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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gdevil</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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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혼자 살게 된 이유를 혼자 살아도 괜찮은 이유로 바꾸어 적습니다. 불안한 마음까지도 기록하며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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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0T16:16: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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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잘못이 아니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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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1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은 잘못과 책임을 아주 일찍부터 같은 말로 배운다. ​ 설명할 수 없는 일들까지 자기 몫으로 받아들이는 버릇은 대개 그렇게 시작된다. ​ 어릴 때는 세상이 왜 그렇게 굴러가는지 모른다. 다만 분위기를 먼저 배운다. ​ 누가 지쳤는지, 누가 바쁜지, 어느 순간에 내 숨을 줄여야 하는지. ​ 그 시절의 어른들은 지금보다 더 단단했고 지금보다 더 지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QKaIhvDt5pFxWb3UxmfbpxxERv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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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비워둔 대화의 자리 - 나를 잃어버린 문장들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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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3:36:32Z</updated>
    <published>2026-04-06T13:3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 혼자라는 말이 덜 아픈 날 ​ 어떤 말은 같은 뜻으로 남지 않는다. 오래 입에 올리다 보면 조금씩 다른 표정을 갖게 된다. ​ 혼자라는 말도 그랬다. ​처음에는 그저 상태에 가까웠다. ​ 누군가가 없는 자리, 설명이 많이 필요 없는 생활의 모양. ​ 그런데 어느 날부터는 그 말이 나를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갔다. ​ 가만히 들여다보려고 쓴 문장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q_FyQD2RYuIcvme0RzINGBHTc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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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해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 조용히 나를 지키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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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3:35:58Z</updated>
    <published>2026-03-07T13:3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자리는 사람을 만나기 전에 먼저 자세를 만들게 한다. ​ 무슨 말을 어디까지 해야 할지, 어디에서 웃고 어디에서 넘겨야 할지 몸이 먼저 가늠하는 시간이 있다. ​ 질문은 늘 비슷하다. 형태만 조금 다를 뿐 닿는 자리는 거의 같다. ​ 연애는 해봤는지, 마지막은 언제였는지, 요즘은 누구를 만나는지. 혼자 살 수는 있는지, 결혼 생각은 없는지, 왜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j04QX5EhKgJSJ8dnVcCL3GAy45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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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먹는 밥이 가장 맛있을 때 - 한 그릇에서 한 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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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4:00:05Z</updated>
    <published>2026-03-06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밥 먹는 속도 숟가락을 드는 속도가 예전과 다르다.​ 손이 먼저 급해지지 않는다. ​ 한때는 밥이란 해야 할 일 사이에 끼어 있었다. ​ 먹는다는 과정보다 시간안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이 더 컸다. ​ 입에 넣고, 삼키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일. 밥은 거의 숨처럼 처리됐다. ​ 누가 옆에 있지 않아도 나는 늘 누군가에게 쫓기는 사람처럼 먹었다. 왜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jyNDVdoffMXkducUkQz6kG0s-n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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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문 틈 바람을 기억하는 밤 - 혼자여도 충분한 여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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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3-04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틈 바람을 기억하는 밤 ​ ​ 창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걸 몸이 먼저 알아챈다. ​ 바람은 소리 없이 들어오고, 나는 늦게 눈치챈다. ​ 여름이라고 해서 밤이 늘 따뜻한 건 아니다. 낮에 쌓인 열기가 빠져나간 자리엔 생각보다 얇은 냉기가 남아 있다. ​ 바람은 틈을 찾는다. 문장 사이를 지나가듯, 창틀과 고무 패킹의 경계를 더듬는다. ​ 그 바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9UeTsdOczq0-VzA79nDNRbnWb1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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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는 말의 오해 - 혼자라고 외로운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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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14:03:11Z</updated>
    <published>2026-03-03T14:0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라는 말은 대개 외로움이라는 감정과 함께 묶인다. ​마치 하나의 세트처럼 따라다닌다. ​ 혼자 있으면 외롭고, 외로우면 혼자일 것이라고 쉽게 짐작한다. ​ 하지만 이 등식은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모순이기도 하다. ​ ​ ​ ​ ​ ​ ​ 혼자는 상태에 가깝다. 지금 이 공간에 나라는 존재가 하나뿐이라는 사실. ​ 외로움은 감정이다.​ 누군가와 연결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2RgWGdSMrM7JI8qKK5DuJHnn5L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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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는 어느 날 완성되지 않는다 - 내가 나를 아끼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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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3-02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었다. ​ 어떤 나이는 설명 없이도 상태가 먼저 붙는다. 마흔이 넘으면 특히 그렇다. ​ 결혼을 했는지, 아직 혼자인지. 질문은 간단하지만 그 안은 복잡하다. ​ 혼자라는 말은 하나의 결과처럼 다뤄진다. ​ 선택했거나, 놓쳤거나, 밀려났거나. ​ ​ ​ ​ ​ ​ ​ ​ ​ 하지만 실제의 시간은 그렇게 단정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AElLSnAyg5r467fD8HBP7pRO5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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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받지 못한 것을 건네는 사람 - 나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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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3:00:03Z</updated>
    <published>2026-02-21T1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자라온 방식만큼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고들 말한다. ​ 받은 만큼 주고, 본 만큼 따라 한다고. ​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건 아닐 것이다. 다만 나는 그 공식이 언제나 정확하다고는 느끼지 못했다. ​ ​ ​ ​나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저 그 사랑이 풍족하게 표현된 적은 많지 않았을 뿐이다. ​ ​먹고사는 일이 먼저였고, 집 안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bsbUMtA1gR6p5L13gPRoJscMF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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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있었지만 잘 보이지 않던 사람 - 내가 나를 만나기까지 걸리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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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13:00:02Z</updated>
    <published>2026-02-17T13: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곁에 오래 있었다는 말은 시간의 길이를 뜻하는 것 같지만, 실은 반복의 밀도에 가까운지도 모른다. ​ 자주 만나고 자주 이야기하고 함께 웃었던 시간이 쌓이면 우리는 그 사람을 오래된 사람이라 부른다. ​ 학창 시절 친구들이 그렇다. 같은 교실, 같은 복도,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우리는 서로의 하루를 알고 있었다. ​ 하지만 각자의 삶이 생기고 각자의 방향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qVUqwsIY9ZS7EAXCpevywg50zv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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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이 약해질 때 드러나는 것 - 아픈 날의 공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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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00:05Z</updated>
    <published>2026-02-16T1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픈 날은 세상이 갑자기 조용해진다. ​ 소리가 줄어드는 건 아닌데 내 안쪽이 먼저 비어 있는 느낌이 든다. ​ 몸이 약해지면 생각도 가벼워진다기보다 제자리를 잃는다. ​ 평소에는 단단하다고 믿었던 내 마음이 잠깐 흩어진다. ​ ​혼자 사는 일은 대부분의 날에는 특별하지 않다. ​ 문을 닫고, 불을 끄고, 병원 예약을 하고, 결과를 듣고 돌아오는 일까지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MIQ%2Fimage%2F2aBpwbqLEIBFHSGLoCoQULz6bq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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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 약속은 늘어나고 마음은 줄어든다 - 쉬고 싶은데, 만나야 하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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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2:50:45Z</updated>
    <published>2026-02-11T12: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달력의 칸은 생각보다 빠르게 채워진다.  모처럼 길게 쉬는 연휴인데, 이상하게도 비워두고 싶었던 날들이 먼저 사라진다.  이번에 시간 되지? 그래도 명절인데 얼굴 한 번 봐야지.  반가운 말이다. 고마운 말이기도 하다. 나를 기억하고,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건 분명 감사한일이다.  그런데 그 말들이 겹쳐지기 시작하면 마음 한쪽이 조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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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특권의식이 벗겨진 이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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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2-09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나에게도 특권의식은 있었다. ​ 드러내고 다닐 만큼 분명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스스로에게는 알고 있던 감정이랄까. ​ 공부를 아주 잘한 편은 아니었다. 다만 나는 머리가 나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 1년에 며칠만 집중해도 수학 문제를 풀어 제출할 수 있었고, 경시대회도 일주일이면 충분했다. ​ 그래서였을까. 90점 아래의 점수는 늘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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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삶에는 의무를, 자기 자식에게는 자유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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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2-08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왜 결혼을 안 하느냐는 질문은 대개 가볍게 시작된다. ​ 안부를 묻는 말처럼, 농담처럼, 혹은 걱정해주는 얼굴로. ​ 너 정도면 괜찮지 않니? ​ 그 말이 내가 괜찮다는 뜻은 아니라는 걸 나는 안다. ​ 그 문장 안에는 이미 여러 기준이 들어 있다. ​ ​ ​ 결혼은 사람 하나만 괜찮다고 해서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 타이밍이 있고, 환경이 있고, 서로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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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론은 하나라서, 나는 말을 아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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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요즘 들어 자주 떠올리게 된다. ​ 그 말은 침묵이 언제나 옳다는 뜻이라기보다는,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손해가 적다는 경험에 가까운 문장처럼 느껴진다. ​ ​ ​ 대화를 시작할 때는 대체로 신중한 편이다. ​ 단어를 고르고, 맥락을 생각하고, 이 말이 지금 필요한 말인지 한 번쯤은 돌아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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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원렌즈로 바라본 나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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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3:00: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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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혼자가 되고 나서야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비로소 하나로 정리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전에도 나는 분명 혼자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시선은 늘 누군가와 겹쳐 있었다. ​ 가족과 있을 때는 함께라는 감정이 먼저였고, 연인과 있을 때는 두 사람의 눈으로 하나의 풍경을 보는 기분이었다. ​ 어느 쪽이 틀렸다는 건 아니다. 다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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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혼은 세상에서 약자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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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3:00: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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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세상은 대부분 '둘'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 ​ 정부 혜택을 들여다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있다. 부부 공제부터, 가족 단위로 나뉜 기준들이 있다. ​ 예약을 하려 하면 기본 인원은 대부분 두 명부터다. ​ 숙소를 고를 때도 침대는 자연스럽게 두 개가 놓여 있다. 설명은 없다. ​ ​ ​ 누구도 '혼자는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은 아주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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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되지 않은 마음 앞에서 글이 멈춘 날 - 마음을 쓰려다, 마음이 어지러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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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3:00:10Z</updated>
    <published>2026-01-29T1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쓰려다, 마음이 어지러워져 잠시 글을 쓰지 않았다. ​ 어느 날, 글을 쓰기 위해 앉았다가 아무 문장도 적지 못한 채 한참을 멈춰 있게 되었다. ​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서라기보다는 어디서부터 꺼내야 할지 알 수 없어서였다. ​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하나씩 꺼내 놓기 시작했는데, 그 생각들은 예상보다 훨씬 제각각이었다. ​ 앞뒤가 맞지 않았고, 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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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이 없는 인생 계획을 보았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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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13:00:01Z</updated>
    <published>2026-01-24T13: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연한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  어느 순간부터 미래를 그릴 때 종이가 예전처럼 하얗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 빈칸은 여전히 많은데, 거기에 무엇을 적어야 할지 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 ​ ​ 20대의 계획에는 대체로 과장이 섞여 있었다. ​ 조금 더 잘될 거라는 기대, 조금은 다른 사람이 될 거라는 확신.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고, 어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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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근 후 바로 집으로 향하는 마음 -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는 선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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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3:0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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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의 대화가 끝나고, 질문들이 하루를 스쳐 지나간 뒤, 나는 퇴근 후 바로 집으로 향한다.  퇴근 시간이 되면 사람들의 걸음이 동시에 바빠진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는 전화를 받고, 누군가는 메시지를 보낸다.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말, 먼저 씻고 있으라는 말. 그 말들이 각자의 방향을 말해준다.   30대 후반을 지나 40대에 가까워질수록 퇴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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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사는 삶을 묻는 질문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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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11:00: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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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택시를 타면 생각보다 자주 질문을 받는다.  어디까지 가는지, 혼자 타는 건지, 결혼은 했는지.  질문은 가볍고, 말투는 친절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게 된다.  하지만 몇 마디가 오가고 나면 그 질문이 그저 안부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amp;ldquo;인상이 좋으신데요.&amp;rdquo; &amp;ldquo;좋은 분 만나셔야죠.&amp;rdquo;  그 말들은 칭찬처럼 들리지만 이내 방향이 정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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