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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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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eepanalogu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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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Keep analogue. 혼자 앉아 손글씨로 종이에 쓰는 시간을 좋아합니다만, 용기 내어 공적인 글쓰기에도 발딛여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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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2T16:03:4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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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춘, 봄 마중 여행  - 우연이 주는 선물의 기쁨을 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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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2:06:44Z</updated>
    <published>2026-02-22T12:0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2월엔 혼자서 짧은 여행을 떠난다. 나의 속도에 맞춰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으로 충전하며 시작이 몰려있는 3월의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매 여행마다 나름의 주제를 정해서 가는데 올해는 &amp;lsquo;입춘&amp;rsquo;이었다. 24 절기를 꼬박꼬박 챙기는 편은 아니지만, 김신지 작가님의 &amp;lt;제철 행복&amp;gt;을 읽고 나서는 달력에서 지나치던 작은 글씨의 절기에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ANvr67BQMU13cTKUXBY-q_nzj3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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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본 프로젝트  - Re : Born, 다시 태어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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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1:49:53Z</updated>
    <published>2025-08-24T15:2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콘텐츠 &amp;lt;나영석의 와글와글&amp;gt; 드라마 언슬생전 편에서 건져 올린 단어는 &amp;quot;리본 프로젝트&amp;quot;이다. 신시아 배우가 침체기를 겪을 때, 책에서 &amp;quot;우리는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날 수 있어.&amp;quot;라는 문장을 보고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한다. 원래 방법은 내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일의 목록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리본 프로젝트의 Re: Born,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O-M0NNeS4LaIw0-JcALmp-6Rn5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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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에 진심을 다하는 어린이를 본받자&amp;nbsp; - 서른 셋, 생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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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13:32:23Z</updated>
    <published>2025-07-08T13: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나의 생일을 누구보다 열렬히 축하해주는 사람들은 우리반 아이들이다. 어린이들은 생일에 진심이다. 자신의 생일이 다가오기 몇 달 전부터  &amp;ldquo;턴생님, 제 생일 9월 22일이다요.&amp;rdquo;  이르디 이른 공지를 한다. 생일파티에 초대할 친구들, 생일선물에 대한 행복한 고민을 하며 완벽한 생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곤 한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생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Wt31m0XY1XiRtugO6JjMK5soP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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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 어디 없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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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30T09:44:18Z</updated>
    <published>2024-10-29T14: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같은 날은 퍽 외롭다. 축하할 만한 기쁜 일이 있는 날, 거기에 늦은 퇴근으로 지친 날. 이런 날에는 현관문을 열고 터덜터덜 들어오는 나를 미소로 반겨주며 두 팔로 나를 감싸 안고 가만히 토닥여줄 사람이 필요하다. &amp;quot;오늘도 고생했지, 그리고 정말 축하해. 잘했다.&amp;quot; 그리고 미리 차려진 따뜻한 밥상을 함께 나누며 조잘조잘 나누는 오늘 하루.  ... 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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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보이는 열매   - 조용히 자축하며 성찰하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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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07:38:59Z</updated>
    <published>2024-10-22T15:3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4학년 과학시간에 배우는 '식물의 한살이 단원'에서는 강낭콩의 한살이를 관찰한다. 다른 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과서에 강낭콩이 실려있는 것은 강낭콩의 한살이 주기가 짧기 때문이다. 씨앗을 심으면 일주일 안에 뿌리와 싹을 틔운다. 줄기와 잎이 점점 자라고 꽃이 피고 진 자리에 꼬투리열매가 맺히기까지 의 모든 한살이 과정을 두세 달 사이에 관찰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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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의 원천은 체력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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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5:29:25Z</updated>
    <published>2024-10-17T14: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은 쇼, Show, 쑈! 의 달이다. 날씨가 좋아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열기 좋거니와 보여줄 실적들이 충분히 쌓였을 만한 시기다. 음악회, 교육과정 발표회, 교육청 행사 부스 전시까지. 이번주와 다음 주에 몰린 행사들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환경을 구상하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쓰이는 정신적 수고로움에 만들고 치우고 쓸고 닦는 몸의 노고가 더해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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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의 넋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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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21:56:59Z</updated>
    <published>2024-10-13T14:1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숏츠 영상 속 마른 체형의 배우가 말한다.  &amp;quot;저는 엉덩이가 가벼워요. 집에서도 계속 움직이면서 뭘 해야 해요. 그래서 이렇게 빼빼 말랐나 봐요.&amp;quot;  오, 엉덩이가 가벼운 사람. 나와 정반대 유형의 인간이다. 나는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이다. 방바닥에 질펀한 엉덩이를 붙이고 드러눕는 게 취미, 의지에 엉덩이를 오래 붙이고 앉아 있는 게 특기다. 그래서 평생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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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쥐며느리입니다.  - 나를 다시 글쓰기로 이끈 작가와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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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23:15:52Z</updated>
    <published>2024-10-12T16:3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 중 퇴근길의 발걸음이 가장 무거운 날은 목요일이다. 내일이 주말이라는 희망도 없는 목요일. 하지만 이번 주 목요일의 퇴근길 발걸음은 가벼웠다. 되려 설렜다. 퇴근 후에 은유 작가님과 만나는 강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유 작가님이 가진 세상에 대한 시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조명하는 글에 존경과 응원을 보내는 팬이기에 작가님의&amp;nbsp;실물 영접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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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굳이?'의 마음 이기기  - 새로운 도전을 방해하는 마음 '굳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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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7T07:02:15Z</updated>
    <published>2024-02-29T04:4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직 새해 목표를 세우기 좋은 2024년의 초입입니다. 올해의 목표 목록을 떠올려봅니다. 건강관리와 운전 배우기, 일터에서의 전문성 기르기에 이어 내 안에 들이고픈 삶의 자세에 대한 목표를 하나 더 세워봅니다. 바로 &amp;lsquo;굳이?&amp;rsquo;의 마음 이기기입니다. 새로운 시도 앞에 섰을 때마다 저의 발목을 붙잡는 마음이지요. &amp;lsquo;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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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얘들아, 오늘 선생님 옷이 왜 검은색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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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10:23:11Z</updated>
    <published>2023-07-21T16: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2반, 안녕? 선생님이야. 우린 오늘 방학식을 했지. 얼마나 기다리던 방학이야, 그렇지? 모두들 한 학기 동안 저마다의 모습으로 자라느라 고생했어. 고마워. 오늘 선생님의 옷을 보고 시안이가 그랬지. &amp;quot;선생님, 오늘 머리도 검정, 위에도 검정, 바지도 검정이네요, 어둠의 선생님 같아요.&amp;quot; 나는 &amp;quot;그래~? 어둠의 선생님 같아~?&amp;quot; 하며 씨익 웃었지.  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K2bclCGwIZEjyaYcN9Qfjmoo0d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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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15, 그럼에도 희망을 노래할래 - 나의 여섯 번째 스승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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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1T10:23:17Z</updated>
    <published>2023-05-15T15: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갖 기념일들로 빽빽한 5월 달력의 한가운데인 15일, 스승의 날이 돌아왔다. 선생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날이라는 이 날의 의미가 퇴색된 지는 오래되었다. 먼저는 청탁 금지법인 김영란법이 만들어진 후로 스승의 날은 고사리손으로 준비해 온 선물을 상처받지 않게 돌려보내기 위한 분주한 실랑이를 벌이는 날이 되었기 때문이고 그보다 더 중한 이유는 지금의 학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eQgbSn8p3UA4NjJBlaHQGf5DDW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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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꾸로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 수영 일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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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2:30:37Z</updated>
    <published>2023-03-09T14:2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헉헉 차오를 만큼 발차기 연습을 했다. 바른 발차기의 감을 얼핏 잡았다. 핵심은 '물의 저항을 느껴야 한다는 것'. 다리 전체로 물을 밀어내는 확실한 느낌을 받으며 발차기를 해야 한다. 옳지 않은 자세의 발차기를 할 때보다 훨씬 힘에 부치고 다리를 들어 올리기가 힘들다. 하지만 물의 저항을 느끼며 힘을 주어 움직여야만 앞으로 나아간다.  거꾸로 흐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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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인어공주인데  - 수영 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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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2:30:37Z</updated>
    <published>2023-03-07T13:1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영 강습은 주 2회 반을 끊었다. 강습이 있는 저녁 시간은 언제라도 다른 일정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에 욕심내지 않고 현실적인 결정을 했다. 주말을 낀 목요일과 화요일 강습 사이에는 긴 공백이 있어 수영장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퇴근 종이 울리면 땡 하고 달려 나가고 싶었는데 새 학기의 교실은 처리해야 할 일이 끝없이 밀고 들어온다. 동료 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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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러분 저도 이제 운동해요 - 구면이지만 초면인 수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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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2:30:37Z</updated>
    <published>2023-03-02T13: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나.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1인 1운동을 하기 시작한 것이.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서로의 근황을 묻는 질문들이 오가다 보면 꼭 물어오는 질문이 '요즘 뭐 운동하는 거 있어?'였다. 그 질문에 모두들 저마다 하고 있는 운동을 답한다. 러닝, 킥복싱, 테니스, 주짓수, 수영, 요가, 필라테스, 골프, 헬스. 종목도 다양하다. 자연스럽게 오가는 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Oa%2Fimage%2Ff8ewZJsDX8DcPtQrh1M_a9V6j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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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금자리 하나  - 2020년 9월 12일 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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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1T06:07:37Z</updated>
    <published>2023-01-21T05:0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부아파트 201동 907호. 거실에 큰 방 하나와 작은 방 둘, 화장실이 둘 딸린 평범한 구조의 32평짜리 집. 이 집에는 Y의 가족이 살았다. Y와 그녀의 남편, 그녀의 딸과 아들, 그리고 남편의 어머니. 다섯 식구가 비좁지 않게 살 수 있는 이 집은 Y에게 그냥 집 한 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곳은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증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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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이나 매한가지 = 남매  - 10년 만의 한 집 살이,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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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2:37:45Z</updated>
    <published>2023-01-08T13: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부터 1일이다. 남동생과의 동거가 시작됐다. 이젠 남동생이 아니라 남편을 집에 들여야 자연스러울 나이지만 나는 무촌이 아닌 이촌의 남자와 함께 살게 되었다. 우리는 세포 시절에 살았던 엄마의 자궁부터 고등학교 때 살았던 월세집까지 17년간 같은 주소지를 공유했다. 그 후로 따로 지낸 지가 10년이다. 햇수로는 떨어져 지낸 시간이 더 짧지만 성인이 된 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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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다 공동체, 고된 하루 끝의 숨구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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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8T14:38:18Z</updated>
    <published>2022-11-01T14:1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퇴는 누가 하는 것인가. 나 빼고 다 하는 것이다. 낡은 나무 미닫이문이 닫히는 소리가 고요한 복도에 유난히 크게 울린다. 교실 밖을 나와 어두컴컴한 계단을 내려오는데 바닥을 밟는 느낌이 어색하다. 양발의 높이가 다른 미세한 불편함에 발밑을 내려봤다. 세상에. 양발에 다른 신발이 신겨있었다. 왼발엔 스니커즈, 오른발엔 러닝화. 그래도 색깔은 흰색 계열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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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이에요, 사무실은 교실이고요.  - 열정적이지 않으면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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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47Z</updated>
    <published>2022-09-13T13:1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월 17일은 나의 월급날이다. 이번 달은 17일이 토요일이니 하루 일찍 몸을 불린 통장 잔고의 숫자를 보며 든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통장 잔고는 프로 다이어터인지라 하루 이틀 새에 숫자를 쭉쭉 줄일 것이다. 대출 이자로, 저축 통장으로, 보험료로, 관리비로, 여러 곳의 회비로. 금세 조촐해진 숫자를 보며 씁쓸해질지도 모르겠다. 1인분의 삶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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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자고 보낸 문자에 바퀴벌레가 답장으로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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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1T04:48:24Z</updated>
    <published>2022-08-10T16:2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태일 평전을 읽었다. 그의 죽음 이후, 이 세상의 노동 현실은 얼마나 나아갔나를 알아보려 인터넷을 유람하다가 김 군과 이한빛 PD, 김용균 씨와 이선호 씨를 다시 만났다. 신문 기사에서 한 번쯤 보았던 이름들. 아들을, 형을 잃고 남겨진 가족들은 '다시는' (*&amp;lt;다시는&amp;gt;은 산재피해가족 네트워크의 이름이다.) 누군가 일하다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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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나 결혼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 -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서른 살 비혼 여자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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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9:47Z</updated>
    <published>2022-08-01T09:3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에 친구가 아파트 옆 동으로 이사 왔다. 보통 친구도 아니고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14년 지기 '찐' 친구다. 혼자 살되 근처에 친한 친구와 함께 사는 삶은 나의 미래를 그린 여러 개의 설계도 중에 가장 현실로 옮기고 싶은 것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삼십 대의 초입에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친구의 이사 소식을 엄마에게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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