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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도쿄. 유학으로 시작해, 졸업하고, 일하고, 사랑하고, 결혼하고&amp;mdash; 지금은 커피보다 진한 육아를 견디며, 그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이 도시의 소소한 사치와 풍경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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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4T23:34: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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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키토리와 맥주, 도쿄 직장인의 기본값 - 도쿄의 밤은 숯 냄새를 입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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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18T19:0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에서 하루를 버틴다는 건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드는 일이다.  출근길 만원 전철을 두 번 갈아타는 동안이미 한 번 지치고,회사에서 두 번 더 지친다.  퇴근 버튼을 누를 즈음이면영혼은 대략 30퍼센트쯤 남아 있다.  그 30%를 들고 사람들은 이상하게 같은 방향으로 걷는다.  편의점도 아니고, 라멘집도 아니고,  연기가 먼저 보이는 곳. 숯 냄새가 골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x9Wc0JV0aVM54Ap1ivp11Olzr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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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쿠라 시즌이 다가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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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쿠라 시즌이 다가온다.  일본에서 이 말은&amp;nbsp;단순한 계절 알림이 아니다.  거의&amp;nbsp;국가적 준비 태세에 가깝다.  뉴스에서는 벚꽃 개화 예상일을&amp;nbsp;주식 시세처럼 업데이트한다.  &amp;ldquo;도쿄 3월 24일 개화 예상.&amp;rdquo;&amp;nbsp;&amp;ldquo;이번 주말 만개 가능성.&amp;rdquo;  사람들은 이 정보를&amp;nbsp;생각보다 굉장히 진지하게 본다.  벚꽃이 피는 건 자연인데이 나라는 벚꽃이 피는 걸 거의 국가 프로젝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xA3c5UzM-7FmGMQO_iApccsDXF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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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에서는 하루를 물에 담가야 끝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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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3-04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와서 처음 놀랐던 건&amp;nbsp;사람들이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는 것도,&amp;nbsp;전철 노선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는 것도 아니었다.  욕조였다.  진짜로.  유학생 시절, 집을 보러 다니며&amp;nbsp;수많은 작은 원룸을 열어봤다.  현관은 두 걸음이면 끝,&amp;nbsp;부엌은 냉장고를 열면 통로가 사라질 정도로 작았다.  그런데도 욕조는 꼭 있었다.  아주 성실하게,&amp;nbsp;꿋꿋하게,&amp;nbsp;&amp;ldquo;나는 빠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4BSDvMK8_2B30EGUptc7MNVKN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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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딩 숲 사이로 피카츄가 지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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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00: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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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른이 된다는 건 무언가를 포기하는 일이라고들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귀여움만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유리로 반짝이는 고층 건물 사이로 포켓몬이 지나가고, 지하철 손잡이 아래로 도라에몽이 매달려 있다.  어른에게도 귀여움이 허락되는 도시.  출근길 전철 안에서 뮤츠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정장을 입은 남자의 서류가방 끝에서.  나는 고개를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G0SLcZMNMuGK8C5yV_8GKRypV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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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웻셔츠계의 유재석, 챔피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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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23:52: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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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유독 도쿄 거리를 걷다 보면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는 얼굴이 있다.  편의점보다 많고,스타벅스보다 자연스럽다.  회색 스웻셔츠.소매에 작은 C 로고 하나.  챔피온.  없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데이상하게다들 한 벌쯤은 가지고 있는 옷.  약간&amp;hellip; 국민 체육복 같은 존재.  나는 늘 스웻셔츠를 좋아했다.  간단하고, 따뜻하고,체형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24AejYXfg5XoPnpSWEEJBgln8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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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은 전부 백화점 지하 1층을 경유한다. - 말보다 당도가 높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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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23:00:29Z</updated>
    <published>2026-02-11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살다 보면 인간관계를 맺는 게 아니라 제과업계에 취직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뭘 그렇게 맨날 나눠 먹는지 모르겠다.  명절, 오봉, 골든위크, 연말.  살아 있어도 선물, 어디 다녀와도 선물, 출장 다녀와도 선물.  이쯤 되면 근황 보고가 아니라 당 충전 정기배송이다.  휴가 끝나고 출근하는 날 아침, 사무실 책상 위에는 늘 작은 박스들이 산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jcqFPDYH5JKbPPJEMaqvVxUnW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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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랑&amp;mdash; 하고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킷사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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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21:00:03Z</updated>
    <published>2026-01-28T2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나 킷사텐이나 결국은 커피나 차를 마시는 곳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킷사텐에 들어가면 목소리가 낮아진다.  누가 말한 것도 아닌데 다들 자연스럽게 볼륨을 한 단계 낮춘다.  아마도 이 공간이 먼저 속도를 낮추기 때문일 것이다.  킷사텐의 테이블과 의자는 대체로 연식이 오래돼 보인다. 오래 사용된 물건 특유의 무심한 표정을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Sd-ddehChe4Ys-QK0b9Ch_K7D3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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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메짱, 호시이모, 그리고 초콜릿 - 도쿄 여자들의 가방 속 생존 전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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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22:00: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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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도쿄 여자들의 가방은 늘 은근히 부풀어 있다.  겉보기엔 얌전한 토트백이나 단정한 숄더백인데, 가장 깊은 포켓 어딘가에는 항상 비밀 병기가 숨어 있다.  아메짱, 호시이모, 그리고 초콜릿.  이 세 가지 달콤함은 이 도시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루를 버티기 위해 선택한 도쿄식 &amp;lsquo;3대 처방전&amp;rsquo;이다.  아메짱(あめちゃん)은 사탕이지만, 긴장풀기에 최고다.  &amp;ldquo;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oD2KM7rvlRBLIfWZL-WSwfWQH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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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지갑, 길일 출신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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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0:00:05Z</updated>
    <published>2026-01-15T0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 전에, 친구와 백화점을 어슬렁거리다 지갑을 보러 갔을 때였다.  마르니 매장에서 그녀는 딱 마음에 드는 컬러의 지갑을 발견했다. 표정은 이미 결제까지 끝난 얼굴이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계산대로 향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녀는 가방을 고쳐 메며 조용히 말했다.  &amp;ldquo;이건 다음 주에 사야 해.&amp;rdquo;  왜냐고 묻자, 잠시 숨을 고르고 이렇게 덧붙였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HtXNNaF8yV1PI-81UVcpbyU1in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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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꾸안꾸 교본 제1장 : 낡은 티셔츠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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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4:16:55Z</updated>
    <published>2026-01-08T04:1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욕에서 몇 달간 지낸 적이 있다.  어떤 코스를 수강하러 간 거였는데, 수업이 끝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긴 늘 아쉬웠다. 그래서 나는 늘 같은 루트를 돌았다.  공원 벤치, 커피숍, 허드슨 강. 이 세 군데를 천천히 돌며 딱히 할 일도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때의 나는 책보다 사람들의 옷을 더 열심히 읽었다.  누군가의 어깨에 걸린 낡은 티셔츠. 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dz_JVjPbXFA4myJBBxw6SWaUjX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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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뷰티 vs J뷰티  - 완벽을 사랑하는 나라, 여백을 사랑하는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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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9:00:00Z</updated>
    <published>2025-12-31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국에 갈 때마다 올리브영에 꼭 들른다. 케이뷰티 아이템 하나 안사가면 어쩐지 서운해서 하나씩 샀는데 이젠 나에게 아예 관광 코스다.  비행기 표를 끊으면, 그다음에 하는 일은 &amp;lsquo;올영 리스트 작성&amp;rsquo;이다. 뷰티 유튜버의 추천템 영상을 보면서 메모장을 열고, &amp;lsquo;이번엔 이 쿠션, 저 블러셔, 그리고 그 에센스&amp;rsquo;를 꼭 사야지, 하면서 리스트를 점점 늘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Pg1WqfNSmBotwnikGxzNeaJ48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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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발끝의 완벽한 조연, 처치스 - 주인공은 나, 조연은 처치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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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6:00:04Z</updated>
    <published>2025-12-24T16: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모교는 도쿄 오모테산도 근처에 있었다. 강의 전후로, 혹은 아무 할 일 없는 오후에 나는 종종 오모테산도를 배회했다.  그 거리 메인 스트리트 한켠, 에르메스 매장 옆에 처치스가 있었다. 그 위치는 꽤나 많은 사람들의 욕망과 기대, 그리고 지불 의사를 상징하는 자리였다.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생각했다. &amp;ldquo;영국 신사 구두점 같네.&amp;rdquo;  한두 번 봤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37QQnu4Hr247P93qdsZNuhhs_9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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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여자들의 연말 시상식&amp;mdash;고호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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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23:00:15Z</updated>
    <published>2025-12-17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에서 12월은 늘 조금 이상한 계절이다. 바람은 칼처럼 차가워지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그와 반대로 묘하게 달아오른다. 이 도시는 여름보다 겨울에 더 충동적이다. 일본에서 한 해의 &amp;lsquo;큰 쇼핑&amp;rsquo;은 대부분 이때 벌어진다.  한국에서는 생일에 마음먹고 하나를 지르거나,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쓸려 귀여운 선물을 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의 크리스마스는 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EcCZlXHr9rJ33yWk4UqSTfZyt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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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의 얼굴을 숨기는 사람들 - Book Cover의 도시, Toky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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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2:00:06Z</updated>
    <published>2025-12-11T0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아침 지하철.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와 제각각 자리를 잡는다. 도어투도어로 회사까지는 약 한시간 십분정도 걸린다. 이정도의 통근시간은 도쿄에선 애교다.  수년 동안, 수많은 노선을 타며 풍경을 관찰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사람, 휴대폰 화면을 무심히 스크롤하는 사람, 그리고&amp;hellip; 조심스럽게 책을 꺼내는 사람이 있다.  참으로 흥미로운 건, 일본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giP4Q05TMX4IBNgcIPIiRchxG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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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회사원 코스프레, 허브오일로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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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2:00:04Z</updated>
    <published>2025-12-04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첫 출근날, 내가 본 건 패션쇼 무대도, 디자이너의 스케치북도 아니었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패션쇼 무대 백스테이지가  아니라,책상 서랍이었다. 그건&amp;hellip; 작은 드러그스토어였다. 핸드크림, 립밤, 우카 네일오일, 미스트, 비타민, 초콜릿 조각, 그리고&amp;hellip; 빠지면 섭섭한 그들만의 국민템,   나린(Nahrin) 허브오일.  사무실이든 쇼룸이든, 심지어 디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fM4qtEPz-lnSgvs5ZzVQNmh6B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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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코백이라 부르지 말아줘: 서브백의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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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3:24:26Z</updated>
    <published>2025-11-27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지하철 문이 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사람보다 가방이다. 토트백, 클러치, 미니백, 메신저&amp;mdash;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그 옆에는 언제나 가볍고 헐거운 천 가방이  따라 들어온다. 일명 서브백.  이 도시에서는 그걸 에코백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모두 &amp;lsquo;서브백&amp;rsquo;이라 부른다. 서브백 이라고 부르자고 어디쯤에서 조용히 합의가 이루어진 모양이다.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_atMkjZ7D-RCfiaDZd8cXbHsdM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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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련된 도쿄여자의 손에는 늘 론허먼 쇼핑백이 걸려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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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2:03:27Z</updated>
    <published>2025-11-20T02: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예쁜 옷을 입고, 감각적인 가방을 걸쳤을 때 &amp;ldquo;어디서 샀어요?&amp;rdquo; 하고 물어보면 그럼 대답은 거의 확률 게임처럼 돌아온다.  &amp;ldquo;Ron Herman(론허먼) 에서요.&amp;rdquo;  친구가 목에 건 긴 진주 목걸이도, 동료가 아무렇지 않게 눌러쓴 매쉬 버킷햇도, 팀장님이 매일 입고 오는 바버 자켓도&amp;mdash; 전부 론허먼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철수, 영희,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4Tl5UAyBndbaf484ap7zKUHqO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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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의 보호 본능, 오마모리 - 손바닥만 한 믿음 &amp;ndash; 일본의 오마모리 사용설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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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5:18:45Z</updated>
    <published>2025-11-12T16: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의 번화가, 후쿠오카의 조용한 골목, 삿포로의 지하철.&amp;nbsp;일본 어디를 가도 가방 끝에는 꼭 &amp;lsquo;무언가&amp;rsquo;가 매달려 있다.   인형, 키링&amp;hellip; 그리고 그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건 **오마모리(お守り)**다.  오마모리는 일본 신사나 절에서 파는 일종의 부적이다. 건강, 연애, 학업, 안전 같은 소원을 담아 지니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주머니다.  하지만 요즘 일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f-KyYd3mfrdJQBPt4SXc0DSrx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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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남자가, 당신 아이의 아빠가 되었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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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2:00:14Z</updated>
    <published>2025-11-12T0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따금 미혼인 동생들이 나에게 묻곤 한다. &amp;ldquo;언니, 어떤 남자랑 결혼해야 해요?&amp;rdquo;  그럴 때마다 나는 잠시 멈춘다. 솔직히 말해, 나는 연애가 늘 순탄하지 않았다. 항상 어딘가 삐걱거렸고, 사랑을 하면 늘 조금 피곤해졌다.  데이트가 끝나고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맥주 한 캔과 과자를 사서 혼자 TV를 보며 &amp;lsquo;역시 혼자가 최곤가&amp;rsquo; 그런 생각을 한 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0jVfCy3kZcgn6QSW5CtgLsQIc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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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력이라는 능력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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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4:55:48Z</updated>
    <published>2025-11-05T1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에 와서 처음 들은 단어 중 하나가&amp;nbsp;&amp;lsquo;女子力&amp;rsquo;이었다. 여자력.  처음엔 조금 웃겼다. 마치 RPG 게임에서 &amp;ldquo;힘 +5, 마법력 +10, 여자력 +8&amp;rdquo; 같은 느낌이랄까. &amp;ldquo;그럼 남자력은 어디서 얻는 거지?&amp;rdquo;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amp;lsquo;여자력&amp;rsquo;은 실제로 쓰인다.&amp;nbsp;&amp;ldquo;오~ 여자력 높네!&amp;rdquo;&amp;nbsp;&amp;ldquo;오늘 여자력 올랐네!&amp;rdquo; 심지어 잡지엔 &amp;lsquo;여자력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Yl%2Fimage%2FILsAixxfLzBa7OVWfDK8zPGslJ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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