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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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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섬세한 무늬를 읽고 쓰려고 합니다. 책, 산책, 숲공부와  사람관찰 에세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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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7T10:19: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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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넬No.5와 은목서&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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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09:54:37Z</updated>
    <published>2022-10-12T22: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책을 하다 보면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풍겨왔는데 그 향기의 주인은 대게 금목서였다. ​ ​ 이제 금목서는 거의 시들었고,은목서의 시간이다. 하얀 꽃이 절정이다. 금목서는 만리향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amp;nbsp;향이 진한데 비해 은목서 꽃향기는 은은하다. ​ ​ 은목서 나무 아래 젊은 남녀가 있었다. 여자는 향이 너무 좋다며 &amp;nbsp;감탄을 하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2-3L7w6W-OUSJwIE2-brMP82X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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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맙다, 고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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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12:05:10Z</updated>
    <published>2022-10-01T03: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 작은 별들이 풀숲에 떨어졌을까 초록 잎에 보석이 박혀있네. 앙다문 &amp;nbsp;봉오리가 벌어지면 엄마 연지 바른 아이 입술 같은 꽃잎이 &amp;nbsp;말을 하는 것 같다. '나 여기 있지~~~' ​ 잎은 또 어떻고 고대 로마인들의 방패가 저렇게 생겼다지 작은 꽃들을 보호하려는 걸까. 방패를 참 많이도 펼쳐놓았다. ​ ​ ​ 고마리,&amp;nbsp;고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0d5zkJuJ305uulafx98NZ6Nhyi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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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산책 - 꽃댕강나무, 주홍서나물, 붉은서나물, 개여뀌, 바보여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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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1T03:06:54Z</updated>
    <published>2022-09-28T07: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로나때문에 봄에 갔던 후각이 가을에 돌아왔나. 숲길을 걸으며 은은한 향기에 걸음을 멈춘다. 작은 가루가 모여 덩어리가 되듯이 미세한 향기 가루들이 모여 그윽한 향기를 뿜어낸다.   꽃댕강나무는&amp;nbsp;익히 보아오던 흔한 나무인데 가을 아침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여린 줄기와 그 끝에 매달린 꽃이 참 사랑스럽다. 모여 핀 꽃이 합심해서 곤충을 유혹하고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i3YfLNtWsWDgRPyof9labrC6b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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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심을 없애주는 나무 - 무환자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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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02:24:37Z</updated>
    <published>2022-09-21T2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없을 무, 근심 환, 놈 자, 근심을 없애주는 나무란 뜻이다. 근심은 늘 사람과 가까이에 있다. 근심 걱정 없이 편안한 상태를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은 짧고 근심은 길다. 사람은 근심 걱정을 사서 하는 경우가 많다. 돈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일을 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 알아도 걱정, 몰라도 걱정,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t4khUhP8qyBJ99x_-6z2KTV0_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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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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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21:54:22Z</updated>
    <published>2022-09-14T03: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가시나무를 알게 되었을 때 '가시나무새'하고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했다.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아'로 시작하는 시인과 촌장의 노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무성한 가시나무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란 가사가 있다.  가시나무에는 가시가 없고, 겨울에도 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qwWRsk5Tw2KJwTxG_5S6lv-hvC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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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긋남과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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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1T03:10:14Z</updated>
    <published>2022-09-11T03:4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을 사흘 앞두고 엄마가 계시는 요양원에 코로나 환자가 생기는 바람에 면회가 전면 금지되었다. 서울에서 동생 식구들이 내려와 엄마 얼굴도 보고 친정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되어있었는데 섭섭한 기분이었다. 여름에는 코로나 급증으로 엄마와 여행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럴 때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amp;lsquo;화&amp;rsquo;다. &amp;lsquo;왜 하필이면 이때&amp;rsquo; &amp;lsquo;감염은 요양원 내부에서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YnT-XcavqWyCPFHxvkbAtc0Fw5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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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일하고 3만원도 못벌었어 - 야무의 알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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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1T15:01:23Z</updated>
    <published>2022-08-25T08: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부는 통 관심 없고 놀 생각만 하는 고딩 야무. 지난 주말엔 기어이 아이돌 콘서트를 보러 수원까지 다녀왔다. 놀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체득했기에 알바 할 궁리를 하던 차에 드디어 어제, 처음으로 알바를 다녀왔다.   시내에 있는 웨딩홀 뷔페에서 예약 손님이 많을 때 구하는 비정기적인 알바다. 그동안 제 친구 두 명이 하는 이 알바를 눈여겨 봐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epDxJZcqAqLQoq3eEyNd3Jb585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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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승님에 대한 뒤늦은 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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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22T22:41:37Z</updated>
    <published>2022-08-24T03: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글쓰기를 배우러 간 건 국어국문학과 졸업생 몇이 선생님을 모시고 글쓰기를 배우는 동아리 모임이었다. (난 40대 초반에 방송대 국어국문학을 편입하고 졸업했다) 수강생이 부족해 모임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며 선배가 부탁하다시피 했다. 그때 난 선뜻 선배의 청을 받아들여 한 달 수강료와 급하게 쓴 짧은 시 한 편을 가지고 동아리방으로 갔다.   동아리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cHi_cxxlEzuRINkEWJfHE3Ld3W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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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근사근 - 어디서 배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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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21:54:47Z</updated>
    <published>2022-08-21T01: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드러운 말투와 친절한 태도를 가진 사람을 보고 &amp;lsquo;사근사근하다&amp;rsquo;, &amp;lsquo;싹싹하다&amp;rsquo;고 한다. 그런 사람을 보면 참 신기하고 부럽다. '어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자랐길래, 뭘 먹고 살길래...'란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숲 공부(이하 에코)를 하러 갔다가, 한 기수 선배와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분 말투가 참 부드럽고 사근사근했다. 숲을 지날 때 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Mqnp8FVouHYW0Of9RXgy4Nqqm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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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인은 바다와 씨름하고, 나는 책과 씨름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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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1T22:27:44Z</updated>
    <published>2022-08-18T22:2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틀 후 다시 도서관에 가보니, 노인과 바다는 아직 꽂혀있지 않았다. 반납일을 확인해보자 싶어 검색해보니 8월 17일이다. 할 수 없이 다른 출판사 책을 읽었다. 책갈피를 뒤적이며 이어서 볼 페이지를 찾았다. 번역자가 다르니 느낌이 달라 적응이 필요했다. 저번에 읽은 내용은 노인의 낚싯바늘에 큰 물고기가 걸려들고 이틀간의 이야기다. 이제 드디어 그 물고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dJtj_TdrIv35XckRtZjyxCWMz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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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엔 도서관 - 노인과 바다를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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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11:58:09Z</updated>
    <published>2022-08-10T04: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엔 시원한 도서관이 참 좋은 것 같다. 저번 주는 아침에 거의 도서관으로 출근하다시피 했다. 아침에 큰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고 그 근처에 새로 생긴 도서관으로 간다. 그 도서관은 공간 두 개가 땅콩처럼 이어진 하나의 열람실에 문학과 자연과학 등 모든 책들이 분류별로 꽂혀있다. 따라서 책을 찾으려고 이동을 많이 할 필요가 없고, 구석구석 앉을 곳은 많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owfQLrb7E0wA6CMygCvLVk2rnL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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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몰래 열렬한 소원 - 살면서 한번쯤 기립박수를 받아야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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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01:05:29Z</updated>
    <published>2022-08-06T13: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하늘에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딱 한 가지 소원을 빈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이승환의 &amp;lsquo;덩크슛&amp;rsquo; 노래에서는 덩크슛을 원한다. 평생 한 번만이라도 그 기분을 느껴 보고 싶다고 노래한다. 남들은 전혀 짐작하지 못할 열렬한 소원을 갖는다면 어떤 소원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자. 딱 한 번이라도 해보고 싶은 것. ​  글을 잘 쓰고 싶은 소망은 있는데 이건 딱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mxXnIDNA5s6PwC1LBbAeCU8R8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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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둘기 눈 - 파트리크 쥐스킨트 &amp;lt;비둘기&amp;gt;를 떠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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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6T06:32:31Z</updated>
    <published>2022-07-23T03: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에서 비둘기는 매우 흔하다. 그래서 신기하거나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개인적으로) 비둘기 입장도 &amp;nbsp;마찬가지일 것이다. 도시에서 사람들은 흔하고 특별히 위협적이지 않다. 그래서 떼로 모여 있거나 혼자 있거나 간에 사람을 잘 피하지 않는다.   나무 그늘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비둘기 한 마리가 근처를 왔다 갔다 한다. 과자 부스러기라도 원하는 걸까 싶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XsUvC1wcuL5xcGpi8CF6MpDlK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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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팽나무 그늘 - 나무그늘에서 책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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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0T05:26:45Z</updated>
    <published>2022-07-20T00: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종종 나무 밑에서 전자책을 읽는다. 부피감이 있는 종이책 말고 간편하게 폰만 꺼내 들면 되니까 아주 편하다. 공원을 한 바퀴 쓰윽 산책한 다음 나무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7월 중순이지만 바람이 불어주는 날, 나무 그늘이 시원하다. 에어컨 바람 짱짱한 카페보다 훨씬 낫다.   넓게 뻗은 가지에서 &amp;nbsp;이파리들이 증산작용을 하는 그늘은 그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luF_0TSwzBLrxg4twBa0BHEg_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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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챗구멍 심리학 - 중년부부의 말없는 대화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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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5T02:21:34Z</updated>
    <published>2022-07-06T03:5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안방 화장실 샤워부스 바닥에 물이 빠지는 속도가 늦어졌다. 샴푸를 하고 머리를 헹구는 동안에 바닥에 물이 점점 고인다. 물 빠질 시간을 벌기 위해 바로 샤워를 하지 않고 세수부터 한다. 얼굴을 거품으로 문지르는 동안 물이 빠지면 그때 얼굴을 헹군다.   그렇게 한차례 바닥의 물을 흘려 보낸 다음에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하는 동안 물이 고이겠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q-N8kM0xNNFBGL7C1A3ILJNnz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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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어보다 느낌! - 치매노모의 우문현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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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8T05:07:57Z</updated>
    <published>2022-07-02T03: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7월의 첫 날, 어제 언니들이랑 엄마를 모시고 점심을 먹었다. 엄마는 요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 기간동안 외출 전면금지였다가 최근에 가능하게 되어 정말 오랜만의 외출이다. 엄마는 우리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며 알은체를 한다. 누군지 이름을 바로 말할 수는 없어도 낯익은, 아는 얼굴이라는 인식을 하시는 거다. 그러면 우리는 엄마한테 꼭 우리 이름을 아는지 묻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mMARWiCPB0Kdf5803Caazb1it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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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늙은 대추나무집에 혼자 산다 - 어느 어르신께 들은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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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7T02:23:13Z</updated>
    <published>2022-06-24T07: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버스가 마을에 닿았다. 아지매가 마을로 발걸음을 들여놓자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손으로 입을 꽉 틀어막았다. 마을로 들어가는 하천 다리에 접어들자 입에서 신음 소리가 나며 울음이 터져 나왔다. 집까지 울음을 참으려던 몸부림이 해제되고, 아지매는 아예 바닥에 퍼질러 앉아 발버둥질하며 엉엉 울어버렸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PAbo8bi8XIAn4efveN8RGSvoS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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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의 기억 - 헤어지는&amp;nbsp;것은&amp;nbsp;슬픈&amp;nbsp;일이&amp;nbsp;아니다.&amp;nbsp;&amp;nbsp;다만&amp;nbsp;잊는 게&amp;nbsp;슬픈&amp;nbsp;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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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0T11:56:04Z</updated>
    <published>2022-06-22T14:5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음악을 좋아한다. 한때는 클래식도 제법 들었는데 요즘은 팝송을 많이 듣는다. 가요도 좋지만 일부러 듣는 노래는 별로 없고 우연히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는 게 좋다. 그나마 요즘 신곡이랄 수 있는 장기하의 &amp;lt;부럽지가 않아&amp;gt;, &amp;lt;가만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amp;gt;가 독특하면서도 담백해서 담아놓고 듣는다.   여고 시절, 팝송을 너무나도 멋들어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HLLBK3MWZdWbclgI8SfcHFwiNP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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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덕을 갖춘 매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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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5T07:35:14Z</updated>
    <published>2022-06-15T02: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니던 직장 근처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가 있었다. 운동장 가장자리엔 학교만큼이나 나이 많아 보이는 히말라야시다가 몇 그루 서 있는데 한 여름에도 그 나무 아래 벤치는 제법 시원했다.   점심시간이면 직장동료와 함께 그 나무 아래에서 쉬곤 했는데, 그날은 나 혼자였다. 분주한 오전이 지나간 식후에 밀려오는 노곤함은 꿀처럼 달콤하다. 짧아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rkDcaDNYKCqdIB8U5Cir6OC6TG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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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정 - 누가 파 놓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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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5T03:13:26Z</updated>
    <published>2022-06-11T02:4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속에 있는 평상 아래에서 아주 작은 구멍을 발견했는데, 구멍 옆에 &amp;nbsp;또 구멍이 있다. 아주 은밀한&amp;nbsp;함정같다. 매우 작은 &amp;nbsp;깔때기 모양의 작은 함정을 누가 팠을까? 대체, 무엇을 노리고?    이 함정을 파 놓은 범인은 바로 명주잠자리과의 유충인 개미귀신이라는 녀석이다. 명주잠자리의 유충은 모래밭에 깔때기 모양의 둥지인 개미지옥을 만들고, 그 밑에 숨어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FpN%2Fimage%2F7G1QAfoKbdebBSWD-lYikW0qz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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