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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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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I가 선별한 정보속에서도 미처 담아내지 못한 글, 익숙한 풍경 속에서 놓치기 쉬운, 어른이 되어서도 잃고 싶지 않은 감정의 숨결을 하나 하나 글로 적어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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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4T02:4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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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후 - 10년 후, 내가 머무르고 싶은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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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30T00:0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먼 곳을 바라보듯, 10년 뒤의 나를 그려본다. 거창한 성공의 모습은 아니다. 누구에게 자랑할 수 있는 화려한 이력도 아니다. 그저 오래도록 마음속에 품어온 삶의 결, 내가 되고 싶었던 형태 그대로의 나.  그곳은 바람이 잘 드는 곳이다. 도시의 소음에서 조금은 비켜선 언덕 혹은 바닷가의 한 어귀도 좋다. 내가 운영하는 작은 책방이 있고, 책방과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oH9vluzEApO1uXkwqFuxLbt2c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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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리스마스 - 마지막 설렘 모두를 모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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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22:13:34Z</updated>
    <published>2025-10-28T22: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간 12월이 다가오면 마음속 담아둔 설렘들이 움직임을 시작한다.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는 내게 지나가는 평범의 하루가 아니라 기다림 그 자체였다. 창문에 성에가 낄 무렵이면 거리마다 캐럴송으로 가득했고, 구세군 냄비 앞에서 따뜻한 종소리가 겨울밤 거리를 흔들었다. 손끝이 시려도 친구들에게 줄 카드를 정성껏 만들고, 작은 초콜릿이나 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jFtNmaYUKF9yegP1GNwvmoRwy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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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 - 나를 자라나게 만드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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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47:34Z</updated>
    <published>2025-10-27T22:4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어린 시절, 언니의 손을 잡고 문예반에 따라갔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왜 그렇게 책이 좋았을까. 세상이 아직 좁고 어른들의 말이 전부였던 시절, 책은 나만의 비밀스러운 탈출구였다. 교실 창밖보다, 놀이터보다, 나는 책 속에서 더 자유로웠다. 현실의 풍경은 늘 닫혀 있었지만, 활자 사이로 펼쳐지는 세계는 끝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lHOwIbFdmKnHf6vWOJf_yOAiE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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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 - 인연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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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7:09:29Z</updated>
    <published>2025-10-27T07: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인연이란 단어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예전에는 누군가와 쉽게 어울리고 금세 마음을 열었다. 웃는 얼굴 하나로 친구가 되고, 우연한 만남을 운명이라 믿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모든 만남이 깊어질 필요는 없고, 모든 인연이 오래가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사람은 저마다 다른 결을 지닌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Vz8fJQnCpbdARXfDwiJ1Nz7BOV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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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 생일, 다시 나를 불러내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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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22:28:42Z</updated>
    <published>2025-10-23T22: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랫동안 내 생일을 몰랐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주민등록증엔 나의 탄생을 나타내는 숫자가 있었지만, 그건 나의 생일이 아니라 그저 행정적인 표식일 뿐이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불려야 비로소 생일이 되는데, 그 기억의 주인인 엄마가 없었으니 그 숫자들은 세상 어딘가를 희미하게 떠다니는 시간이었다.  생일을 알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pQOUSGKC6vuZTTik6VOBnMR68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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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 - 거짓말의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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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23:42:57Z</updated>
    <published>2025-10-22T23: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노키오의 코보다 무거운 양심에 대하여   어린 시절, 나는  교회를 다녔다. 작은 상처가 나거나, 마음이 불편한 일이 생기면 곧장 이렇게 생각했다. &amp;ldquo;내가 오늘 하나님께 어떤 거짓말을 했나?&amp;rdquo; 그리고는 무릎을 꿇고, 어린 목소리로 회개했다. 그때의 나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진짜로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피노키오의 코처럼 말이다. 그래서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oGTgEBafotdpMGM6NnZ7AI1Kys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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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밥 - 시장 혼밥 한 그릇에서 배우는 인생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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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2:34:36Z</updated>
    <published>2025-10-22T02: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시장에 갔다. 그냥 오래된 간판들이 즐비한, 익숙하면서도 정겨운 시장. 부산에선 제법 오래된 시장이다. 채소 좌판엔 방금 씻어온 깻잎이 반짝이고, 생선 가게 앞엔 고등어 비늘이 햇빛에 부서지고 있었다. 어디선가 튀김 냄새가 바람을 타고 와서 코끝을 간질였다. 그 냄새에 이끌려 들어간 골목 안, &amp;lsquo;손칼국수&amp;rsquo;라고 적힌 허름한 간판 하나가 내 발걸음을 붙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LcFEinue4YaryyqVpK7GWIZDPc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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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생님 - 선생님, 그 이름의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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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23:35:51Z</updated>
    <published>2025-10-20T23:3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었다.  가야초등학교였다. 아빠의 사업 때문에 대구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부산의 만덕초등학교로 돌아왔을 때, 놀랍게도 1학년 때 담임이셨던 이인옥 선생님이 그 학교로 발령받아 와 계셨다. 그 순간의 기쁨이란 어린 마음에도 &amp;ldquo;세상은 참 좁구나&amp;rdquo; 싶었다.  그 시절엔 &amp;lsquo;주번&amp;rsquo;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남아서 교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KB4iWyp5cGrLmv1Z3SEpj8pRvs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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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명 - 너구리 탈출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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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1:12:18Z</updated>
    <published>2025-10-20T01: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나는 별명을 거의 가져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이름이 현실이라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농담처럼 &amp;ldquo;북한의 현실, 남한의 현실&amp;rdquo;이라 부르던 정도였다. 이름 하나로 분단 상황을 설명하던 시절, 그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매한 별명이었다.  조금 더 자라서는 유명인 덕을 톡톡히 봤다. &amp;ldquo;최진실, 최순실&amp;rdquo; 이름이 뉴스에 오르내릴 때마다 나도 덩달아 시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VEHeotu39unhQr4u_HPmCfC4jw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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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 무계획의 온도, 그날의 바람이 이끄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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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2:52:12Z</updated>
    <published>2025-10-17T00:0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을 떠날 때면 늘 무계획을 앞세운다. 목적지도 일정도 미리 정하지 않는다. 그저 어느 날 아침,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길을 나선다. 여행이란 결국 내 안의 방향을 따라가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침반 대신 감정이 이끄는 대로, 목적지 대신 하루의 기분을 지도 삼아 걷는 것. 그래서 나의 여행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만큼 생생하고 설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mqvOhJ5zvbMmpgL3pvtw5178Z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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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 - 나이아가라에서 핀 상상 속 무지개, 기쁨 두 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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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23:28:53Z</updated>
    <published>2025-10-15T23:2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아가라의 쌍무지개, 그리고 어린 시절의 기억어릴 적 대구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다.  등교 때마다 학교 앞에서 늘 흘러나오던 노래가 있었다. &amp;lsquo;보남파초노주 빨 아름다운 무지개~&amp;rsquo;로 시작하던 동요였다. 늘 흥얼거리면서 그때 난  무지개가 빨강이 아닌 보라가 먼저 나타내는 빛인 줄 알았다. 왜 가사를 거꾸로 시작했을까? 1절이 따로 있고 내가 기억하고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EPe55BRu1YJRhRDY2d7YZPngB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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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 - 지친 영혼을 감싸는 바람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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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23:27:52Z</updated>
    <published>2025-10-14T23:2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바람에게 보내는 편지  사람은 바람을 볼 수 없다. 만질 수도 없다. 다만 느낄 뿐이다. 얼굴을 스치고, 머리카락을 흩날리고, 마음을 흔드는 그 순간에야 우리는 바람이 있었다는 걸 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그게 바람이고, 어쩌면 사람의 마음도 그렇다.  다음 생엔 바람이 되고 싶다던 동생이 생각난다. 그때는 그 말의 뜻을 온전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2LrauH9jVEFHI3AUnsyHYARtvls" width="41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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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사 - 새로운 계절을 여는 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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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23:47:19Z</updated>
    <published>2025-10-13T23: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사업하는 아빠를 따라 자주 이사를 다녔다. 대구에서 부산으로, 부산에서 대구로. 도시의 공기와 방의 냄새가 바뀔 때마다 내 마음도 조금씩 흔들렸다. 친구를 사귀기도 전에 떠나는 일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한동안은 나는 친구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보니 그렇지도 않다.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도, 내 인생의 어떤 시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rBVvYQhAwD9kHITCN2S01lT5rO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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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 - 철학적 실루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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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23:19:26Z</updated>
    <published>2025-10-12T23:2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자가 빚어낸 존엄  햇빛이 좋은 날, 나는 일부러 그림자를 밟으며 걸어본 기억이 있다. 그림자는 언제나 나보다 한 발짝 앞서거나 늦게 따라오지만, 나보다 솔직하다. 내가 웃으면 그도 웃고, 내가 지치면 그도 늘어진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그림자는 나의 진실을 아는 듯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다 어느 날 &amp;lt;존엄에 대하여&amp;gt; 책을 읽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fjw8SVHFHcl1IYmVLXPFQ85ML5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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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운 - 그림자처럼 늘 곁에 있는 동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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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23:26:40Z</updated>
    <published>2025-10-09T23:2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운..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그 이유를 누가 묻는다면, 주저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amp;ldquo;내가 만난 사람들 덕분에, 그리고 책 덕분에.&amp;rdquo;  살다 보니 깨닫게 된다. 행운은 로또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게 아니라, 결이 맞는 사람들과의 연결 속에서 조금씩 자라난다는 걸. 좋은 사람 곁에서는 마음이 단단해지고, 생각이 맑아진다. 그들이 건네는 말 한마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BFtpJI_CYQ7Src1LXhyJiXRaC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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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 - 나를 드러내는 돌파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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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0:47:51Z</updated>
    <published>2025-10-09T00:4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숙제는 여전히 나를 자라게 한다  내겐 숙제에 대한 두 가지 추억이 있다. 하나는 어린 시절의 &amp;lsquo;탐구생활&amp;rsquo;, 또 하나는 중학교 시절의 &amp;lsquo;안중근 의사 조사 과제&amp;rsquo;다. 두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절의 기억이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두 배움의 기쁨과 책을 좋아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준 시간이기도 했다.  국민학교 시절, 내가 가장 기다리던 방학 숙제는 탐구생활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4SeH9idgWWmsdR9dhNpFVfEfM_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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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 하늘을 올려다보는 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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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23:22:00Z</updated>
    <published>2025-10-07T23:2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늘을 자주 보게 된다. 예전에도 하늘이 이리 이뻤나 싶다.  금요일 아침,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걸고 교회로 향한다. 예전엔 &amp;lsquo;시간 맞춰 가야지&amp;rsquo; 하는 생각에 급하게 핸들을 잡곤 했는데, 요즘은 조금 다르다. 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아직 세상이 완전히 깨어나기 전, 도로 위는 조용하다. 창문 너머로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UfQyIyRpem36HD4SM-UJNXMyn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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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 바람의 향이 전해주는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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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6T22:47:18Z</updated>
    <published>2025-10-06T22: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오면 먼저 몸이 반응을 한다. 아침에 문을 열자마자 &amp;lsquo;후&amp;rsquo; 하고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어김없이 마음이 먼저 간질간질해진다. 여름의 뜨거운 기운이 사라지고, 대신 부드럽고 향기로운 공기가 들어차게 된다. 그 향에는 &amp;lsquo;추억&amp;rsquo;이란 타임캡슐이 실려 있다.  가을바람... 운동회 날 새하얀 체육복을 입고 친구들과 달리던 어린 시절, 청팀, 백팀 팀을 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lNur-TQ2U7gDwUnw7LGmO60T9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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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 추억이 공유되길 바라는 비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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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6T00:4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엔, 예고도 없이 내리는 비가 유난히 잔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종이처럼 얇은 옷가지에 빗 물이 스며들면 살갗이 으슬으슬 떨리고, 젖은 운동화에서는 축축한 소리가 발걸음마다 울렸다. 그럴 때면 우산을 들고 교문 앞에 나와 있던 친구들의 엄마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엄마의 품으로 뛰어드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는  혼자 비를 쫄딱 맞고 걸어야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0ehvn0ABkMm5xGS46zwJyGVDCE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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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름달 - 토끼가 방아 찧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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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23:56:09Z</updated>
    <published>2025-10-02T23: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름달에게 보낸 두 개의 소원  어릴 적 한가위 밤, 마당에 나가면 하늘에 커다란 접시 하나가 걸린 듯 보름달이 떠 있었다. 할머니는 그걸 가리키며 말했다. &amp;ldquo;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꼭 하나는 들어준다.&amp;rdquo;  그 말을 들은 나는 정말 진지했었다. 주머니 속에 감춰둔 사탕을 꺼내놓고, 마치 제물을 바치듯 달을 향해 두 손을 모았다. 첫 번째 소원은, 돌아가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rX%2Fimage%2FAaxx0-Xps7o9epXGOr-_NmYYWn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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