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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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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서가이자 애주가. 그리고 유사 비평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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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0T08:13: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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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끼어든 저급함을 버티고 견디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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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16:02:31Z</updated>
    <published>2024-08-08T13:5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버티기와 견디기&amp;rsquo;는 사회에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삶의 방식이다. 끈기, 성실함, 인내심 등과 같이 노동자 계급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amp;lsquo;버티기와 견디기&amp;rsquo;는 신자유주의 자기계발 신화의 근간이기도 하다. 승자독식체제와 성과중심사회 속에서 &amp;lsquo;버티기와 견디기&amp;rsquo;에 실패한 순간 모든 잘못은 사회가 아닌 개인에게 전가된다. 참 손쉬운 자본가의 논리다.  사회학자 안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wzDSjei5nF4wBMawMnemkQfsD4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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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분열된 퀴어 정체성으로 보는 뮤지컬 '카르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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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2T10:50:23Z</updated>
    <published>2024-07-20T11: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버엔딩플레이와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제작한 뮤지컬 〈카르밀라〉는 보도자료에 따르면 &amp;ldquo;매혹적인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와 순수한 인간 소녀 로라의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amp;rdquo;으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아일랜드 작가 셰리든 르 파뉴가 1872년 출간한 고딕 소설 《카르밀라》는 동성애가 불법이었던 빅토리아 시대에 자극적이고 적나라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sj2ryblhdY-uBlKvtlM3BU1ca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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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헤란로는 제목이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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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15:39:12Z</updated>
    <published>2024-07-03T15:3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코엑스 근처로 잡은 값싼 숙소는 이름만 비지니스호텔인 낡은 오피스텔이었다. 작은 창을 가리는 흰색 블라인드에는 낡고 말라비틀어진 얼룩이 많았다. 블라인드를 올려 창문을 열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이. 블라인드만큼 벽지에도 커피색 액체가 흐른 얼룩들이 누군가 성급히 휴지로 닦아낸 듯이 엉겨 붙어 말라 있었다. TV장 옆으로는 누군가 잘못 구멍을 뚫었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CvXjZqk2aGSurv5UQ4RmZV77c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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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인칭 글쓰기로서의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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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7:04:54Z</updated>
    <published>2024-06-20T05:4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우리가 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amp;lsquo;나&amp;rsquo;라는 일인칭 대명사를 사용하는 글을 쓰면서 언제나 &amp;lsquo;나&amp;rsquo;를 지워내고 싶어진다. 나는 &amp;lsquo;나&amp;rsquo;라고 쓰는 동시에 텍스트 안에서 어떠한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받는데 이는 소설 아닌 에세이의 형식에서 더욱 커진다. 허구라는 하나의 벽이 존재하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객관성을 기반으로 조형되는 소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5up9akwuPa2yh_glbnG_SxdQmV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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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끼고 무시하고 인용하기 - '추구미'와 참고문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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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4T17:22:48Z</updated>
    <published>2024-05-04T13:4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세상에 단 하나의 참고문헌도 존재하지 않는 글이 가능할까? 글쎄다. 하다못해 글자를 배우기 위해 펼친 가나다 학습지가 글을 위한 최소한의 참고문헌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amp;lsquo;나&amp;rsquo;라는 개별자를 다른 개별자와 구별하여 기술할 때 타인을 경유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amp;lsquo;나&amp;rsquo;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베끼기  개별자로서 인간은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PmSxgXLgcJV0PPsCtwsYy_W6o5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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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방에도 취향이 있다 - 이것은 접근성에 관한 이야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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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6T14:37:07Z</updated>
    <published>2024-04-26T13:1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 예술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부메랑처럼 돌아오리라 기대하는 말이 있다. 아마도 대부분, 그리고 어느 정도는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amp;lsquo;그러니까, 네가 공부(혹은 취직)를 잘해서 서울로 왔어야지&amp;rsquo;가 첫 번째이고, &amp;lsquo;그런데, 서울 살아도 바빠서/비싸서 잘 못 봐&amp;rsquo;가 두 번째다. 그러므로 서두를 빌려 미리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s8M7bYGq_4ZAI3yfupXNbnsZQ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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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존재만으로 정치적인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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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6T10:59:41Z</updated>
    <published>2024-04-16T08:0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10일 제22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개표하는 동안 나의 일부를 공유하는 집단의 SNS에 접합과 탈각을 반복했다. 사전 투표하러 가는 날 &amp;lsquo;내 안의 작은 맑스를 꺼내는 날&amp;rsquo;이라고 씨부렁거렸고, 왜인지 언제나 사표를 던지는 유권자이지만 선거권을 얻은 이후 한 번도 선거를 빼먹지 않았다고(이 당연한 것을) 자부했다. 그러면서도 언제나 사표, 사표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leMNERK0THEcxw_7sbmzDrbck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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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 대신 중독을 말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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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21:52:00Z</updated>
    <published>2024-04-11T18: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낮은 술을 마시기 제일 죄책감이 드는 시간이다. 태양 밑의 죄책감을 이겨내고자 이 시간에 주로 칵테일을 마신다. 돈은 없고, 불안감과 우울을 곱씹을 시간만 넘쳐나는 인간에게 남은 것은 그나마 멀쩡해 보이는 거죽(자존심)밖에 없기에, 술은 음료수처럼 보여야 한다. 앱솔루트 보드카 한 병값을 한 번에 지출할 자신이 없어서, 싸고 특색 없는 참이슬 한 병,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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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는 날 손에 들 술병의 이름을 상상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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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17:45:12Z</updated>
    <published>2024-04-08T15:0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고 싶다. 죽음을 상상했다. 그러면 저절로 나의 손에는 술병이 들려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턱을 괴고 창밖을 내다보다 불현듯 내 삶의 종점은 내가 정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다짐은 진짜 죽음을 원했다기보다는, 원하지 않는 세상에 갑자기 떠밀리듯 내팽개쳐진(꼭 어렸을 때는 이런 단어들을 사용했다. 강제로 목덜미를 잡힌 채 던져졌다/버려졌다/나동그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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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트한 건 보통 여자분들이 안 좋아하시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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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17:45:43Z</updated>
    <published>2024-04-05T03: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칵테일바에서 위스키 리스트를 따로 요청하거나, 바 백장(Back+장, 업장에서 술병을 보관하는 장)에서 라벨을 보고 주문을 할 때, 그리고 라프로익이나 아드벡같은 피트 위스키를 주문할 때. 의심 어린 눈초리와 함께 꼭 덧붙이는 말들이 있다. 독한 술이라는 것, 향이 세다는 것, 그리고 보통 여자분들이 안 좋아한다는 것. 원래 독주를 즐기는 취향이며, 피트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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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여자들은 작가가 된다 - 뮤지컬 &amp;lt;브론테&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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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5T04:31:44Z</updated>
    <published>2024-04-04T19: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인간을 작가로 만드는 최초의 욕망은 무엇일까? &amp;lsquo;나&amp;rsquo;를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일까, 금전적 성공일까, 자유의 성취일까, 혹은 인정 욕구일까? 작가는 글로 세계를 만든다. 작가와 작품은 분리하여 이해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작가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소설은 소설일 뿐이지만, 소설에 있는 모든 글자는 온점까지도 작가의 의지대로 쓰인다. 그렇기에 어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bCZV0UwGvDEFmW9RBcBx6sp-u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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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방에도 이름이 있다 - 광주를 떠나고 싶은 열망만큼 광주를 사랑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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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1T13:33:17Z</updated>
    <published>2024-04-01T11: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주를 떠나고 싶은 열망만큼 광주를 사랑하기   미끌미끌한 촉감의 선크림을 그렇게 싫어했던 사춘기 시절, 어린 동생과 함께 여름방학이 되면 경기도 B시의 고모네에 며칠을 묵었다. 고모는 나와 동생을 &amp;lsquo;시골에서 왔어&amp;rsquo;라고 소개했고 나는 광주는 시골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그때도 광주는 광역시고, 고모네는 경기도에 속한 B시였다.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3wRqmyEAUb5Jcrhuzy0PBl_m9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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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사 비평가로 쓰기 ― 아마추어리즘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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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7T07:05:58Z</updated>
    <published>2024-02-17T06:2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 쓰는 이들에게 &amp;lsquo;글 쓰는 방법과 노하우&amp;rsquo;는 언제나 잘 팔리는 히트 상품이자 다른 주제에 비하여 큰 품 들이지 않고 높은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는 극상의 가성비 상품이기도 하다. 인터넷 서점에 &amp;lsquo;글쓰기&amp;rsquo;를 검색해서 무한한 스크롤을 내려도, 거장의 글쓰기 책을 읽어도, 읽고 또 읽어도 알 수가 없다. 알 수 있는 것은 무언가 &amp;lsquo;있는 것&amp;rsquo;같은 어림뿐이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Q_qsGU4EPB6335vNBuKnpoGbq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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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인용 식탁, 4개의 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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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30T10:49:11Z</updated>
    <published>2024-01-30T08: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명이 살던 우리 집에는 내 고집으로 우겨, 거실에 욱여넣은 6인용 식탁이 있었다. 설치 기사는 좋은 가구를 잘 골랐다며, 요즘 &amp;lsquo;오늘의 집&amp;rsquo;에서 판매율 1위라며 너스레를 부렸고, 조립한 의자 등받이를 흔들면서 말했다.  &amp;ldquo;이게 사람이 안 앉아 있을 때는 이렇게 흔들리는데.&amp;rdquo;  그러고는 나를 재촉해 의자를 앉히고는 등받이를 흔들었다.  &amp;ldquo;봐봐요. 사람이 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2fsL_hoVFzzwsNpoPCPIUirqn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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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음이라는 의미 -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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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0T09:05:38Z</updated>
    <published>2024-01-20T07:2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유가 부재한 시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며칠 전까지 &amp;lsquo;사유가 부재한 시대&amp;rsquo;라고 분명히 어딘가 적어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그것이 썩 맞는 분석이라고 여기지 않는 까닭이다. 과거와 현재의 낙차 속에서 왜인지 언제나 거짓을 논하게 된다.  왜 우리는 지금 시대를 &amp;lsquo;사유가 부재하는 시대&amp;rsquo;라고 이야기하는가? 전 세계에서 똑똑한 사람들은 모여서 세계평화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2KWLlZFUz5_vjZk75WwO23KJy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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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균-본(菌-本)주의에서 공진화의 가능성을 보다, - 《세계 끝의 버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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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5T08:48:16Z</updated>
    <published>2023-12-25T07:3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라는 종은 무엇이기에 산림을 파괴하고 바다를 오염시켜 지구를 멸망시키는 걸까? 신자유주의와 결합한 자본주의 시대에 모든 &amp;lsquo;것&amp;rsquo;이 재화로 치환되며 인간과 비인간의 삶의 방식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그리고 그 방식은 지속 가능한가? &amp;lsquo;나&amp;rsquo; 혹은 &amp;lsquo;타자&amp;rsquo;의 살아감에 의문을 제기하게 되는 이 책은 놀랍게도 버섯(菌), 그중에서도 송이버섯에 관한 이야기다. 애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KZbrkUrdv4bYZviQcQBGiDHbbU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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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정상으로 비정상 균열내기, -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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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7T13:29:49Z</updated>
    <published>2023-12-17T12: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서 빈민층 멕시코계 여성으로 살아가는 코니가 있다. 어느 날 코니의 조카 돌리가 그의 포주 헤랄도에게 폭행당한 채로 코니의 집을 찾아온다. 코니는 헤랄도를 막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의 머리를 내려친다. 코니는 빈민층으로 자신의 옷차림을 정돈하지 못했고, 빈민층이며, 아동학대 전과가 있고 이전에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었고, 헤랄도는 멀끔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KheXgBz6QuD0XaRdVZW8hxTTx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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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샤먼으로서 디오니소스-되기, 공연〈디오니소스 로봇〉 - 멀티미디어 음악극 〈디오니소스 로봇〉</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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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8T22:18:54Z</updated>
    <published>2023-11-28T13: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 안에서 성장하는 인간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자란다. 인간 공동체의 기본적인 사회 규범을 익히고, 서로가 그 규칙을 따르리라 기대한다. 그리고 그 위반의 경중에 따라 가해지는 처벌은 사회적 비난에서 법에 따른 제재까지 다양하다. 논리, 과학, (여전히) 이성이 기준으로 기능하는 현대 사회에 질문 없이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를 그대로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Gb5bZ99DsmoOA1aNTk0lrQVVn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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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 종말 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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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1T11:27:44Z</updated>
    <published>2023-10-20T10: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대는 저명하고 권위 있는 누군가의 단언으로 시작한다. &amp;lsquo;신은 죽었다&amp;rsquo;라든가 &amp;lsquo;예술의 죽음&amp;rsquo;이라든가. (여기서 &amp;lsquo;예술의 죽음death of art&amp;rsquo;은 단토가 아닌 편집자가 사용한 단어라는 점은 잠시 넣어두기로 한다) 니체의 선언이 초월자의 시대를 끝내고 이성과 주체의 근대를 이륙하는 태동기의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면, 단토의 선언은 죽은 예술 이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HmJdVxH6teyH4QgFqvsZRbJXo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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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척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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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7T08:54:25Z</updated>
    <published>2023-10-01T15:0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자고로 진솔해야 하는 법이거늘, 알지도 못하면서 왜 아는 척을 할까. 한 달에 2번 글을 기고하는 컬쳐리스트인 나의 글을 읽는 첫 번째 독자인 나의 감상평은 항상 같다. 글을 등록하고 출력 대기에서 출력 중으로 바뀔 때까지 글을 읽으면서도 계속해서, &amp;lsquo;아는 척하네?&amp;rsquo;와 &amp;lsquo;아는 척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몇 명에게나 들킬까&amp;rsquo;라는 생각을 반복한다. 열 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JCX%2Fimage%2FKV_sXdt0cofL0FysY0nTTe6c1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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