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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광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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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런저런 삶에 순간을 끄집어 내 글로 남기고 싶은 늦깍이 수필가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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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2T21:4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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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금(通禁) - 온 나라가 정지된 시간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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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1:46:18Z</updated>
    <published>2026-04-04T01:2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웨-에-엥-&amp;rsquo; 사이렌 소리가 날카롭다. 자정이면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통행금지 신호다. 1961년부터 들었던 익숙한 소리라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진 이유 불문 코 온 국민은 통행을 금지해야 했다. 신명 난 건 쥐, 고양이 들이다. 82년까지 안보, 치안 유지 이유로 계속됐다. 좋은 점도 있었다. 휴식 없이 밤낮으로 일을 하며 힘들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94kJcC1E-Qpr1fk27fq7sJQvg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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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등긁개 - 혼자 살 수 없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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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5:50:06Z</updated>
    <published>2026-03-13T05: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양이가 가려운 듯 잔디 위를 뒹군다. 할머니는 이런 고양이를 바라보다 &amp;lsquo;내도 안다! 나비야 이리 오너라 할미가 긁어주마&amp;hellip;&amp;rsquo;. 등을 슬슬 긁어주자 고양이는 엉덩이를 곧추세우며 지그시 눈을 감는다. 할머니는 나를 수시로 불렀다. 적삼을 훌떡 걷어 올려 쭈글쭈글 축 늘어진 젖가슴이 배꼽에 닿을 때까지 허리를 숙여 등을 내어주고는 긁어달라 했다. 귀찮다고 짜증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efWILwJDtxMr6X-dKr9ITqPBbnI.jfif" width="27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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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꽃이 피었습니다 - 동백꽃이 피었는데 보아 줄 사람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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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1:39:14Z</updated>
    <published>2026-03-03T00: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에 붉은 동백꽃이 피었다. 여수 여행 중 해안 절벽에서 홀로 피었던 아름다움에 반해 아내가 구입해 온 묘목에서 꽃이 핀 거다. 묘목은 고향 여수 앞바다의 바닷바람을 그리워한 탓일까? 우리 집 화분에 적응하는데 힘들어했다. 아내는 정성으로 보살폈다. 이 년이 지나도 잎눈만 나올 뿐 꽃망울이 생기질 않아 속을 태웠다. 그랬던 동백이 작년 겨울 처음 꽃망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vI3DUwgHoWg-JM4MMeX8mTgt5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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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와 은행나무 - 낙엽처럼 죽음도 자리를 비워주는 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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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23:04:52Z</updated>
    <published>2026-02-21T23: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랍다. 수령이 수백 년은 된다는 아름드리 은행나무 우듬지에 잎눈이 삐져나왔다. 지난해 가을 새싹을 위해 자리를 비워주고 떠난 잎눈 자리를 지켜내느라 헐벗은 채 삭풍에 시달리던 잎눈이 나온 거다. 허리도 펴지 못한 연초록 잎은 여리디 여려 건들기조차 조심스럽다. 두꺼운 표피 뚫고 나오느라 힘겨웠던지 움츠려 있던 어린잎은 아침 햇살에 기지개를 켠다. 불가능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VaIa1_aGW-79Wkk0N7BG_cD-T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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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쿠웨이트 '박' - 제비족은 오일머니를 좋아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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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2:32:06Z</updated>
    <published>2026-02-08T02:3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이 슈트에 빽(백)바지, 짙은 선글라스를 쓴 채 거들먹거리며 팔자걸음 걷는 쿠웨이트 박. 70년대 중반 남편은 오일달러를 벌겠다고 중동지역 사막 나라로 떠나고, 외로움을 이겨내려 열심히 살아가는 가정주부에게 접근해 남편이 보내준 땀에 젖은 오일달러를 갈취하는 TV 드라마 속 제비족 모습이다. 빈곤했던 살림이 오일달러로 여유가 생기자, 외로움에 틈이 생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XJYh49JufpF140Zp_j3Qdk1bXk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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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해도 해도 너무하오 - 할 말 못 하면 병 된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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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7:03:43Z</updated>
    <published>2025-12-02T07: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보! 어떻게 지내오? 잔소리할 내가 없어서 심심하진 않으오. 나도 이것저것 당신이 참견한다고 구시렁거릴 때가 그립소. 말할 당신 없으니 입에 거미줄 칠까 걱정할 정도요. 은하수 여행 간다고 떠난 지 벌써 6개월이나 되었소. 당신 없으면 못 살 것 같더니 지지고 복고 그냥 살아집디다. 그동안 못한 말 좀 해야겠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했다는 생각뿐이오.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3Oaml3GVII8Xmt1X52Kg3y7pS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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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이 저수지에 빠지면 - 낙엽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였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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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01:52:58Z</updated>
    <published>2025-11-28T01:5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사기정골&amp;rsquo;에 저수지가 있다. 어릴 적 놀이터고, 목욕탕이고 추억의 장소다. 학교에서 오자마자 책보자기를 마루에 던져놓는다. 허겁지겁 찬장 속 삶은 감자 몇 개로 허기진 배를 채운 뒤, 논둑길 따라 한달음에 저수지로 달려간다. 누구와 약속할 것도 없다. 그곳에 가면 항상 또래들이 있다. 훌렁 벗고 저수지에 뛰어든다. 남자들은 발가벗고, 여자애들은 아래 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8ceJd9HVe4e2aSy2pAPFw1clm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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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 헤매려 하니 - 진작 홀로 설 준비를 했어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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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3:16:04Z</updated>
    <published>2025-11-22T03: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내가 태어나자 걸음마부터 먹는 법, 살아가는 법&amp;hellip;, 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양육시켰다. 결국엔 홀로 살아야 한다는 걸 아시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홀로 서고 독립하여 가정을 이뤄 부부가 도우며 삶을 이어간다. 그런 삶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 한때, 홀로 살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누구나 나이 들고, 은퇴하면서 한 번쯤은 홀로 설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1PiIfu7V88pyGqQv-Ju9fnotE4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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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춤 - 불꽃이 춤을 추면 벽난로 앞은 아고라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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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5T02:26:09Z</updated>
    <published>2025-10-15T02:2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궁이 속에서 춤판이 벌어진다. 불꽃 축제다. 장작 불꽃은 춤에 심취된 듯 &amp;lsquo;탁-탁&amp;rsquo; 소리를 내기도 하고, 열기에 지친 듯 보글보글 거품도 뱉어낸다. 활활 타는 장작더미 속심을 들여다본다. 모든 걸 휘어잡을 듯 이글거리는 춤사위도 있고. 때론 강렬하게, 때론 하늘거리는 춤사위가 유혹하는 듯하다. 불꽃이 잦아들어 춤사위가 시들해지면 장작 두어 토막을 던져 넣&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8nOzwjzFtuSRdH0gAmuDGDW_X3U.jpg" width="32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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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차 향내 맡으며 - 아내에게 따뜻한 보이차 한 잔 따라 주어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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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01:39:22Z</updated>
    <published>2025-10-04T01: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덥던 여름이 지나자 아침저녁으론 서늘한 가을바람이 창문을 넘어온다. 서늘한 바람맞이는 보이차 한 잔이 제격이다. 낙엽 타는 냄새를 살짝 섞은 듯한 향이 좋고, 찻잔을 감싼 손끝의 따스함이 좋다. 우리 집엔 다실이 있다. 아내의 유일한 취미였던 다도(茶道)를 위한 방이다. 아내가 서예에 몰두할 때 서실(書室)로 활용하던 곳을 아예 다실로 꾸몄다. 벽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EcK9b0H-UWSWVQY_vEo-Q60KeD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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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사화(相思花) - 아내는 잎이었고, 나는 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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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5:30:20Z</updated>
    <published>2025-09-28T05: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움을 찾아 함양 상림공원을 찾았다. 애절한 그리움 탓일까? 부슬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화창한 햇빛 따라 피는 꽃도 아니고, 그늘에 가려 홀로 피어나 화려한 꽃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상사화를 보러 온 길이다. 이곳은 처음 와본 곳도 아니고, 몇 년 전 아내와 함께 웃으며 걸었던 낯익은 가을 길이다. 그땐 화려한 단풍에 반해 상사화란 존재를 귀하게 여기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ZhFNbKhBfi_1cp8zKZojbmFloY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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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국화 159송이가 바닷물에 쓸려갔다. - 죽음도 시대에 따라 존엄성이 다른 것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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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7T08:33:15Z</updated>
    <published>2025-09-17T08:3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무공 후예가 되어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겠다고 해군에 입대했다. 이유 중엔 세일러복의 매력도 한몫했다. 배의 돛을 닮은 독특한 세일러 깃이 멋져 보였다. 칠십 년대 초 해군 지원은 경쟁률이 만만치 않았다. 합격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꼈다. 당당하게 나 해군에 합격했어!라고 말하고 다녔다. 해군에 대한 환상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모진 훈련과 함정 생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TxaYPR6cJCEtc9gp3Ge5EZXts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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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하수엔 왜 빛나는 별이 없을까 - 아내는 잊으라고 빛을 바라지 않는가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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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03:32:06Z</updated>
    <published>2025-08-04T23:3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은하수 공원을 찾았다. 은하계에서 별 하나를 찾기 위해서다. 깜깜한 골짜기에서 하늘을 바라봤다. 아내는 장미의 계절에 은하계로 먼 여행을 떠났다. 석 달 전이니 지금쯤 도착하여 어딘가에서 반짝이고 있을 텐데&amp;hellip;! 별은 보이지 않았다.  아내가 떠나기 전 우리 가족은 생지옥을 경험했다. 상상의 지옥이 아닌 인간의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극한의 슬픈 순간순간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ImDDeNpJzdh5cf1af4F9TUdogB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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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먼 여행을 떠나려는 아내에게 - 차마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나라고 할 순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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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6:23:37Z</updated>
    <published>2025-08-01T06: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는 여행을 좋아했다. 다녀온 곳만 해도 수십 개 국가다. TV 여행프로그램을 보면서 다 가본 듯 말할 정도다. 이번엔 아주 특별한 먼 여행을 홀로 가려는 듯 느낌이 사뭇 달랐다. 여행 준비할 때마다 기분이 들떠 있어 이것저것 옷을 고르면서 색상이 어울리는지? 사진은 잘 나오겠는지? 입어보길 반복하며 핸드폰 촬영 요청에 귀찮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번엔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hAgmNPyM-Efc3qwPovOPcYd48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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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의 영역을 누가 결정할 수 있는가 - 아내의 생사를 누가 결정한 단 말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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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6:17:44Z</updated>
    <published>2025-07-19T01:5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중환자실 앞을 서성이며 아내 만나길 초조하게 기다린다. 미미한 의식이라도 돌아왔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일주일이 지났건만 눈 한 번 깜빡거려주질 않았다. 눈동자가 아니면 센서가 물고 있는 손가락 끝 한 마디라도 꼼지락거렸다는 소식을 고대하고 빌었다. 담당 의사의 우울한 표정이 기쁜 소식을 기대하긴 어려울 듯 느껴졌다. &amp;ldquo;어머님은 변화가 없으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gdcoqeW7Av0gYSwuffO1s-hUe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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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 한 번 깜박거리는 것이 그리 힘드오 - 아내는 오늘도 깊은 잠에 빠져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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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1T06:19:59Z</updated>
    <published>2025-07-15T06:4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를 만나러 가는 날이다. 서둘러 지하철을 타야 한다. 일주일에 세 번 허락된 면회 시간에 늦을까 걱정돼서다. 그것보단 며칠 사이 미세한 변화라도 있었을까? 하는 기대 탓에 조급함이 더하다. 면회를 기다리는 중환자실 앞은 언제나 근심 가득한 사람들로 우울하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말이 없다. 고개를 숙인 채 중환자실 앞을 서성이며 &amp;ldquo;○○보호자 들어오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YhTKTAfRvZTM7g0NDakPPY3QAM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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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라보는 마음 - 삭정이처럼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릴 것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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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30T11:34:03Z</updated>
    <published>2024-03-09T22:1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간다. 나뭇가지는 벌써 여름내 애써 길렀던 잎은 떨구기 시작했다. 추워지기 전에 가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몇 차례 여행을 같이했던 이웃들이다. 오 년 전 일본 벚꽃 구경, 재작년 겨울엔 제주 시골길 여행도 함께 다녀왔다. 종심(從心)을 지나 산수(傘壽)를 향해 함께 가는 늦깎이 친구들이다. 이번 여행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하자며 대천으로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LVj04tlxgP535I5wcloU7gEOg4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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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혼을 선택해야만 했다 - 잘못된 만남으로 사십여 년 간 사랑 없는 부부관계를 이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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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3:46:57Z</updated>
    <published>2023-10-12T07: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 한잔했다며 그는 전화를 걸어왔다. 술 마시고 전화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고민 가득 담은 술기운이 느껴진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몇 차례 고해성사로 반성하고 위안도 받았으나 현실적 고민은 나에게 털어놨다. 그는 오늘 충격적 선언을 했다.&amp;nbsp;졸혼한다는 거였다.&amp;nbsp;수십 년 동안 사랑 없는 부부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계에 봉착했음을 알 수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IiQzgIePyZ095GAo93E8aD5Qd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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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퍼센트 남은 기억은 미소였다 - 형수의 삶에 마지막 기억은 미소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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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8T09:13:15Z</updated>
    <published>2023-10-01T08: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수는 나를 보더니 배시시 웃는다. 배냇짓 웃음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표정이다.    지난 주말 형수를 만나러 다녀왔다. 만남이라기보단 몇 수저의 식사를 먹여주고 싶은 간절함 때문에 간 거다.     도시형 여자였던 형수는 스물두 살 맏며느리로 우리 집안과 인연을 맺었다. 혼인 다음 해, 형은 징집영장을 받고 입대를 했다. 홀로 남아 책임만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RKhKPqdQFuDgK_oejQHm5sGOaBs.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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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 뒷맛이 쌉쌀하다 - &amp;quot;기브 미 초콜릿&amp;quot;을 미군 차량을 향해 외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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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7T09:40:47Z</updated>
    <published>2023-10-01T07:4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육십 년대 다녔던 모교다. 정문에 있던 다복 소나무(盤松)는 푸름을 간직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나무 밑에 앉아 정문을 드나들던 때를 회상해 본다. 배는 곯아도 학교는 가야 한다는 엄마의 채근에 다녔던 학교 앞엔 신작로가 있었다. 자동차가 다니는 유일한 길이다. 그 길을 지나는 자동차를 볼 수 있는 건 재수 좋은 날이다. 한두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Hch%2Fimage%2FykT8fWgqBLaLNsZDjPNP2AkH77k.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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