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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충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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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쬐끄만한 느린꼬부랑농장(양봉과 체리재배)을 운영.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농사, 삶의 애환과 여행 등 소소한 이야기 등을 쓰고 있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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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4T06:57: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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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워지지 않는 여인들 - 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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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8:55:24Z</updated>
    <published>2024-10-22T08:5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사일을 접는다고해서, 꼭 무료한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삶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집사람과는 학교 근무 중에 만났다. 우리 나이로 33세 때다. 인연은 우연에서 나오는 것 같다. 여고에서 근무하면서 이쁜 여고생들한테 둘러싸여 웬만한 여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중학교에 발령받으니 처녀 선생님들이 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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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에 쏘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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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8:08:23Z</updated>
    <published>2024-10-22T08: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카시 채밀이 끝나고 그 뒷처리가 장난이 아니다. 덕분에 체리는 새들의 잔치상이 되었다. ​ 동네 할머니 한 분이 밭에서 일하시다가 벌에 쏘이셨다고 약값 물어내라고 난리치신다. 내 물어 보았다. 많이 아프고 가렵냐고? 그랬더니 쏘인 데가 몹시 아프고 퉁퉁 부었단다. 그러면 그거 우리벌이 아니고 다른 동네에서 온 원정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벌은 쏘여도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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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온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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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11:18:06Z</updated>
    <published>2024-10-22T07: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온 뒤   작은 물길 따라 사랑을 걷습니다.   물길 자국 위에   화려했던 꽃잎이 내리고   황토가 묻어나면서   풀들이 자라납니다.    밟고 또 밟아   길이 나고,   자라고 묻히기를 반복하기에   지나온 흔적들을 지우려 애써보지만   비만 오면   다시 물길이 생겨 꽃잎이 핑그르르 돌아   사랑을 거두어 갑니다.    바람에 꽃잎이 날립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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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체리낭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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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7:35:29Z</updated>
    <published>2024-10-22T07: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가 살다가 너무나 춥고 외로움에 눈물 나거들랑 삼신당이 누워 있는 예당호 언덕 위에 체리낭구 한 그루를 심어 보자.  낭구를 심글 때에는 물빠짐이 좋은 땅을 고르고 나서 잔뿌리가 많은 틈실한 놈으로 넘어지지 않을 정도로 얕게 묻어주고  울렁이는 예당호의 물빛을 따뜻한 눈빛으로 한 웅큼 담아내어 뿌리 가까이 넘치도록 흘려주되 한동안 멀리 서서 바라보기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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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벚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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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2T07:24:53Z</updated>
    <published>2024-10-22T07:2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지 말아야 할 말을 말하고 나서의 왜 그리 말했는지를 생각하면 꽃이 묽게 물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원래는 하얬던 꽃잎이었지만 자신을 알고나서부터는 뒤에서의 수런거림을 참지 못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면서 이리저리 붉은 몸을 바람에 날리운다.  벚꽃이 지고 있다.  상처기 난 아픈 자리에 새살이 돋아나고 눈처럼 쏟아지는 꽃잎이고 싶다. 달콤함을 주는 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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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살아가는 지혜 - 전원생활의 시작 - 숨겨진 우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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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07Z</updated>
    <published>2023-01-26T13:5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마누라보고 같이 가자고 꼬시다 꼬시다가 지치고는 또 혼자서 출발합니다. 나야말로 정말 불쌍한 존재입니다. 어디 애인 하나 구하지 못하고, 마누라한테  졸라대는 이 어리석은 중생을....... 사실 주말주택 '예당 와 옥'이 처갓집 근처라 애인과 같이 동행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입니다. 중생들에게 고하노니, 처갓집 근처에는 절대로 주말주택을 짓지 마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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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살아가는 지혜 - 전원생활의 시작 - 칼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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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05:26:41Z</updated>
    <published>2023-01-26T13: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후 등산 가겠다는 마누라님을 밥과 청소는 물론 세수까지 씻겨주는 조건으로 예당와옥으로 받들어 모십니다. 가족이 동참하지 않는 주말주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인터넷 전원주택 선배들의 룰을 따르기 위해서입니다. 거기에다가 장인 장모를 위해 소고기까지 사 가지고 갑니다. 늙어서 무슨 짓인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부엌 쪽은 물을 살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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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살아가는 지혜 -   전원생활의 시작 = 클레오파트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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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8T01:29:20Z</updated>
    <published>2023-01-26T12:5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밤 12시, 예당와옥을 향해 출발합니다. 영하 5도 이상 떨어진다기에 수돗물이 얼기 전에 도착하고자 신나게 밟아대니,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도착시간 12시 57분, 수원 집에서부터 거리는 100여 키로, 기록 달성했습니다. 방에 불을 넣고,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놓습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다가 클레오파트라 전집 마지막 5권을 이제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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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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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8T01:29:06Z</updated>
    <published>2022-10-19T23: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돈은 자유다. 물방울 하나에 아픔이 있고, 아픔이 모여서 물이 되고, 그 물이 흘러 비가 내린다. 예당와옥에 비가 내리면 물방울과 물방울이 모여서 공기주머닐 만들고 예당은 주머니에 공기를 넣어 사람 사는 세상에 파도를 몰고 온다. 물고기는 공기주머니를 차고 다닌다. 파도가 주머닐 한 번씩 터뜨릴 때마다 봉수 산자락 밑에서 울먹이던 사연들이 서로 얽히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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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실대는 물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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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9T07:18:18Z</updated>
    <published>2022-10-19T23: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늘, 슬픔의 보따리들을 가슴앓이로 끌어안고 산다. 누가 예당호의 물을 우물 안에 가두었다고 말할 수 있던가? 예당의 물은 모래알들로 얼룩진 세계를 벗어나기 위해 그 수많은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온몸으로 여기까지 흘러 왔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저녁놀을 타고 몸부림치며 울먹여 왔는데, 그리고 얼마나 많은 갈대를 쓰러뜨리고 일으키며 빈 들판을 달려 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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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흩날리는 눈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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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03:00:49Z</updated>
    <published>2022-10-19T23:5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그대 말을 듣지 아니하거들랑 사람들이 돈이 없다고 슬픈 듯이 지켜보거들랑 더군다나, 누군가가 나보고 무능력하다고 낮은 눈으로 말하거들랑 하얀 물결이 넘치는 예당호에 걸어서 가자. 예당호를 걷고 걷다가 손이 시렵고, 콧물이 얼어붙은 입술을 적시어들면 대흥면 교촌리 언덕 위에 멈추어 서서 흩날리는 눈발을 한 움큼 입에 받아 넣고 하염없이 떨어지는 눈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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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안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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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0T00:39:53Z</updated>
    <published>2022-10-19T23: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예당호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예당호의 물안개는 밤낮의 기온차를 이겨내고 햇빛이 반짝일 때 피어오른다.  그러다가도 다가가 잡으려 하면, 물안개는 삽시간에 사라져 버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예당호의 물안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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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 그 당혹스러운 일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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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7T16:58:36Z</updated>
    <published>2022-10-19T08: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생성과 소멸, 그리고 변화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합니다. &amp;nbsp;창문을 닫으니 풀벌레 소리도 잠잠합니다. 이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이 곧 다가온다는 징조이겠지요. 내 기억력도 점차 겨울로 가는 마차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 외출할 때나 시장 보러 나갈 때, 챙겨야 할 중요한 &amp;nbsp;물건이 세 가지 있습니다. &amp;nbsp;핸드폰,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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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리지 않는 전화번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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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6T13:48:50Z</updated>
    <published>2022-10-19T08: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 돌이 되었을 때 농사꾼으로 키우고 싶지 않아 손에 가장 먼저 잡을 수 있도록 엄마는 상차림 가까이에 연필을 놓아주었다. 그리고나서 손이 바위가 되도록 엄마는 텃밭에서 자란 열무를 팔아 연필과 공책을 사 주셨다. 그 연필로 괴발개발 쓰기 시작한 삶의 흔적들이 한 갑자의 돌을 지나서 이젠 삽자루를 쥐고 서성거리고 있다.  삼일이에 이구삼삼, 엄마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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