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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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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수생활을시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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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2T16:41: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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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우린 어디까지 얼마나 구질구질해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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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16:54:48Z</updated>
    <published>2025-05-22T08:1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 사람 잘렸어요.&amp;rdquo;  트레이너N은 비밀을 털어놓듯 속삭였다. 그의 눈매에는 장난기가 서려 있었는데, 그 진의를 알 수 없었다. &amp;lsquo;그 사람&amp;rsquo;을 흉보는 걸까. 아니면 나를 놀리고 있는 걸까. N은 본래 장난치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저 유쾌한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amp;lsquo;벤치 프레스&amp;rsquo;를 알려달라고 하자 자세를 순식간에 잡아 주더니, 바벨봉에 10kg짜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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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적끄적] 아름다움에 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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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2T13:00:15Z</updated>
    <published>2025-04-25T05:3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세계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가? 아니면 세계는 그저 존재할 뿐인데 우리가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인가? 이 글에서 내가 이야기하려는 바는 세 번째 질문에 가까울 것이다. 존재하는 세계 가운데 우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어떤 대상이 있다면, 이 사태를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2) 화사한 봄날이었다. 일주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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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니체를 읽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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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21:21:10Z</updated>
    <published>2025-04-17T15:5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십 년 전에 추천받았던 니체의 개론서를 편다. 7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엄두도 못냈지만, 그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삶이란 어쩌면 지리멸렬한 무엇이며, 우리는 그 놈의 멱살을 잡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 여정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모종의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 니체가 그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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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적끄적] &amp;lsquo;메가커피&amp;rsquo;를 포기할 수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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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15:49:52Z</updated>
    <published>2025-04-05T07: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더 싼 상품을 좋아한다. 상품의 질이 유사하다면 값싼 것을 고른다. 이런 상품에는 독특한 수식어까지 붙인다. 바로 &amp;lsquo;가성비&amp;rsquo;다. 상품을 만드는 기업은 가격을 낮추려고 애쓴다. 인건비 등 상품 생산에 들이는 비용을 낮춘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우리는 고품질 상품도 좋아한다. 가격이 유사하다면 품질이 높은 것을 고른다. 기업은 소비자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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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지금 여기 살아(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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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16:21:09Z</updated>
    <published>2025-03-11T14: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의연할 줄 알았다. 이곳을 어림잡아 서른 번은 방문한 것 같다. 자주 올 땐 일주일에 한 번씩 왔다. 질릴 정도로 자주 왔던 만큼, 어떠한 동요도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불길한 긴장이 안개처럼 드리운다. 반 년만에 다시 왔음에도 적응을 못했나 보다. 아니, 나 자신과 했던 약속을 져버려서 그런 걸까. 이곳을 내 집처럼 드나들던 시절에 결코 잊지 않겠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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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나의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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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00:09:16Z</updated>
    <published>2025-03-08T15: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망해 버렸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좀처럼 떠나가지 않았지만 필사적이었다. 완성해야 한다는 절박함. 글을 쓸 당시에는 이러한 감각조차 없었을 것이다. 다만, 5천여 자를 넘게 쓰고 시험을 끝마쳤을 때, 기진맥진해 있었다. 누군가에게 두드려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팠다. 시험장에서 나오니 오후 한 시 무렵이었다. 봄날이 다가오려나. 제법 따스한 햇살이 내리쬈다. 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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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락스타가 되고 싶었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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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22:31:03Z</updated>
    <published>2025-03-04T15: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 때였나,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했다. 또래 애들이 하길래 나도 했다. 하지만 그 나이 때 애답지 않은 구석도 있었다. 프로필 사진이 톰 요크였던 것이다. 영국의 락밴드 &amp;lsquo;라디오헤드&amp;rsquo;의 보컬인 톰 요크. 그렇다. 내 페이스북 첫 프로필 사진은 톰 요크가 여느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푸른 조명 아래 도취된 모습으로 가사를 읊는 톰 요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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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잔잔하게 좋아하는 법을 모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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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23:13:55Z</updated>
    <published>2025-03-01T16: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습관처럼 좋아하는 법을 모른다. 좋아하기 위해서는 큰 힘을 들여야 한다. 힘을 들이지 않으면 좋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고 생각한다. 참 극단적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좋아지긴 한다. 문제는 그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거다. 좋아했다가 싫어했던 무언가를 언제쯤 다시 좋아할 수 있을지 나조차도 모른다. 시간이 흐르고 또다시 흐르다 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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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자기소개라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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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1T13:27:12Z</updated>
    <published>2025-02-19T09: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에 자기소개서(이하 &amp;lsquo;자소서&amp;rsquo;)를 많이 썼다. 타율이 꽤나 좋았다. 말인즉슨, &amp;lsquo;합격 자소서&amp;rsquo; 쓰는 법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소서를 쓰기 싫다. 노트북이 고장 나서 기존에 썼던 자소서가 다 날아가 버렸기 때문이다. 모조리 새로 써야 한다. 귀찮다. 하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여전히 쓰기 싫다. 본질적인 의문이 든다. 무엇을 소개하라는 거지. &amp;l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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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엔비디아와 테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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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7T04:47:20Z</updated>
    <published>2025-02-17T01:2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수의 의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왜 중요할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할 일을 다 하면, 그만 아닐까. 하지만 다들 일찍 일어나서 출근한다. 회사에 대한 욕은 한가득 하면서 &amp;lsquo;성실하게&amp;rsquo; 회사에 다닌다. 퇴근한 후에는 푸짐한 음식과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비록 백수지만 이들처럼 살아야 하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모를 죄책감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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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책②] Y가 불렀던 '응원'으로부터 -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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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05:53:02Z</updated>
    <published>2025-02-08T07: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게 두 종류의 순수한 사람이 있다고 믿는다. 하나는 유해하게 순수한 사람이다. 얼핏 보면 유해함과 순수함은 서로 모순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모순을 비집고 나오는 유해함이 있다. 지나치게 순수해서 스스로 유해하다고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상태. &amp;lsquo;순수하다&amp;rsquo; 대신 &amp;lsquo;순진하다&amp;rsquo;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의 유형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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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 이 밤에 - 그날에 프랑스 파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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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5T02:38:27Z</updated>
    <published>2025-02-04T17: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 눕기 직전에 휴대폰으로 '스포티파이'를 실행한다. 스텔라장의 앨범 'Stairs'를 검색한다. 앨범의 전곡을 재생한다. 첫 곡인 'Stairs'부터 흘러나온다. 노래를 들으며 잠들고 싶어 타이머를 설정한다. 30분. 앨범에 담긴 노래를 전부 들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잠들어 있는 사이 스포티파이의 추천 기능에 의해 처음 들어본 노래가 나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Gx%2Fimage%2FLQaNB-TQjeUdxksrCtECjKBogv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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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맥북, 죽다 - 짧막한 &amp;lsquo;서브스턴스&amp;rsquo; 비평을 곁들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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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03:55:43Z</updated>
    <published>2025-02-02T08:1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추어 수준에 그칠지라도, 영화 비평을 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흙반죽을 이용해 도자기를 성형하는 과정과 같다. 모호한 생각 덩어리를 구체적인 모양으로 빚는 행위다. 영화를 본 직후에는 뿌연 감상만 남는다. 집에 돌아올 때, 현관문을 닫을 때, 씻고 막 잠에 들려할 때, 일어나 아침밥을 먹을 때. 온종일 생각을 주무르고 다진다. 영화 전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Gx%2Fimage%2FzNR8Qmdx0XqHjR430E9D8-kSC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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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언론인 지망생의 글 - '미래에 AI판사가 사형 판결을 내린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 분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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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8:25:27Z</updated>
    <published>2025-01-30T08: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 나는 언론인 지망생이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차차 말하기로 하고, 오늘은 &amp;lsquo;미래에 AI판사가 사형 판결을 내린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amp;rsquo;라는 주제로 쓴 한 편의 글을 실어보려 한다. 내가 이 글을 완성하기까지 공부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을 포함해서.   지난해 조선일보 공채 필기시험에서 나왔던 논제다. 시험을 봤지만 거창하게 말아먹었다. 논제를 받았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Gx%2Fimage%2FYstMQTP7ouQICuM_n8mpmwv4n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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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이 명절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 29살 백수가 바라보는 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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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11:48:08Z</updated>
    <published>2025-01-28T08:3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취직은 언제 하려 하니?&amp;rdquo; 우리 집안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말이다. 2년 전 대학원에 진학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공부를 더 하고 싶겠거니, 하는 눈치였다. 학부 때 미래가 없는 인문 계열을 졸업해서 그런가, 기대가 없었다. 외려 사회과학 계열의 대학원에 간다고 하니 취직은 되는 거냐고 물었다. 대학원의 특성상 양성하려는 직업군이 뚜렷했다. 약간의 희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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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마추어비평] &amp;lsquo;고향&amp;rsquo;의 간주관성 - W.G. 제발트의 &amp;ldquo;이민자들&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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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07:55:44Z</updated>
    <published>2025-01-28T05: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W.G. 제발트의 연작소설 &amp;ldquo;이민자들&amp;rdquo;은 제목 그대로 이민자들에 관한 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고향은 떠나야만 했던 네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다. 그중 셋은 유대인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 모두 유대인 학살 사태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모 등 그들과 연관된 사람들이 나치로부터 피해를 받았지만 개개인은 이러한 사태와 얼마간 떨어져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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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새로운 거처, 광진구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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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9T07:33:58Z</updated>
    <published>2025-01-22T14:3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 온 집에는 아무것도 없다. 가구를 사야 하는데 당장 급한 건 아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금방 배달되니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당장 필요한 건, &amp;lsquo;루틴&amp;rsquo;을 만드는 것이다. 내가 거주하는 동네를 &amp;lsquo;체화&amp;rsquo;하는 것, 그래서 당황하지 않고 백수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   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는 그의 저서 &amp;l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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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백수다] 새로운 거처, 광진구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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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6:35:11Z</updated>
    <published>2025-01-20T16:0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5일, 광진구 군자동에 이사를 왔다. 군자동, 하찮은 추억들이 많은 동네다.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겠는데 하나는 &amp;lsquo;메가박스&amp;rsquo;다. 학부 시절, 회기 근처에서 살았다. 인근에 있는 영화관이라고는 청량리역에 있는 &amp;lsquo;롯데시네마&amp;rsquo;가 전부였다. 롯데시네마에서 심야 영화를 즐겨 보곤 했다. 몇 층 아래에 있는 &amp;lsquo;롯데마트&amp;rsquo;에서 맥주 두어 캔을 구매한 뒤 상영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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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RO. 나는 백수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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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0T16:36:13Z</updated>
    <published>2025-01-20T16:0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쉽게 씌어진 시, 윤동주   2025년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날. 그리고 백수가 된 날.   백수가 된 게 그리 특별한 일이냐고 누군가 물어볼지도 모른다. 내겐 특별하다. 살면서 처음으로 아무런 소속 없이 자유의 몸이 됐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나는 새로운 정체성에 익숙해지려면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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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책①] 여전히 알 수 없는 C - 나의 친애해는 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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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5:16:00Z</updated>
    <published>2025-01-20T16: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은 &amp;lsquo;알다가도 모를&amp;rsquo; 사람이다. 비유컨대, 과학에서는 변이가 새로운 이론의 지평을 열어주는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연한 순간들이 그 사람을 새롭게 바라보는 프리즘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 프리즘이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재구성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에 그 사람을 바라보던 시각과 일부 중첩되는 영역이 존재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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