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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을 파는 잡화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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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행우주의 시간여행자. 이 우주에서는 삶을 이해하기 위해 시와 소설을 쓴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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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22:07: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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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미줄, 퀼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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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19T02: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들은 허공에서도 의연했다.  아득한 높이에 집을 짓고 벼랑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날마다 바람을 단단히 붙들어 매 두었다 살아남아야 한다, 반드시. 결심할수록 허공은 매일 자라는 각오만큼 깊어졌고 절벽을 깎아 내렸다 발끝에 매달려 있는 까마득한 벼랑 그곳에서 발굴된 미래문명의 화석인 바람의 암각화 속 아이들은 고치로 매달려 그네를 타고 허공을 가르고 함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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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어카, 플랜더스의 개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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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4T08:35:40Z</updated>
    <published>2024-05-26T09: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밤낮없이 일을 해요 무너진 생이란 없는 거죠 은퇴 없는 인생 은퇴 않는 인생 제2, 제3의 즐거운 인생 그는 다리를 절룩이며 달려가요 무릎관절이 닳도록 끊이지 않는 일감 완전고용의 달콤한 인생 정리해고, 명예퇴직 비정규직에 등 떠밀리지 않는 종신직장의 당당한 가부장 어엿한 가모장 입을 책임지기 위해 손과 발이 있는 거죠 주름의 나이테가 늘어날수록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O-x9wbpAkJoiVPHzqbJOOdJX7xU.jpe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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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구멍이다 - 편혜영, 『홀』 (문학과 지성사, 20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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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5T08:12:27Z</updated>
    <published>2024-05-19T07: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소설은 인간관계와 삶에서 저도 모르게 생기는 구멍에 대한 이야기다.   관계와 존재의 심연 곳곳에 구멍이 나고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 크기와 수를 헤아릴 수도 없다. 없는 듯 존재하는 구멍의 실체를 안다면 살면 살수록 사는 일이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 그러나 인생은 아이러니다. 사는 일은 하늘의 별만큼이나 수다한 구멍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fpSurPPuCf3qbwMnEG_l9XII7I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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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지 않는 영혼이 어디 있겠어요 - 시와 풍경_정끝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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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23:21:03Z</updated>
    <published>2024-01-29T23:1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겁 많은 여자의 영혼은 거대한 포도밭 나는 아무도 거닐지 않는 내 황량한 포도밭 언저리를 오가며 적당한 기다림을 베푸는 하고많은 당신과 노래가 되지 않는 하오와 비 바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봄이 무르익고 포도나무 잎새 그늘 포도나무 뿌리, 더 땅 속 깊이에서 홀홀 단신 출렁이는 내 사랑은 보이지 않아 그렇게 걷잡을 수 없이 뻗어가 그 길로 단맛 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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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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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04:38:43Z</updated>
    <published>2024-01-03T23:2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골의 저녁은 번개 같이 내려와 여자는 바쁜 걸음을 내딛는다 졸음에 눌리는 눈꺼풀이 감길 때마다 여자의 눈에서 달이 졌다 뜬다 숲 속 깊은 곳에서&amp;nbsp;오오 여우가 취하는 달 선뜩선뜩 몽당귀신이 따라올까 달걀귀신이 폴짝 뛰어오를까 뒤를 돌아다보며 여자는 쌀로 채운 머리 위 광주리를 단단히 잡고 풀숲 길을 헤친다 여우처럼 늙은 개가 지키던 집에 생선을 털어주다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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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산행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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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03:35:14Z</updated>
    <published>2023-12-17T00: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오는 날에는 산에 오르지 않을 일이다 산천초목 모두 하얀 눈으로 뒤덮여 마음조차 하얗게 운다 조심조심 가래소리 그렁거리는 노인의 뒤를 따라 걷다 약수를 받고 산허리를 안았다 굵구나, 어머니 허리 사방에 내려앉은 눈꽃 사이를 굶주린 까치들 날아다니며 하얀 꽃 떨구는 것 바라보다 어머니 머리칼보다 더 하얀 꽃을 찾을 수 없어 한참 길을 헤맸다 숲보다 더 숲&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ZGc3iyuPuQvxBrXL6yWCH8p4Zl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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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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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9:55:41Z</updated>
    <published>2023-12-11T23: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 내리는 날 산사로 가는 비탈진 길에서 고개 숙인 비구니를 만났다 집 생각이 나는 지 기울은 한쪽 어깨 너머로 또 고개 숙인 수녀 한 분 천천히 길 끄는 것 보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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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선 위에서 떨다 - 시와 풍경_이영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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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6:36:15Z</updated>
    <published>2023-12-11T22:5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운사 가는 길 산철쭉 만발한 벼랑 끝을 외나무다리 하나 건너간다 수정할 수 없는 직선이다  너무 단호하여 나를 꿰뚫었던 길 이 먼 곳까지 꼿꼿이 물러나와 물 불어 계곡 험한 날 더 먼 곳으로 사람을 건네주고 있다 잡목 숲에 긁힌 한 인생을 엎드려 받아주고 있다  문득, 발 밑의 격랑을 보면 두려움 없는 삶도 스스로 떨지 않는 직선도 없었던 것 같다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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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만치  - -김소월, &amp;lt;산유화&amp;gt;의 '저만치'에 대한 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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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2T17:41:24Z</updated>
    <published>2023-11-26T22:1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산에산에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 사노라네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민중서림의 국어대사전에서 산유화(山有花)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①&amp;lt;&amp;lt;악&amp;gt;&amp;gt;메나리의 한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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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 시와 풍경 _김기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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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6:36:15Z</updated>
    <published>2023-11-08T23:1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은 투명하고 맑았다 깨지지 않도록 손을 잡고 큰 발 잔걸음으로 조심조심 걸었으나 찬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아이들은 금이 갔고 거기서 자주 울음이 새어나왔다 소를 쓰려뜨려 뻘건 고기를 만들던 큰 손으로 그는 아이들 눈물을 닦아주었다 뻣뻣한 털에 긁혀도 상처나는 흰 얼굴에서 조금씩 슬픈 표정들이 지워졌다 그의 목구멍으로 잠시 소울음 같은 바람이 지나갔으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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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슬프다 - 시와 풍경 _ 채호기,「우리는 슬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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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5T06:36:15Z</updated>
    <published>2023-10-29T20: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린 슬프다. 술 취한 밤 하늘을 날아 나는 너에게로 간다. 가는 척한다. 무선 전화 전파를 신고 공중을 저벅저벅 걸어간다. 네가 나에게 &amp;ldquo;잘 지냈어?&amp;rdquo; 하면 &amp;ldquo;사랑해&amp;rdquo;였는데, &amp;ldquo;별일 없어&amp;rdquo; 하면서 서로의 가슴에 재를 뿌린다. 그리고 서로 할퀸다. 좀더 깊이 상처를 내면서, 상처가 아물기까지라도 기억해 달라고. &amp;ldquo;가족을 버려!&amp;rdquo;라고 정색하지 않는다. 삶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c6k5CqzTVAFIfMZet4HfqIdMz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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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콤 쌉싸름한 침 - 김애란,「침이 고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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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7T01:35:31Z</updated>
    <published>2023-10-08T09:1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껌과 함께 자신을 도서관에 버리고 간 엄마를 생각할 때마다 지금도 침이 고이는 후배. 그때부터 자신을 떠난 사람들을 생각할 때면 역시 침이, 고인다. 한 사람의 트라우마가 이렇듯 간결하며 투명하게 표현된다.           그녀는 어느 날 찾아온 후배의 사연이 진짜인지, 잠시 머물 곳을 찾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인지 이야기의 진실성에 대한 회의를 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gGgh6nCTUoc7U1GOzFxUQNYWB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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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폐가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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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7T19:30:39Z</updated>
    <published>2023-09-18T23:5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번지수를 품은 집들이 골목길에 엎드려 오래된 미래를 펼쳐 두고 밤이면 비탈길로 내려와 마음을 해머로&amp;nbsp;무너뜨린다  버려진 집들이 아우성치는 소리 하루에도 몇 번씩 바람과 벽의 싸움이 일어나는 곳  골 밀도를 잃어버린 벽들은 바람 숭숭 넘나들자 엑스레이에 찍힌 뼈처럼 하얗고 검은 몸속의 인(燐)을 인화한다  강북 뉴타운 개발로 통고받은 거기  뿌리내리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AsyN6TNKcT7UCZ2sEn3WvdML1S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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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슴 한 편의 한가위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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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23:26:43Z</updated>
    <published>2023-09-10T07: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나 많은 달이 떴다 져야 저 달이 뜨지 않을까 지치지 않는 달의 역사 아픈 다리 주무르며 시간의 신발을 벗어 부르튼 발바닥을 핥아 본다. 아프냐? 내 혀끝에 너 있다. 심장 한쪽 끝에서 파열하는 굉음 우주가 블랙홀을 일으키는 소리 어린 왕자가 폭풍에 날라가고 장미 한 송이 울었다가 웃었다가 고 작은 혹성에서 온갖 변덕 부릴 때 여우는 황금 밀밭 사이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zGqsonnOZeXG2n9mSwwuLCMcpj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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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용할 양식 - 오랜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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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6T08:48:25Z</updated>
    <published>2023-09-07T06: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 한 그릇을 퍼먹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지상의 양식  골방의 그늘이 창가로 기어가 베란다 난간에 그네처럼 매달려 입가에 햇빛-때기를 달고 바람과 희희낙락합니다  지난해 베란다 난간에 걸려 풍장으로 해탈한 무시래기의 넋이 밝은 빛 속에서 그늘을 토닥이며 가볍게 날아다닙니다  몸을 벗은 푸른 식물들의 꿈이 솟아오르는 듯 햇살은 소용돌이치고 여울목에 걸터앉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6CCjMQz7-ivDNxYG2pM7FdB89F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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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정에 관한 두 가지 명상이 욕망의 내러티브로 변할 때 - 오래된 서랍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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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4T09:07:44Z</updated>
    <published>2023-09-05T12: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사진관살인사건」/ 「거울에 대한 명상」과 영화 「주홍글씨」에 대한 소고  「주홍글씨」는 2005년 세상을 등진 영화배우 이은주의 유작으로, 2004년 10월 개봉했다. 이은주는 시사회장에서 &amp;lsquo;가슴속에 깊게 낙인찍히는 그런 영화&amp;rsquo;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어떤 연유이든 이 영화는 이은주의 가슴과 영혼에 낙인을 깊게 새긴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nosT41Bxs84tt1UgicRYtY5GQeo.jpe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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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진 집과 검은 고양이 - 오랜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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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6:13:47Z</updated>
    <published>2023-09-04T22:4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에 집을 무너뜨렸다  철거반들이 오기 전 식구들이 눈을 뜨기 전 집을 허문 죄를 물어 사법당국이 소환장을 보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k는 법정에 출두할 때 살아남은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갔다  이것이 내 가족이다  검은 털을 어루만지며 캣피플이 판사의 눈동자에서 웃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6oS13GJFuude6a1844eS_hHp47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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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의 화신 - 오래된 서랍CONT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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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09:56:25Z</updated>
    <published>2023-08-26T01: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가 걸려 온 건 새벽 두 시였다. 그녀는 침대 머리맡을 더듬거려 핸드폰을 귀에 붙였다. 아직도 장례식장이라고? 예정대로라면 우리가 &amp;nbsp;심야영화를 보고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이 시간에&amp;nbsp;왜&amp;nbsp;아직도 장례식장에 있어?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진다. 폭탄을 메고 폭발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를 막지 못하고, 그는 우물쭈물 변명을 물고 오물거리다가 전화를 끊어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fQoHqZue3-2f5fsCglzWQkA3OSY.jpe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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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장메뚜기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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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13:01:58Z</updated>
    <published>2023-08-24T20: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함께 뛰놀던 뒷동산 무덤가 죽마고우 마른풀 뜯다가 흙먼지에 웃다가 잔디 미끄럼틀 위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툭툭 튀었다가 다시 돌아오길 몇 번 산소 지킴이라 송장 색이라 무뚝뚝한 친구 천둥벌거숭이들 틈에서 가끔 골똘히 햇살을 뚫더니 아직 햇살만큼이나 늙지 않았네 여전한 동안 그 모습 그대로 무덤가 사라지고 강아지풀 흔들리는 방죽에 앉아서 또다시 골똘히 햇살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JiVSDr-Vko4DIgdUqzDJE9H0_XM.jpe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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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수봉 - 오래된 서랍POETIC</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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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5:53:16Z</updated>
    <published>2023-08-22T21: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운대 꼭대기에서 한 남자가 울고 있다  남자는 넋 나간 듯 고갤 숙이고 산이 내지른 계곡을 바라보다가 소주를 넣어 온 검은 비닐봉지를 놓는다  비닐봉지는 새처럼 날개를 펄럭이다 바람을 타고&amp;nbsp;날아오른다  아득히 멀어지는&amp;nbsp;검은 새를 향해 손을 내젓던&amp;nbsp;남자는 신발을 벗어 푸른 숲에 신기고 옷을 하나씩 벗어던지며 허공을 걷는다  까마귀 한 마리 가악가악 남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rr%2Fimage%2F-tECkUdDWfXp1CC_VKYHC3aBXiM.jpg" width="25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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