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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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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서귀포에&amp;nbsp;살고&amp;nbsp;있습니다. 걷는&amp;nbsp;걸&amp;nbsp;좋아하나&amp;nbsp;봅니다.&amp;nbsp;그&amp;nbsp;과정을&amp;nbsp;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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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에서 현실로, 그 볕이 빛나는 낮에 - 구경/반고흐미술관, 시립미술관, NDS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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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0:43:08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 차, 암스테르담(잔담)  흐린 아침 하늘. 밤 사이 비가 그쳤는지, 바닥만 아직 젖어있었다. 창가로 내려다본 거리엔 사람들이 재킷의 옷깃을 여미며 지나다는 게 보였다. 추운가. 반바지 반팔 차림의 내 꼬라지를 물끄럼이 내려다보다, 팔토시 정도만 더 챙겼다. 조금 쌀쌀하긴 해도 참을 만은 했다. 더운 것보다야 이게 낫겠다 싶었다. 대신 맨발 크록스 말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8Deun_jOXKyUiztZZ-z21zqCR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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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도파도 그 푸르른 파도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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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5:09:47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8코스김만덕기념관-조천 올레(&amp;asymp;18.7km)3월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먼저 드립니다. 어제 오전, 제주 올레길을 만드신 서명숙 이사장님께서 향년 68세로 별세하셨습니다. 오랜 병고가 있었고 다 회복된 줄 알았지만, 전이라는 복병을 만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어요. 특별한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길이 관계를 이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cpJBkQdFmExroScgZVRtaJL6QA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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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리긴 무슨, 햇살만 은은히 반짝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6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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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3:00:03Z</updated>
    <published>2026-04-05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6코스(역방향)쇠소깍-제주올레여행자센터 올레(&amp;asymp;10.1km)3월  분명 예보는 흐림이었는데 창밖 아침 풍경엔 햇빛 자락이 듬성듬성 묻어있었다. 이 정도면 걸어도 충분히 괜찮겠다 싶었다. 그래, 나가자. 예정치 않았던 채비를 주섬주섬 차리기 시작했다. 대신 먼 곳까지 가는 건 좀 번거로웠다. 남은 코스 중에는 6코스가 가장 집에서 가까웠다. 종점인 제주올레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pwm0Z4agLwMshbCIJ9UnXvIu9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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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 여름 맥주 말고 - 구경, 암스테르담 담광장 및 시내 그리고 잔세스칸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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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4:16:11Z</updated>
    <published>2026-04-02T2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일 차, 암스테르담(잔담)  여기가 어디지? 순간 헷갈렸다. 무엇보다 벙커 형태의 좁은 침대에 누워 있는 지금 이 현실이 낯설었다. 핸드폰을 찾아 확인한 시간은 아침 일곱 시. 사방이 막혔고 여태 어두웠다. 어젯밤 침대에 올라온 뒤로의 기억이 없었다. 아마도 불을 탁 끄자마자 잠에 콜 빠져든 게 아닐까 싶었다. 벙커는 답답하지만,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6KheH0jpeF1G9GbdCa9V-xihe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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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으멍, 빛멍 꽃멍 물멍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5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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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6:57:31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7-1코스서귀포버스터미널-제주올레여행자센터 올레(&amp;asymp;15.7km)3월  하루 만에 날씨가 좋아졌다. 어제와 딴판인 하늘이 파랗고도 밝았다. 마침 아내가 제주시 출장이 있다며 가는 길에 나를 서귀포터미널에 내려준다 한다. 맑은 예보를 앞두고 한라산을 갈지 올레길을 걸을지 잠자기 전까지 고민을 했더랬다. 에잇, 이왕이면 집에서 가까운 편인 7-1코스를 걷기로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KCvVFUZofV2YJbFlynqw66qVd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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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어코 햇살은 흐려 하품을 쩍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4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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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59:15Z</updated>
    <published>2026-03-29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5코스남원-쇠소깍 올레(&amp;asymp;13.4km)3월  무척이나 흐린 날씨였다. 나갈까 말까 고민이 되긴 됐다. 그러면서도 텀블러에 커피를 타고 가방에 사탕을 챙기고 있었다. 5코스 시작점인 남원까지는 집에서부터 버스를 타고 갈만한 거리였다. 그러려면 정류장까지 20분 정도를 걸어 나가야 했다. 잠바를 껴입고 신발을 신었다. 고민은 망설임만 부추길 뿐, 문을 열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bqlTWXifsWZSNvzB1zKFc3ZC0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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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스테르담까지 도합 24시간 - 이동, 대구-인천 to 암스테르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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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54:52Z</updated>
    <published>2026-03-26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일차, 암스테르담(잔담)  디데이.  모든 짐은 어깨에 올려졌다. 어무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대구에 머문 단 며칠, 이제 당분간의 안녕을 고할 시간이 됐다. 밤은 역시나 후덥했다. 송골송골 콧등에 땀이 맺혔다.  새벽 한 시에 동대구복합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리무진 버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기절한 듯한 잠에서 깨고 나니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mAzK3PCMMsXXsBPVz0Yd29hx-5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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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곶자왈 백서향이 아직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3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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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58:13Z</updated>
    <published>2026-03-24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14-1코스(역방향)저지-서광 올레(&amp;asymp;9.3km)2월  어제에 이어 연달아 길을 걷기 위해 집을 나섰다. 원래는 순서에 맞춰 1코스 다음으로 2코스를 걸으려 했는데, 출발하며 즉흥적으로 계획을 14-1코스로 바꿨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문득 백서향이 피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번뜩였기 때문이었다. 선흘리와 함께 저지곶자왈이 제주 백서향 군락지로 아주 유명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Ofcz0te3jwYxm1TJANsOCBCqz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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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또 따로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2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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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57:52Z</updated>
    <published>2026-03-22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코스시흥-광치기 올레(&amp;asymp;15.1km)2월  제주 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를 아내와 함께 걷기로 한 날이었다. 이리저리 골똘하다 1코스 종점 부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시작점까지는 201번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6시 알람에 재깍 일어나 7시쯤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흐린 줄 알았던 하늘 아래 붉게 번져오는 태양이 아름다웠다. 묘한 분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7qkzjNng5XHaqDPRXHk0ffwmI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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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그 별일 없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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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13:43:54Z</updated>
    <published>2026-03-19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환의 시기를 맞아 훌쩍 떠난 4개월 간의 여행에서, 반은 몸으로 걷고 반은 눈으로 구경했다. 75일 동안 4개의 트레일, 1,630km를 걸었다. 그 나머지 시간은 온통 여행자 구경꾼 신세였다. 그간 「비수기」라는 이름으로 '몸으로 걸은' 이야기만을 펼쳤다. 그 사이로 빈 시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제 '눈으로 구경한' 이야기를 하나둘 채워나가 볼까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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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만의 걸음, 수미상관의 하루 - 걷기, 재완주 제주 올레길 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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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56:56Z</updated>
    <published>2026-03-17T2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7코스제주올레여행자센터-월평 올레(&amp;asymp;17.6km)1월  오늘도 날이 좋다. 어김없이 아내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불량 주부이자 장기 백수로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이해해 주는 그대의 마음과 아직 갈피를 못 잡는 우리의 고민이 동시에 있었다. 일상부터 뜬구름까지의 대화를 두서없이 나눴다. 30분의 그 도보출근길이 아주 짧게 흘렀다. 나올 때만 해도 꽤 쌀쌀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PeMc88mg-p20RHdD3iym8LZSG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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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와 다시 제주 올레길 - 여행과 일상 사이 그 어디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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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45:05Z</updated>
    <published>2026-03-15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개월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걷고 싶어 떠난 길, 그 사이 4개의 트레일 1,630km를 걸었다. 몸은 지쳤지만 왜인지 더 걷고 싶었다. 반동이 관성처럼 남아 집에 가만히 있는 게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자발적 비수기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터였다. 더 이상 별다른 계획은 없었다. 돌아온 게 12월 말이었고, 곧</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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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록. 포르투갈 해안길 예비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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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3:02:59Z</updated>
    <published>2026-03-12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르투갈 해안길 안내서를 작성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사실 고민이 많았다. 그만큼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기 때문이었다. 산티아고순례길 프랑스길만큼이나 포르투갈 해안길에 대한 정보도 찾기 쉬운 데다, 큰 틀에서 보면 프랑스길과 내용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해안길 특유의 기상이나 풍경 그리고 세부적인 숙소 정보 정도만이 다르다면 다르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IgfC-AwueC0XOlUWuA65qdIYE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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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가며, 돌아가다 - 네 개의 트레일 1,630km 걸음을 모두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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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3:35:00Z</updated>
    <published>2026-03-10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7일간의 아일랜드 위클로웨이 130.6km, 17일간의 영국 코스트투코스트(CTC) 351.7km, 35일간의 산티아고순례길 프랑스길 773.6km와 5일간의 피스테라-무시아연장길 116.8km, 11일간의 포르투갈 해안길 257.0km.  대장정이 이렇게 끝이 났다. 문득 걷고 싶어 걸었고, 걸을 만큼 걸어 마무리로 닿았다. 모두 세어보니 75일간 총 1</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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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사와 인사 그리고 정리 - 마무리, 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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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0:02:27Z</updated>
    <published>2026-03-08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았다. 아무래도 산티아고는 맑은 파랑으로 기억에 남을 듯했다.  9시가 다 돼서 일어났다. 커튼을 거둬 창문을 여니, 잊었던 빛이 와락 쏟아져 든다. 나도 모르게 파하 웃어 젖혔다. 더 이상 무거운 배낭을 메고 먼 거리를 걸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것 참 섭섭하고도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느긋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9luEfxgXrFipAJaVStIgcIh6EZ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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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 아무래도 오늘 밤은 - 걷기,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해안길 1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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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4:20:39Z</updated>
    <published>2026-03-05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라메요~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amp;asymp;14.4km)  일찍 나설 필요도 없는데 6시에 깨고 말았다. 길이 짧으니 마음은 한결 여유로웠다. 행여라도 다른 분이 깨실까 조심조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스트레칭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적당한 때에 맞춰 짐까지 모두 들고 나왔다. 천천히 준비했다.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8시께 출발했다. 마지막이라는 홀가분함이 발걸음의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66YyC2VuW3aEwYrzmRAGjqF22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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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금어 묵묵히, 뜻밖에 황송히 - 걷기,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해안길 10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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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1:01:10Z</updated>
    <published>2026-03-03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칼다스데레이스~파라메요(&amp;asymp;29.9km)  이상하다. 잘 자다 새벽 3시에 깨서는 더 이상 잠들지 못했다. 오히려 푹 잔 건지 머리는 개운했다. 눈을 감고 한동안 시간을 보냈고, 핸드폰을 깨작거리며 엄한 기분을 날렸다. 아무도 없으니 마치 싱글룸과도 같아 어찌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5시에 어기영차 침대에서 일어났다. 넉넉히 씻고 채비를 마쳐 5시 50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nIQZh_a2tRLdULpx89wFxZpTi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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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햇빛소리리듬, 늘 있고 자주 잊는 - 걷기,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해안길) 9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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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20:47Z</updated>
    <published>2026-03-01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폰테베드라~칼다스데레이스(&amp;asymp;21.5km)  어둠 속에 울리던 누군가의 알람소리를 듣고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벌써 7시였다. 밤사이 내내 우렁차게 내리던 비도 여전히 소란스러운 아침이었다.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채비마저 천천히 차렸다. 염원을 담아 창밖을 진득이 노려봤더니, 신기하게도 여덟 시쯤 되자 비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이때다 싶어 바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vSDWilPK46qer8Yf-phRYnEVr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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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음영을 따라, 강 너머 산 넘고 - 걷기,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해안길 8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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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40:33Z</updated>
    <published>2026-02-26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레돈델라~폰테베드라(&amp;asymp;20.8km)  6시에 일어났다. 배낭을 다 꾸린 후 어제 받은 비프랩으로 두둑한 아침도 먹었다. 스트레칭까지 충분히 마치고선 7시 10분에 출발했다. 바깥공기가 훅하니 후덥지근해 놀랐다. 물론 그보다야 온도가 훨씬 낮았겠지만 마치 여름날의 열대야 같은 분위기였다. 눅눅하고 둔탁한 공기 아래, 오늘의 길이 시작된다. 어둑했고 아직 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7EHBX962mxhKMfZAfhF0hpJ-P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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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를 걷는 길, 모두 이미 지난 일 - 걷기, 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해안길) 7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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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1:20:46Z</updated>
    <published>2026-02-24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뚜이~레돈델라(&amp;asymp;31.8km)  간만에 푹 잘 잤다.&amp;nbsp;아무도 없는 방이 이토록 편한 건지. 일찍 잤고, 일찍 일어났다. 갈 길이 멀어 일찌감치 출발했다. 다섯 시 반에 일어나 여섯 시에 나왔다. 밤사이 비가 왔는지 바닥이 축축했다. 잘 잔들 피곤했다. 새벽의 조명처럼, 눈깔이 어쩔 수 없이 발갰다.  원래 28.4km 지점인 Saxamonde 마을까지 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DsK%2Fimage%2FNAni46_dIeOR5QBDzb7qKUEk5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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