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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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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주일에 한 번 글을 올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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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5T07:52:0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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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세계가 있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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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9:00:13Z</updated>
    <published>2025-10-24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승학이 재빨리 다연이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러자 그녀는 그의 두 손을 뿌리치고 긴 생머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빛이 났고 나도 모르게 내 손은 머리카락을 향했다. 물론 내 허리춤에서 멈췄지만.  &amp;ldquo;너 아직도 안 갔어?&amp;rdquo;그녀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어내며 승학이에게 말했다. &amp;ldquo;어? 야 머리 괜찮아? 야 송재윤, 넌 애가 뒤에 있는데 가방을 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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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시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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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0:23:24Z</updated>
    <published>2025-10-24T00: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리리링!  매몰차게 울리는 알람 소리에 눈을 떠 보니 방 안이다. 간밤에 굉장한 꿈을 꾸었다. 한 편의 영화처럼 긴박하고 강렬하고 치열했는지 일어나서도 가슴이 뛰었다. 나는 꿈을 기억하려고 애썼지만 기억하려고 할 수록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나는 서둘러 씻고는 학교로 나섰다. 어제 일이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늘은 금요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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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군가의 희생 누군가의 승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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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0:22:06Z</updated>
    <published>2025-10-24T00: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승리는 기사를 타고 빠르게 퍼졌고 네티즌들은 다시 나를 지지했다. 이 사건을 통해 사람들은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다. 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도진이 아버지의 차 안에서 우리 차를 쫓아 달리는 기사들을 보며 짜릿한 승리를 만끽했다. 그리고 갑자기 그간의 피곤이 몰려왔다. 나는 제일 먼저 다연이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몇 번이고 전화를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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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 잖아&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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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2:00:08Z</updated>
    <published>2025-10-20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판이 시작되었다. 검찰은 &amp;lsquo;살인 장면&amp;rsquo;이라며 한 영상을 제출했다. 상대측에서 제시한 영상 증거들은 정교한 기술의 딥페이크 영상이었다. 나는 영상을 보는 내내 코웃음을 쳤다. 분명 저런 일을 한 적이 없는데 영상 속에 나는 소연 누나를 집착하는 개또라이였다. 영상에서 나는 기숙사 앞에서 소연 누나를 밀치고 쓰러져 있는 소연 누나의 목을 조르는 느낌으로 소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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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겨? 웃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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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2:00:08Z</updated>
    <published>2025-10-20T0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조심해!&amp;rdquo;   10:00 루프 시작 팔등에 있는 타투의 숫자가 카운트다운하기 시작했다. 증거도 증거지만 운이 좋으면 이소연을 죽인 실제 범인을 찾을 수도 있다. 조금 막연했지만 분명 호미 기획사 안에 들어가면 뭐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썼다. 회전문을 통해 호미 기획사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커다란 홀 안에는 천장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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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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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0:00:07Z</updated>
    <published>2025-10-17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감이 온다. 하지만 다연이가 뭐라고 말하던 상관없었다. 그녀는 내가 모르는 더 오래된 과거로 돌아가서 미국 유학을 결정할 작정일 것이다. 누구보다 세련되고 누구도 다 용서해 줄 것처럼 여유 있어 보이는 이모는 생김새와 달리 까탈스럽고 아량이 없었다고 했는데. 다연이가 그런 이모 밑에서 살게 놔 둘 순 없다. 게다가 그렇게 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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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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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5:00:06Z</updated>
    <published>2025-10-17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형 기획사의 법무팀부터 VIP들의 전용 로펌의 변호사들이 동원되어 나를 쓰레기로 만들기로 작정했나 보다. 난 그저 억울함을 밝히려고 했을 뿐인데. 나도 모르는 나의 죄는 점점 커져만 갔다. &amp;nbsp;처음엔 &amp;ldquo;김예지와 내가 허위 사실을 폭로하여 회사에 피해를 주었다.&amp;rdquo;며 고소했고 업무 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법을 들이대며 나를 공격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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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살인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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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1:00:27Z</updated>
    <published>2025-10-17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임루프가 사라지기 30분 전 팔등엔 푸른빛 타투로 숫자가 새겨진다. 숫자의 의미는 &amp;lsquo;분&amp;rsquo;을 의미했고 &amp;nbsp;다연이는 5분 나는 25분이 남았다. 이렇게 좋은 능력이 영원히 지속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막상 25분을 남겨두고 내 인생에 절벽으로 내몰리니 기분이 엿 같다. 고작 25분.  내 인생에 타임루프는 복이었을까 저주였을까.  온 국민이 관심 가질만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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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능적으로 감지한 위험&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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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7:52:55Z</updated>
    <published>2025-10-13T07:5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재윤아, 나 언니가 없는 것이 조금 익숙해졌어. 꿈에서 언니를 만났어. 우리 둘 다 어린 나이더라고. 언니한테 그저 얘기하는 꿈이었어. 언니는 웃고만 있더라.&amp;rdquo; &amp;ldquo;그래? 얼굴이 편해 보인다. 뭐라고 얘기했는데?&amp;rdquo; &amp;ldquo;그냥 늘 고맙다고.&amp;rdquo;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amp;ldquo;내가 6학년 때일까. 아빠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있었어. 어느 날부터는 아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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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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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0:10:12Z</updated>
    <published>2025-10-09T00: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중들은 호미 기획사를 향해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그 대상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에 사람들은 더 경악해했다. 거기에 불을 지피듯 오정민 기자는 연습생 L 양 뒤에 어마무시한 정재계 인사들의 리스트가 있다는 선전 포고도 했다. 이 기사가 나가자 어딜 가나 너도나도 L 양 이야기만 했다. 우리 학교도 마찬가지였다. 예상대로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기자들은 다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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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해 당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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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7:32:13Z</updated>
    <published>2025-10-08T07: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예지 쇼케이스 한 시간 전에 도진, 다연과 나는 스튜디오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의 계획대로 실행되길 소망하며 방송국에 들어섰다. 나는 이제 와서 조금 두려웠다. 상대는 어른이다. 그것도 못된 어른. 방송국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가슴은 더 뛰었다. 여기저기 붙어 있는 김예지 홍보물을 보고 여기가 김예지 데뷔 장소임을 실감했다. 손에선 땀이 나는데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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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통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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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9:06:41Z</updated>
    <published>2025-10-07T09: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게 정말 터지는 건가? 우리가 일을 해결하는 거잖아. 넌 어때? 떨려?&amp;rdquo; &amp;ldquo;글쎄.&amp;rdquo; &amp;ldquo;아니면 우리 삽질하는 걸까?&amp;rdquo;  나는 다연이를 바라보았다. 다연이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너의 시선은 언제쯤 나를 향할까.   유난히 더웠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었다. 교실 분위기는 생각보다 차분했다. 도진이가 오기 전까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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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를 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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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23:00:32Z</updated>
    <published>2025-10-05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리링!  저번에 만났던 그 연습생으로부터 온 문자다.  [안녕하세요 소연언니 동생 친구분이시죠? 급한 사건이 하나 터졌어요. 밖으로 사건이 유출되지 않았어요. 혹시 알아 두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같이 데뷔하기로 했던 팀원 하나가 자살을 시도했어요. 소연언니와 같은 이유 같아요. 그런데 이 팀원 그 이후로 보이지 않는데 역시나 아무도 찾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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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꼬리가 올라간 작은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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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3T01:47:47Z</updated>
    <published>2025-10-03T01:4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띠리리링!  저번에 만났던 그 연습생으로부터 온 문자다.  [안녕하세요 소연언니 동생 친구분이시죠? 급한 사건이 하나 터졌어요. 밖으로 사건이 유출되지 않았어요. 혹시 알아 두시면 좋으실 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같이 데뷔하기로 했던 팀원 하나가 자살을 시도했어요. 소연언니와 같은 이유 같아요. 그런데 이 팀원 그 이후로 보이지 않는데 역시나 아무도 찾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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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법의 유통기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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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2T05:14:53Z</updated>
    <published>2025-10-02T05: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amp;hellip;이&amp;hellip; 분이 소연 누나야?&amp;rdquo; &amp;ldquo;응 예쁘지? 근데 너&amp;hellip; 왜 그래? 식은땀이 나네. 괜찮아?&amp;rdquo; 말도 안 된다. 내가 타임루프 전 이유도 모른 채 같이 뛴 사람이 이소연, 그러니까 다연이의 언니였다고?! 왜 같이 뛰었을까. 나는 사진과 다연이를 번갈아가며 보았다. 그러고 보니 둘이 닮았다.  &amp;ldquo;나. 알고 있어 이 사람.&amp;rdquo; &amp;ldquo;응? 우리 언니? 네가? 어떻게?&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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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말 이상한 벌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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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1:38:58Z</updated>
    <published>2025-10-01T11:38: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무슨 헛소리야. 소연이 누나라면 다연이 언니 말하는 거 아니야?&amp;rdquo; &amp;ldquo;그래 그 예쁜 누나.&amp;rdquo; &amp;ldquo;그런데? 죽었다고?&amp;rdquo; &amp;ldquo;몰랐어? 하하하하. 역시 그랬구나.&amp;rdquo;  그의 비열한 웃음소리에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 하지만 이게 정말 무슨 소리람. 혼란스러웠다. 방금 전까지 다연이는 언니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올 시간에 맞춰서 허겁지겁 집에도 갔는데! 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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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라는 변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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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1:22:40Z</updated>
    <published>2025-09-29T01: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부터 우리는 후회되는 일이 있어도, 실망스러운 일이 있어도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amp;ldquo;그럼 오늘 하루, 아무것도 되감지 말고 살아볼래? 루프 없이 우리가 진짜로 뭘 느끼는지 그냥 그대로 겪어 보는 거야!&amp;rdquo;  나는 그녀와 한강에서 만나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 같이 가보고 싶은 장소였다. 도착할 때쯤이면 노을 때문에 한강은 보석처럼 빛날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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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조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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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1:00: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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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런데 문제는 나다.    이제 다연이가 타임루프 이용자라는 것을 알아버렸으니 망했다. 나는 그녀에게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다음 날 나는 어제 다연이와 진지한 이야기를 한 후의 일들을 기억해 내지 못했다. 뭐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분명 우리는 늦은 밤까지 이야기한 것 같은데&amp;hellip;. 다연이와 내가 같은 사건에 타임루프를 쓴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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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임루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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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8:00:12Z</updated>
    <published>2025-09-25T08: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 너머로 잠시 정적이 흘렀다.  &amp;ldquo;너도 데자뷔야? 하하하. 내가 한 말 따라 하는 거야 지금?&amp;rdquo; &amp;ldquo;아니. 데자뷔 아니고 진짜 조금 전에도 했던 말 같아.&amp;rdquo;  나의 목소리가 진지했는지 그녀의 웃음소리는 사그라들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amp;ldquo;&amp;hellip; 우리 이따가 잠깐 만날래?&amp;rdquo;  다연이가 진지하다. 또다시 소름이 돋았다. 그녀의 가라앉은 목소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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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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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04:43:02Z</updated>
    <published>2025-09-25T04: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 송재윤. 내가 말한 핸드폰 케이스 가져왔어?&amp;rdquo; 아침부터 도진이의 채근이 시작됐다. 해맑은 눈동자로 &amp;nbsp;어울리지도 않는 독촉을 하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오늘은 또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늘어놓는지 봐야겠다.  &amp;ldquo;빨리 내놔. 내 핸드폰 새 거라서 빨리 껴야 한단 말이야.&amp;rdquo; &amp;ldquo;무슨 소리야? 웬 핸드폰 케이스?&amp;rdquo; &amp;ldquo;네가 어제 주겠다고 했잖아.&amp;rdquo; &amp;ldquo;내가 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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