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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한 하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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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살며 사랑하며 기억하며 그리고 기록하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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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1T23:36: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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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k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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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01:20:47Z</updated>
    <published>2024-06-30T06:0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k야. 아침 일찍 일어나 가방을 싸면서&amp;nbsp;시간을 계산했어. 지금부터 네가 사는 도시에 도착하기까지 해야 할 일들을 순서대로 정리하며 머리에 계획표를 짜봤단다.&amp;nbsp;&amp;nbsp;잠시 짬을 내서 강아지 산책까지 마쳐야지. 그러니 30분쯤 여유를 가지고 눈을 감았다 떠도 되겠구나. 그 30분의 여유를 누리다가 결국 2시간 늦은 출발이 돼버린 거야. 하루를 계획했을 너의 시간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acOlLcZ-9FpMxRYjMPL6Bmb_c3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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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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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11:54:33Z</updated>
    <published>2024-06-04T08: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y야. 5월처럼 찬란한 달이 또 있을까. 적당히 데워진 햇살, 습기 없는 바람, 찰랑대며 흔들리는 이파리. 5월 속을 걸으며 자주&amp;nbsp;손바닥을 쫙 펼쳐봐.&amp;nbsp;지나는 이 계절을 감히 붙잡고 싶은 간절함에 손가락 골짜기를 타고 흐르는 바람조차 아까워짐을 느껴보는 거지.&amp;nbsp;이토록 좋은 5월이라 갖가지 행사를 욱여넣었나 봐. 기억하겠지만 내 생일과 부처님 탄신일도 들어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OGDKKkdssCjggJiyiGjpOfGP0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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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로 열린 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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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6T03:01:51Z</updated>
    <published>2023-07-18T05: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가 밖으로만 열릴 때가 있다. 남의 입만 바라보며 허우적거리다가 귀가 뒤로 붙어 버린 것을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입으로만 건너 다니는 소문들은 대개 진실처럼 굳어지고 어수선한 맘으로 삐져들 온 소문들은&amp;nbsp;진리인 양 믿음이 돼버린다. 불안한 내 맘이야 모른 척 접어둔다 해도 아이 마음에 귀를 닫고 남 말에만 귀를 세운 것이 늘 문제가 되었다.  아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jOUl8ULYbq-SojD8fGxxBWy_9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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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나의 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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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3:46:15Z</updated>
    <published>2023-04-25T14:2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의선 숲길을 함께 걷는다. 모든 게 완벽했다. 적당히 따뜻한 날이 그랬고 걸을 수 있는 몸과 편안한 마음이 그랬다.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고&amp;nbsp;&amp;nbsp;이야기를 타고 애틋함이, 각자의 삶을 향한 무한한 응원이 건네졌다가 되돌아왔다. 우리는 여기에 함께 있다.  10년. 친구의 연락이 왔다. 혹시나 기다렸던 시간이 지났고 어쩌다 마주하는 우연도 없겠지. 그런 세월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cec8nOQ8U_4nX5VMpYA8Zon828M.pn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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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껌씹으며 계단을 내려오지 못하는 여자. -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는 친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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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14Z</updated>
    <published>2023-03-02T13:1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에게 정가를 주고 물건을 산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디를 가도 깎아 달라는 말이 버릇처럼 입에 붙었다. 절대로 깎아줄 수 없다는 곳에서도 악착같이 붙어서 천원이라도 깎아야 돌아서 나왔다. 징징대기도 하고 가진 돈이 없다고 하소연 하기도 한다. 덕분에 내 물건값도 깎고 나오지만 가끔 낯 부끄러울 때가 있다. 물건값을 깎을 수 없으면 뭐라도 덤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KDZRVyZ7v_dXYyaewD_J-Fx8y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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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쁜 놈, 이상한 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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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4Z</updated>
    <published>2023-02-26T02:57: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본 순간 맘에 들지 않았다 &amp;nbsp;시커먼 생김도 그러하거니와 지나치게 과묵한 꼴이 싫었다. 생면부지의 우리가 마주 보고 선 순간&amp;nbsp; 호감을 보이며 다가선 나를 그놈은 본체만체하며&amp;nbsp;&amp;nbsp;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나는 그래도 나 보다 작은 놈이 혹여 새 환경에 낯설까 먼저 말을 걸었다. 반가워 반가워!! 그런데 그놈은 내 호의를 무시하고 &amp;nbsp;쌩 하니 지나쳐 가버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al5s0F3T6pdhe4dsDEtrfh01T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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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차선 도로에 떨어진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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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8T23:53:30Z</updated>
    <published>2022-10-23T13: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도로는 이른 아침에도 늘 차가 북적거린다. 어쩌다 조금만 늦게 길을 나서도 차가 밀려서 맘이 조급해진다. 지난주 아침에 학원을 가야 하는 아들놈이 늦장을 부려 허둥지둥 길을 나섰다. 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차선을 바꿔가며 달리다가 신호에 걸려 짜증이 훅 올라온 순간이었다. 뜬금없이 도로의 돌덩이가 눈에 들어왔다. 8차선 도로 복판에 멜론 만 한 돌이 떨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a25H6l1sc5uactSYGbBRARjycHA.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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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걷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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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7T02:57:24Z</updated>
    <published>2022-10-09T13:4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밤은 걷기 좋다. 숨이 막힐 것 같은 한낮의 더위는 밤이 내리면 한 김 식는듯해 걷기에 좋다. 시간을 잘 맞추기만 하면 낮과 밤이 바뀌는 찰나의 오묘한 순간을 목도할 수 있다. 한지에 먹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어둠은 천천히 번져 산은 더 검어지고&amp;nbsp;&amp;nbsp;신기하게 하늘은 더 환해진다. 카페에 불빛이 보석처럼 빛난다고 생각할 때 점점이 늘어선 가로등에 탁 불이 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cjLcVOpP301L2y2EwlfKmBfT0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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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유토피아로&amp;nbsp; 하루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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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0:46:25Z</updated>
    <published>2022-09-16T14: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연의 섭리란 이토록 정확하고 예리하다. 추석이면 으레 둥근 보름달이 떠올랐건만 올 추석이 유난한 건 100년 만에 보는 완벽히 둥근 보름달이기 때문이란다. 달은 본디 둥글건만, &amp;lsquo;완벽한 둥긂이&amp;rsquo; 왜 강조되는지 나로서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달은 크고 둥글었다. 그리고 딱 하루가 지난 어젯밤에 그 달은 완벽을 자랑하는 둥긂이 사라졌다. 소원을 빌었었다. 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rDxECpj7IBFVyRbhvp_-xLv31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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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놀던 모래밭은 어디로 사라졌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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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2T23:49:20Z</updated>
    <published>2022-09-14T07:0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섬진강 때문이었다.  봄볕에 익고 있는 벚꽃을 구경하러 쌍계사로 나섰던 날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꼼짝을 안 했다. 서둘러 출발했다고 여유를 부리며 휴게소에서 늑장을 부렸는데 나들이 나온 상춘객들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휴게소는 북적였고 그때부터 도로도 거북이걸음을 했다. 아침에 들뜬 마음은 길어지는 정체로 점점 가라앉았고 뒷좌석에서 핸드폰에 빠져있던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VSbtirybbFF3-OzhPriMi4_Pd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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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금자는 그렇게 태리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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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7:36Z</updated>
    <published>2022-08-06T14: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 윤금자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다. 오래 알아 왔지만 크게 화를 내거나 토라지는 것을 본 적이 없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다. 특별히 애교가 있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유난히 경상도 사투리가 강한 윤금자의 말투는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것이 애교스러웠다. 윤금자는 어떤 일을 청하면 사양하는 법이 없었고 마다하지 않았다. 몇 해 전 일이다. 윤금자가 아들을 데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OzCZOsqyy3mGnaq1VNktcYtndCc.pn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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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모에게 밥은 - 밥이 위로가 되고 섬김이 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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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2:34Z</updated>
    <published>2022-07-20T03: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모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내가 전화를 했을 때 당장 고모 입에서 나온 건 밥을 먹었냐는 말이었다. &amp;quot;어째, 밥은 먹은겨?&amp;quot; 밥을 먹었는지 묻는 일이 고모의 첫인사였다. 상대가 누구라도 똑같았다. 밥을 먹었는지 묻고, 용건을 이야기하고, 또 밥을 꼭 챙겨 먹으라는 당부로 전화를 끊는다. 어쩌다 때를 놓쳐 버리기라도 하면 잔소리가 한없이 이어졌다. &amp;quot;시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7Bjkk33FVYr7Zw251Dy0UG87cHM.jpg" width="3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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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아 멈추어다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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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2T12:07:33Z</updated>
    <published>2022-06-22T13:1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그녀에게 고딩 놈 하나가 영어 과외를 하러 왔더란다. 그놈을 처음 본 날, 180이 훌쩍 넘는 훤칠한 키도 놀랍지만 , 그 어린것이 바바리코트를 입고 온 꼴이 더 놀랍더란다. 혹시 삼촌이 대신 온 건가 자꾸 의심이 들더라고.  그놈이 그러더란다. &amp;quot;나는 연예인 아이린을 좋아하는데 선생님은 아이린을 닮은 거 같아요. 난 목선이 예쁜 여자가 좋은데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opc8lYv0C4Z8niJ7YY-ixs0Zpt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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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선택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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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2T10:08:41Z</updated>
    <published>2022-06-12T06:2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K는 고등학교 친구다. 얼굴이 하얗고 성격이  좋았던 k를 나는 참 좋아했다. 가정형편상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나를 위해 k는 평생 한 번뿐인 수학여행을 포기하고 며칠을 나와 함께 있어주었다. 그런 내 친구 k 때문에 수학여행의&amp;nbsp; 아쉬운 기억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k와 나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서로의 생일을 잊지 않았고 내가 결혼할 때, 아이를 낳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RC4CMZZRxk9hSEzK66hN1GPmj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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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것들에 대한 GOOD_BY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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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2:44Z</updated>
    <published>2022-06-07T05:0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8시. 날은 반짝거립니다. 태양은 지구로 내려와 숨 쉬는 모든 것들에 부딪혀 소리 없이 깨져버립니다. 태양의 파편들은 공정합니다. 똑같은 부피와 질량으로 세상의 만물을 성장시키니 얼마나 위대한가요. 오늘 눈부신 저 태양은 우리 집의 베란다 창을 뾰족이 뚫고 들어와 마루에 길게 꼬리를 드리웁니다. 태양의 꼬리는 창틀을 복사해 바닥에 마름모를 빚어냅니다. 햇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VFpUQnT4nn4sop2n_gLF8J_Me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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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땐 그랬지- 시간 속에서 꺼내온 몇 가지 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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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2:46Z</updated>
    <published>2022-06-03T16:1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나면 잔상이 너무 오래 남기 때문이다. 그 결정적 장면들은 머리에 콕 박혀서 낮에는 조용히 웅크리고 있다가 꼭 혼자 있는 밤이 되면 용수철처럼 탁 하고 기억 속에서 튀어 오른다. 그러면 온 신경이 예민해지며 괜히 등짝이 오싹오싹해진다. 오랫동안 공포 영화의 장면이 등 뒤를 따라다녔던 건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WLnqIGYe8sBkZq8Hqmldbo3A-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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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산이 나를 당겼다. - 계절의 냄새는 스며들어 느껴지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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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9T07:30:14Z</updated>
    <published>2022-05-22T05:5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에서 스무 해 남짓 살다 이도시에 오던 날 나를 당황하게 했던 건 그저 달랐던 냄새 때문이었다. 높이 솟은 빌딩과 꽃처럼 화려한 조명 속에서 느껴졌던 공기는 무언가 번잡하면서 나를 소외시키는 어색하고 차가운 맛이 났다. 꽃무늬가 화려한 찻잔에 찰방찰방 담긴 홍차의 떫은 맛, 달콤함이 지나간 뒤에 혀 끝에 쓴맛이 베어 버리는 자몽차, 투명 유리컵에 얼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yLvxbJ9Zk2O_46ccLLjdfHdPZj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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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밑이 아니라 위라니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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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2:56Z</updated>
    <published>2022-05-18T10:5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J가 가끔 우리를 모아놓고&amp;nbsp;&amp;nbsp;머리 염색을 해줬던 이유는 옛날에 미용기술을 익혔기 때문이라고 했다.  &amp;quot;카니까 언냐, 내가 그때 미용을 할라 캤다니까. 그래가 마네킹 머리도 안 샀나. 집에서 빠마 마는 것도 쫌 연습해볼라꼬. 근데 우리 아부지한테 딱 들키뿟네. 그래 아부지가 열 받아가 그 마네킹 대가리를 마당으로 던져뿌고 쌩 난리를 쳤다니까. 방구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113k2wFVFJadL8KqLDSz0goGl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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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에겐 안식처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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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3:02Z</updated>
    <published>2022-05-15T05:0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동생에겐 안락한 아지트가 있었다. 숙제를 미루거나&amp;nbsp; 심부름을 하지 않아서 야단을 맞았을 때 동생은 어김없이 그 아지트로 사라져 버렸다, 학교가 일찍 끝나는 토요일은 가방을 마루에 던져 놓고 그곳으로 달아났고 일요일엔 아침밥을 먹고는 또 몸을 숨겼다. 그곳은 동생에게 있어 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안락하고 평안한 쉼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ewihbYLe0tbkNDc3SWBy7nR-m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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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의 모습 - 아무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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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7T06:53:05Z</updated>
    <published>2022-05-05T11: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엘리베이터에서&amp;nbsp; 가끔 마주치는 3층의 노부부는 내가 그려보는&amp;nbsp; 이상적인 노년의 부부상이다. 커피색 베레모를&amp;nbsp; 멋지게 쓰신 할아버지는 늘 할머니 손을 잡고 언제나 함께 움직이신다. 젓가락 두 짝처럼, 신발 한 켤레처럼 조용조용 다정하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할아버지는 공주를 수호하는 기사처럼&amp;nbsp; 할머니 등 뒤에 손을 올리고 조심히 발을 맞춰주신다. 가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5u%2Fimage%2F5Qv99F8P_dLntqmlzOb6_dqJuH0.jpg" width="27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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