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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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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억해야 할 것들과, 흐려지는 것들에 대해 생각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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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6T08:21: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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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지 않게 되돌아가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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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7T15:46:51Z</updated>
    <published>2023-09-17T11:0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실은 그날 밤, 달빛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그저 좋았던 그 밤, 아주 잠깐 동안, 그러니까 세탁기를 들어 올리고 쓰러져 있던 노인을 일으켜 세우던 그 짧은 순간에, 그가 그 모든 상황을 귀찮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말할 수 없었다&amp;quo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lt;백수린, 아주 잠깐 동안에&amp;gt;  달빛이 아주 좋았던 밤이 있다. 해가 짧아졌고, 밤공기는 제법 서늘했고, 서울 곳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3dowhTxaYB1dER0HtS5UXByW8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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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뒤의 표정을 살피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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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6T00:21:24Z</updated>
    <published>2023-08-13T10:3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리가 기억하는 은주와 뉴스 속 은주의 간극이 너무 큰데, 은주를 모르는 사람들이 은주를 어떤 프레임에 넣어 버렸는데,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채로 우리 안에 표현하지 못한 아픔을 품은 채로 그렇게 10년을 보낸 거죠&amp;quot;   &amp;lt;그녀가 '오, 사랑'을 부를 때&amp;gt;  내가 기억하는 은주 언니가 있다. 입담이 좋던 언니, 잘 웃던 언니, 합평회 시간에 또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DgT0Ul7CnJ2K4sm5FOJYFdZTjG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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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의 밑바닥을 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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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6:26:23Z</updated>
    <published>2023-03-26T01:3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여름을 기억한다. 타인의 온기가 짐이 되는 계절. 축축한 습기와 화난 사람들의 목소리 이외엔 그 무엇도 남지 않은 계절. 그때 나는 밀려드는 전화를 받고 있었다. 에어컨이 고장 난 사람들의 전화를 받아야 했고, 그리고 적어도 3주 안엔 당신의 에어컨을 고칠 수 없다고 말해야 했다.  망가진 시스템, 화가 난 사람들. 그 한가운데 전화선을 두고 내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20tuWlnj4XPTAvFjv-aJlZ3vj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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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心照, 미안하단 말의 진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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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6:26:42Z</updated>
    <published>2023-02-19T01: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은 많은 순간 마음을 비껴간다. 말은 입 밖을 떠나지만, 상대에게 닿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돈다. 몇 번의 사과를 했고, 몇 번의 사과를 받았다.  어떤 순간 마음에 닿지 않는가를 생각했다. 말이 스스로를 향할 때였다. 진심에 변명은 필요 없었다. 많은 변명은 상대를 위한 것이기보다 나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진심의 색을 흐리게 한다. 미안하다는 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TwtMu4B4HIgwwIIeTHBvsXY7X4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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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친구를 입양해야 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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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22:09:47Z</updated>
    <published>2022-10-23T01: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죽었다. 가족 같던 친구가 죽었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가족 같던 친구는 가족이 될 수 없다.  망자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망자의 것이 아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일조차 망자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때론 그 여정은 인간이 만든 제도에 의해 굽어진다.   모명상 씨는 친구의 실질적 보호자 역할을 했다. 암에 걸린 친구를 요양병원에 데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AeHws4Wu01dtE00Z9d1tpMJyo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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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엄사는 존엄한 죽음을 약속하는 건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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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6:21:10Z</updated>
    <published>2022-09-04T02: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 사람을 생각한다. 그런 공간을 생각한다.   시간에 따라 잠이 들고, 배식을 먹고, 창밖을 보듯 벽을 보며 순서대로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들. 그것이 훗날 나의 모습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정한아의 &amp;lt;바다와 캥거루와 낙원의 밤&amp;gt;에서 주인공은 요양원을 보며 생각한다. 무기력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 요양병원으로 옮길 때 많은 노인들은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phLGjGOFmYS4HBITuSTYPzDYmr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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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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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6:21:10Z</updated>
    <published>2022-05-29T00: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이었다. 지하철 출구 앞으로 당신이 보였다. 나와 당신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통과하고 있었다. 내 앞으로 다섯 사람이 당신의 손을 뿌리쳤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당신이 건네는 전단지를 받았다. 짧은 순간 당신은 내게 고맙다는 말을 세 번 건넸다. 나는 짧게 목례를 하고 당신을 지나왔다. 짧은 하루, 당신은 얼마나 많은 거절을 받았던 것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LPRizzKwwsjaZhn6Yf2dx9u0S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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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을 자족할 수 있나요 - 일터가 사라진 세계를 바라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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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6:21:10Z</updated>
    <published>2022-02-20T00: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은 자족할 수 없다. 슬픔에는 상대가 필요하다.   동거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 홀로 남겨진 '나'가 있다. 그의 삶에 나는 아무런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나'는 매일같이 그 비참함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이십 년간 일했던 오케스트라에서 해고된 호르니스트가 있다. 둘은 중고 물품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만난다.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은 '내 안의 슬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4X%2Fimage%2F-MM08XcTp8ux_9GGbvw3THOVy1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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