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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초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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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achoto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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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업 소설가 전에 호텔리어였습니다. 10년 넘게 매일 다른 인생의 투숙객을 맞으며, 서비스보다 이야기를 적고 싶다는 생각했고, 표지와 삽화를 직접 그린 장편 소설을 출간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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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1T11:12: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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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에서 온 성적표 - 뜨개로 엮여버린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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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4:42:52Z</updated>
    <published>2026-01-26T08: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볼 일이 있었다. 무심코 넘기던 중에 진로 희망이라는 칸에 시선이 멈췄다. 그 칸에 정확히 작가라는 두 글자가 쓰여 있었으니까.  고등학교 때 내 꿈이 작가였다니. 상상하지도 못한 드라마의 결말을 본 것처럼 눈동자가 커졌다.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런 꿈을 꿀 수 있었을까? 기가 찼다. 그런데 더 황당한 건 부모님이 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6ewFVc8hHaR-IYtxjmG3D5kTD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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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뜨개가 목소리가 되다. - 너 때문에 나를 좋아하게 되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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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6:51:06Z</updated>
    <published>2026-01-20T06: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넘게 목소리로 돈을 벌었다. 호텔 예약 실에서 전화로 손님을 응대했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 목소리를 쓰면 쓸수록 내 것이 아닌 기분이었다. 내가 내는 소리인데, 다른 곳에서 들려오는 기분이었다. 아마도 웃기지도 않으면서 억지로 웃는 웃음소리, 미안함보다 귀찮음이 가득 찬 마음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식으로 꾸며진 목소리가 가시가 박힌 듯 내 목을 찔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xDOkGwJCy5fZ_PBshgpNSz-O1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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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너무 달라요. - 달라서 엮일 수 있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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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6:01:42Z</updated>
    <published>2026-01-19T06: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나는 너무 다르다. 그래서 처음엔 신기함이 주는 신선함에 끌렸다. 문제는 결혼 생활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좋아하는 마음이 홑이불처럼 덮어두었던 그 다름이 결혼 시작과 동시에 벗겨졌다. 다름이 매력적이었던 관계에서 다르기 때문에 부딪히는 관계가 되었다. 전혀 다른 곳에 존재했던 세상이 만난 것이다. 서로 충돌하고 깎였다. 그러다 결국 서로에게 상처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N-iKRVCZnUTlfLhurFp2MeLfLd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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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끓는점 높이기 - 사람의 평균 온도는 36.5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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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44:33Z</updated>
    <published>2026-01-12T07:4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텔에서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물론 예약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보통은 예약실에서는 신규 예약이 시스템에 생성이 되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찾는다. 연락처나 이메일로 그 사람이 일전에 호텔에 투숙한 적 있는지를 확인하고.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이나 객실을 배정할 때 특별한 요청을 한 사항이 있는지 예약이 들어왔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g-sq-2WFoELEyOL5FiwnIIEWiU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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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덕분에 뜨개요 - 무심코 시작한 취미에 코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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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24:38Z</updated>
    <published>2026-01-12T07:2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개의 시작은 단순했다. 글을 위한 소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을 타고 항해하는 보트처럼, 나를 알 수 없는 곳에 떨구고 떠났다. 바람이 몹시 부는 계단 위. 지금 나는 여기 어디를 외치는 순간. 멀리서 괴종시계가 자정을 알린다. 아니 여기는. 신데렐라가 벌써 신발을 두고 떠났을 그 계단 위였다. 그곳에 내가 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twKhXze1BXH7oCOlvClAbixQkS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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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 나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 - 연말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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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3:50:16Z</updated>
    <published>2025-12-02T13:1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에는 갑자기 생긴 약속으로 정신이 없다. 12월 달력에 채워지는 일정에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과거의 나에게 저주를 보냈다. 낯가리는 주제에 낮에 사람들을 감히 만날 생각을 하다니. 일정표를 멍하니 바라본다. 오늘은 전 직장동료과 약속이다. 김포에서 코엑스까지 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한 시간 사십 분 동안 전철에 실려 가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약속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grV0kbqZYupNo4La3Ihfe8IkH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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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과 SNS - 낯가리는 사람의 안식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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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3:38:33Z</updated>
    <published>2025-11-21T13: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향인인 내가 좋아하는 건 술자리와 SNS 다. 낯을 가리는데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이해할 수 없겠지만, 나도 이해할 수 없다. 알코올은 만병 통치약이라고 선배들이 말했던 것처럼, 술을 마시면 달궈진 얼굴 껍질이 녹는다. 늘 바닥을 향하던 고개가 흥얼거리며 양옆으로 흔들린다. 감추고 싶었던 목소리가 단전에서 끓어오른다.  친숙했던 언니를 부르던 목소리가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uhltjkWb4qXuub5v6x9HdFZTi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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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을 파는 사람들 - 카페에서 만난 데칼코마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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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33:38Z</updated>
    <published>2025-11-12T11: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동안 다닌 단골 카페가 있다. 카페 문을 열면, 남자 사장님과 눈을 마주친다. 그는 나를 알아본다. 하지만 눈은 다시 허공으로 도망친다. 나 역시 고개를 끄덕이지만, 바로 눈을 바닥으로 내린다. 사장님과 나는 말을 하지 않지만,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처럼. 신속하게 주문을 이어간다. &amp;quot;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으세요?&amp;quot; &amp;quot;네. 여기 카드.&amp;quot; 결제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q04psiU5S3I8J83T68BtVGjWh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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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쓰는 딸과 붓을 든 엄마 - 소녀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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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10:54:47Z</updated>
    <published>2025-11-10T10:5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게 된 것도 어쩌면 낯가림으로 비롯된 결과였다. 직접 누군가를 만나지 않아도 되고, 혼자 컴퓨터에 앉아서 주절주절 떠들면 되는 일이니까. 낯이라고 해봤자 바라보는 이는 모니터에 불빛뿐이니, 머리를 감지 않아도 되고 억지웃음으로 얼굴을 칠하지 않아도 되었다.  문제는 천성이 게으르다는 점에 있었지만. 오늘도 글을 쓰지도 않고 낮잠을 자다가 엄마에게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UdHsmKkm6wpKRRuoGJG1woLULt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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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세계에서 만난 또 다른 나 - 취미 공유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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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11:40:50Z</updated>
    <published>2025-11-08T11: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 요즘 행복한 것 같아.&amp;quot;  행복하다니. 갑자기 날아 온 뜬금없는 소리에 남편을 쳐다봤다. 다행히 미치진 않은 것 같다. 남편은 이제 막 휘저은 믹스 커피를 마시며, 햇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창문을 바라보고 말하고 있었으니까.   순간 공유 오빠를 따라 하는 건가? 주변에 던질 휴지를찾는데, 남편은 하던 말이 끝나지 않았다는 듯이 말을 이어갔다.   &amp;ldquo;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CzKh4A8IVwzILVyFCGH7o5xPR_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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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기는 결국 계절앓이 - 친구도 야초도 가지 말고 내 곁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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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32:22Z</updated>
    <published>2025-11-06T10: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지나감이 아쉬워서일까? 계절이 다른 계절로 가는 그 문턱마다 나는 감기에 걸린다. 그 계절을 놓지 못하는 사람처럼. 아, 봄이 가는구나. 여름이 오는구나. 을 몸소 체험한다. 여름엔 감기에 안 걸리는 개가 되고 싶었는데, 사계절 내내 콜록대는 걔가 되다니.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엄마는 마치 우리 집안의 비밀을 털어놓듯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JytGNWB2mTrii3qb81rcNB3zz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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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순이 토마토, 집 밖으로 나가다. - 집 밖으로 나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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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0:47:35Z</updated>
    <published>2025-10-30T10: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남편에게 날씨를 묻는다. 오늘 날씨는 어때? 그럼 버스 타는 남편은 오늘은 조금 추워. 비가 와. 해가 다른 날보다 센 편인 듯이라며 답장을 보낸다. 우리 집 기상 캐스터. 하지만 그는 나에게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으라던가. 비가 오니까 우산을 챙기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서로 간의 보이지 않는 암묵적 합의. 어차피 너는 밖에 안 나갈 거잖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bBaNi8jt1BqRJEAADBC5gafst_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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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기에 강한 토마토 2 - 용기를 가지게 토마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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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1:07:15Z</updated>
    <published>2025-10-24T11: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사 선생님 두 명이 나를 진료실이라는 곳으로 데려갔다. 컴퓨터는 한 대, 앉아 있는 사람은 세 사람.   어색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안경을 쓴 하얀 가운을 입은 여자분이 옆에 어리숙해 보이는 남자 의사를 펜으로 꾹꾹 찔렀다.   그 남자는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인턴처럼 보였다. 나는 슬의생을 애청한 시청자로서, 그들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했다.   &amp;quot;보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reMMSnwoMPVEdsOi_WBQTMHAs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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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기에 강한 토마토 1 - 불운이 결국 운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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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1:07:33Z</updated>
    <published>2025-10-23T09: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엔 생각지도 못한 일 때문에 인생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아직은 젊다는 오만한 생각 때문에 남편이 하는 말을 무시했다. 숨이 잘 안 쉬어진다는 말에 최근 담배를 끊기 시작해서 그런 걸 테니,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말한 게 화근이 되었다.  출근했던 남편이 신호를 기다리던 횡단보도에서 쓰러졌다. 새벽 7시, 인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_UDjVI8X3CH_PtWiTkot0tLKG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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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목소리는 녹음되고 있습니다. - 토마토가 같은 토마토를 만났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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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31:33Z</updated>
    <published>2025-10-20T12: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보다 밤이 좋은 이유는 끝도 없다. 붉은 얼굴을 감출 수 있어서. 밤은 낮보다 조용하다. 무엇보다 밤은 그동안 시커멓게 타버린 마음을 툭하고 내놓게 만든다. 어두운 밤이 되면 숨어있던 카멜레온이 기지개를 켜고 걸어 나오는 것처럼. 부끄러울 필요는 없다. 그 시간에 깨어 있는 모두가 카멜레온이니까. 그래서 예약실에 일했을 때도, 점점 전화받는 일에 익숙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YNry74Xz-tLadj-pwoeN5e0sH9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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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덜 익은 토마토 껍질 까기 - 밤에만 익는 토마토 인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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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2:48:04Z</updated>
    <published>2025-10-17T12: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껍질을 까서 내 속을 드러내는 순간, 그 껍질이 곧 내 허물이 된다.&amp;quot;  프런트에서 일하면서 내가 깨달은 사실이었다. 힘들게 한 고백이 어느 날, 쟤는 손님을 응대하는 부서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로 이어졌으니까. 그래서 열일곱 명의 선배들과 친해지는 노력보다 일만 잘하자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고, 일적인 문제로만 예, 아니오로 대답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vipvZMkfd2iRpwLGgETO7VcBtC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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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나벨보다 무서운 벨 소리 - 비극은 이미 시작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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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29:25Z</updated>
    <published>2025-10-17T10: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이 울리면, 내 심장도 동시에 울린다. 벨 소리를 따라 울리는 심장소리가 흡사 오케스트라 음악처럼 들린다. 이와 동시에 온갖 악상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야 와 너를 번갈아가면서 부르는 노랫소리에 가슴이 미어진다. 나는 계속 사과를 한다. 받지 못 하는 전화벨 소리를 들으며, 울고 또 운다. 그러다 잠에서 깬다. 아, 꿈이었구나. 이미 내 몸은 꿈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DM6lfhVagxzrD8lhyzED7Q31IU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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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토 인간의 탄생 설화 - 태어날 때부터 얼굴이 붉지 않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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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28:18Z</updated>
    <published>2025-10-17T10: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루성 피부염입니다.&amp;quot; &amp;quot;네? 새집 증후군이 아니고요?&amp;quot; 신혼집으로 이사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얼굴이 가려워서 찾은 피부과에서 들은 내 병명이었다. 지루성 피부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비듬 또는 얇은 각질과 간지럼증이 동반되는 염증. &amp;nbsp;갑자기 피부염이라니. 의사 선생님은 &amp;nbsp;이제 막 홍조증에서 지루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wNX2lbIKAZG---JiqxCmEmgybQ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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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토마토 인간이다. - 낯가리는 토마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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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27:22Z</updated>
    <published>2025-10-17T10: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토마토 인간이다. 얼굴이 항상 빨간 사람. 물론 술에 취해서도 아니고, 화가 난 상태도 아니다. 평상시 얼굴이 남들보다 아주 조금 빨간 것뿐인데, 사람들은 나를 토마토 같다고 말한다. 둥글둥글한 얼굴에 작게 박힌 단춧구멍 두 개.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말아버리는 옹졸한 입. 타오르는 것 같은 얼굴색과 짧은 머리카락. 얇은 피부층이 안면 홍조증으로 붉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vyjb1TDG0WkJl7mfxe8LOlr9jt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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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기를 타지 않고 베트남을 가는 방법 - 포에버 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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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3:17:15Z</updated>
    <published>2025-09-18T13:0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가게를 처음 알게 된 건, 산책을 하던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한참 몹쓸 병에 걸려 있었습니다. 내가 걷는 길에는 맛을 모르는 가게는 없어야 한다는 호기심병. 그런데 산책을 하다 우연히 새로 생긴 가게가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런 저와 10년 넘게 산 남편은 지나면서 앞으로 자신 앞에 펼쳐질 운명에 대해서 예감했다고 합니다.   조만간 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8tp%2Fimage%2FrafJIHgH1L1xr0LF__gY2BRQj_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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