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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량과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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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제학 전공, 호주 공인 탐정 출신 광고기획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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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5T02:49: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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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이긴 적 없는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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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19:51Z</updated>
    <published>2026-04-29T21: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갈 집을 골랐다. 직접 보러 가지 않았다.  사진으로 봤고, 영상으로 봤고, 후기를 읽었다. 침대, 책상, 욕실, 주방, 창문, 현관을 몇 번이나 확대했다.  특히 현관.  나는 집을 고르는 사람이라기보다, 다음에 나를 막아설 문을 심사하는 사람 같았다.   채팅 상담  상담은 채팅으로 했다. 전화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전화는 너무 즉각적이었다. 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A283XhdXvztH4faeFeccg9EHxI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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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안에서 풀지 않은 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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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07:58Z</updated>
    <published>2026-04-29T21: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서비스드 아파트먼트에서 몇 달을 보냈다. 보냈다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살았다고 하기엔 어딘가 부족했고, 머물렀다고 하기엔 너무 오래 있었다.  잠은 잤다. 밥도 먹었다. 일도 조금 했다. 배달 음식을 받았고, 며칠에 한 번씩 쓰레기도 버렸다.  생활의 형태는 갖추고 있었지만, 원래의 내 생활은 아니었다.   몸만 들어온 방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PJD37CR_JtNAqaKDGhjGNiTvV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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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속 현관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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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00:59Z</updated>
    <published>2026-04-29T21:4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을 보러 가지 않고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집을 구하려면 집을 보러 가야 한다. 이 당연한 절차가 내게는 너무 폭력적이었다.  수영을 못 하는 사람에게 좋은 수영장을 직접 헤엄쳐 보고 고르라는 말과 비슷했다.   조건  조건은 분명했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곳. 사진과 영상이 충분한 곳. 가구가 갖춰져 있는 곳. 청소 서비스가 있는 곳.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AxKZlWpxOxLggoMDaiCXOXTZN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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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색창 속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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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0:20:28Z</updated>
    <published>2026-04-29T21:3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그냥 확인하고 싶었다.  내가 이상한 건지. 집이 이상한 건지. 아니면 나와 집이 손을 잡고 절벽 쪽으로 산책 중인 건지.  사람들에게 묻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검색창을 열었다.  커서가 깜빡였다.  커서는 나를 재촉하지 않았다. 걱정하지도 않았고, 실망하지도 않았다.  사람보다 훨씬 나았다.   첫 번째 검색어  처음에는 점잖은 키워드를 택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cPQ-143iRRAdiB10ZTlA0v-uSL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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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모르는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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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7:12:24Z</updated>
    <published>2026-04-29T21: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려웠다. 회의실 앞에서 숨이 막혔고, 엘리베이터에서 직원과 단둘이 있으면 손끝이 저렸다. 택시를 타기도 버거웠고,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오면 화면만 보다가 놓치기 일쑤였다.   오래전부터 잡혀 있던 일  내게는 오래전부터 잡혀 있던 해외 출장이 있었다.  취소하기엔 너무 큰 일이었다.  대표인 내가 빠지면 설명이 필요했고, 설명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s3V35tBc071yhAKl_8Ka39M_CY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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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안에서 벌어진 재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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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9:41:29Z</updated>
    <published>2026-04-29T21:2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 바닥에 앉은 나는 봉투 안의 물건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별것 아닌 것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긴장해서 그렇겠지. 곧 괜찮아지겠지. 집에 왔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한발 늦은 공포  그런데 갑자기 심장이 빨라졌다. 편의점에서는 어떻게든 버텼는데. 계산대 앞에서도, 카드 오류 앞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kGVUaTcFXxU82BeteAbryE_Il5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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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 200미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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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9:39:21Z</updated>
    <published>2026-04-29T21:22: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수가 떨어졌다. 휴지도 거의 없었다. 약도 떨어져 가고 있었다.  당장 필요한 것들이 동시에 사라지자 불안감이 엄습했다. 새벽 네 시에 배달이 가능할 리 없었으니까.  집에서 편의점까지는 200미터. 내게 200미터는 대륙 횡단과 같았다.  과장이 아니었다. 내 몸은 그런 식으로 지도를 읽었다.   준비  나는 옷장을 열었다.  모자. 마스크. 후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eP1WwsJVfOpagU8K9cAT6lvqaU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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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안으로 들어온 침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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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7:08:32Z</updated>
    <published>2026-04-29T21: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아홉 시 십이 분,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예전에는 모르는 번호를 가능성처럼 여겼다. 새 광고주, 새 프로젝트, 새 계약. 그러나 지금의 나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먼저 불안해졌다. 나는 어렵사리 전화를 받았다.  &amp;ldquo;관리사무소인데요. 오늘 세대 내 시설 점검 있습니다.&amp;rdquo;  세대 내라는 단어가 귀에 걸렸다.  집 안.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itNbRRTII09SHXS_23Jd7neTz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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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안의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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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7:06:39Z</updated>
    <published>2026-04-29T21: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요가원 원장님의 딸이었다. 그래서 자주 보아왔다.  굽은 등이 조금씩 올라오고, 뻣뻣한 어깨가 천천히 내려가고, 숨을 참던 사람들이 길게 숨을 내쉬는 장면들을.  엄마는 사람들에게 몸을 믿으라고 말하곤 했다.  &amp;ldquo;몸은 거짓말을 안 해요.&amp;rdquo;  나는 그 말을 오래 기억했다. 그리고 요즘 내 몸은 너무 솔직해서 문제였다.  문 앞에 서면 굳었고, 전화기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o5uPs0xg4cwATNUoH3PPGbf2L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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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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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7:39:57Z</updated>
    <published>2026-04-29T21:0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사는 층에 새로운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이삿짐센터 직원들의 발소리였다. 무거운 것을 드는 사람들의 짧은 숨. 바퀴 달린 수레가 복도 바닥을 긁는 소리.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엘리베이터가 여러 번 같은 층에 멈추는 소리.  나는 가만히 방 안에 앉아 소리를 들었다. 내가 사는 층에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 들어왔다. 이상하게 부담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cgaCF01vEfNVCZjmzcstcbyz6W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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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에서도 식지 않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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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6:56:27Z</updated>
    <published>2026-04-29T20: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케가 도착했다. 나는 요청사항을 정확히 세 번 확인했다.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두고 가주세요.  짧고 단호했다. 그 안에 구체적인 사정은 없었다.  낯선 사람의 손가락이 초인종에 닿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문 너머의 누군가로부터 나를 감추기 위해 숨을 멈추게 되는 몸. 인기척 하나에도 심장이 멎는 심리 상태.  그런 것들을 모두 적을 수는 없는 노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yZGBiPdA2dONX-artlFA0PWsWF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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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으로 나오라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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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6:52:10Z</updated>
    <published>2026-04-29T20:4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휴대폰을 울리는 연락은 종종 직함을 달고 왔다.  클라이언트. 세무사. 외주 디자이너. 직원들.  나는 대표였다. 적어도 명함 속에서는 그랬다.  내 명함은 얇고 단단했다. 종이 한 장이 사람을 꽤 그럴듯하게 만들어주었다.  누군가에게 명함을 건네던 시절의 나는 사람을 잘 만났다. 회의실에서 견적을 설명했고, 거절당해도 다시 제안서를 고쳤다.  누군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15bO8Fu4fqW8ccu0gZXaklrSwY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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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밖으로 버린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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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6:47:40Z</updated>
    <published>2026-04-29T20:3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쓰레기는 성실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루가 지나면 조금씩 늘어나 있었다.  즉석밥 용기부터 물티슈, 빈 생수병까지. 사람이 무너져도 쓰레기는 계속 생겼다.  청소가 문제가 아니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나가는 과정이 힘들 뿐이었다. 쓰레기를 버린다는 것은 집 밖으로 나간다는 뜻이었다. 현관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c7uC0BCWC3fSq4torDxdxefGV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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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앞에 남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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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6:42:34Z</updated>
    <published>2026-04-29T20:2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B마트에서 생필품을 구매했다.  물, 휴지, 즉석밥, 세제, 샴푸, 치약, 물티슈, 분리수거용 쓰레기봉투.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물품은 생각보다 적었다. 먹는 것. 씻는 것. 닦는 것. 버리는 것. 그 네 가지면 꽤 오래 버틸 수 있었다. 자존감은 생필품이 아니었다.  나는 밖에 나가고 싶지 않았다. 누구와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계산대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ZULkeGBXV1meYoEMxK86FpUrD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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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앞에서 멈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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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3:08:49Z</updated>
    <published>2026-04-29T20: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예약 시간은 오전 열한 시였다. 정신건강의학과. 이름부터가 사람을 지치게 했다.  나는 전날 밤 네이버 지도 앱을 켜 어디서 택시를 불러야 할지, 내가 갈 건물은 어떻게 생겼는지, 접수처가 몇 층인지까지 확인했다.  길을 잃을까 봐서가 아니었다. 진료실까지 내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가방에는 지갑, 휴대폰, 마스크, 물, 이어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ChEAjN5jWcapLv4scEkleOuJe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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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이상한 사람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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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5:22:55Z</updated>
    <published>2026-04-20T05: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정상인 줄로만 알았다.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 모호한 말 뒤에 숨는 사람, 친절한 얼굴로 상처를 주는 사람, 늘 억울한 사람, 결과만 탐내는 사람, 미안함보다 설명이 앞서는 사람, 호의를 권리처럼 여기는 사람, 필요할 때만 다정한 사람, 친하다는 이유로 선을 넘는 사람, 괜찮다고만 하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들을 질려했다. 그렇지만, 가만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lw19uLRbb2ibmxxVX8V9b7L2oF8.jpeg" width="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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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다는 말이 익숙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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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6:18:38Z</updated>
    <published>2026-04-20T05:3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주변에는 강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았다. 힘든 일을 겪고도 다음 날 멀쩡하게 나타났다. 걱정이 되어 어떠냐고 물으면 늘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amp;ldquo;괜찮아.&amp;rdquo;  나는 그 말을 믿었다. 괜찮다고 하니까 괜찮은 줄 알았다.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부러웠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는 어느 날 갑자기 무너지는 이들이 많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ytasmmuj3guLUvgQVR5BaetBWnI.jpeg" width="7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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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을 모르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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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5:04:00Z</updated>
    <published>2026-04-20T05:3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인생에는 가까워지면 편해지고, 편해지면 말이 거칠어지고, 말이 거칠어지면 끝내 선을 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그들은 선을 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행동처럼 포장했다. 친하지 않으면 그런 말도 못 하는 거 아니냐고.  한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항상 선을 넘는 건 그들이었다. 내가 아니었다.  친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들이 그런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qR9EY2-_g0xFuvD3Qn9sRF2gews.jpeg" width="7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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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요할 때만 다정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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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4:56:37Z</updated>
    <published>2026-04-20T05:2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동안 그들이 정말 바쁜 줄로만 알았다.  연락이 뜸했고, 만남도 드물었고, 답장도 느렸다. 그래도 가끔 연락이 오면 반가웠다. 바쁜 사람이 시간을 냈다는 게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들의 드문 연락을 애써 의미 있게 받아들였다.   안부와 부탁 사이  오래 알고 지낸 선배가 있었다. 몇 달에 한 번씩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다. 처음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w_WrudCEJLOMbGZIOKn4f3PTXZs.jpeg" width="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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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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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2:19:28Z</updated>
    <published>2026-04-20T05:1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좋은 사람이고 싶었다.  먼저 나누고, 먼저 베풀고,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결국 오래 남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도와주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졌고, 내가 꽤 괜찮은 인간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자주 주었고, 쉽게 양보했고, 생각보다 오래 참았다.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호의가 당연해지자 사람들의 태도는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5d%2Fimage%2FSXPm1nPws8tD8Z81CuYz0gb5CFY.jpeg" width="6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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