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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내미 이 복 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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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10년 문학시대 수필 신인상, 2022년 계간[시에 ] 시신인상 시집[오래된 거미집]모악출판사공저[바람집을 썰다]외 다수. 한국본격수필가협회,현대불교문학회원,시공간동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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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3T11:53: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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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뉴브강의 신발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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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26T13: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뉴브강의 신발들*  쇠로 만든 신발 여러 켤레가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악령에 시달리는 바람만 떠돌고  강물은 그런 바람이 싫다는 듯  서둘러 흘렀던 그 날 그 자리  사람이 사람을 장난감처럼 총살했던 다뉴브강의 신발들 앞에 섰다  독일에서 흑해까지 흐르는 다뉴브강  강은 국경도 없고 민족도 없는데,   저 신발들, 여기에 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nsBfjT8Xm_TuegM7x4RSF4p0Gb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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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장 난 내비게이션을 켜고/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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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2-23T04: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장 난 내비게이션을 켜고​이복희서류 가방을 든 남자가 PC방으로 들어간다게임기 앞에서 혼잣말 퍼붓다가문을 박차고 나온다우산 받쳐 든 여자가멀찍이서 남자를 지켜본다남자와 여자 사이,하늘 쓸던 버드나무가 쓰러져가을비에 젖고 있다햇살 아랫선 와불 같은 나무어둠이 내리면 시커먼 미라가 된다퍼석한 몸에 벌레 몇 마리 숨겨주느라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3I5SiiidOyI-7nMcNu0BLfbgX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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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늘 의자/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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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2:28:11Z</updated>
    <published>2025-12-15T12:2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늘 의자​이복희여러 식솔을 거느린 의자가성밖숲* 왕버들나무 아래 있다가냘픈 냉이꽃과 허리 잘록한 개미들,굴러온 공벌레까지 거둬들이고나란히 걷던 노부부도 왕버들 그늘에 든다잠시 머무르다 떠나는 인연들바람의 말소리를 귀에 넣어주는 나뭇잎아무런 불평 없이 손 흔들어 배웅한다오백 년 뙤약볕의 왕버들 나무가허공을 빗질하자지나가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g_IKmLqK4w9A5u5c_IMr7pNHtc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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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콜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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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콜링*​이복희앙칼진 여자의 목소리가 밤을 가른다노파의 앓는 소리가 골목 귀퉁이를 파고든다오랑캐꽃 피는 봄날김천 직지사 길목 날라리 커피숍 뜨락고양이가 축 늘어져 있다그 이름이 날라리라는데한낮 햇살 아래서 깊은 명상에 들었나날라리 날라리, 커피숍을 들락거리는 중년들의아지랑이 아른거리는 연애담귀 쫑긋, 꼬리 꿈틀거리는 모양새가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Vw_ISM6imT38oAjzs9WDT_cYRO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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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승/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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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4:38:59Z</updated>
    <published>2025-10-21T14:3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환승이복희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올 때마다 방향을 잃는다불빛 넘실대는 거리를 등지고 건물 그림자가아스팔트 바닥에 얼룩지듯나는 컴컴한 골목을 습관처럼 찾는다신호대기 중인 차들눈 부릅뜨고 일제히 출발 신호 쪽으로한 뼘 두 뼘 타이어를 재촉하는데나는 너에게로 가는 길목에서 등을 돌린다너와 내가 스쳐 갈환승의 시간이 다가올수록가로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OuFjuuSOMjad1UDBphFVERfL-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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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동세차기/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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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04T12:5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세차기    이복희  아무리 보아도 너는 보아구렁이야침 발라 마구 핥아대는부드러운 구레나룻을 가졌지겨울 국도를 헤매고 다닌실족에 찢긴 발등도 어루만져 줘야 해아니야, 거기는 팔이야 비틀지는 말아줘발가락 틈새는 부드럽게 문질러줘공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 때살갗 뚫고 나온 가시는 성급하게 떼지 말아줘초원을 할퀸 야성의 발톱도 세척하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WSDrCpRo7ciPLxHeRhACp76bQZ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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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꽃 흩날리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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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6T04:48:22Z</updated>
    <published>2025-05-12T13: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꽃 흩날리는 날   이복희   진득한 닭똥 쌓인 자두나무 아래 싸리나무로 엮은 닭장 안 암탉 한 마리 쪼그려 앉아 뭄 풀고 있네요  과원에 먹장구름이 잠시 머물다 지나갔어요 임시 화장실에 기어든 미혼모 김양 핏물 흥건히 고인 화장실 바닥에 작은 핏덩이를 신문지로 돌돌 말아 놓고 어쩔 줄 모르네요  환기창으로 비집고 들어온 오후 빛 위로 핏덩이를 살며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QNj1GSgnpQPl7Wp8wZFbsFulx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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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다와 페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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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5:20:42Z</updated>
    <published>2025-01-06T01: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다와 페스트​ ​  이복희 ​  부다는 어디고 페스트는 어딘가 ​ 다리는 이곳과 저곳을 이어주는 공중의 길 ​ 빨간 티셔츠 남자 손가락 한 마디보다 짧은 꽁초를 물고 에르제베트다리*를 건넌다​  여태껏 생각지 못했던 발걸음 바람처럼 떠도는 발끝은 어디며 뿌리는 어떠한가  남자의 그림자가 차바퀴에 깔린다 로드킬처럼 납작해진 짐승 한 마리 길바닥에서 꿈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Hf8FiGuXcJ83aGl-Wway6FI-G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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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명을 훔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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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3:06:28Z</updated>
    <published>2024-11-03T07: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명을 훔치다/ 이복희   된장 뚝배기에 숟가락 함께 들락거리는 건왠지 께름칙하다그런 생각이 드는 것처럼공중화장실 변기에 그냥은 엉덩이 걸칠 수 없어일회용 변기 커버 한 장을 훔쳤다종이 한 장 훔치는데도 죄를 알아 벌렁거리는 심장꼬깃꼬깃 접어서 가방 속에 넣은 종이왜 그리도 버석거리던지콩닥거림 속에 야릇한 희열이 생겨났다 얼마 전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u8dZUru7MNMvb6Yjr5o5r8G2Cz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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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통돌이 세탁기/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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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05:04:26Z</updated>
    <published>2024-08-14T15:2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통돌이 세탁기​ 이복희상하좌우 마구 돌려지고 싶어네 속에서 허리가 뒤틀리고내장이 뒤죽박죽되더라도 군더더기 털어내고 싶어나를 맘껏 돌려줘, 눈알이 뱅글뱅글윗도리 아랫도리 한 몸으로 엉키는한여름 밤나 하나쯤 사라져도 좋겠어 구름 거품에 불평 쏟아낼 필요 있나너덜대는 보풀쯤이야 어때찬물 뜨신 물로 번갈아 몸 헹궈봐붉은 꽃망울 솟아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rTl5auVqluvZHvc_lfLikBHSL6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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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매화 열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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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5:50:58Z</updated>
    <published>2024-07-29T09:1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매화 열반  ​  이복희   절정인 홍매화 보시라고 화엄사 각황전 꽃살문 열어뒀다  절간에 깃든 요염한 자태 도반들은 사문에 들기 전 색주가 배꼽 예쁜 여자를 몰래 떠올렸다  붉게 물들인 경내에서 열반의 소망은 붙었다 꺼지는 심지 그을음만 남을 줄 알면서 터진 꽃망울 걷어차고 간 흰 구름에게 염화미소가 부처의 답이다  무언가 탁, 터지는 소리 몸속에 피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0ncbOA_qu-3O8s6Zu07hChv-V_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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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혀/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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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6T07:10:40Z</updated>
    <published>2024-06-16T05: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혀​​이복희​꽃에도 얼굴이 있다면, 그건 창문의 일종밤의 창문을 닫아걸자메마른 입안에 퍼지는 열꽃내 이로 혀를 씹고 만다이것은 통증으로 통하는 맛장맛비에도우두커니 애인처럼 서있는배롱나무꽃은 흔들리지 않는 향기겁 없이 뜨거운 맛을 보고 싶은 날시뻘겋게 엉겨 붙은 혓바늘들그 깊이에 혀를 대고 살다 보면혀의 뿌리가 깊어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cg9g3BnrT9ERxAQYKHearya8n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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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03:08:07Z</updated>
    <published>2024-05-30T15:4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 충전소    이복희   사진 찍을 때마다 영혼이 조금씩 빠져나간다영혼이 빠져나간 자리는 구멍 숭숭 뚫린 술빵 같다말을 타고 달리다가 멈춰 서서뒤처진 영혼이 따라붙기를 기다리는인디언의 망연한 얼굴이다가까워서 먼 길, 문득 뒤돌아보는 그곳에서말발굽 휘돌아가는 모래바람이 인다수십 번 오르내린 엘리배이터건물 출입구, 달리는 4차선 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bkZO0EZIemsHjg9oQ3vRHMdIM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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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4:03:21Z</updated>
    <published>2024-05-16T22:4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쟁이의 예절  이복희  어느 별의 정장을 차려입은들저만한 신사가 있을까켜켜로 줄 맞춰 놓은 듯수직 벽 끌어안고일광욕 중인 잎들딱, 공평한 자리 배분토 다는 놈 없는 예의범절키 크고 배 불리는 일에골몰했던 내게더불어 살아가라는 설법이다  http://m.mhtimes.kr/view.php?idx=3398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hmND5hKc4iDxMyoXSyzgQLeNRO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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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닌 밤중에 봇물이/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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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05-02T22:4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닌 밤중에 봇물이   이복희  설핏 깨어 불도 켜지 않은 채 무심결 걸터앉는 순간, 둔부가 빠져버렸다 더듬어 보기라도 할 걸! 적막을 깨는 소리, 질화로 찬물 한 바가지 뒤집어썼을 때처럼 달에서 푸른 연기 뿜어져 나왔다 아래로 흐르려던 물의 원리가 거슬러 오르는 거였나, 풀려 있던 몸의 괄약근이 무섭도록 죄어졌다 물 말라 있던 거웃마저도 찰나, 날을 세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wQBPIoa_tu3KYP2JoPymDniKJW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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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8T02:28:39Z</updated>
    <published>2024-04-25T08:4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거미집​이복희  창틀마다 물방울들 매달려 있어도 자식 없는 빈집일 뿐이다 세공사 손길이 다녀간 거미줄에 뭇별들을 걸어 두고서야 밤하늘에 지은 집은 완전한 집이 된다 꽁무니에서 흘러나온 초능력 네트워크를 이루는데 한 치 어긋남이 없다 직선이 난무하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밤늦게 돌아온 아버지 자신의 집은 지을 줄 몰랐고 찢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tfThHQ4qqUEf5q-ADX8kvPEBNT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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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땅콩 까는 남자/이복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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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3T04:09:45Z</updated>
    <published>2024-04-12T05: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땅콩 까는 남자이복희흙의 뿌리들이 사라진 지 오래다한 소쿠리 땅콩을 앞에 두고 등 구부린 중년남자, 동물의 왕국 속으로 어슬렁어슬렁 발걸음을 옮긴다 TV에 시선을 고정한 채 남자는 딱, 딱, 딱, 리듬에 맞춰 손가락을 놀린다나무 그늘에 늘어져 있는 수사자측은한 눈빛으로 남자를 내다본다남자는 신문지에 땅콩을 수북이 까놓고, 방바닥의 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qmv96QY-YcK2mnqB7Qnud254i9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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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비 교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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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07:42:50Z</updated>
    <published>2024-04-04T00: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이비 교주   이복희   아버지는 식초를 유일신으로 모시는 교주였다  동네 구멍가게 식초는 들어오는 족족 동이 났다 무좀을 달고 살아온 사람들은 발가락부터 광신자가 되어 갔다  식초가 구원이라는 믿음 아래 발가락 성도로 거듭나는 아버지  교주의 식초 처방이 신통력을 잃어갈 즈음 무좀에 발가락 양말만 한 게 없다는 이교도의 말에 아버지는 오일장에 갔다  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9Ve8BxoiJdonyXyEMwkpBE39M2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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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아미타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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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06:38:49Z</updated>
    <published>2024-03-19T07:5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아미타불이복희고속도로 휴게소 공중화장실문 바깥 긴 줄은 안절부절안쪽은 반가사유 중이시다화장실로 허겁지겁 들어선 중년 아줌마휘리릭 내부 사정을 훑어보고는망설임 없이 남자 화장실로 들어간다나무아미타불, 공염불이다이미 안에 든 남자들의 묵언으로유별하던 남녀자리 허물어지고오줌발 들키고 싶지 않던 남자들사타구니 움켜쥐고 돌아서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A2-uJ12_nLZlkQNxDQKNG8mTrD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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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기 굽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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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0T01:15:32Z</updated>
    <published>2024-03-18T10:2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기 굽는 저녁   이복희   입 벌린 조기 한 마리 달궈진 불판 위에 올린다  가로로 칼을 맞고도 뒤집을 때마다 바다를 헤엄치던 습관으로 꼬리지느러미 파닥거린다  뜨거움을 번갈아 맛본 등짝 흐르는 대로 흘러가자는 잠행인지 온몸이 고요하다  고단한 몸이 유선형으로 굳어가는 골격을 이끌고 뉘엿뉘엿 집으로 돌아온다  식탁에 앉은 남자 덥석, 조기대가리부터 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PTC%2Fimage%2Fs281R_kQ44iJ3S5MzUoXItdy_x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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