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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삶을 고민하며 순간의 기억, 장면, 생각 조각을 담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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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8T10:41: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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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령이 깃든 산, 태백 - 유일사 입구로 들어 천제단과 망경대를 지나 문수봉에서 당골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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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1:00:11Z</updated>
    <published>2026-03-30T2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의 산에 남아 종종 무릎까지 오는 눈에도 봄이 스몄다. 나목(裸木)의 앙상한 가지 끝에는 엄동설한을 견딘 겨울눈이 새순을 키워내고, 작은 새와 동물이 산길 여기저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라진다. 습하고 무거운 걸음마다 어느새 물러난 계절과 성큼 다가온 계절이 마주한다.  사람들은 산의 가장 높은 능선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세 개의 제단을 쌓았다. 유일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Ag3S-qr9Ky6VoVCSRC4J_J6_KL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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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느리게 쓰기 - 설악산 한계령을 올라 소청대피소와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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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3:35:51Z</updated>
    <published>2026-01-31T11: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을 가린 짙은 구름은 시선을 산으로 가둔다. 굽이굽이 이어진 산등성이를 바라보는 대신, 발길 끝에 닿은 산의 사정을 살피며 걸음을 옮긴다. 남쪽의 큰 산에는 한겨울이 되도록 눈 대신 비가 왔는데, 남한의 북동쪽에 위치한 이 산에는 다행히 눈이 쌓이고 녹기를 거듭했다. 1년을 기다린 산의 겨울은 점점 짧고 드물어진다.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을 지나,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zpTNOVE6XlRtkjbXFq0VxxjzNe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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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불어 살아가야 할 산과 삶 - 추성마을로 들어 칠선계곡 길을 따라 천왕봉을 올라 중산리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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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6T07:13:45Z</updated>
    <published>2024-11-03T18:1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언제나 양가감정이 든다. 나에게는 산이, 지리산이 그렇다.    사람의 발길이 늘수록 망가지는 자연에 나의 부족한 말과 글이 행여 조금이라도 일조하는 건 아닐지 두려우면서도, 자연이 수단이 아닌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닿기를, 간절한 생각으로 오늘도 주저하다 서툴게 쓴다.  칠선계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AGwpJyUBzl5pzcNLBWqy1cUVA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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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속도로, &amp;quot;Bon voyage&amp;quot; - 성삼재로 들어 세석대피소를 거쳐  남부능선을 따라 쌍계사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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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1:54:44Z</updated>
    <published>2024-10-30T23:5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 밝은 기차, 통로 측 좌석에서 제대로 졸지도 못해 걷는 동안 몽롱하게 졸렸다.    2018년 여름, 백무동으로 처음 지리산에 올랐다. 같은 해 가을, 처음 성삼재로 들어 세석대피소를 거쳐 백무동까지 종일 걸었는데, 그날 이후 지금까지 하루에 그만큼 걸어본 일은 없다.    늦은 밤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역까지 가는 무궁화호 열차는 새벽 3시가 조금 못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SeUdj9CzPx0ak1OE3x0zfMSeg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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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하고 고루 안온해야 할 존재들 - 백무동으로 올라 세석과 장터목을 거쳐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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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09:25:05Z</updated>
    <published>2024-10-08T17:5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한 더위는 추석을 앞두고도 물러가지 않고,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조차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돈다. 발 붙이고 선 사람들이 때를 잊은 습한 열기에 피로를 호소하는 동안, 그 아래에서 쉼 없이 움직인 땅은 꾸준히 태양으로부터 멀어져 해는 점점 늦게 올라 빨리 저문다. 같은 길 위에서 보이고 보이지 않는 것들은 날마다 다르다.    머리에 매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2oNu7p5n-RCg9EbWiQFMdJLOg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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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 정원 - 중산리로 들어 천왕봉을 지나 중봉을 거쳐 새재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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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0:38:02Z</updated>
    <published>2024-09-05T15:0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은 본디 더운 계절이고 매년 무덥다고 하지만, 해마다 그 기록은 경신되어 올해는 유난하고 지난하다. 며칠 비를 내려 대지의 열을 식히던 장마는 이제 없고, 기습적으로 비를 한바탕 쏟아내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뜨고 이내 무더워진다.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었다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또다시 최악의 폭염이라는데, 섭씨 40도를 훌쩍 넘어갔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9fgw8aqnVgQxbCMeiFQ0ymN57k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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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불과 사람 - 백무동으로 들어 장터목, 세석대피소를 지나 대성골을 거쳐 의신 마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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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0:39:05Z</updated>
    <published>2024-07-15T21: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리산에 불이 났다. 2023년 3월 11일 오후 1시 20분이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도로 옆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지리산 남쪽 사면을 따라 퍼졌다. 산불 발생 두 시간여만에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30~100ha 미만, 평균 풍속이 초속 7~11m, 진화 예상 시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BhQ9V9fzyE6Ty16oi3Nc0Zajw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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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리산 연하(烟霞)를 사랑한 사람들 - 중산리로 들어 천왕봉을 지나 벽소령을 거쳐 노고단 고개로 내려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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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0:40:22Z</updated>
    <published>2024-06-18T10: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산리로 들어 천왕봉을 향한다.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높은 곳을 향하는 가장 숨 가쁜 길이고, 낮은 곳을 향하는 가장 가파른 경사다. 무르익은 초록으로 하늘을 메운 나무 사이로 줄곧 한 방향을 오르다 보면 해발고도 1,400m 정도에 이르러서야 시야가 트인다. 그즈음에 법계사가 있다. 하지로 향하는 해는 습기를 머금은 두꺼운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iJtwpVCehTrs8T36xv5_FhIC5Z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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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금, 이곳 지리산에 들다 - 한신계곡을 올라 세석평전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까지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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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9T00:41:15Z</updated>
    <published>2024-05-29T21:5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무동을 출발해 세석대피소를 향한다. 밤을 달린 몇 대의 버스가 실어 나른 인파는 대체로 장터목대피소를 향했지만, 한적한 길에도 여럿이 앞서고 뒤따른다. 한낮의 기온은 여름 같아도, 물을 머금지 않은 공기가 걸음을 가볍게 하는 계절에는 가는 곳마다 번잡하고 소란하다.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로 향하는 길은 한신계곡을 지난다. 한신계곡은 깊고 넓은 계곡 혹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KwxE4rRvdj9TyfxBMiYF8noAI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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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많은 것을 보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 전북 고창 선운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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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08:43:08Z</updated>
    <published>2024-05-13T15:3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로를 가득 메운 크고 작은 자동차는 네 바퀴를 마음껏 굴리지 못한다. 나아가고자 하는 이의 초조함은 경적으로 사방을 울리고, 그저 실려 가는 이는 달리 방도가 없어 하품만 쏟아낸다. 차창 밖으로 느릿느릿 연연한 봄의 색을 쏟아내는 평야 사이로 생뚱스레 가로수 무리가 열을 지어 서있다.    전라북도 고창의 선운산은 서쪽으로는 서해에 면하고 있고, 북쪽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IxIJA6NMEOAMT2B03XOV-Fmp40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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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포에 우뚝 선 산, 봄 - 충남 가야산-일락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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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9T05:38:47Z</updated>
    <published>2024-04-24T15: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숱한 단어가 마음에 일었다 가라앉았다. 그사이 녹은 눈이 스민 땅 위로 꽃이 피고 진다. 계절의 당도와 점진을 알리던 목련과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순서 없이 이곳저곳에서 일제히 명멸한다. 해가 다르게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더는 가늠할 수 없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햇살이 내리쬔다. 꽃이 필 무렵의 추위 대신 찾아온 이른 더위에도 사람들의 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yKQbs_DNvwlxcCuu7mZKriZMs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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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팬덤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 팬덤의 시대: 개인과 사회를 움직이는 소속감의 심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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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16:21:22Z</updated>
    <published>2023-12-27T15:0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편향은 언제 생길까? 1960년 후반, 사회 심리학자 앙리 타지펠은 64명의 소년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돈을 준다. 그룹을 구분 짓는 기준은 화면의 점이 실제보다 많거나 적다고 보거나,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의 그림 중 어느 것을 더 선호하는지다. 소년들은 주어진 돈을 마음이 가는 대로 나눠줄 수 있다. 실험에서 주어진 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P7e0yVj4CW2TOGEWjFd3Y_w67C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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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니, 그대들 안녕하길 - 따로 또 같이 쓰레기를 줍는 '프로쓰줍러'들, 그리고 보통의 마음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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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5T01:01:39Z</updated>
    <published>2023-12-22T11: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여름의 초입이었다. 설악산 소공원 입구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인다. 전염병이 개개인의 일상 속으로 침투한 지 반년 정도 되었을 무렵이다. 마스크에 가린 모여든 사람들의 표정은 가늠하기 어렵고, 널찍이 선 거리는 조심스럽다. 국립공원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이것저것 챙겨 든 무리는 천천히 길을 나선다. 습기를 머금은 산과 하늘의 경계가 희미하다.  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pvEfjvLaIWnOtqB0Ona8x46A1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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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소용(所用) - 10월, 설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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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5:30:18Z</updated>
    <published>2023-10-26T09: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산을 세 번 찾는 동안 계절이 바뀌었다. 여름의 끝자락을 품은 8월의 길은 여전히 뜨거웠다. 가을이 깃들기 시작한 9월의 비에는 후덥지근함이 가셨고, 짧아진 해가 모습을 감춘 10월의 산은 한자리 대의 기온을 오갔다. 산을 찾는 나의 걸음은 꾸준함을 잃었고, 떠밀리듯 내디딘 걸음은 갈수록 무거웠다.  과거의 어느 한때를 떠올린 의욕을 앞세운 계획은 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kLAxHrN4xxHSMKmdLkANLiTG1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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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범죄 프로파일링 - 10주간의 배움과 소회 - + 프로파일링, 이상동기범죄, 관심이 향해야할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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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6T00:34:07Z</updated>
    <published>2023-08-20T14:2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5년 8월 검거된 테드 번디(Theodore Robert Bundy)는 4년간 미국 5개 주를 넘나들며 수십 명의 여성을 죽였다. 면식 관계의 원한, 치정, 채무라든가 금품을 노리거나 경쟁자를 제거한다는, 피해자의 사회적 활동이나 관계로부터 가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범죄와는 달랐다. '연쇄 살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 여성이 거주하는 곳에 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7YJnYF0Ms1IABFwmTD1qdbpO-Q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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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길을 걷는다는 것 - 설악산 공룡능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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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24T15:27:10Z</updated>
    <published>2023-06-19T12: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맑은 물을 담은 유리컵에 흙을 한 줌 넣는다. 흙은 물을 진동하며 흐린다. 움직임을 더하면 물과 흙은 삽시간에 한데 섞여 분간 없이 뿌옇다.  흙을 덜어내는 방법은 여럿이다. 시간이 지나 고요해진 물속으로 가라앉은 흙을 조심스레 떠내거나, 더 많은 물을 부어 흙을 밀어낸다. 혹은 아예 컵을 비우고 다시 물을 채운다. 때때로 컵을 깨끗이 씻어 맑은 물은 오롯&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FZ70NKL8LNlAMYyszh717jAqx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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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것' - 함께 살기,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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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3T01:48:20Z</updated>
    <published>2023-05-18T10: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한솔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다. 열여덟 살의 어느 날 레베르 시신경병증(Leber&amp;rsquo;s hereditary optic neuropathy) 판정을 받고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 배우기를 주저하던 점자를 익히고, 맹학교, 나아가 일반 대학의 경영학과에 진학한다. 시각장애인은 어딘가 서툴고, 우울하고,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사람이라는 스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R3A8qjQqfCAnDgCwSJmd3cSmQo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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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스 스트랜딩 - 아포칼립스를 향하는 인류 구원의 택배, 진정한 연결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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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9T14:40:54Z</updated>
    <published>2023-03-08T15: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이라 불리는 영문 모를 괴현상으로 생사의 경계가 무너지고 문명이 파괴된다. 인류가 만든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살아 움직이는 어떤 것도 찾아볼 수 없다. '타임폴(Timefall)'이라 불리는 비는 닿는 모든 것의 노화를 가속한다. 중년의 얼굴이 단 몇 분 만에 노인이 되고, 건물과 도로는 삭아버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hD_6qG-qjEydY066flFKcLdg6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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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그리고 시작 - 12월의 소고(小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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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5T14:42:09Z</updated>
    <published>2022-12-04T05: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작스레 밀려온 찬 공기는 위태롭게 매달려있던 마지막 나뭇잎마저 떨어뜨렸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나무들이 줄지은 거리를 지나 카페로 들어섰다. 그곳을 지키는 이와 나만이 존재하는 카페에 바깥의 한산한 공기가 이어졌다.  사무적일 그의 목소리는 지난번보다 밝았다. 기분 탓일까, 텀블러에 커피를 받고서는 노트북에 고개를 묻었다. 무리 지어 온 사람들과 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RqX%2Fimage%2FbDnYRoW9puXNGr5byuH3k0yD7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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