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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혜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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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esung2021</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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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을 만드는 일을 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서평과 일상 에세이를 쓰기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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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5T04:22: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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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인출판사를 차린 이유 - 5개월 전 일기를 보며 깨닫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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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4:20:13Z</updated>
    <published>2026-02-27T04: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14일에 쓴 일기를 2026년 2월 27일에 발견하고 기록함  2025년 6월 13일에 개업을 했고, 그 달에 인스타그램을 만들어 편집자의 독서노트라는 이름으로 인상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리고 나의 글쓰기는 중단되었다. 그러니까 2025년 2월 24일에 서울로 이사를 와서 특별히 브런치용 글쓰기를 하지 않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pCTSnw3QwqCi0g29HrvbvoGuq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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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과 남 - 그것을 구분하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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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4:14:58Z</updated>
    <published>2026-02-27T04:1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나서 반가우면 가족, 불편하면 남 식탁에서 깨작거리고 있는 상대에게 무슨 일 있는지 걱정되면 가족, 복도 없이 먹는다 싶으면 남 공기밥을 싹싹 비운 상대에게 밥 더 먹으라고 권하고 싶으면 가족, 왜 저렇게 식탐이 많은가 싶으면 남 하품하는 사람에게 피곤해 보인다 얼른 들어가 쉬어,라고 말하면 가족, 만날 피곤한 척이라고 비위 상하면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XEIH8NmRwC09mrrChJqJCvKaB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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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딱따구리의 선물 - 이우만 작가의 그림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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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3:27:37Z</updated>
    <published>2025-07-25T03: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청딱따구리는 알고 있을까요? &amp;rdquo;  이우만, 《청딱따구리의 선물》 40쪽??  《청딱따구리의 선물》(보리, 2016)은 《솔부엉이 아저씨가 들려주는 뒷산의 새 이야기》(보리, 2014) 출간 뒤 나온 그림책입니다. 작가 이우만이 뒷산의 새들을 관찰하다가 우연히 접한 한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그걸 그림이 있는 이야기로 담았다고 합니다.   몹시 가물었던 그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TlPSROYWWbEWP2y4CutYJPvqqn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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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에 이름 붙이기 -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을 부정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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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21:40:16Z</updated>
    <published>2025-07-14T15: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아마도 내가 물고기를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그것들이 그냥 너무나 견고하게 물고기로서 존재하기 때문인 것 같다.&amp;quot; 캐럴 계숙 윤 &amp;lt;자연에 이름 붙이기&amp;gt; (정지인 옮김, 윌북, 2023), 347~348쪽  2년이 흘러 다시 꺼내 읽고 있는 &amp;lt;자연에 이름 붙이기&amp;gt;입니다. 번역서가 이렇게 술술 읽히기 힘든데 참 놀랍습니다. 저자가 잘 썼고 번역자가 훌륭하게 옮&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ucwQeIrsRx83anSirfAabtOy4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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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사람에게만은 무엇인가가 되고 싶다 - 잉그리드 코든, 톤 텔레헨, &amp;lt;나의 바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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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10:57:04Z</updated>
    <published>2025-07-05T11:4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한 사람에게만은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요.&amp;quot; -루이  &amp;lt;나의 바람&amp;gt;(잉그리드 고든 그림, 톤 텔레헨 글, 정철우 옮김, 삐삐북스, 2024), 58~59쪽  책을 가방에 넣고 집에 돌아오는 밀린 버스 안에서 어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핑크색 모자 속 파란 눈동자의 아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보통은 그림책 표지 모델하면 발그레한 볼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jlvCWavNBzgKVujpDuDnEF2JJ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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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물어진 경계로 누군가의 손을 붙들고 싶다 - 공현진, &amp;lt;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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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8T12:09:22Z</updated>
    <published>2025-07-04T14: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가 두른 장벽을 내려놓고, 그냥, 허물어진 경계로 누군가의 손을 붙들고 싶다.&amp;quot; 공현진,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문학과지성사, 2025) 중 작가의 말(294쪽)  이렇게 자조적이고 비관적인 제목이라니, '멸망'이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는 단어였던가. 《2024 제1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문학동네, 2024)에서 &amp;quot;어차피 세상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jSGNlcN5kEFym2WqKyASDoJFA0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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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이란 녀석 ① - 다시 돌아온 불청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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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08:50:10Z</updated>
    <published>2025-07-03T02:1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치 진흙 속에 빠진 듯 침대 위에서 꼼짝 못 했다. 몇 가닥 남은 이성이 침대를 벗어나 책상 위에 앉아야 한다고, 아니 현관문을 열고 나서야 한다고 명령했지만 진흙에 깊게 빠진 몸을 일으킬 또 다른 명령어가 내 안에 없었다.  세상이 나만 빼고 웃는 것 같았다. 세상이 나만 빼고 달리고 있었다. 세상이 나만, 나만 뺐다.  세상이 웃든 울든, 달리든 걷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bPxj2sER82Iv_XvOHkwqNoK5B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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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이 목적이 되지 않기 위해 - 이소영 &amp;lt;식물을 연구하는 태도&amp;gt; &amp;lt;&amp;lt;자연으로 향하는 삶&amp;gt;&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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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5T12:24:06Z</updated>
    <published>2025-07-01T01: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는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amp;quot;  이소영, &amp;lt;식물을 연구하는 태도&amp;gt; 53쪽(&amp;lt;&amp;lt;자연으로 향하는 삶&amp;gt;&amp;gt; 1권, 도서출판 가지, 2025)  일요일에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펼쳐 읽었습니다. &amp;quot;자연으로 향하는 삶&amp;quot;이라는 제목 아래 네 권의 짧은 에세이 모음 중 첫 번째 권에 해당하는 &amp;lt;식물을 연구하는 태도&amp;gt;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VJCJPS5cy5S1AvQoxJi-zlBj6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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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은... 텅 빈 이행의 시간 - 스가 이쓰코 &amp;lt;트리에스테의 언덕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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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4T14:34:01Z</updated>
    <published>2025-06-29T01: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행은 그때까지의 나 자신이 녹아 없어지고 다음 지역에서의 자신으로 변신하기까지의 텅 빈 이행의 시간일 수밖에&amp;quot;  스가 아쓰코, &amp;lt;트리에스테의 언덕길&amp;gt;(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024, 193쪽) #스가_아쓰코 #트리에스테 #고단샤_에세이상 #여행 #뮤진트리 #송태욱 저에게 여행은 한 작품의 책을 편집해서 내는 일입니다. 누군가 제게 편집이 뭐냐고 묻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FzNnDrnZJTkd9zrHflfoI1cJYj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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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들여다보지 않고 지나가버린 고통은 정리하지 않은 옷&amp;quot; - 황유진 &amp;lt;어른의 글쓰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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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20:29:24Z</updated>
    <published>2025-06-26T08: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들여다보지 않고 지나가버린 고통은 정리하지 않은 옷 같다.&amp;quot;  오늘 공유하고 싶은 문장은 황유진 작가의 &amp;lt;어른의 글쓰기&amp;gt;(호호아, 2024, 28쪽)에서 가져왔습니다. 며칠 전 이 책을 디자인하신 실장님께 선물받은 책이에요. 처음에는 본문 서체가 너무 예뻐서 훑어보다가 오늘 오후에 첫 페이지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서체가 예뻐 보이는 이유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CoqN_hqaz3zqLjusXe3wpdLkO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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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은 피보나치수열처럼 - 수학 공식은 삶을 지배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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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03:10:46Z</updated>
    <published>2025-06-20T00: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분다. 거실 오른쪽 통창을 열었다. 새벽 6시 25분 알람에 깨어 거실로 나왔다. 열린 주방 창문으로 거센 빗소리가 들렸다.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야 하는 아들을 깨웠다.  무거운 눈꺼풀과 상체를 들어 올려 침대에서 내려온 아들이 화장실로 들어간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린다. 옷을 입고 현관에 섰다. 센서등이 켜졌다. 신발을 구겨 신었다. 크록스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dKnFJwgn1KhKlODg-pSeBrr2Jj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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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원한 부채, 따뜻한 바람 - 최고의 아군에게 받은 최고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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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8:56:59Z</updated>
    <published>2025-06-12T12:4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시 5분. 약속 시간 25분 전이다. 늘 일찍 도착하시는 선생님을 무의식이 염두에 두었나 보다.  한 바퀴 돌까. 그때 열린 문 사이로 와인잔이 보인다. 전시장인가 했는데 MY CHOICE라는 오브제 상점이다.  예술작품처럼 선이 아름다운 와인잔과 자기들. 0이 여러 개인 가격표에 전시 작품처럼 둘러만 본다. 그 옆으로 그린, 민트 등의 색이 고운 부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qCWV3f4w9uaDn6iI3ot_vTtaL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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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 - 자신감과 오만을 헷갈렸던 어제를 반성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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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00:58:13Z</updated>
    <published>2025-06-06T09: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 남을 높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 자세가 흐르지 않으니 나는 그런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인 거야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했어 품이 넓은 사람이 되려고 했어 그런데  다정한 사람을, 품이 넓은 사람을 찾을 뿐 남에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는 못했어   화장으로 가려도 선글라스로 감춰도 나의 내면은 드러나   그러니 오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Pn-HEfY17mkqbGR9xK5ZKtEnVf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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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의 장미, 6월의 햇살 - 생일 꽃다발에 담긴 30년의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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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9:21:21Z</updated>
    <published>2025-06-03T05:3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해 내 생일을 챙겨주는 옛 친구. 올해는 무슨 선물이 받고 싶냐 물어서 하룻밤 고민하고 답했다. 장미가 받고 싶다고.  문득 깨달았다. 장미의 계절에 태어났지만, 한 번도 장미꽃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는 걸.  풍성한 나이만끔  케이크를 가득 덮은 촛불에 불을 컨 뒤 내게 풍성한 꽃다발을 건네는 오랜 내 친구.  집에 와  꽃다발 풀어 꽃병에 옮겨 담고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WDdHBp5pEHkSGQLQ156vS0xZfi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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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론 뮤익(Ron Mueck) 개인전을 다녀와서 - 예술이 우엇인가에 대한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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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2:55:50Z</updated>
    <published>2025-05-27T14: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 나온 아저씨의 축 처진 살을 미술관에서 전시품으로 마주하는 것에 관하여       그녀도 1년 전엔 젊고 예뻤다? 나에겐 만나면 서로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는 25년 지기가 있다. 우리는 만날 때마다 서로를 예쁘다고 추켜세우며 사진으로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기록으로 남겨주려 애쓴다. 생각해 보면 이 친구 외에는 만날 때마다 그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7uWw1gQOYAV1-NqljOea6zH64h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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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장 행복할 때 ③ - 생일 축하한다는 엄마의 카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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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13:31:24Z</updated>
    <published>2025-05-26T06: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떠 핸드폰을 확인했다. 엄마에게 카톡이 와 있었다.  &amp;ldquo;ㅣ막내생일추해용&amp;rdquo;  카톡 보내기를 연습 중이신 엄마에게 가끔 카톡이 온다. 아직 띄어쓰기 방법을 배우지 못하셨는지 &amp;lsquo;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amp;rsquo;류의 문장을 보내시는데, 읽는 사람이 유의해서 잘 해석해야 한다. 물론 오타도 많기 때문에 두세 번 읽고 숨은 뜻을 파악해야 한다.  오늘의 문자에도 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XDBSlmO1R7M0qrY_m31iYHuSec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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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장 행복할 때 ② - 내 힘으로 해결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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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5T23:16:13Z</updated>
    <published>2025-05-25T08:0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한낮.  안방으로 들어가니 침대에 이불만 흐물흐물 접혀져 있다. 남편이 드디어 일어났나 보다. 오늘 처음 침대에서 나온 그다. &amp;ldquo;안녕.&amp;rdquo;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선 내게 인사를 한다. &amp;ldquo;안녕.&amp;rdquo; 나도 인사를 한다. 그리고 주방으로 돌아왔다.  쓰레기 정리, 싱크대 정리, 이런 일요일 업무 외에 오늘은 두 가지 특별 업무가 있었다. ① 샤워기 호스 바꾸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_KfHrMblo63CYdVJm_VJ9afOia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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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장 행복할 때 ① - 천 걸음 천변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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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5:51:15Z</updated>
    <published>2025-05-24T16: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저녁을 먹고 집 앞 천변으로 나섰다. 돌다리를 하나하나 짚어 냇물을 건넜다. 천 양쪽으로 보행길이 있지만 돌다리를 건너는 재미에 꼭 맞은편 보행길을 따라 걷는다.  맞은편 길은 산책하는 사람이 적다. 길이 좁은 탓이다. 내가 맞은편 길을 선호하는 또 하나의 이유다. 한가한 그곳에서 양옆으로 피어난 풀과 키 작은 나무와 꽃나무들을 본다. 어제는 키 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T-paUNex_hyJyQkbGoVmLk5RyP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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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할 때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④ - 주말 아침에 하는 화장실 청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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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14:52:22Z</updated>
    <published>2025-05-10T08: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화장실을 청소하기 위해 청소도구를 챙겼습니다. 먼저 고무장갑. 다음으로는 고무장갑 속에 낄 흰 면장갑, 그리고 수세미, 변기 세척용 왁스 등을 꺼냈습니다.  거실 화장실은 제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끔 들어가 보면 거울과 세면대, 욕조 주변을 둘러싼 물때들이 저의 심기를 몹시 건드립니다. 바닥에 떨어진 짧은 남성 머리털들은 정말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hVqYeUKCuDZEsyr8JxAF8xSad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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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할 때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 ③ - 강도별 3단계 집안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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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23:49:23Z</updated>
    <published>2025-05-10T08:2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풀기에 적합한 아침 활동은 집안일입니다. 집안일에도 강도가 있는데, 1단계부터 3단계까지 강도를 높여 하는 게 근육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집안일을 강도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말초신경이 포진한 손가락 근육들을 약하게 사용하는 일) -식기세척기에서 다 마른 그릇들을 제자리에 옮기기 -쓰레기통을 확인해서 비닐이 쓰레기로 꽉 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9sl%2Fimage%2F01vZBkinYmGY33vMmc9sevOwLW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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