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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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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rsquo;소중한 하루 &amp;lsquo;소하의 브런치입니다. 오늘도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 글쓰고 있어요. 독자분들께도 마음이 전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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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4T14:38: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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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건강이 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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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0:05:22Z</updated>
    <published>2026-04-18T00:0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amp;ldquo;건강이 최고다. 건강 잃으면 아무것도 못해&amp;rdquo;라고 늘 말씀하셨다. 나이를 들어가며 그 얘기를 점점 확실히 깨닫는다.   유전병인 간염이 있는 것을 30 대 중반쯤 알게 되었다. 같은 간염을 가진 형님이 계셨다. 위중하신 와중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복수가 차서 돌아가셨다. 그 형님을 보고 아빠는 더 건강 관리에 애를 썼다.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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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만약 내가 환생을 믿는다면&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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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38:35Z</updated>
    <published>2026-04-04T02:3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에 갑자기 몸을 부르부르 떨었던 적이 있다. 몸을 내가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눈뜬 채 소리도 낼 수 없는 경련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신은 그대로였다. 육체의 감각은 느끼지 못했지만 정신은 또렸했다.    죽음은 육체를 없애지만 그 정신은 어디 가는 걸까. 과학 시간에 배운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영혼은 계속 지구 안에서 윤회되는 것은 아닐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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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호스피스 가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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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3:01:31Z</updated>
    <published>2026-03-27T03: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스피스병동에서 연락이 왔다. 내가 일을 그만둔 바로 그날부터 아빠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호스피스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자리 나기가 굉장히 어렵고 너무 심하게 몸이 안 좋아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몸이 괜찮으면 들어갔다가 퇴원한 후 나중에 안 좋을 때 다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그때만 해도 들어갔다가 분명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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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아들과 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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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3-24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 1 아들과 서점에 갔다. 국어 과목 성적표로 c를 받아왔다. 서점에 가서 좋아하는 책을 많이 사주면 방학 내내 읽겠지 라는 순진한 기대였다.    &amp;ldquo;책 얼른 5~6권 골라와&amp;rdquo;  &amp;ldquo;여기 볼 만한 책이 없어&amp;rdquo;  마음대로 되지 않아 으름장을 놓는다.  &amp;ldquo;너 안 고르면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서점에서 또 고르게 한다. &amp;ldquo; 아이는 대꾸도 않고 나가버렸다.   빠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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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내가 걸어온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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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1:32:10Z</updated>
    <published>2026-03-23T01:3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앞둔 나에게 &amp;ldquo; 아빠와 엄마가 걸어왔던 길을 너희도 똑같이 걷게 될 거야&amp;rdquo;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게 무슨 말이었을까?  자녀를 낳고 일을 하며 가정을 꾸리는 그 모든 일을 말하시는 걸까?    어린아이들이 보송보송한 솜털로 내게 와 주었다. 한 녀석은 이제 검은 털이 부숭부숭 나서 집에 오면 문 닫기 바쁜 때가 될 만큼 성장했다.    결혼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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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대학시절 알바를 하지 말라며 내게 해주신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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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3:28:37Z</updated>
    <published>2026-03-19T03: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6개월마다 직장을 바꿨어. 기술을 배우고 바로 그만뒀어. 저녁에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었어. 그런데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니 안되더라. 배울 수 있을 때 배워.   아빠는 로켓이 되어주고 싶어. 너희를 멀리 쏴 올려주고 싶어.   어디까지요?  그곳이 어딜까요?   난 왜 가고 싶은 곳이 없었지?   아빠의 로켓을 타고 큰 아들은 미국으로 날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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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물고기를 낚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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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1:00:24Z</updated>
    <published>2025-11-07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생 때까지 아빠는 나의 삶의 너무나 작은 부분이었다. 저녁식사 때만 만날 수 있고, 나에게 무한한 자유를 허용해 주셨고, 밤늦을 때 나를 데리러 오시기도 했다. 그러나 감정적인 얘기보다는 사회정세, 경제에 대한 의견들만 얘기해서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그 당시 과외를 하던 친구도 별로 없었는데 서울대 다니는 친척오빠에게 과외를 하게 했다. 당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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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금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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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9T00:00:40Z</updated>
    <published>2025-09-19T00: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나를 금딸이라고 불렀다. 얼마나 귀했는지. 나는 그 사랑을 받아도 감사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늘 내가 받아야 할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다.    초등학교 때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만들어 선물해 드렸다. 나는 손재주가 없어서 다른 아이들 것보다 더 작고 엉망진창이었다. 아침에 가슴에 달아 주었던 카네이션을 아빠가 퇴근길에 달고 왔을 때 나는 얼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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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좋았던 그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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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05:53:03Z</updated>
    <published>2025-07-04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조금씩 낳아졌다. 88 올림픽 굴렁쇠 소년을 본 이후였던가. 아빠는 올림픽 주화라며 번쩍이는 은빛 주화를 보여주셨다. 동그랗고 번쩍이는 뭔가가 희망을 가져온 듯 보였다.    우리는 여전히 반 지하집들을 2년에 한 번씩 이사 다녔다. 주방에 가스 곤로를 쓰고 어두침침한 집만 돌아다녔다. 나중에 아빠는 병원에서 섬망이 왔을 때 불이 어둑한 자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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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옆에서 본 사장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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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2:51:26Z</updated>
    <published>2025-06-25T09: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이는 젊고 혈기 왕성한 사장님이었다. 순이는 늘 필이에게 사줄 수 있는 제일 좋은 옷을 사주었다. 그러나 2~3 일에 한 번씩 필이는 옷을 찢어왔다. 알루미늄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종아리가 조금씩 찢어져서 피가 났다. 빨간약만 슥슥 바르면 그뿐이었다.     60대가 되었을 때 그의 살 깊숙이 채찍을 맞은 것처럼 곳곳이 검게 깊숙이 파인다는 것을 그는 몰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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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알루미늄 대리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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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6:12:53Z</updated>
    <published>2025-06-18T00: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30년 동안 한 곳에서 장사를 했다. 그의 나이 30대 초반에 개업을 했다. 그곳은 겨울이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땅이라 눈이 늘 쌓이는 곳이었다.    어린 시절의 아빠는 저녁에만 본 기억이 난다. 늘 오기 전에 전화가 왔다. 그리고 도착하면 씻은 후 저녁밥을 먹고 하얀 러닝 차림으로 내게 어깨를 밟아 달라고 했다. 티브이를 보다가 잠이 들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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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스무 살의 추운 겨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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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7T03:15:28Z</updated>
    <published>2025-06-11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거 후 첫째 아이가 생길 때까지 계속 가난했다. 한 달 월급을 타오면 순이는 봉투를 30개로 나누었다. 각 봉투마다 쌀을 나누어 담았다.   그래도 어떤 달은 쌀이 부족했다. 이틀 혹은 삼일을 물만 먹고 지내기도 했다. 필이는 건설 일용직이었는데 일은 고되고 먹을 건 없어서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그런데 그 둘이 아이를 낳게 되었다. 1월 중에서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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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강단 있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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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4:26:38Z</updated>
    <published>2025-06-05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이는 필이와 같은 시골 섬마을에서 자랐지만 환경은 꽤나 달랐다. 지나가던 거지도 때 되면 밥 먹고 가라며 붙잡는 정 많은 엄마와 부지런한 아빠 덕에 7남매지만 배곯지 않고 자랐다.   어느 날 남동생이 친구에게 맞고 오자 순이는 남동생 손을 잡고 그 집에 쫓아갔다. 이웃집 아주머니와 순이는 옥신각신 말다툼을 했다. 순이는 아주머니에게 &amp;ldquo;자식교육 잘 시키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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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순이와 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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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1T15:11:56Z</updated>
    <published>2025-05-28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밤 기차를 타고 필이를 따라온 순이 시골 섬 마을과 다른 북적이는 서울 중랑천 변에 자리를 잡았다.   필이는 잠시 지내라며 순이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아이가 있는 집이었고 또 꽤 좋은 집이었다.  순이는 필이에게 약간의 고마움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며칠 신나게 먹고 잔 순이는 주인집 아주머니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amp;ldquo;너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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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배고픈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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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5:15:57Z</updated>
    <published>2025-05-21T0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소년은 우리나라 제일 아래 섬에서 자랐어요 9남매 중 6번째 남자아이였죠  그 섬은 여름에는 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김을 멧어요 그 이름 없는 작은 섬에서도  가장 초라한 초가집이 필이네 집이었어요   그 초라한 집에 고구마가 있으면  다 위에 있는 형들 차지였고  필이의 것은 없었습니다  허기가 져서 물로만 끼니를 때울 때가 많았지요   필이의 아버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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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백하게, 아빠 ~! - 6개월이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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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13:41:45Z</updated>
    <published>2025-05-14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6개월이라는 시간은 누군가를 잊기에 충분하다 이제 나와 엄마 외에는 굳이 그곳에 찾아가는 사람은 없겠지.   나는 늘 아빠와 엄마가 함께 글을 쓰는 장면을 떠올리곤 했다. 정자로 글씨를 반듯하게 쓰고, 무언가 종이에 끊임없이 쓰는 아빠와 동양화를 그리는 엄마가 언젠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쓸 거라고 믿고 있었다.   첫 장면은 시골 섬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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