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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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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억하기 위해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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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5T00:25: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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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설 - 2023년의 마지막 주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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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07:49:44Z</updated>
    <published>2024-01-07T03: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양림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산에 오르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고 숲에 머무는 걸 좋아한다. 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국민에게 제공하는 산림복지서비스로 지역 내 주요 명산에 휴양림을 조성하여 누구나 예약을 통해 캠핑 및 숙박을 할 수 있다. 시설 이용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amp;lsquo;누구나 예약을 통해&amp;rsquo; 이용할 수 있지만, 이게 참 쉽지 않다. 시설마다 약간의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jL2oMbWY1Vg83cTOuRKxd9oPzG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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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속 읽고 있습니다 - 미르치아 엘리아데의 &amp;quot;성과 속&amp;quo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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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15:22:39Z</updated>
    <published>2023-12-25T13: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을 졸업할 즈음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그 시작은 영어였다.   초등이 아닌 &amp;lsquo;국민학교&amp;rsquo;를 졸업한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고 알파벳을 배웠다. 영어는 시험 과목 중 하나였지 흥미로운 언어는 아니었다. 대학 3학년 겨울 방학 때 생존영어만 구사할 수 있는 상태로 호주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영어에 관심이 생겼고 재미가 붙었다. 취미란에 독서를 적었던 난 영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h0NbgAcNKUoAAfdOKFBMcwKIga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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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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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1:38:33Z</updated>
    <published>2023-11-05T09: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가지 잡생각이라는 말이 있다. 오만은 &amp;lsquo;온갖&amp;rsquo;이라는 의미를 가진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amp;lsquo;오만(五萬)&amp;rsquo;이 뜻하는 한자어대로 오만 개의 생각을 뜻하기도 한다. 숫자 오만에 기대어 하루 24시간을 오만으로 나누어 보았다. 2초에 한 가지의 생각을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 이 문장을 쓰고 있는 중에도 내 머릿속에는 여러 생각이 달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Wih7ZLGAf3nWzZCTAFWUWCAbf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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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에브리맨 -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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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16:39:29Z</updated>
    <published>2023-10-01T02:5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7년 4월 초 『에브리맨』(필립 로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09년 10월)을 읽었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이사를 한 후 동네의 지역 카페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찾아간 독서모임에서였다. 책은 혼자 읽기만 했지 지정 도서를 읽고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은 처음이었다. 모임장은 독서논술 학원을 운영 중이었고,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독가였다. 모임장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fjiCWdfXurgjhYEylfbVvRT-5q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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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숏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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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16:25:08Z</updated>
    <published>2023-06-13T09: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친정에 도착해 현관문을 여니 엄마가 소파에 앉아 나를 맞았다. 엄마의 머리 스타일이 바뀌어 있었다. 숏컷으로.  &amp;ldquo;엄마 머리 짧게 잘랐네?&amp;rdquo;  말을 꺼내니 엄마가 울상을 지으며 말을 쏟아냈다. 머리를 다듬으러 갔는데 머리를 이따위로 잘라놓았다며, 함께 간 아들과 미용사를 욕했다. 흉보는 수준을 넘어선 육두문자의 욕설을 하며 귓가의 머리를 만지던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fx7McZ7Oeo-Hq8EUSGju9DFOT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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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요일의 굴 - 23년 3월 26일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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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9T00:22:29Z</updated>
    <published>2023-06-06T02: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는 내내 속이 부대꼈다. 점심에 굴을 먹은 후였다. 굴을 좋아해 굴이 담긴 접시를 보고 눈이 돌아갔다. 반 접시 가량의 굴을 초장에 찍어먹고 나서 배탈이 났다. 온몸에 전기가 오른 것처럼 찌르르한 감각에 정신까지 몽롱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화되지 못한 굴 잔여물이 위액과 함께 토사물에 섞여 나왔다. 화장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2or5wA6vXMZb6uBuXUvkeuVCh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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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년 만의 방콕 - 2023년 4월 말 태국 방콕을 다녀온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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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14:43:43Z</updated>
    <published>2023-05-06T13:1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기말이 지나고 2000년이 되던 해 8월 15일 나와 남편은 부부가 되었다. 식장에 도착한 하객들이 땀을 흘리며 왜 이리 더운 날 결혼하냐며 한 마디씩 말했다. 광복절 결혼식은 전적으로 내 생각이었다. 여름은 예식장 비성수기여서 음식값만 지불하면 되고, 그 외 비용이 모두 무료였다. 친정에서 해방되는 의미 있는 날이라는 생각이 우선이었다. 아버지의 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RTledMd5IKe-oUtisPs9BXOlyu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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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의 이방인 - 노마드랜드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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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1T20:05:29Z</updated>
    <published>2023-03-24T12: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 초반 어느 겨울, 호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갔다. 빠듯한 예산에 메뉴 중에서 가장 저렴한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던 난, 집으로 돌아올 즈음 대상포진으로 한동안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30대 중반, 아이들이 서너 살 무렵이었을 때 땅끝마을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캠핑하러 갔다. 오래전 사두었던 텐트에서 네 가족이 밀착하여 이틀을 자고 귀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CX1Mn3Za-0saRA8FGppa8-pcr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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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정보다 우정 - 톨스토이의 &amp;lt;악마&amp;g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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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39Z</updated>
    <published>2023-01-29T14: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로이체르(Kreutzer) 소나타는 베토벤의 아홉 번째 바이올린 연주곡이다. 1800년대 초에 작곡된 바이올린 소나타를 듣고, 1890년 톨스토이는 중편의 소설을 썼다. 발표했을 때, 성 묘사가 노골적이라는 이유로 금서가 되었던 &amp;lt;크로이체르 소나타&amp;gt;이다. 펭귄클래식에서 출간된 톨스토이의 &amp;lt;크로이체르 소나타&amp;gt;에는 이를 포함한 네 편의 중&amp;middot;단편이 실려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Ybq-blaofb_tnOMwq4qE02c6R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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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 - 내 질투의 장르는 누보로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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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39Z</updated>
    <published>2023-01-16T06:0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학교에 와서 교실문을 열려고 하니까 안열려졌다. 남자들이 여자는 못들어오게 하고 남자만 들어오게 한다. 그런데 ○○가 열어주어서 들어갔다. 회장과 부회장 남, 녀를 뽑았다. 그런데 회장은 ○○○, 부회장은 남자 ○○○, 여자는 A다. 점심시간에 보니까 A, B, C, D 이런 여수끼리만 모여 앉아서 먹으면서 웃는것도 여수, 먹는것도 여수, 모든 것이 여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ZyewGVG3DG2BlCqHITyX2KTdl9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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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믹스커피 - 잊을 수 없는 밥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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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39Z</updated>
    <published>2022-12-04T11: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7층에 살았다. 한 층에 7가구가 거주하는 복도식 아파트였다. 아이들이 배밀이를 하며 바닥과 창을 핥고 다니던 시기, 16층 아주머니가 처음 벨을 눌렀다. 부엌과 거실이 일자로 연결된 구조로 거실과 부엌 사이에 문을 떼고 살았는데, 얘들이 굴리며 놀던 공이 그 턱에 자주 부딪혔다. 아주머니는 집에 수험생이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고 했다. 내 뒤로 아기 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qAADPAVdhbyZHVDZsvTlqINfY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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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사랑하는 시간 - 아티스트 웨이 12주를 끝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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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4T13:46:00Z</updated>
    <published>2022-11-06T03:3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존재로서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소유한 학벌, 내가 거친 직업, 내가 살아온 과정이 내 존재를 드러낸다고 생각했다. 나를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과 만나야 할 때, 그들에게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말하지 못하면 부끄러웠다. 그들이 나를 인정하고, 두려워서 함부로 대하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나는 무엇이었나. 배우고 싶은 게 많고, 앎에 대한 열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LGNWpV5bU-L1cUXMMUtfmqeJLK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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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콧물 일산화질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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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03:23:53Z</updated>
    <published>2022-09-04T03: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이 많다. 남이 울면 같이 훌쩍이다 대성통곡을 해서 민망한 순간도 겪었다. 멀쩡하게 대화하다 머릿속에 떠오른 어떤 사건이나 엄마가 떠오르면 여지없이 눈물이 고인다. 얼른 다른 데로 신경을 돌린다 해도, 앞뒤 맥락 없이 눈물이 뚝 떨어지고 만다. 코로나가 유행인 요즘 때론 마스크가 고맙다. 눈물이 흐를 때 얼굴이 가려져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맨얼굴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h-cfwbC0yFiIHVJm3TZYFNQqf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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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다른 인간 - 2022년 7월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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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03:18:37Z</updated>
    <published>2022-08-15T12:0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자명종 소리에 깬 적이 거의 없다. 밥 먹으라는 소리에 깨서 일어나 밥을 먹는 경우가 아주 많다. 친구와 온라인에서 만나 게임을 하느라,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 다음으로 미루다 숙제를 시작했다. 새벽 2, 3시에 잠드는 아이의 수면 패턴을 바꿔보려 충고, 꾸중을 해보았지만 아이는 바뀌지 않았다. 아이는 늦게 자도 할 일 다 하고 잔다며 당당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nJfbF5OWXUPVVSj8BHNQrItNB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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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버트라운에 삽니다 - 2040년 5월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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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03:17:55Z</updated>
    <published>2022-07-31T06:2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Obertraun 8-1, 4831 Obertraun, Austria, 오스트리아 오버트라운 씨스트라베 8-1번지. 우리 집 주소다. 나무 대문을 열쇠로 따고 들어가면 작은 전실이 나온다. 미닫이문을 열면 검은색의 작은 난로가 보인다. 거실에 2인 소파가 놓여 있고, 큰 냉동고와 냉장고가 거실 절반을 차지한다. 장사에 쓰일 재료 보관 때문이다. 냉장 시설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U1CSa1uXVtbPsBhgfa2zVmUKU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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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제의식이 문제다 - 생활의 달인을 이야기하다 떠오른 혐오의 피라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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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5T07:11:21Z</updated>
    <published>2022-07-23T03:3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식노동자인 지인 A를 만났다. 생활의 달인 단골 소재인 시장 골목 상인들이 화제에 올랐다. 나는 요리에 온 마음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과 한 가지를 끝까지 해내는 이들의 끈질김을 높이 산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 얘기를 듣던 A는 그 프로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너무 열심히 사는데 사는 모습이 늘 똑같고 어렵고 궁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게 안쓰럽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2WOwx2gLS2CynCqCy2PC-N9gR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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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 근육 - 2022년 3월의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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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14:51:56Z</updated>
    <published>2022-07-10T11:4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이런저런 강좌와 모임을 통해 만난 이들에게서 칭찬을 자주 들었다. 나를 잘 모르는 누군가의 칭찬을 듣고 슬쩍 기분이 좋아졌다가 칭찬이 반복되면 &amp;ldquo;나 그런 사람 절대 아니에요&amp;rdquo;라고 완강하게 부정하는 태도를 보이게 된다. 이런 반응에 상대가 당황하는 몸짓을 보이거나 분위기가 냉각되는 경험을 몇 번 한 후 생각해보았다. 나는 왜 칭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Uif_ugVzj2eWLQiaJVwBIpoXZ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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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장수와 짚신장수의 엄마 - 2021년 가을, 나의 고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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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1T03:03:48Z</updated>
    <published>2022-07-02T01: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저녁, 아이가 안방에 들어오더니 이틀 전 주문을 부탁했던 친구의 생일선물에 대해 물었다. 요즈음 자주 깜박하는 엄마가 못 미더워 재차 확인하는 줄 알고 장난스레 대꾸했다. &amp;ldquo;엄마가 주문했을까, 안 했을까?&amp;rdquo; 장난을 치면 콧방귀를 뀌거나 웃고 마는 아이의 표정이 굳어있었다. 괜히 뜸 들이다가 한 소리 들을 기세라 &amp;ldquo;주문했어. 그런데 연휴 끝나고 배송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Jd_EcUHlK6uhUlHzNU_qd777R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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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산책 - 2021년 9월 엄마와의 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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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7T10:48:58Z</updated>
    <published>2022-06-25T07: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엄마가 산책하러 나가자고 한다. 엄마는 걷는 걸 좋아한다. 새벽 미사에 다녀오고 아침 산책, 남편 밥을 챙기고 다시 외출하여 도시 곳곳을 걸어 다녔다. 보행 보조기 없이 걷는 게 힘들어진 후에도 엄마의 외출은 계속되었다.   친정 옆에 1910년대에 개교한 고등학교가 있다. 식민지 시대에 한국인의 영농 기술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 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V2%2Fimage%2FgcxcVRWpswQe-ue0j0HxD3thbO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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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지렛대와 새우깡 - 『행복의&amp;nbsp;기원』을&amp;nbsp;읽고&amp;nbsp;-&amp;nbsp;서은국&amp;nbsp;/ 21세기 북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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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9T14:51:07Z</updated>
    <published>2022-06-19T14: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글을 읽고 있는데 한 글자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저자가 자신의 지식에 취해 다양한 독자층을 배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새롭게 제기되어 연구 중인 학문적 이론을 대중에게 설명하는 학자는 두 부류인 것 같다. 쉬운 내용을 어렵게 치장하든지,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쓰든지. 뉴턴은 천체의 궤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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