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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경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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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nno37</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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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통계학을 37년 가르치고 하나를 배웠습니다. 잊히지 않는 설명은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이미 아는 것의 의미를 바꿔놓는다는 것. 통계, 불교, AI 사이에서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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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1T08:09: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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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광고판의 십오 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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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3:42:39Z</updated>
    <published>2026-04-25T13: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슬기탕 집 벽에 광고판 하나가 십오 년째 같은 자리에 붙어 있다. 노란 테두리는 누렇게 변색되었고 가운데 붉은 박스 안에 &amp;quot;다슬기의 효능&amp;quot;이라 적혀 있다.광고판은 다섯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간을 이루고 있는 세포 조직이 청색이다. 간은 그 청색소의 힘을 빌려 정화 작업을 한다. 다슬기를 달이면 파란 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간 조직의 원료가 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GIj%2Fimage%2FliJFo3fbNX4FIUVUQYZPQG3YA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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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못 보는가] 잣대는 어디에서 왔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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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사책을 읽다가 노예제를 당연히 받아들였던 시대의 기록을 만난다.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았던 사회의 풍경을 본다. 식민지를 운영하면서도 그것을 문명이라 불렀던 제국의 문서를 읽는다.그럴 때 우리는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속으로 말한다. 그때는 그런 시대였으니까.이 한 마디는 꽤 성숙한 말이다. 우리는 그들이 그 시대의 잣대 속에 있었다는 것을 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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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의 출처] '국산'이라는 말의 출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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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9:0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에 '자국산 잠수함'이라는 말이 뜬다. '국산 전투기'라는 말도 자주 보인다. 마트에 가면 '국산 소고기', '국산 쌀', '국산 콩'이라는 표시가 곳곳에 붙어 있다. 이 단어는 자랑처럼 들린다.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의 언어다. 그래서 이 단어 앞에 서면 질문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국산은 국산이다. 더 물을 것이 없어 보인다.그런데 이 단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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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경이 풍경으로 보이는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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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8:26:18Z</updated>
    <published>2026-04-25T08:2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5년 봄, 미국 USCOTS(미국 통계교육학회) 첫 회의 만찬장. George Cobb이라는 학자가 강연을 시작한다. 통계 입문 커리큘럼이 천동설 구조라는 진단. 강연을 듣던 청중 일부는 끄덕이고 일부는 의아해한다. 지난 두 편에서 사범대의 굳음과 임용시험의 보호색을 보았다. 이 편에서는 풍경이 풍경으로 보이는 자리는 어디인가를 본다. 그 자리는 한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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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것들의 출처] '유출'이라는 말의 출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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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4-25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문에 '기술 유출'이라는 단어가 자주 오른다. 헤드라인에서, 기사의 첫 문장에서, 수사기관의 발표에서. 이 단어는 마치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힌다.그런데 이 단어에도 출처가 있다.8세기 중반, 중앙아시아의 탈라스 강가에서 당나라 군대와 이슬람 군대가 부딪혔다. 당나라가 졌고, 포로가 잡혀갔다. 그 포로들 중에 종이를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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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정성이라는 이름의 보호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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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4:23:24Z</updated>
    <published>2026-04-25T04: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사범대 교수가 임용시험을 임상 평가로 바꾸자고 학회에서 발제한다. 토론 시간에 한 청중이 손을 든다. 공정성을 해치지 않을까요? 발제자가 답하기 전에 좌중의 공기가 결정된다. 발제자가 무엇을 답해도 그 공기는 안 바뀐다.지난 편에서 임용시험을 버팀목이라고 불렀다. 척추를 그 자세로 고정하는 외부 구조물. 그 편의 마지막에 한 줄을 남겨 두었다. 버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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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바깥에서 온 사람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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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3:00:03Z</updated>
    <published>2026-04-25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 들어온 사람이 회의에서 물었다. 이 절차는 왜 이렇게 되어 있나요.방 안이 잠시 멈칫했다. 누군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 그게 원래 이렇게 해왔어요. 친절한 설명이 따라붙었고, 분위기는 금방 돌아왔다. 다만 그날 이후 그 사람을 보는 눈빛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무겁지 않은, 아주 작은 변화였다.바깥에서 온 사람이 지금 막 경계에 섰다.앞의 편들에서 말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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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움직이지 않은 60년이 한 자세를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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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3:06:19Z</updated>
    <published>2026-04-25T01:5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IDT 교사 연수장. AI 디지털교과서를 처음 받아 보는 자리다. 50대 교사가 노트북을 받아 들고 어색하게 앉는다. 손이 키보드 위에서 멈춘다. 옆자리 30대 교사가 빠르게 움직인다.이 풍경을 보고 50대 교사가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다고 진단하는 게 흔한 자리다. 그런데 이건 정확하지 않다. 한 사람의 디지털 역량 부족이 아니라, 그 사람을 길러 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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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우리'라는 단어가 만들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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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0:00:06Z</updated>
    <published>2026-04-25T0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만난 사람들과 회의를 한 적이 있다. 서로 이름을 익히고, 각자 맡을 몫을 가볍게 나누고 헤어졌다. 두 번째 모임에서 누가 말했다. 우리가 지난번에 정한 대로 하죠.그 한 마디에 방 안의 공기가 조금 달라졌다.'우리'라는 단어가 처음 나왔다. 누가 먼저 꺼낸 것도 아니고, 모두가 동의한 것도 아니다. 그냥 어떤 순간에 그 말이 입에서 나왔고, 그 뒤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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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걸림은 왜 작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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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2:00:03Z</updated>
    <published>2026-04-24T1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에서 누가 큰 소리로 말했다. 이거 다 틀렸다.그 순간 방이 굳었다. 그 뒤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다들 얼굴을 반쯤 숙였고, 끝날 때까지 회의는 형식만 남았다. 누군가는 속으로 자기 말을 정당화했고, 누군가는 반박할 말을 준비했다. 고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큰 충돌은 바깥을 들이지 못한다.걸림이 크면 걸린 쪽이 먼저 움츠러든다. 지적당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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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관행은 등산로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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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9:05:14Z</updated>
    <published>2026-04-24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에 오르다 보면 길이 있다.그 길을 누가 냈는지 아무도 모른다. 안내판에 이름이 적혀 있지도 않고, 설계자가 따로 있지도 않다. 그런데 길은 분명히 거기 있고, 올라가는 사람들은 모두 그 길을 따라 올라간다.관행이 꼭 이렇다.등산로는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먼저 간 사람의 발자국 위에 다음 사람이 발을 얹고, 그 위에 또 다음 사람이 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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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걸림연구소] 관행이 좋은 일을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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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6:00:01Z</updated>
    <published>2026-04-24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가게에 들어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늘 앉던 자리가 비어 있고, 주문을 하지 않았는데 주인이 먼저 알아서 내온다. 계산할 때도 몇 마디 오가지 않는다. 서로 많이 말하지 않아도 일이 돌아간다.이런 자리가 주는 편안함이 있다. 말로 다 맞추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이 편안함을 만드는 것이 관행이다.앞서 두 편에서 관행을 공기에 비유했다. 안에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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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걸림연구소] 안에서는 법으로 보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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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3:00:05Z</updated>
    <published>2026-04-24T0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다닌 자리에서 누가 물었다. 이 규칙은 왜 이렇게 되어 있나요.답이 바로 나오지 않았다. 원래 그랬던 것 같다고 말하려다가 멈췄다. 원래 그랬다는 말은 답이 아니다. 답이 없다는 말이다.안에서 오래 있으면 규칙은 규칙으로 보이지 않는다. 공기처럼 느껴진다. 공기는 숨 쉬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물은 물고기에게 보이지 않는다.보이지 않는 것은 없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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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이익이 먼저 도착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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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4-24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사 한 줄이 눈에 걸렸다. 대만이 한국 기술자를 쓴다는 이야기. 기자는 그것을 &amp;quot;유출&amp;quot;이라고 불렀다.그 단어가 놓이는 자리를 잠시 들여다본다.1980년대, 한국은 독일 HDW에서 잠수함을 배웠다. 도면을 받았고 사람을 초빙했다. 그때 그 일에는 다른 이름이 붙어 있었다. 기술협력이라고 했다. 산업화의 사다리라고도 했다.행위의 구조는 같다. 도면이 국경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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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혼자 쓰는 시대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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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22:28:56Z</updated>
    <published>2026-04-23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루에 글을 10편 넘게 썼다. 혼자 쓴 것이 아니다. 여러 AI 대화창이 열려 있었고, 각 창에서 서로 다른 주제가 자라고 있었다. 나는 각 창을 오가며 방향을 바꾸고, 축 문장을 잡고, 톤을 조정했다. 37년 동안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쓴 적이 없다. 늘 혼자 썼다. 책상 앞에 앉아 한 문장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하루에 한 편이면 많이 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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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우리는 못 보는가] 두 문장이 서로를 반박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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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4-23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보고서 안에 두 문장이 있었다. 같은 학생이 같은 자료를 보고 쓴 두 문장. 그런데 두 문장은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보고서 앞 페이지에서 학생은 이렇게 썼다. &amp;quot;후궁의 수명이 가장 긴 이유는 정치를 담당하던 왕이나 내명부를 다스리며 잦은 출산을 겪어야 했던 왕비보다 상대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나 책임감에서 벗어나 있던 후궁들의 수명이 가장 길고 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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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으면 틀리는 숫자] 54.2가 말하지 않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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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6:00:02Z</updated>
    <published>2026-04-23T0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학기 캡스톤 학생의 보고서에 이 한 문장이 있었다. &amp;quot;왕(46.1세) &amp;lt; 왕비(48.7세) &amp;lt; 후궁(54.2세) 순으로 후궁이 가장 장수하는 경향을 보인다.&amp;quot; 학생이 크롤링한 조선왕조 자료로 계산한 평균이다. 세 집단의 수명. 한 줄의 비교. 왕 27명 전체의 평균 수명이 46.1세. 왕비 41명 전체의 평균이 48.7세. 후궁 54.2세&amp;mdash;48명의 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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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파편]&amp;nbsp;20일이 말을 바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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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23T0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학기 수업에서 말이 전과 달라진 것을 느낀다. 더 정돈되어 있다. 더 간결하다. 불필요한 수사가 덜 붙는다. 의식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저절로 그렇게 나온다.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몰랐다. 37년을 가르쳤으니 말이 익숙해진 결과인가 싶었다. 그런데 아니다. 익숙함이라면 이전 학기에도 있었어야 한다. 이번 학기에 새로 생긴 변화가 있다. 브런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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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의 파편] 조용한 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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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00:09Z</updated>
    <published>2026-04-23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학기 파이썬 수업에 들어갈 때마다 교실이 조용하다. 학생들이 각자 화면을 보고 있고, 손이 움직이고 있다. 내가 들어와도 그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예전 학기의 교실은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시끌시끌했다. 지금은 다르다. 이 조용함은 말하지 않는 조용함이 아니다. 이미 일하고 있는 조용함이다. 학생들은 수업의 시작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미 수업 안에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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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림연구소] 자기계발이 약이 되는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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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3:00:07Z</updated>
    <published>2026-04-22T1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계발서를 가장 많이 사는 사람이 변하기 가장 어렵다.이것은 관찰이다. 관찰이 역설인 이유는 통념과 반대이기 때문이다. 통념은 말한다&amp;mdash;많이 읽을수록 많이 바뀐다. 관찰은 말한다&amp;mdash;많이 읽을수록 같은 자리에 머문다.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책을 읽는 것은 행위다. 그러나 걸림은 아니다. 걸림은 흐름이 멈추는 사건인데, 자기계발서를 한 권 더 집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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