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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수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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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 공부하는 것을 즐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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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1T12:26: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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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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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4:16:02Z</updated>
    <published>2026-01-28T04:1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잎파리파리마다 잎사귀사귀마다 바람이 몰아칠적에 나는 흔들린다.  그렇다면 나는 입꼬리를 힘 껏 치켜 올려 꼬옥 너를 안아준다.  내 한 번도 살아본적 없는 너를 감히 넘겨보다 흔들흔들  툭 던진 돌멩이 한 알에 매달린 열매가 흔들흔들  입꼬리를 힘 껏 치켜 올려 꼬옥 너를 안아준다.  나도 언젠가 바람이였거늘 이제는 흔들리는 바람을 견디고 비로소 꽃잎을 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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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대화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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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1T15:12:21Z</updated>
    <published>2024-10-30T05:0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주는 입을 닫았다.  현주의 의견을 물어보려고 할 때면 나는 늘 현주의 눈과 내 눈을 맞춰야 한다. 그녀가 웃고 있는지 찡그리는지 입이 삐죽 나왔는지는 현주의 마음을 알기에 아주 큰 단서다.  처음부터 현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은 아니다.  어느 날 이후부터 현주의 말들은 사라졌지만, 나는 그것이 현주의 생각조차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amp;ldquo;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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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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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22:36:34Z</updated>
    <published>2023-06-08T04: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였을까. 우리는 언젠가부터 자신이 어른이라고 착각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의 사전적의미는 아래와 같다. 어른&amp;nbsp;[명사]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2. 나이나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3. 결혼을 한 사람. 나는 1번의 의미가 어른의 사전적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고있다. 나는 끝없이 나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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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Foever autum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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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8T02:46:10Z</updated>
    <published>2022-09-15T04: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맞다. 돌이켜보면 그랬다. 매번 꽤 감동이 오래가는 편이였다.  그 감동이 좋아서 기억을 꺼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아껴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에 꺼내들었다.   그러다 내가 꺼내지도 않았을 때 그때의 노래가 그때의 향기가 그때의 바람이 지나가면 꼭 선물받은것 같은 표정을 짓곤 했다.  오늘 아침, 산책을 나가려고 운동화를 고쳐신고 현관문에 발걸음을 디뎠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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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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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08:33:39Z</updated>
    <published>2022-04-12T11:4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 없이' 라는 말이 참 예쁘다고 생각한다. 수가 없다니. 그 정도로 많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 양이 어마어마해 감히 수를 가늠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나는 '수 없이' 여기는 것들이 많다. 물론 누구나 떠올리듯이 나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의 양도 그렇고 엄마를 닮아 넘쳐흐르는 머리숱도 여기에 속할 것 같다. 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의 미래를 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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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짝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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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8:48:51Z</updated>
    <published>2022-04-01T01:4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모르게 목련이 피었다 졌다. 그 누구는 봤을까, 목련의 예쁜 만개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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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은 향기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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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08:39:31Z</updated>
    <published>2022-03-12T13: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은 늘 그랬다. 설레고 마음을 울렁이게 만들었다. 왜인지 모를 알 수 없는 5분 뒤를 기대하게 만드는 밤은 향기롭다.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무언가 하고 싶은 시간을 내게 주는 밤은 또 다른 내 모습을 비추기도 했고 때로는 마음을 불안하게도 만들었다. 하지만 불안한 그 마음의 밤들도 나는 사랑했다. 그래 맞다. 나는 어쩌면 밤을 사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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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지금 먹구름입니다. - 혹은 먹구름 상태라 부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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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15:00:03Z</updated>
    <published>2022-03-02T10: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가 떠나고 일주일 정도쯤 지났을까. 그는 별&amp;nbsp;다른 점을 느낄 틈 없이 지냈다. 가끔은 웃었고 가끔은 바빴고 친구들은 그를 불러내기를 계속했다.  좋아하는 기타를 연주했고 하기 싫은 회사일도 밤새 했고 다들 그를 보며 '생각보다 상태 괜찮네?'라고 떠들어댔지만,  사실 그는 지금 '실감'을 못 하고 있을 뿐이다. 그녀와 이별하기 보름쯤 전부터 그녀는 뭐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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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가 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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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04:59:38Z</updated>
    <published>2022-02-28T12:5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에 허덕이다 어느 날 발견한 늦은 저녁 아이의 불덩이 같은 두 볼.  동네 소아과에서 적어주는 진료의뢰서 종이 한 장.  대학병원에 진료 예약하는 그 순간. 돌아본 내 아이의 얼굴.  모든 것이 내 탓 같을 때.  나는 내 사랑스러운 천사를 해한 슬픈 악마의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선다.  내 아이의 아픔은 오롯이 나의 잘못이다. 내가 그때 조금만 더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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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초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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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15:00:50Z</updated>
    <published>2022-02-26T19:3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고작 3초짜리 목숨을 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우주 시간으로 말이다.  태양계의 어떤 별에서는 우리의 인생이 3초 정도라고 한다.  나는 그게 무슨 행성인지 왜 그런 건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우주 어느 곳에서의 나는, 3초 정도겠구나 생각할 뿐이다.  나는 고작 3초의 삶을 위해 발버둥 친다. 애쓰고 노력하며 힘껏 버틴다. 그러면서 그 3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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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 그거 뭐 별거라고 - 그냥 네가 좋은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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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15:01:29Z</updated>
    <published>2022-02-24T12: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애, 그거 뭐 별거라고. 어차피 우리 어울리지 않잖아. 난 단번에 알 수 있었지.  내 눈에는 당신이 가득차서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당신의 눈에는 내가 없어. 그래서 알 수 있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매일&amp;nbsp;생각해. 이 마음이 바람따라 떠 다니다 당신의 볼에 입맞춘다면 평소와는 다른 공기를 네가 눈치 챌까.  나는 매 순간 당신의 미소를 곱씹으며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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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비 고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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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15:02:09Z</updated>
    <published>2022-02-24T02: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는 오리라 알고있었지만 오지않았으면 하는 전화가 울렸다.  아무 말도 못 하고 온 얼굴에 힘을 주고 있는 나를 보고 당신은 아무렇지도않은 듯 무거운 눈만 힘주어 꿈벅꿈벅.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 했는데 그 시간 속 내 행동 어느 하나도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멍청한 눈물만 흘렸다.   그런 내 모습도 어찌 그렇게 마냥 좋은지 잡고있던 내 손등을 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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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의 나의 꼰대여, - 걱정말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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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08:43:14Z</updated>
    <published>2022-02-16T08:1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인지 가로등인지 정체불명의 노르스름한 빛만 창으로 들어와 내 발가락 끝을 비추었다. 그냥 고요히 잠만 자면 될것을, 나는 또 지난 일들을 곱씹는다. 그러다보면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온 몸을 타고 와 이내 이불을 차고 만다. 딱 세글자로 표현하자면 그거다. '이.불.킥'.  과거의 나에게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꿀밤이라도 날리고싶은 심정이다. 차라리 혼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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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 외장하드 - 천 테라바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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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15:03:17Z</updated>
    <published>2022-02-14T12: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냄새를 맡는다. 콧속 깊숙이 그것들을 들여보내면 그 기억이 뇟속까지 전달이 되는 기분이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오랜만에 보는 영화를 볼 때면, 그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았을 때의 시간들과 함께한 사람들이 떠오르곤 한다.  냄새도 그런 점에서 일맥상통하고 있다. 비가 나무로 된 창가를 적시는 냄새가 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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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식이 없는 옛 벗에게 - 고마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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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5T04:59:37Z</updated>
    <published>2022-02-14T12:2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발머리를 하고 있어. 치마도 꽤나 자주 입는 것 같고.&amp;nbsp;가끔 네가 자주 들었던 오래된 팝을 귀에 담기도 하지.  이게 내 요즘 일상이야. 너는 어때? 잘 지내니?  십 년 전부터였나. 우리가 서로 연락이 닿지 못하게 된 게.  네가 해외로 가고 나도 육아로 바빴지. 그리고 요즘 생각해. '이 모든 건 변명일까.' 하고 말이야.   우리의 오래된 동네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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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 속에서 - 붉은 커튼을 지나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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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6T08:40:54Z</updated>
    <published>2022-02-14T12:1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턴가 여느날에 한 번씩 같은 꿈을 꾼다.   나는 일곱 살만큼 작아진 몸에 늘 다니던 길모퉁이를 돌아 엄마가 일하던 가게로 향하고 있다.  엄마의 가게에 도착하면 늘 문은 닫혀있고 엄마가 퇴근할 때 쳐 놓았던 붉은 카펫 재질의 커튼은 아무도 없다는 듯 가게 전체를 막아서 있다.  하지만 꿈속의 나는 그 커튼 밑으로 몸을 넣어&amp;nbsp;가게 안으로 굳이 들어가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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