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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촌부가 된 최선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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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최재식의 브런치입니다. 행복했던 교직 생활을 명퇴하고 귀농 1번지 괴산에서 '어쩌다 촌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정직한 농부를 지향하며 조금씩 변화 발전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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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6T23:39: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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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돈과 함께한 울산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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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2T00:48:22Z</updated>
    <published>2023-07-23T00: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돈이 울산 숙소로 펜션을 예약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크게 감동했다. &amp;nbsp;펜션에서 허리 띠 풀어놓고 밤이 깊도록 마시자는 이야기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사돈끼리 펜션에서 별빛 아래 장작을 피우는 일도 그럴듯한 낭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즉각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펜션과 다이어트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나로서는 알 수 없었으나 어쩐지 나도 몸을 만들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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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견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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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33:36Z</updated>
    <published>2023-07-23T00:1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거울 앞에서 분주했다. 옷의 기능은 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아내가 평소와 다르게 무슨 옷을 입을까 한참을 망설였다. 큰 딸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는 날이었다. 우리 가족은 상견례 자리에 입고 나갈 옷의 선택 앞에 며칠 전부터 진지했다. 충분한 토론 끝에 선택한 옷을 입고 토요일 오후라 막힐지 모른다면서 서둘러 나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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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9 - 미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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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2:59:23Z</updated>
    <published>2023-07-23T00:1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 강사에게도 방학은 쉼과 새로운 충전의 시간이다. 그동안 장대처럼 쏟아지던 달근비가 포슬포슬한 가루비로 바뀌어서 우리 부부는 연풍리에 소재한 &amp;lsquo;GRAY M&amp;rsquo; 카페로 향했다. 집에서 가까운 카페를 검색하다 우연히 찾은 카페이다. 두메산골 우리 집에서 10분 남짓한 거리에 이렇게 소담스럽고 운치 있는 카페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피자와 커피를 주문하고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Yq%2Fimage%2FjxPmFv8lGia1ocfN1uaKG2IMY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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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8 - 고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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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10:12Z</updated>
    <published>2023-07-23T00: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38년만의 기록적 폭우였다고 한다. 괴산 댐이 월류하고 마을 사람들이 대피하는 뉴스가 온종일 나왔으니 지인들의 걱정스런 안부 전화가 줄을 이었다. 우리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야 지대가 높으니 별 걱정을 안 했겠지만, 괴산으로 귀촌했다는 소식만 들은 친구들은 괴산이 한 동네인 줄 알고 걱정했을 것 같다.괴산은 발전이 느려 인구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크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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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7 - 빗속 라이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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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10:14Z</updated>
    <published>2023-07-23T00: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게 다 원기 때문이다. 원기가 이탈리아 산악 마라톤에 참가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과 충격을 동시에 먹고 나도 뭐라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여 MTB 자전거를 중고로 구매하여 출근길을 자전거로 달리기 시작했다. 사실 여름 무더위에 라이딩은 여러 가지로 힘들다. 햇볕도 문제지만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며 출근하는 것이 불편하다. 괴산고에는 샤워실이 없다.오늘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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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6 - 새로운 나의 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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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1:19:23Z</updated>
    <published>2023-07-23T00: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사는 경험이라고 하는데 귀농 한 해를 보내고 나서도 나는 여전히 서툴기만 합니다. 그건 아마 작년 한 해 얼치기 농사라고 할 것도 없이 아내가 시키는 일만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따져보고 스스로 해 봐야 자기 것이 되는 거는 농사나 교육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내는 내가 유튜브를 보고 있노라면 농사 관련 유튜브도 보라고 했지만, 그걸 다소곳이 실천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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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5 - 다시 푸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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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4:58:04Z</updated>
    <published>2023-07-23T00:0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나는 달천강 물빛 길을 따라 학교에 갑니다. 자전거로 아름다운 달천강 물빛 길을 달리다 보면 물빛 같은 그리움이 가득 일렁입니다. 오천 자전거길로 출근하는 그 길에 복숭아 꽃잎 날리면 꿈을 꾸듯 아련해집니다. 설렘으로 시작한 3월이 지나고, 호기심으로 서로를 알아가던 4월도 지나갑니다. 신록으로 다시 새롭게 맞이하는 여러분의 5월은 어떠한가요?첫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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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4 - 벚꽃이 진다 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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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06:32Z</updated>
    <published>2023-04-16T00:4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없이 피어난 벚꽃이 바람에 꽃비처럼 떨어지더니 아슴한 봄빛이 교정에 완연합니다. 봄이 시작되고 초여름을 방불케 하던 더위가 찾아오더니 4월의 봄은 가을 같은 바람이 부는 날이 많습니다. 누군가 봄이 사라졌다 호들갑을 떨기도 했고, 매사 진지한 누군가는 이게 다 기후 위기가 초래한 현상이라고 눈썹을 찌푸렸습니다. 아내는 이제 그만 기술문명이 발전했으면 좋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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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교동길에서 33 - 산수유나무 그늘아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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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05:55Z</updated>
    <published>2023-03-22T13:2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산수유나무는 그늘도 노랗다&amp;rsquo;라고 어느 시인이 노래했지만, 괴산고등학교 교정에 핀 산수유나무는 파란 하늘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답니다. 노란 하늘이라니 의심 많은 당신은 절대 믿지 않는 눈치인데, 산수유나무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아이들 노란 희망도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릅니다. 하늘 향해 기품 있게 솟아오른 소나무가 그 노란 희망을 하늘에 길어 올립니다. 산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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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산로 교동길에서 3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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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3T00:04:57Z</updated>
    <published>2023-03-22T13:2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산고 첫날]오래전부터 품었던 꿈이 하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교실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 것이었다. 정해진 진도와는 관계없이 파도가 전해주는 그리움을 바라보면서 그 감성 그대로 아이들과 그냥 아이들과 철없이 노는 꿈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도 부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첫사랑 이야기도 과장해서 들려주며 창가에서 괜시리 폼잡고 하늘을 바라보는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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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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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5:19:46Z</updated>
    <published>2023-02-20T13: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아내 눈이 퉁퉁 붓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랜 장마가 끝나고 배수로에 흙이 쌓여 토사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거미줄에 눈이 스쳤는데, 눈동자가 충혈되었습니다. 밭에서 일하다 보면 종종 거미줄에 얼굴이 스치는 경우가 있는데 거미줄이 얼굴에 감기는 느낌이 좋치 않지요. 그렇다고 별다른 이상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데 그날은 아내의 눈동자가 벌겋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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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30 - 이랑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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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3:47:14Z</updated>
    <published>2023-02-20T13: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째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모처럼 비가 그쳤습니다. 산마루에 피어난 구름꽃을 바라보며 하루의 노동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미션은 밭 일구기입니다. 김장 배추를 심을 밭이지요. 우리 텃밭은 경사가 져서 검은 비닐을 씌우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랑과 이랑 사이의 고랑 폭도 좁아서 더욱 불편하네요. 우리는 평탄화 작업을 하고 이랑 네 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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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9 - 사과 농장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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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16:53:02Z</updated>
    <published>2023-02-07T12: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산에서 전원 생활하면서 제일 즐거운 시간 중 하나는 산책입니다. 아침에 두 시간 정도 텃밭에서 일하고 나면 하루의 노동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전업으로 농사를 짓는다면 온종일 바쁘겠지만 텃밭 농사인지라 조금씩 하기로 했습니다. 밭일을 좋아하는 아내는 마음이 분주하지만 이제 막 은퇴해서 소일거리로서 하는 나로서는 느리게 사는 삶이 아름다운 삶이라고 우기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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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8 - 옥수수밭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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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7T13:38:39Z</updated>
    <published>2023-02-07T12: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가을의 문턱에 와 있나 봅니다. 장마철 내내 우기로 가득했던 내 마음에도 상크름한 바람이 불어와 새뜻해집니다. 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도 쾌청한 햇볕에 조금씩 희망을 걸어 놓는 시간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아내가 아침 식사 후에 후식으로 내놓은 포도에 달콤한 맛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 전쯤 포도를 처음 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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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7 - 참깨묶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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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21:52:15Z</updated>
    <published>2023-02-04T10: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온종일 갈근비가 쏟아지던 장마가 끝나고 먼 산에 구름 꽃이 피어납니다. 산허리까지 내려온 구름은 마치 용암에서 수증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것 같은 형상입니다. 하강의 이미지와는 또 다르게 상승의 이미지는 가슴의 자맥질로 이어집니다.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뛰는 것을 보니 육순의 나이란 아직 청춘인가 봅니다.  세상은 모처럼 눈부시게 그 자태를 드러내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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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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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4T11:00:39Z</updated>
    <published>2023-02-04T10: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철 농부의 일을 개점휴업으로 생각하신다면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장마철은 비가 온 후 땅이 물러지기 때문에 잡초 뽑기에 최적의 상태가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농사일의 태반이 잡초 뽑기입니다. 예초기를 장만했지만, 농기구 사용이 서툴기 짝이 없는 나로서는 예초기 사용할 때 바짝 긴장됩니다. 돌이 튀는 안전사고가 수시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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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5 - 예초기와 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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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4:34:06Z</updated>
    <published>2023-01-30T02: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산으로 이사를 완료했습니다. 이사 완료라고 한 이유는 그동안 주말에만 괴산에 갔기 때문에 침대와 장롱 등 큰 짐은 비로소 엊그제 왔기 때문입니다. 이사 가는 날 옷가지를 정리하면서 과감하게 많은 옷을 버렸습니다. 주로 원색 계통의 옷들을 버렸죠. 학교에 출근해서 아이들과 즐거운 소통을 하기 위해 입었던 패셔너블한 옷들을 싹 정리했습니다. 이제는 괴산에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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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4 - 코지가 찾아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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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4:28:53Z</updated>
    <published>2023-01-30T02:0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괴산 집에 새로운 식구가 생겼습니다. 식구가 밥을 같이 먹는 존재임을 의미한다면 코지가 식구인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집사람 사형제 가족 모임 하던 지난 주말이었습니다.&amp;nbsp;맛있는 불고기 냄새가 지글지글 피어오르던 순간 코지가 등장한 것이었지요. 코지는 앞발을 45도 기울인 자세로 우리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뒤돌아 도망갈 포즈를 취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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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3 - 감자 캐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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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6T08:19:02Z</updated>
    <published>2023-01-26T08: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대비가 내리기 전에 감자를 캐야 합니다.&amp;nbsp;사실 우리는 씨감자만 심어 넣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비료와 퇴비도 충분히 주고, 잡초도 뽑아주고, 물도 담뿍 뿌려줘야 하는데 제대로 못 한 것 같습니다.&amp;nbsp;감자를 볼 때마다 미안했습니다. 그런데도 감자는 저 스스로 무럭무럭 자라 이랑에서 삐져나온 줄기가 고랑까지 축 늘어져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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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선로 교동길에서 22 - 드디어 예초기를 사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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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08:40:06Z</updated>
    <published>2023-01-26T08:4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예초기를 구매했습니다.&amp;nbsp;&amp;lsquo;드디어&amp;rsquo;라는 단어를 쓴 까닭은 예초기를 구매한 것이 생애 최초로서 그만큼 감격적이라는 뜻입니다. 조상 산소에 가서 예초기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직접 내가 사서 사용한 건 처음입니다. 그러니까 나도 예초기 정도는 사용하는 농부가 된 것이지요. 어느 날 농사 싸부가 밭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대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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