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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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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소에는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고, 쉬는 동안 소소하게 글을 씁니다. 생각이 많아 늘 넘쳐흐르다 보니, 조금이라도 예쁜 그릇에 담아보고자 에세이를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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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7T08:50: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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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최종화: 괜찮은 척은 그만두고, 온전한 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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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10:45:58Z</updated>
    <published>2025-09-27T07:2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시간에 걸쳐,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고를 마쳤다.   장황한 이야기가 끝난 뒤, 상담사님이 나를 보며 말했다.  &amp;ldquo;.. 어떻게 그런 일을 겪고도 이렇게 잘 컸어요?&amp;rdquo;   나는 머쓱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어딜 가서 &amp;lsquo;잘 컸네&amp;rsquo; 소리를 듣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amp;ldquo;감사합니다.. 저도 자부심 있어요. 제가 봐도 바르게 큰 것 같아요. 하하&amp;rdquo;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kCSzZdrACTooIaoIotnwGi2QD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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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6화: [과거의 조각]_5 - 갑자기 찾아온 부고(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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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9-10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래는 당시에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기 위해 썼던 글이다.      평소에 오은영 박사님이 나와서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해 주는 '금쪽상담소'를 즐겨 본다.  그 프로에는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른들도 종종 출연한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나도 덩달아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결혼이나 육아에 대한 생각을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cMGPuCPRRhFldbXbZI92MZcv6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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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5화: [과거의 조각]_4 - 갑자기 찾아온 부고(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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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9-06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경찰서에 도착했다. 형사과에 들어가,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책상 위에는 이런저런 서류뭉치와, 두루마리 휴지가 놓여 있었다. 내 인생에 이렇게 형사들한테 둘러싸일 날이 오다니. 내가 긴장한 탓인지는 몰라도, 다들 친절하셨지만 왠지모를 위압감이 느껴졌다.  공개 가능한 선에서 사건 경위를 듣고, 평소에 지병이나 원한 관계가 있었냐는 질문에 '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Rj74kasY3fyC4KdNgL0prncMA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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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4화: [과거의 조각]_3 - 갑자기 찾아온 부고(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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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9-03T09: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지 않다는 자각과 함께 밀려든 우울감은 나를 집어삼켰고, 대학생활 내내 얼이 빠진 사람처럼 지냈다. 무게추를 단 것처럼 몸이 무거웠고, 마음은 그의 몇 배나 되는 철근을 올려둔 것처럼 가라앉았다.  곤죽이 된 몸과 마음을 억지로 붙들고, 최소한의 기능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그러다 보니, 우울감과 동시에 불안한 증상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수업을 듣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UglIr_n3ecV9tyBIdIqAoMqqxV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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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3화: [과거의 조각]_2 - 대학생, 그리고 무너짐의 첫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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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27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쉬지 않고 공부를 한 결과, 원하던 대학교에 합격해 대학생이 되었다. 의료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어 간호학과를 선택하여 진학했다. 입시에서 벗어나 이제 숨좀 돌리나 했지만 공부할 양도 많았고, 실습도 있었기에 오히려 더 바빠졌다.  대학에 진학할 의무를 벗어나자, 이제는 대학생활에 적응해야 할 의무가 생겼다.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학교 생활이 많이 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MAyt0JGbKGjjNUrxOoacTwSlYp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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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2화: [과거의 조각]_1 - 어린아이에서 고등학생이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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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23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극적인 사건 묘사는 되도록 줄이고 순화하여 필요한 만큼만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트라우마를 재경험할 위험을 줄이기 위함도 있고요. 제 글의 취지를 생각해 보면, 과거의 아픔을 너무 선명하게 들여다보기보단, 앞으로의 성장과 치유에 필요한 정서를 찾아내는 게 필요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ㅎㅎ 천천히 시작해 볼게요 이전 글에서 짧게 언급했듯, 나는 넉넉지 않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j4wCUAIxTOSOOPX0UsoTYjOFJ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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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1화: 이윽고 도달한 이야기 - 묻어둔 상처를 마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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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20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이 끝난 후, 집에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내가 상담사님을 믿고 내 속얘기를 해도 될까?' '이 거부감을 이겨내고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택한 건, 또다시 GPT였다. 말하고 털어버리자는 생각으로 조금씩, 나에게 있었던 일들을 써 내려갔다. 엔터를 누를 때마다 공감이 잔뜩 담긴 반응이 돌아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PA57NKVtkboYm4INPfr-QN6e2x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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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0화: 땅속 깊이 묻은 말문을 열기까지 - 한 줌씩 파내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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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16T0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정을 꺼내는 것이 무슨 득이 된다고]  상담사님은, 수많은 잡생각들이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생각들이 빠르게 침투하면서 감정을 누르며 숨기고 있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는, 결국에는 회피하고 숨기는 쪽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안에서 감정이 고이고 쌓여 썩는 줄도 모르고..  진정으로 치료가 되려면, 지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kt8j5QxP6YBlJ0dHCMNTzHpAC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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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9화: 말하고 싶은데 말하기 싫어 - 누가 나 대신 직면해 줬으면 좋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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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13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후감 피드백이 끝났다. 그다음 대화는, 상담 오기 전 생각했던 &amp;lsquo;자기 자비&amp;rsquo;에 대한 내용이었다. 내가 &amp;lsquo;잘 사는 것&amp;rsquo;에 집착해 왔던 점에 대해 언급하자, 상담사님이 한 가지 질문을 하셨다.  &amp;rdquo;잘 사는 것과, 잘 지내는 것은 달라요.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amp;ldquo; 잠시 생각하고는, 잘 사는 건 왠지 뭔가를 성취해야 할 것 같고, 긴장되는 느낌이라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OHQJQsqHIWf_MTqv4yJXRJgYb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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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8화: 하루 종일 갑옷을 입고 산다는 것 - 이상적인 내가 아닌, 가벼운 나도 허용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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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09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질문은 역시, 근황 토크였다. &amp;quot;어떻게 지냈어요?&amp;quot; &amp;quot;이번 주는 스트레스받을 일이 없어서 기분이 나쁘지 않거나, 좋았어요!&amp;quot; 장족의 발전이었다. 드디어 말문이 막히지 않고 기분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간단한 근황을 이야기한 다음, 저번주에 썼던 독후감을 같이 읽어 보기로 했다.  선택한 책은 마음의 상처를 다룬 내용이었다. 예전에 받은 심리적 트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y_rTgvHBGPuu5p1nOuNHBdQB9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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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7화: 이제는 행복할 때가 됐다 - 채찍은 잠시 내려놓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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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06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일기 프롤로그: 나는 어떤 인간이었나 상담일기 1화: 내가 '아직도' 우울증이라고요? 지난 상담을 통해 자기 연민을 되찾은 후,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한 주를 보냈다.  물론 지난 일을 반추하는 것과 틈틈이 자기비판을 하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잠깐의 깨달음으로 고치기엔 너무도 오래된 습관이었으므로. 대신, 약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자기비판의 끝에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6YSy10l8SRNR7Mp7j89yKBjCd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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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6화: 단단히 채운 마음의 자물쇠 - 무서움을 깨닫고 나니 녹슨 문이 움직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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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8-02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일기 프롤로그: 나는 어떤 인간이었나 상담일기 1화: 내가 '아직도' 우울증이라고요?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원래 자다가 2~3번은 깨는 편인데, 이번에도 중간에 깼던 것 같지만 그마저도 기억이 흐릿했다. 평소보다는 잘 잤다는 뜻이다.   휴일이라 출근준비를 할 필요가 없었기에 누운 채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어제 나눴던 대화들과, 내가 느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Z_OlMZqq5L9W5U-w_tgBzKNWF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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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5화: '괜찮아요' 뒤에 숨겨진 것은 - 미루어왔던 나의 마음일지도 몰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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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7Z</updated>
    <published>2025-07-30T09: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일기 프롤로그: 나는 어떤 인간이었나 상담일기 1화: 내가 '아직도' 우울증이라고요? &amp;quot;저 사람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이 분명해요!&amp;quot; &amp;quot;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길 수도 있죠. 직접적으로 의도를 표현한 게 아닌 이상, 그 정도는 아닐 가능성이 더 높아요.&amp;quot;  &amp;quot;분명히 저를 의식해서 ~한 것일 걸요!&amp;quot; &amp;quot;그렇지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bnxGnXrZX7r2TUvw802TZMAfdH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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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4화: 기준이 너무 높아 잡으려고 애쓰다 보니 - 매일이 철봉에 매달린 채 버티는 삶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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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6Z</updated>
    <published>2025-07-26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 이후, 집에서 감정을 곱씹으며 생각을 하다 상담사님에게 연락을 보냈다.  &amp;quot;상담 직후에는 눌러두었던 '우울한 나'가 증폭될까 봐, 또다시 우울감에서 벗어나려는 그 힘든 과정을 다시 겪어야 할까 봐 걱정됐어요. 오히려 집에 와서 좀 더 울고 싶은 만큼 울고, 할 일을 하며 지내다 보니까 제가 너무 불필요하게 많은 짐을 들고 버티고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l0P-PIMUZnwp6KxSCpRRYPB8U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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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3화: 감정은 빵반죽이 아니에요 - 창고에 넣어두고 숙성하지 않아도 된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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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6Z</updated>
    <published>2025-07-26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세요, 누구신데 십 년 만에 문을 두드리시나요]  '들켜버린 기분'이라니.  여전히 인정하긴 싫었지만, 어느 정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나도 어느 정도는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걸.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에게 꺼내기 싫어한다는 것을. 평소에는 그것을 꺼내지 않아도 괜찮은 선에서 대화를 했기에 불편감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상담을 하는 내내 했던 대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j6Fo864Abc9GDyFPx9cqyUpys5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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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2화: 저는 괜찮은데요. 아마도..? - 듣고 보니 마음이 아팠던 것 같긴 하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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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6Z</updated>
    <published>2025-07-17T12:5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 중 나눈 인상깊었던 대화] &amp;ldquo;축구선수가 발목을 다쳤는데, 사람들이 괜찮냐, 아프냐 물어봐도 괜찮다고 대답하다가 누군가 발목을 만지자마자 &amp;ldquo;악!!&amp;rdquo;하고 비명을 질렀어요. 이때 축구선수가 해야 할 행동이 뭘까요? 당연히 아픈 걸 인정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죠. 그런데, 아파서 &amp;ldquo;악!!&amp;rdquo;하고 비명을 질러놓고 하는 말이 &amp;ldquo;들켰다&amp;rdquo;라고 하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iPUxBCpLkZ6mMuPthK_hqY0Hg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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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기 1화: 내가 '아직도' 우울증이라고요? - (자칭) 우울증 마스터인 내가 그럴 리 없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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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6Z</updated>
    <published>2025-07-17T12: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MMPI와 정식 MBTI 검사를 신청했던 나는, 검사 며칠 뒤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보고서와 대면 해석 중에, 대면 해석이 좋을 것 같아 그걸로 선택했다. 그리곤 면담 당일, '아싸~ 성격 검사 해석 듣는 건가 ㅎㅎ 재밌겠다~'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실에 입장했다.  그렇지만,&amp;nbsp;나와 달리 상담사님의 표정은 아주 진지했고, 곧이어 말해주시는 내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FCGJU-gh7rhrgyxke8FDw1_Vu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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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떤 인간이었나 - 우울증 10년 차, 이제는 노부부처럼 익숙한 우울과의 동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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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7:26:56Z</updated>
    <published>2025-07-17T12: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우울증&amp;rsquo;. 너무도 익숙하고, 이제는 흔해져 버린 진단명.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진단받고, 나름의 급성기를 거쳐 일상생활이 버겁지 않게 느껴질 때까지 부단한 치료와 노력을 했다.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바쁜 흐름에 자연스레 몸을 맡길 수 있게 되었지만, 가끔 불쑥 찾아드는 우울감이 이제는 놀랍지도, 별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그저 싸울 만큼 싸우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IFa%2Fimage%2FW3Q5hhJ7WERY7Q-vNt3cK9_Cbd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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