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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햇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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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에세이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대하소설' [혼불] 읽고 토론하기' 전문 강사로 활동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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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5T08:59: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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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7)- [나는 오늘도 괜찮다] 후기 - 언제나 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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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1:34:38Z</updated>
    <published>2026-03-18T01: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항상 내 편이다. 든든한 나의 뒷배. 그녀가 있어서 늘 든든하다. 막막했던 순간에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편이 있다는 것은 거뜬하게 일어설 힘이 있다는 것. 굳이 활발한 목소리로 말하지 않아도 굳이 화려하게 꾸며내지 않아도 묵묵히 뒤에서 밀어주는 그녀. 곁에서 작은 나를 키워주는 고마운 분이다. 그녀의 응원이 오늘도 나를 눈뜨게 한다. 글을 읽는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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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ㅎ 와 ㅋ  사이 - 인생은 늘 배워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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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06:14:51Z</updated>
    <published>2026-01-23T03:2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내 문자를 받은 젊은이가 슬그머니 묻는다. 왜 ㅋ ㅋ ㅋ ㅋ가 아니라 ㅎㅎ이냐고. 거리감 없는 젊은이여서 그런 질문도 가능했을 것이고 덕분에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나는 평소에도 친절하게 또는 예의상, 어쩔 때는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주로 ㅎ 을 사용했다.  ㅎ 하나일 때는 시간이 없거나 그냥 가볍게 웃을 때. ㅎㅎ 두 개일 때는 이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3PrZ_J_g_6pqESEVeNSbhttMp4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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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키다리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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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0:11:52Z</updated>
    <published>2026-01-22T01: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것은 콧속에 싱그러움을 준다.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요동을 친다. 기뻐서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설날에 입던 새 옷, 처음으로 한 밥, 처음 사귄 친구, 첫 교복, 첫 운동화, 원피스, 필통, 노트... 그리고 새 학년이 되어서 받았던 교과서. 그 교과서에 해묵은 달력을 뜯어서 책옷을 입히던 순간의 설렘. 이 모든 첫 사물들에 대한 설렘 중에서 아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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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공부 - 나를 키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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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3:54:52Z</updated>
    <published>2026-01-18T23: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병오년 정월 열아흐렛날이다 대학(大學) 7장, 정심장 (正心章)을 마음에 새기며. 오늘 다시 나의 마음을 다스려본다. 심부재언(心不在焉)이면 시이불견(視而不見)이고 청이불문(聽而不聞)이며 식이부지기미(食而不知其味) 니라. 마음이 자리에 있지 않으면, 시이불견(視而不見). 보아도 남지 않는다. 눈앞의 풍경을 분명 보았으나 그 색과 윤곽은 마음에 새겨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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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가면 - 아중저수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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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2:03:03Z</updated>
    <published>2026-01-18T10:1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요동을 친다. 오늘 나는 22,255일을 살고 있다. 다시 계산하면  60년 11개월 5일째다. 하아 많이 살았다. 나는 아직 어린 것 같은데. 아직도 불어오는 바람에 자꾸만 이리저리 흔들리는데. 예순을 이순이라 하여 귀가 순해진다 했지만 나는 더 모르는 것투성이고 꼰대처럼 꿍할 때도 많고 쉽게 화가 치미는데...  어른으로 제대로 걸을 수 있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mWVgAnrJGix-aYZH41CgICz5Sb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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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6) - 이른 아침에 도착한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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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02:22:56Z</updated>
    <published>2026-01-17T02:2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한 동화작가에게서 긴 메시지를 받았다.&amp;nbsp;내 글이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했다.&amp;nbsp;읽다 보니 문장 사이사이에서 훌쩍였다고,&amp;nbsp;삶의 순간들이 기적처럼 빛나 보였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amp;nbsp;기적이라니.&amp;nbsp;눈부시다니.&amp;nbsp;나는 다만 하루를 견디듯 적었을 뿐인데,&amp;nbsp;누군가는 그 문장들 사이에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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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5) - 어떤 어르신의 감상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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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7:09:15Z</updated>
    <published>2026-01-16T17:0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최명희문학관에서 *혼불*을 수업할 때 계속 눈에 밟히는 분이 계셨습니다. 일흔 후반으로 보이는 분이었어요. 퇴직 후부터 부부 사이도 자꾸만 삐걱거리고, 자녀들은 서울에서 각자도생하느라 찾는 횟수가 줄고. 무릎은 고장이 나서 걷기도 힘들고...  그 선생님은 *혼불*을 읽다가 자주 울었습니다. 몸집은 우람하시고 여러 사람을 포용할 것 같은데 무너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KJquaHEjdEzUBN5kZaudXmE7U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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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곳에 가면 - 흑석골 가정의학과는 동네 사랑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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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00:22:49Z</updated>
    <published>2026-01-14T13:3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십여 년 전의 인연으로 가끔씩 몸 전체를 관찰하고 싶을 때면 찾는 병원이 있다. 초음파로 복부를 봐주고 허리나 무릎 갑상선, 경동맥을 봐준다.  원장님은 오전 근무만 하고 남은 반나절은 자기 몸을 돌보는  일에 쏟는다. 등산이나 다른 운동을 하고 수시로 돌을 모으고 꾸미는 일을 한다. 이렇게 쉼을 중요시하는 것은 그가 암환우였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완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9UqL6bX2Xb11BFU2h4DlACwRRO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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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4) - 동네 교우의 안녕을 기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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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3:20:57Z</updated>
    <published>2026-01-13T01: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내 동갑내기 교우다. 큰 키와 여성스러운 외모를 갖춘 그녀. 더 나아가 진실된 믿음생활이 그녀를 빛나게 한다. 매일 새벽에 성전에 나가 기도를 열심히 하는 그녀는  결혼 후 10년 만에 기도로 아기를 갖게 되는 기적을 체험한 기도부자이기도하다. 성가대에서 소프라노의 주역을 맡아서 헌신하고 있고, 주일학생들을 믿음으로 섬기는 그녀다. 내가 하지 못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IpjNI3NLxLKgKcyDxZGXIrFr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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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3) - *혼불*로 인연을 맺은 선생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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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3:21:52Z</updated>
    <published>2026-01-12T13:2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명희 소설,*혼불*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럿이 읽고 토의토론하며 나아가는 것이 실패가 없는 독서법이다. 그래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해마다 이 일을 해왔다. 2018년부터 7년을 함께 읽어온 선생님이 있다.  국어 교사로 생활하다가 퇴직한 이후에 글씨와 그림, 우쿨렐레와 여러 독서모임에서 활동 중인 선생님은 항상 단정하시고 단아하시고 아리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EL96iSoRen7SC3mLzbOs-ShQ2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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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2) - 중고등 6년 친구의 격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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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6:18:25Z</updated>
    <published>2026-01-10T23: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1.3. [###친구] [오전 11:00] 친구야... 틈틈이 너의 수필집을 읽으면서 때론 가슴 뭉클하고 눈물짓게도, 웃음 짓게도, 회상에 젖게하고 한 폭의 그림이 떠오르게도 하는, 글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힘이 있음에 놀라면서 감동이다... 오랜 세월 품어온 작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온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성을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6RIyHYr-htPuc5mQwfvPzwMCC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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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안녕을 빈다(1) - 딸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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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7:45:34Z</updated>
    <published>2026-01-10T12: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1.2 오후 10시47분 사랑하는 딸이 일기장을 찍어 보냈다. -나를 한참 울렸다. 왜 하나님은 인생에 이별이라는 통과의례를 심어두셨을까?  삶에 기쁘고 새롭고 설레기만 한 만남만 있으면 참 좋으련만  꼭 ' 이별'이라는 것이 들어와서 사람 맘을 다 뒤흔들고  끝내는 눈물이 터지게 만든다.     엄마가 천 번을 말해서 결국에 이뤄낸 꿈, 엄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6ItRkUsbDepYHORzAHINy4WmJ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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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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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12:48:17Z</updated>
    <published>2026-01-07T12:2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에 먹는 동(冬) 배추라는 뜻의 봄동은 추위에 적응하느라 땅에 납작 엎드려서  속이 차지 않고 평평하게 퍼져서 자란다.  맛은 아삭하고 잎이 부드러운 편이어서 샐러드로도 먹기 좋다. 또 살짝 데쳐서 국이나 찌개를 끓이든지 된장 무침이나 쌈채소로도 적격이다. 소화도 잘 되고 비타민 c나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겨울철에 부족한 영양을 채워줄 수 있는 야채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3d6humggFMtAoCsYpGeiFdaMB4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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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뜬다는 것 - 2026.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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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1:17:20Z</updated>
    <published>2026-01-05T01:1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앞 도랑가에 목련 한 그루 서있다. 친구를 기다리다&amp;nbsp;무료해 잠깐 하늘을 올려다본다. 눈을 단 목련 한 그루가&amp;nbsp;파아아아아란 하늘에&amp;nbsp;시선을 걸어 두고 있다.  제법 볼록해진 배, 윤이 나는 솜털이&amp;nbsp;몸피를 감싸 안고 있다. 저 안에 꽃이 다 들어 있다니. 이렇게 날카로운 바람 속에서도&amp;nbsp;피어날 그날을 기약하며, 화사한 봄이 오면&amp;nbsp;수십 배 커진 목련을&amp;nbsp;우리는 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2vXbN3xcZLGIV2j8XlJGJZAn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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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도 괜찮다 - 덕분에 첫 종이책, 출간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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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6:58:58Z</updated>
    <published>2026-01-03T00:5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24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늦어질 것 같다던 책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 내게 왔다. 어렸을 적부터 품어왔던 꿈이  예순하나, 환갑의 해가 저물기 전에 내게 봄을 선물해 주었다.  어렸을 때, 가마솥에 불을 때며 듣던 라디오 방송,  그때는 유일한 소일거리였던 그 방송을 통해서 두 가지 꿈을 꾸었었다.  커서 저 방송에 나올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6I6hoGiJz6NypLfjXHnxlPeu1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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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월은 그리움을 몰고 다닌다 - 설레는 오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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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1:41:06Z</updated>
    <published>2025-12-17T12: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농장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함박꽃을 심는 일이었다. 곁님은 먹을 수 있는 곡식이나 채소를 심자고, 꽃이 좋다면 차라리 꽃나무를 들이자며 성화를 했지만 나는 함박꽃부터 심었다. 함박꽃의 뿌리는 새끼손가락보다도 가늘었다. 그럼에도 그 가느다란 뿌리 하나에서 여러 송이의 꽃이 차례로 올라올 것임을 나는 알기에 곁님의 지청구를 물리치고 꽃밭 가득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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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이 건너가는 시간 - -하기정 산문집, 『건너가는 마음』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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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17:02:47Z</updated>
    <published>2025-12-16T02:1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문장, 하나의 어휘에서조차 발걸음이 쉽게 옮겨지지 않는 책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사전을 통해 낯선 단어를 확인하고 작가의 생각을 탐색하느라 온 마음을 기울이게 된다. 책을 덮는 것이 아쉬워 일부러 게으름을 피우기도 한다. 작가의 섬세함과 진지함이 고스란히 담긴 책은, 저자의 마음이 나에게 건너오고 다시 누군가에게 이어 달려가려는 충분조건을 지닌 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pnrGeRVgzG_X9w_0JpxXWhsO03s.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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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아버지의 구순잔치 - ―엄마에게 찍어 올린 풍경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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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4:42:20Z</updated>
    <published>2025-11-04T17: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0월 18일, 작은아버지의 구순을 축하했다. 올해 4월 초, 엄마가 돌아가셨고 다음 달 5월에 작은아버지의 아흔 번째 생신이 있었다. 작은아버지는 &amp;ldquo;부모 같은 형수님이 돌아가셨는데 무슨 구순 잔치냐.&amp;rdquo;라며 극구 사양했다. 남은 이들에게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상실의 자리에 햇살이 내려앉아 상처를 다독이고 우리는 엄마의 빈자리를 받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KH%2Fimage%2FC0ibeYCz2nG-YCQ-xrYVnIOY-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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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섣달그믐날에 - ― 한 해를 돌아보며, 내 삶에 점 하나 찍다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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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4T10:01:09Z</updated>
    <published>2025-10-16T20:0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2월 9일, 섣달그믐날이다. 점 하나를 찍는다. 언제나 진행 중인 내 인생에 점 하나를 찍는다. 미적거리며 망설이고, 해찰하며 뒤돌아보던 내 인생에 완성은 아니지만, 한 걸음이라도 내디뎠음에 일단 점 하나를 찍어본다. 끝점이자 시작점을. 어렸을 적 나는 멀리 있던 친척들까지 모이는 이날을 마냥 설레며 기다렸다. 달력에 동그라미를 치고, 손가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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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당신의 꽃 - 엄마 병상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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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9:54:56Z</updated>
    <published>2025-10-16T18:5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연세에 비해 식성이 좋으셨다. 소화력만큼은 자랑할 만했다. 다슬기국은 언제 드셔도 후루룩 소리를 내며 한 그릇 뚝딱 비우셨다. 비 오는 날이면 풋고추와 부추, 깻잎을 송송 썰고 애호박을 채 썰어 부침을 해드리면 &amp;ldquo;이게 최고여.&amp;rdquo; 하시며 두세 장씩 드셨다. 그런데 올여름이 너무 더웠을까. 여름 끝자락에 병을 얻으셨다. 소화가 안 되어 힘들어하시던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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