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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크로크무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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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 맥주, 일상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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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5T09:29: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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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맺는말 - 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그리는 그림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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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9-29T15: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이 복잡해질 때마다 그리는 그림이 있다.  성격처럼 소심하게 종이 귀퉁이에 그린다. 어릴 땐&amp;nbsp;지루한 과목의 교과서나 시험지의 여백에 그렸었다가, 이제는 복잡한 회의자료나 의지와는 상관없는 종이들, 공과금이나 보험 서류, 처방전과 같은 것들로 옮겨갔다. 액자같이 네모 칸을 그린 후 가운데&amp;nbsp;가로선을 그어 나눈다. 선 위쪽으로는 뭉게구름을&amp;nbsp;그린다.&amp;nbsp;구름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augFKD7jfhV4Y-7FGx1YdN86P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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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마드의 올림픽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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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9:48:21Z</updated>
    <published>2024-09-23T16:2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너 올림픽대로 밤 드라이브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알아?&amp;quot;  미국 교환학생 시절 만난 대학교의 조교 선생님(?)이 해준 말이다. 그분이 조교인지, 선생님인지는 꽤 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세상에는 참 많은 직업과 직장이 있다는 것을 구직활동을 시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그녀는 조교나 선생님이 아닌 한국 학생들이 많이 오는 대학교의 계약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69h2LvsWznTUm1CW6DjqGPf39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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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유지에서 돌아온 까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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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0:02:06Z</updated>
    <published>2024-09-21T19: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망하는 것들은 항상 나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린다. 어릴 때는 인간관계나 입시, 구직활동들이 그랬다. 강렬하게 바라는 것들은 매번 나를 비켜갔다.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할 일도 없다는 간단한 논리를 이렇게 깨우쳤다. 나에겐 사랑이 특히나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날 좋아하지 않으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나의 관심에 들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DvRTz26O05A5paLr6bpEQ-SZj4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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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양냉면은 처음입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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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02:00:46Z</updated>
    <published>2024-09-18T13: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회사 회식자리에서 어리굴젓을 먹어볼 기회가 있었다. 먹어본 적이 없다 이야기했더니 팀원들이 꽤 놀라는 눈치였는데, 오히려 내가 더 당황했다. 어리굴젓이 동네 김밥집의 어묵볶음처럼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걸 다들 먹어봤다니. 테이블에 올라온 젓갈을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었다. 물컹물컹했다. 맛이 어떠냐며 감상을 기다리는 팀원들의 표정에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zPOkrVoGWEUmz7vNEQlHw4E6Aa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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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의 양파수프는 컵라면 맛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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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9:55:25Z</updated>
    <published>2024-09-14T14:2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가까이 다녔던 첫 회사를 그만두고 약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이직은 직장인 유일의 방학이라고 했던가. 외근이며 출장에서 바쁘게 오고 갈 때마다 마주치는 여유 있는 사람들, '도대체 저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 시간에 놀지?'의 '뭐 하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었다. 가보지 않았던 서울 곳곳을 돌아다녀 보고 싶었다. 여행을 떠나볼까도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rlWUCPIRPCYrWjeCarfKu6c1o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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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능하다면 또 납치해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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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0:09:56Z</updated>
    <published>2024-09-08T11: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무 살, 젊음, 열정, 사랑... 그 시절에만 어울릴 것 같은 단어들과, 미완성의 매력이 절로 뿜어져 나올 것만 같은 나이. 내 스무 살을 반추해 보면 저런 단어들과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amp;nbsp;사실 나는 일찍부터&amp;nbsp;꿈이나 목표에 관심이 없었다. 초등학교 가정통신문에 장래희망을 쓰는 걸 그 어릴 때부터 힘들어했으니까. 삶의 형태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으니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XlS4LcNM9E4YenkNDAoF1R9oZ2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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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맥주는 달지도 쓰지도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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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1T01:32:52Z</updated>
    <published>2024-08-25T16: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맥주 브랜드를 런칭한 탓에 아주 정신없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이니 팝업이니 페스티벌이니 죄다 주말에 열리는 행사라, 7월과 8월의 캘린더 속 주말은 진작에 출장 일정으로 가득 차버렸다. 출장으로 멀리 오고 가는 것은 분명 고역이지만 출장 자체를 싫어하진 않는다. 눈치를 보지 않고 약간은 풀어진&amp;nbsp;자세로 앉아 이동하거나, 평소에 먹어보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oWvFI1tPB1DaXktMFSwiMc2vr2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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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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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10:05:06Z</updated>
    <published>2024-06-30T08: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쩍 주변에서 결혼을 많이 하는 느낌이다. 꾸준히 결혼 연락을 받고 참석도 했었지만, 특히 요즘이 잦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내가 그런 나이가 된 탓이겠지. 지금껏 여러 결혼식 자리에 다녀왔다. 20대 때는 축의금으로 나가는 돈들이 그렇게 아까웠었다. 이 돈들이 나중에 다 돌아올까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다 똑같은 결혼식을 왜 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deYLkZIfJUlT4amO8bRdO0B9Ke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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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외, 엄마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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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9:58:18Z</updated>
    <published>2024-05-14T12:5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 참외가 벌써 나왔다. 제철은 분명 여름인데, 긴 팔 옷소매를 걷어 볼까 할 무렵, 벌써 노란 참외가 좌판에 깔린다. 잘 익은 듯 샛노란 빛깔에 어울리지 않는 눅눅한 풀향은 꽤 멀리서부터 맡을 수가 있어서, 장을 보러 오가다 벌써 참외가 나오냐며 흠칫 놀랄 때가 있다.  우리 엄마는 참외를 참 좋아한다. 단감도 좋아하고 곶감도 좋아하는데, 그중 참외를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h6lv_3Jwa8uthEU-T86donLqA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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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 적 없는 아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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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9:59:32Z</updated>
    <published>2024-05-10T12: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을 쓰고서 꽤 많은 시간을 멍하니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분명&amp;nbsp;할 말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오길 바라기도 했었는데, 도무지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란 단어가 어색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아빠라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꺼낼 때에도 괜히 내가 어색합니다. 아직까지도요. 그래도 지금은 조금 노력해 보겠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96ctmQj0ihJlmMBzfSLl8g_rV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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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려)는 것이 취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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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11:24:30Z</updated>
    <published>2024-03-13T11: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amp;nbsp;날씨가 흐리다.&amp;nbsp;입춘은 한참 전에 지났는데 여전히 찬 공기가 가시지 않는 것이, 도대체 봄은 언제 오려나. 알람 소리에 눈을 떠 커튼은 걷는다.&amp;nbsp;창문 안팎으로 햇살이 없어&amp;nbsp;어두컴컴해&amp;nbsp;괜히&amp;nbsp;기분이 별로다. 핑계 삼아 엄마에게 연락했다. 기분이 꿀꿀하니 우리 집 강아지 사진을 좀 보내달라고. 강아지 사진을 보며 양치를 하다,&amp;nbsp;곁눈질로 슬쩍슬쩍 바라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59Z0qYqElUYE-gGkRmBPvkms7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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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가 뭐냐는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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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1T19:43:40Z</updated>
    <published>2024-03-03T03: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자주 듣는 건 기분 탓일까, 초면의 어색함을 이와 같은 질문들로 풀어나가야 할 일이나 관계들이 많아지는 까닭이다. 이 정도의, 딱 이 만큼의 질문에도 이제는 대답이 어려워지는 것이 나만의 문제일진 모르겠지만, 취미가 뭐냐는 질문은 아직도 나에게 여러 가지 해석과,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하는 쓸데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ANd3GvlpceYTM51hjfup8FGyf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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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통의 이유로 일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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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8T09:41:33Z</updated>
    <published>2024-02-13T12:2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한다. 매일매일 일을 한다.  언제쯤이면 이 고통을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정년이라는 단어는 내 선택지에 없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60살까지 회사를 다닐 수가 있는지. 그렇다고 부업이라든지 투자라든지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전히 뾰족한 수가 없어서,&amp;nbsp;5천 원 치 로또 용지에 간절히 부탁해 본다.  이번 주에도 대답이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arVlgH27hhUXKr7kEc24T-P8q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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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슬란드 - 동행자들과 첫날밤 - (25) 아이슬란드 - 동행자들과 첫날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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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38Z</updated>
    <published>2022-06-11T14: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들이 모여 한 차에 탑승해 레이캬비크 시내를 내달리고 있다. 서로 통성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공항에서의 첫인상과 첫인사가 그다지 강렬하지 못했던 탓인지 여전히 어색했으나, 그럼에도 이들은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바쁘게 움직이며 조잘거린다.  알고 보니 둘은 이미 친구였고, 또 일전 온라인으로 동행자를 구해 여행한 경험이 있는&amp;nbsp;듯했다.  청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tU0sw0-WY-EmLRzTaUQ2Vht5e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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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 만난 사람과의 여행  - (24) 아이슬란드 - 처음 만난 사람과의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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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38Z</updated>
    <published>2022-04-30T13: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 밤에 오로라는 뜨지 않았다.  건방지게도 내가 누군가에게 까다로운 사람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네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주변에 물어봐도 너만 한 호구는 없다는 게 답변.  내가 조금 불편한 게 낫다는 주의라, 주접 수준의 배려가 오히려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었던 경험을 회상하는 게 빠를 정도다.  아이슬란드에서 생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oJ16XWqlT4zkaZucjVvBPVHXdQ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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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슬란드 - 어째 잘도 오셨네요 - (23) 아이슬란드 - 어째 잘도 오셨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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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5T10:33:52Z</updated>
    <published>2022-04-15T10: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슬란드는 조금 두려웠다. 쉽지 않은 여행지인 데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다녀야 하니 과연 여행을 완전히 즐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내 사회성을 의심하면서. (성격 탓은 아니다. 그놈의 MBTI가 뭘로 시작하느냐로 단정 짓고 싶지 않다)  아이슬란드의 첫 감상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착륙에 가까워져 창밖으로 보이는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DOvpwDfpRuy1u8xocP6-mSqV3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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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 아침, 2호선 - (21) 파리 - 아침, 2호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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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1T15:18:08Z</updated>
    <published>2022-04-13T12:0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 밤에 푹 잤다. 파리의 마지막 날.  푹 잔 탓인지 6시가 거의 다 된 이른 시간에 눈을 떴다. 해가 아직은 짧은 탓에 창밖은 어둑어둑하다.  포트를 쓰는 건 조금 찝찝하지만 그래도 커피를 포기할 수 없어 물을 끓인다.  호텔에 구비된 티백 커피를 한잔 내린다. 커피 향이 약간은 기분을 상기시켜 일찍 일어난 것을 실감케 한다.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 여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J-bZnPeobtPbpdDFgrDNcX3AQ_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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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슬란드 - (19) 아이슬란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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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3T10:31:50Z</updated>
    <published>2022-04-01T11: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르는 사람과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겨울에 여행을 떠난 적은 있어도 겨울에 추운 곳으로 여행을 간 적은 없었다. 그럼에도 두근거리는 여행지인 것은 틀림없고, 극지방으로의 여행은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언제고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떠날 수 있을 때 떠나야지. 고민은 미련만 남길뿐이다.   한 차례 아이슬란드 여행이 뒤집어지고 난 뒤(뒤이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TNiG8BGzV_8DmU-T58frkv6d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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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에서 제일 잘한 것 - (18) 파리에서 제일 잘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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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05:33:08Z</updated>
    <published>2022-03-28T10:5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리에서 제일 잘한 것은 의외의 경험에 있었다.  파리는 출발 전 간신히 예매한 루브르 박물관 말고는 일정이 없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고, 여행 애플리케이션에서 &amp;lsquo;꼭 가봐야 할~&amp;rsquo; 정도의 지식으로 방문했다. 모든 여행이 이런 식은 아니니 오해 말아주시길.  급하게 떠나 계획이 없었던 것뿐이고, 파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상식이라 하는 사람은 적어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P34q4ki0854_MwjXPTVd4-uCW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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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 - 가면 있어요 - (13) 파리 - 가면 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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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6T08:41:17Z</updated>
    <published>2022-03-25T02:0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가면 있다&amp;rsquo;라는 말을 자주 한다.  물론 여행 한정인데, 저 한 문장이면 내가 왜 여행을 갔으며, 어땠는지 따위의 대략적인 감상을 전달할 수 있다. 사실 구구절절 다녀온 여행에 대해&amp;nbsp;떠드는 편이 아니라(또는 귀찮아서), 아련한 듯 허공을 바라보면서 얘기한다.&amp;nbsp;&amp;ldquo;가면 있어요&amp;hellip;&amp;rdquo;  샤를 드골 공항을 탈출하며 하루치 에너지를 모두 소모해버린 탓이다.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Ld%2Fimage%2FOsII6Vg45ttt4HF9-9wWJmTx_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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