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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필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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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황필립 黃必立. 불안은 내 영혼을 이불처럼 덮고 잠을 잔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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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2T16:25: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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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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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48:27Z</updated>
    <published>2026-02-03T12: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자가 사라졌다. 사라진 내 그림자는 누구와 함께 살고 있을까? 그림자의 집은 어디에 있을까? 종이 울린다.  그림자가 춥다고 한다. 내가 물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림자는 돌아왔다. 한기를 느끼고 물을 뚝. 뚝. 흘리며 되돌아온다. 유황을 태우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림자는 이제 자고 싶다고 한다. &amp;ldquo;피곤해.&amp;rdquo; &amp;ldquo;지쳤어. &amp;ldquo; 그림자는 내 변화를 알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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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삿바늘 - 알약 28일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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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2:32:39Z</updated>
    <published>2026-01-28T12:3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바다 느끼는 발작적인 정신적 고통과 절망을 희석해서 매일 같은 용량으로, 똑같이, 규칙적으로 느끼고 싶어요. 주사를 놓는 것처럼요. 정신적 고통은 너무도 익숙하지만, 견딜 수 없는 비대한 몸뚱이를 가진 슬픔이 찾아와 제 머릿속의 기억을 짓누르면 괴로워요.  의사의 점점 짙어지는 잿빛 머리카락 사이로, 마스크를 써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 눈이, 피곤으로 처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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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보  - 키쿠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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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4:37:43Z</updated>
    <published>2026-01-24T14:3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Paper, 18x26, gouache and watercolor&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kV%2Fimage%2FTKnugNUvKFJReY0C9aWrDTEdLG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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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죽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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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3:34:16Z</updated>
    <published>2026-01-24T13:1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죽으면 누군가 울지도, 웃지도 않기를 바란다. 여느 날과 다름이 없기를, 평온한 일생을 보내기를.  내가 죽으면 흐린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내가 죽으면 내가 죽어서 내리는 비가, 벽돌 사이에서 자라는,  작고 푸른 잡초의 이파리를 촉촉하게 해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잠을 잘 곳이 없거나 온전히 휴식할 곳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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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희망에는 무게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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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3:17:43Z</updated>
    <published>2026-01-22T13: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게 부스러진 생각의 행간들 사이로 무질서하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감정들이 의식의 틈에 끼어 통증을 준다.  불안과 혼란의 덩어리가 내 심장을 삼켜버리고 그 자리에서 작열하고 있다. 열기가 섞이고 섞여  불안과 혼란의 원인은 형태가 흐려진다.  알아볼 수 없게 변해버린 그들이 떠나면 절망만이 뚜렷하게 남는다. 나의 뇌 속을 헤집어 놓으며 그는 내 속에서 오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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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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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3:15:38Z</updated>
    <published>2026-01-20T13:1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아온 삶을 소리 내어 말하거나, 어느 순간 갑자기 과거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울 때면 나의 인생이 너무도 혐오스럽고 역겨웠다.  내 삶을 떠올릴 때면, 질퍽하고 쾌쾌한 빛의 더럽고 냄새나는 오물이 몸에 튀어 옷이 엉망이 되고 오물이 묻은 피부에서 악취가 나는 것만 같았다. 수십 마리의 벌레가 내 온몸을 빠르게 기어 다니다 결국 내 안구 위에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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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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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3:04:23Z</updated>
    <published>2026-01-17T13: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천국에 가고 싶지가 않다. 나는 내가 천국에 갈 수 없다고 확신하는데도 매일 천국을 생각했다. 나는 언제나 네가 있을 천국을 상상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평온한 천국의 빛을 널 위한 천국을 너무도 많이 상상해서 그곳의 빛이 내 피부에 닿는 것처럼 느껴져 낯선 감각에 손을 조용히 떨게 된다.  나는 나를 위한 지옥만을 생각한다. 함께 지옥에 갈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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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의 바닥 - 존재의 우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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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5:03:03Z</updated>
    <published>2026-01-16T14:1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마음에는 오래된 우물이 있다. 우물 속을 들여다보가 위해 몸을 잔뜩 굽혀도 물 한 방울도 없이 건조하고 딱딱하게 갈라진 바닥만이 있다. 그러나 그는 내 우물에 맑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게 물을 달러며 두레박을 던진다. 나는 마른 우물의 바닥에서 그가 던진 두레박을 받는다. 그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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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앗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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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13:16:07Z</updated>
    <published>2026-01-15T13:1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져도 그 역겨운 기억만은  생생하고 끈질기게 남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병든 몸으로 살아가고 싶지 않기에, 더 이상 앓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을 떠나려고 한다.  내가 떠나는 그 길을 걸어가며 충격적인 진실들과 추악함과  나약함을 직면하게 될 것이다.  떠나기 전보다  더 상처투성이의 몸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나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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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속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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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1:57:10Z</updated>
    <published>2026-01-12T13:2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이 삶에서 가벼워질 때, 내 삶은 무거워졌다. 당신의 몸에서 슬픔이 빠져나갈 때, 내 몸에는 슬픔이 더해졌다. 당신의 영혼이 육체에서 사라졌을 때, 내 영혼을 육체에 갇혀있었다.   무거운 삶이다. 무거운 슬픔이다. 무거운 영혼이다.  나는 그들이 내 일상에서 다시 살아가게 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그들이 홀연히 세상을 떠난 것처럼 어느 날 홀연히 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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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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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6:42:25Z</updated>
    <published>2026-01-09T16:4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온기와 무게가 필요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러나 믿음과 사랑은 엷어지고 엷어진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든지  당신이 나를 낳았기 때문에 당신은 나를 사랑할 수 없다.  당신은 부정한다. 완전히 치유되는 슬픔은 없고 완전히 사라지는 기억도 없다는 것을.  당신은 모른다. 나를 죽게 만든 슬픔과 기억을 당신이 만들었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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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과 식초 - 구원을 받기 위한 시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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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16:02:56Z</updated>
    <published>2025-12-21T16:02: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의 문턱에서는 파도소리가 들린다.  거울 속의 바다가 흔들리고 벽 속의 웅덩이가 깊어진다. 벽을 직시하는 것과 거울을 직시하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쉬운 일인가? 벽에 고인 웅덩이 속의 눈과 거울 속의 눈을 피하려 안구를 불안하게 굴리며 눈을 깜빡인다. 그러나 잊어버린 것이, 그러나 이곳에서는 한 번 떴던 눈을 다시 감을 수 없고, 한 번 감았던 눈은 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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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의 광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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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4:27:04Z</updated>
    <published>2025-12-11T14:2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망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고독과 외로움이다. 절망은 비에 젖은 몸으로 텅 빈 어둠 속을 걷는 일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의 눈. 그 눈에서 흐른 눈물은 건조하고 핏기 없는 얼굴 위에서 말라붙었다. 절망의 증기가 피어올라 눈을 가린다. 모든 것이 흐릿하다. 나는 두려워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절망을 느끼더라도 절망을 견디는 법을 안다.  나 자신이 내 삶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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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비상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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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3:37:33Z</updated>
    <published>2025-11-26T13:3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존재보다 더 큰 그리움과 슬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아무것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뿐이다.  당신은 어느새 나의 슬픔이 되었다.  당신을 떠올리면 괴로워진다 당신을 갈망하기에 당신의 발 밑에 엎드려 애원이라도 하고 싶다.  나는 신이 내게서 너를 앗아가는 것을 보았다.  내가 이 현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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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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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20:30:18Z</updated>
    <published>2025-11-11T14: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에게는 생명인 게 당신에게는 찰나이죠 까맣게 잊어버릴. 오늘에도 내일에도 없는 그 순간들은 내게는 영원해요 그게 바로 나에게는 죽음이죠  제 감정의 은빛 현을 누르는 당신의 하얀 손가락 저를 종말로 내모는 당신의 눈빛 반복해서 되감은 테이프처럼  늘어질 때까지 떠올리는 당신의 목소리  검붉고 끈적거리는 핏속에서 퍼지는 당신의 미소 당신과의 기억을 제 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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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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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11:57:28Z</updated>
    <published>2025-11-10T15: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처럼 쏟아질 듯한 선명한 붉은빛 너는 밝고 강렬하며 눈부시게 빛났지 풍성한 머리칼을 한 올 한 올 벌린 채  하지만 나는 곧 너의 몰락을 지켜보게 됐어 존재하는 걸 중단하지 않고도 시체가 된 너 너의 세련된 죽음의 기술 목이 꺾인 채 말라가는 너 네 목은 곧 바닥으로 떨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단단하게 굳어서 몸에 달라붙어 있어  네가 퇴색해 가는 걸 빛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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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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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06T13:2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없는 삶을 견디는 것.  이 꿈은 통제할 수 없는 지옥이야.  살아 있는 것을 죽은 것으로 만들지.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강하지 못해. 나는 네 죽음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아. 나는 네 손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강하지 않았어.  공기 속에서 울리는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내 귀를 탓해. 한 곳에 잠시 머물렀다가 퍼지는 네 눈빛을 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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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보았던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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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01T14: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보았던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 Paper, 18x26, watercolor 25.11.0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KkV%2Fimage%2FoTcY6X-L8nxEeAnJV9IIlkYreZ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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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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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26T11: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네가 편안히 잠들어 있는 걸 깨우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나는 네가 잠들어 있다는 것, 이제는 잠에서 깨어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네가 담겨있는 그곳은 너무 좁고 차갑고 딱딱해. 그러나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네가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을 할 수밖에&amp;hellip; 그 대리석이 네 뺨이라도 되는 양 계속 어루만질 수밖</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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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새벽 네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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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9T14:4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되면 어둡고 슬픈 냄새가 피어오르고 심장에는 얼음주머니를 댄 듯한 느낌이 든다 무너져 버린 영혼들이 잠들지 못하고 숨을 쉰다, 새벽 4시에.   나의 뿌리에 살고 있는 구더기들이 발밑에서 꿈틀거린다 나는 얼마나 많은 죽음을 경험하게 될까? 내 삶은 무덤 같다, 나는 무덤 속에서 잠을 자고 꿈을 꾼다. 비참함과 그리움으로 하루를 보내고 잠이 들었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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