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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이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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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eyoninzurich</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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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어를 전공했지만 일본에 살고 싶었고, 어쩌다 보니 스위스에 살게 된 30대 한국 엄마. 취리히 생활, 다문화 가정, 삶과 죽음에 대한 에세이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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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4T19:4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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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커튼 너머 죽음이 있다 - 삶과 죽음 사이엔 고작 커튼 한 장 정도의 경계가 있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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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3T16:11:28Z</updated>
    <published>2023-12-13T16: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으로 오는 길 문득 위를 올려다보니 우리 아파트 4층 창문에 얇은 커튼이 드리워진 게 보였다. 4층은 우리 집 바로 윗층으로, 얼마 전까지 100살이 다 된 할머니가 혼자 살던 집이었다. 그 집에서 태어나 평생을 살았던 할머니는 백 살을 앞둔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  나는 4층&amp;nbsp;할머니가 병원으로 실려가던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9월이었던가.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k2MM7MCFyAVvYIKUWfzt2fN20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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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산다는 게 잔인하게 느껴질 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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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5T13:30:05Z</updated>
    <published>2022-07-15T14: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04. 산다는 게 잔인하게 느껴질 때    돌이켜보면 그날 새벽은 조금 이상했다.  새벽 1시쯤 별안간 아이가 큰 소리로 우는 바람에 화들짝 놀라 잠에서 깼고, 겨우 아이를 다시 재우고 침실로 돌아와 보니 새벽 2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피곤한 눈으로 확인한 핸드폰에는 동생의 메시지가 와 있었다.   '언니 일어나면 연락 줘.'  그 메시지를 본 나는 바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DzZKj4WYsQyRDFgWuHWjpcWuU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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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하- - 인간이 이토록 패턴에 집착하는 것은 아마도 지독한 외로움 때문일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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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7T14:41:59Z</updated>
    <published>2022-02-04T21: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03.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하-    장례식장에 몇 년 만에 오랜 친구들이 모였다.   여기저기 인사하러 다니다가 조금 늦게서야 그들이 앉은 테이블로 가보니 몇몇은 벌써 불콰해진 얼굴로 나를 반겼다. 의자를 끌어다 놓고 어서 앉아 요기라도 하라며 음식이 담긴 접시를 내 앞으로 내민다. 나는 숟가락을 들 힘도 없었지만 일단은 고맙다고 웃으며 그들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lVJ5TN56qdBeaypy43y31jjyMx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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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중- - 나는 왜 그렇게 돌아가신 엄마에게 화가 났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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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2T16:05:29Z</updated>
    <published>2022-01-25T16:3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02.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중-     몇 년 전 겨울, 크리스마스가 이틀 지난 아침.  휴가를 맞아 느긋하게 아침식사를 준비하던 남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는 그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 부족한 내 독일어로도 뭔가 나쁜 일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나는 그의 전화통화가 끝나길 기다리며 당시 4개월이었던 아이를 안고 묵묵히 서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LzVQJpdPXcTyPgZq8t4eU5BbLU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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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상- - 고인에게 화를 내는 것도, 또 그걸 후회하는 것도 다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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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2T16:06:14Z</updated>
    <published>2022-01-19T23: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01. 슬퍼하는 이를 위한 매뉴얼 -상-    엄마의 장례식 이튿날부터 한동안 나는 거의 울지 않았다.  엄마를 모실 장지를 결정하고 발인을 하던 날에도, 유품을 정리하고 엄마가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여기던 광주 친정집을 리모델링할 때도, 심지어 사망신고를 하던 날도 나는 그저 덤덤하게 굴었다. 슬픔을 느끼지 않았던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딱히 울음을 참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OVJ4UAZAUv30JFiKZSv-SfiO6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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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 닥터 브리짓의 방 - 엄마를 잃은 내 마음 상태가 어떤지, 사실 나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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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9T14:21:37Z</updated>
    <published>2022-01-18T10: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00. 닥터 브리짓의 방    &amp;quot;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amp;quot;  하얀 마스크 위로 보이는 고동색의 두 눈이 내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나는 대기실에 있다가 방금 이름이 불려 이제 막 브리짓의 방으로 들어온 참이었다.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코트를 벗어 의자에 걸고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브리짓은 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lKRxB_Yq9nZRR_dU5fCkambWa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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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가을, 내 방에서 죽을 수 있다면 - 말기암 환자였던 엄마의 가정 임종 그리고 다가올 우리의 죽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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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7T03:48:48Z</updated>
    <published>2022-01-18T10: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00. 닥터 브리짓의 방    &amp;quot;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amp;quot;  하얀 마스크 위로 보이는 고동색의 두 눈이 내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나는 대기실에 있다가 방금 이름이 불려 이제 막 브리짓의 방으로 들어온 참이었다.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코트를 벗어 의자에 걸고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브리짓은 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Fg%2Fimage%2F96GK5AlskTzrR2RJweNdgRiDlx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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