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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런더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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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ondonerathear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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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봄가을의 치열한 학기와 여름겨울의 유람, 모두 저의 시간입니다. 이제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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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8T01:35: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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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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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4-12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걀을 삶고 빨래를 갠다. 얼마 전 수리해 온 카메라를 들고 봄이 올 때 집에 들여온 마오리 소포라와 로즈마리를 찍어볼까 싶다. 전쟁 같은 육아에서 패배한, 추위와 함께 마음도 얼어붙었던 지난 겨울에 커피나무도, 올리브도, 동백도 모두 운명을 달리 했다. 그렇게 수년간 함께 했던 식물들을 보내버리고 양심도 없이 또 새 식구들을 들여온 것이다. 그러나 사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n%2Fimage%2FtzMnoIa9LPGie3e_a0Yw3KBNo5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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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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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4-05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를 배아픈 가수라고 표현해서 이목을 끌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가 있었다. 질투 없는 사람이 있을까? 질투가 없는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욕망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욕망에서 비롯된 질투 또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을 거라고 내 마음대로 단정한다. 그래야 한다. 질투 없이 사람 좋고 속 편한 사람의 존재기를 인정할 수 없다. 육아휴직 후 복직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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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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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23:00:20Z</updated>
    <published>2026-03-29T23: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집에 술도 담배도 tv도 없지만, 커피는 있다. 아내가 역류성식도염 때문에 조심하기 시작한 이후로 커피는 나만 마셔서 아내에게 괜한 미안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포기 못 한다. 현대인의 생명수이자 허락된 중독. 대체품이 없는 독보적인 존재. 커피 맛을 처음 알게된 건 또(!) 교환학생 시절이었다. 커피 맛을 처음 알게된 그 날 그 곳을 마치 종교적 체험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n%2Fimage%2FfE0Y9MOvS3JvD9kerlKxusCQk0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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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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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23:00:18Z</updated>
    <published>2026-03-22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입할 때부터 새것이 아닌 중고였다. 사진 감각이 좋은 것도 아니고, 카메라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닌 내 수준에는 중고에 렌즈 교체도 필요없는 똑딱이가 딱이었다. 고가 브랜드지만 저가 라인으로 출시된데다 수입차 판매 당시 사은품으로 지급되기도 해서 중고제품이 많았던 카메라. 잘 모르는 사람들은 &amp;lsquo;오&amp;rsquo; 할테지만 사실은 그리 대단치 않은, 겉멋으로 딱 적당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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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노카시라 공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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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4:45:50Z</updated>
    <published>2026-03-15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키치조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에서 와타나베가 소설 말미에 거주한 지역. 일본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동네 1위에 꼽힌다는 동네. 집값 비싼 부촌이라지만 강남의 위세 좋은 아파트나 평창동 회장님 저택 같은 위압감이 없는 곳. 그보다는 오히려 잔잔함과 맑음이 키치조지를 설명하기에 더 적절한 단어일 것 같다. 내게 일본은 가깝지만 먼 나라였다.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n%2Fimage%2FaZPfv1RheEXvxIx-RFbCeL1-R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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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아휴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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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0:44:04Z</updated>
    <published>2026-03-08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번째 육아휴직을 시작한다. 복직 후 1년 만에 다시 하는 휴직이라 첫번째 휴직만큼 충격이 크진 않을 것 같다. 첫번째 육아휴직 때는 10년간 일했던 관성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성인과 함께 일하고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어느날 갑자기 말도 못 하는 한살짜리와 하루 종일 같이 있게 된 것이다. 마치 통신 끊긴 우주선에 아이와 덩그러니 남은 것처럼. 평일 낮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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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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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23:00:07Z</updated>
    <published>2026-03-01T23: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환학생 때 교수님이 시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물으셨다. &amp;ldquo;여러분은 계절로 치면 언제일 것 같나요?&amp;rdquo; 대부분 20대 초반이었던 학생들은 자신있게 봄이라고 대답했다. 교수님은 이렇게 답하셨다. &amp;ldquo;아니요, 봄은 10대이고, 여러분은 한여름을 지나고 있습니다.&amp;ldquo; 젊음에 취해 아직 남은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 우리의 자만심에 정곡을 찌르는 말씀. 꽃 피우고 생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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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와 fo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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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23:00:12Z</updated>
    <published>2026-02-22T23: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아로 인해 쌓여만 가는 여행 욕구를 달랠 겸 사진을 정리하는데 시카고 어딘가에서 교수님을 찍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머리지만 세월을 말하는 회색 머리카락이 눈에 띄었고 지금처럼 그때도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셨다. 프레임 안 왼편에 서서 해변가에 주차된 차 문을 열고 계시는 사진. 교환학생 시절 3개월에 가까운 여름방학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보내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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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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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4:03:05Z</updated>
    <published>2026-02-15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 변두리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그 동네에서 졸업하고 적당한 4년제 대학에 입학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서 가장 무난한 전공을 선택한다. 남들 다 가는 군대를 다녀온 뒤에도 진로는 생각도, 준비도 못 했기에 떠밀리듯 임용고시를 준비한다. 합격 후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며 산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이다. 이름을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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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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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2-08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를 사랑했으나 그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잘 해보려 노력할수록 더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 그와의 관계는 언제나 기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친구일 뿐 연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었다. 자극적이다. 두 아이의 아빠가 이런 고백을 하다니. 광심끌기도 적당해야지, 도가 지나치면 가정에 위협이 된다. &amp;lsquo;그&amp;rsquo;는 운동이다. 앞선 글에서 말한 것처럼 운동신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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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au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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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23:00:39Z</updated>
    <published>2026-02-01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물 긷는 것과 같아서, 내 안에 더 퍼올릴만한 것이 없으면 글을 써도 알맹이가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속여도 나 자신은 못 속인다고 했던가? 뭐든 쓰자면 쓸수야 있지만 과정도 즐겁고 결과도 만족스러운 글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내 안에 물 댈 때인가보다. 나 좋자고 시작한 글쓰기, 나 좋기 위해 이번주는 휴업. 책 읽고 삶에 충실히 살다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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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테이트 모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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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23:00:22Z</updated>
    <published>2026-01-25T23: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템즈강변을 따라 유명한 관광지들이 줄을 서 있다. 서쪽부터 걸으면 빅벤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지나 런던아이를 볼 수 있다. 좀 더 가면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밀레니엄 브릿지가 나오는데, 이 다리 양 끝에 놓인 곳이 바로 테이트 모던과 성베드로 성당이다. 예술과 종교, 역사와 현재가 가느다란 인도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낡은 공장이나 창고를 개조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n%2Fimage%2FXZzvNJcrSQOt0VZli0do1iaae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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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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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23:00:31Z</updated>
    <published>2026-01-18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의 여행은 준비가 90%다. 메모장에나 엑셀로 리스트를 작성하고 빠진 물건은 없는지 하나하나 점검해야 여행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특히 영아는 챙길게 많다. 분유만 먹는 아기, 분유와 이유식을 같이 먹는 아기, 이유식만 먹는 아기로 나뉘는데, 두번째는 정말 각오해야 한다. 이유식을 떼고 일반식으로 넘어오면 짐이 현저히 줄어든다. 기저귀까지 떼면 난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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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니치 천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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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5:31:38Z</updated>
    <published>2026-01-11T23:00:31Z</published>
    <summary type="html">n회차 감상한 드라마에서의 대사 한 줄이었다. &amp;ldquo;영국, 런던, 그리니치 천문대.&amp;rdquo; 그 한 줄이 이유가 되어 그리니치 천문대를 찾았다. 여러 주변 사람들이 런던의 더 유명한 곳들을 추천했지만, 그 한 줄을 이길 수 없었다. 지하철 종점까지 가서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운 여정도 문제되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자전거를 배우는 초등학생들을 지나 그리니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OPn%2Fimage%2FTubTRTTZFAcGsBf_qYsMVgjIz1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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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소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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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23:00:42Z</updated>
    <published>2026-01-04T23:0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기혐오가 큰 편이다. 정직을 타고난 투명한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 해서 계산적인 자아를 억누르기 바쁘다. 타인의 잘못을 참아줄 줄 몰라서 관계에 인색하다. 부모님이 운동신경은 모두 형에게만 물려주셨는지 구기종목에도 딱히 재능이 없다. 무엇보다, 자존감이 낮아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렵다. 나를 돌아보게 된 건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다. 입시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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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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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23:00:40Z</updated>
    <published>2025-12-28T23:0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헤겔의 변증법, 정반합의 개념은 인류가 이뤄온 진보를 간단하게 설명한다. 인류의 진보. 국뽕이 아니라 인류뽕을 고양시키는 표현이다. 배경에 우주선이 날아가고 반도체 사진이 지나갈 것만 같다. 그렇게 초중고 12년을 배웠다. 과학은 위대한 발견을, 역사는 위인을, 사회는 민주주의를, 문학은 언어로 할 수 있는 가장 어렵고 아름다운 일을 보여준다. 마치 인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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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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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23:00: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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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김ㅇㅇ 부장님께. 안녕하세요? ㅇㅇㅇ입니다. 오며 가며 뵙기만 하고 깊은 대화 나누지는 못했지만, 교직에서 같은 성별, 육아선배 등등의 공통점들이 있다보니, 왠지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제게는 부장님의 마음이 언뜻 보이는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같은 처지라는게 그렇게 사람을 연결해주나봐요. 10-20년후 제 모습을 부장님을 통해 그려보았는데 저는 성격이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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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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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23:00:26Z</updated>
    <published>2025-12-15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백개의 문장보다 단어 하나가 전하는 힘이 더 크다고 믿는다. 중언부언 필요없는 미사여구로 뒤덮인 긴 연설보다 한 문장의 카피가 더 기억에 남듯 말이다. 교환학생 시절 헤밍웨이의 글을 배운 것이 원래도 긴 말을 싫어하던 내 성향에 기름을 부었달까. 형용사, 부사를 절제한 단문의 담백한 문체가 특징이라고 했다. 그 문체가 하루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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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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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1:21:37Z</updated>
    <published>2025-12-07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어마어마하고 거창한 주제를 용감하게 다룬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행복은 유니콘처럼 사전에나 나오는 단어인가 싶다가도, 행복 그 자체에 푹 빠져있게 되는 때가 있다. 횟수로 따지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강도로 따지면 전자가 후자를 따라올 수 없다. 첫째 아이는 딸이다. 미운 네살이 조금 일찍 왔는지 졸리면 짜증, 밥먹기 싫으면 딴청, 어린이집 갈 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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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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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23:00:34Z</updated>
    <published>2025-11-30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립된 나라.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북으로는 휴전선이 있어 육로로 다른 나라를 갈수는 없다. 출생국을 선택할 수 없어 나와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겐 대한민국이 디폴트였다. 그런 나라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미국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이상하게도 영국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영문학의 본류를 찾아 떠난다는 거창함보다는, 그저 한 언어를 전공하고 그 언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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