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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현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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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연을 흠모하는 사람입니다.식물과 다양한 자연 구성원을 그리는 Botanical &amp;amp; Scientific illustrator입니다. 혼자 둘레길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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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3T15:0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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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아니었다.&amp;nbsp; - My first mini-ultra short&amp;nbsp; fic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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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06:24:43Z</updated>
    <published>2025-02-27T04: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날씨 한번 좋구나&amp;rdquo;.....라고 생각하며 하늘을 보니 구름이 바람에 날리는 흰 치맛자락처럼 펄럭이는 듯했다.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나의 얼굴을 간질이더니 마음까지 간지럼을 태웠다. 산 중턱이라서 그런지 진달래와 몇몇 봄 야생화들이 피어있고 아직 여기저기 메마른 겨울의 흔적들이, 곱게 무리 져 있는 산수국의 잔해들이 추웠던 숲 속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Odi39OMG2ohokTSveIGuY49_U1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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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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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3:32:12Z</updated>
    <published>2024-08-20T05:3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레길을 걷다가 멈춘다. 나의 발에서 뿌리가 나오고 나의 온 신경은 숲 속의 나무들과 교류를 하기 위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낸다. 나의 팔은 가지로 변하고 그 가지마다 파릇파릇 어린잎들이 나온다.&amp;nbsp;&amp;nbsp;시간이 갈수록 그 잎들은 힘을 가지며 튼튼한 녹색으로 변한다. 나의 몸통은 나무줄기가 되어 튼실한 뿌리와 가지를 받쳐준다. 새들이 찾아온다. 벌들이 날아든다.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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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ro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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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28Z</updated>
    <published>2024-08-20T05: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이 글을 적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밋밋한 색을 띠는 것처럼 특별할 것 없는 일상생활의 연속이었지만 코로나(COVID-10)로 인해 멈춰버린 듯한 평범함이 너무나 그리웠다.&amp;nbsp; 그때 갑자기 내 눈에 들어온 불암산의 둘레길은 코로나 기간 동안 나를 뒤돌아볼 수 있게 해 주었고 자연과 순수한 교감 속에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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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가슴속 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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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20T04:5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가슴 한편에는 어릴 적 소중한 이루지 못한 꿈이 담겨있을 것이다. 아무도 몰래 혼자서 어쩌다 한 번씩 꺼내어 보면서 천방지축에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던 나를 뒤돌아보게 된다. 여름이 짙어지는 날에는 평상 옆에 모깃불을 피우고 동네 친구들, 이모 집 언니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수다 떨거나 학교에서 배운 동요를 부르다 깔깔거리고 엄마가 가져다준 참외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4wuWCeZPvsM_4TIiUWhKAu_RO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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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가슴이 뛴다면 너무  행복할 텐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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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1:25:27Z</updated>
    <published>2024-08-20T04:4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겨울날 역시 눈이 그치자마자 미친 듯이 후다닥 둘레길로 걸어갔다. 가슴이 후련해지고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눈밭을 걸을 때&amp;nbsp;발길 아래에서 뽀드득 거리는 소리와 눈의 보드라운 느낌이 동심을 자극할 때마다 마음이 가벼워지는 나를 발견한다. 개구쟁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amp;lsquo;스멀스멀&amp;rsquo; 기어올라 온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Na2Os0ly4xWGU0S4HId7Uh6S63Y.jp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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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익명의 눈사람 조각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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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20T04: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오면 가슴이 어린아이 마냥 뛴다. 밖에 나가서 내리는 눈 속에 옷깃을 한껏 세우고 하염없이 걸어 보고 싶다. 그리고 돋보기를 들고나가서 눈의 결정모양도 관찰해 보고 싶고, 눈사람도 이쁘게 만고&amp;nbsp;싶다는 생각을 한다.&amp;nbsp;&amp;nbsp;하지만 따뜻한 이불을 벗어나 문지방을 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그래도 과감히 이불을 걷어차고 눈이 그치면 둘레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iKs26eBN8jC3_nxD4oL-CZNVe8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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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곡차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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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17T01:3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계곡은 메마를 때가 많이 있다. 비 혹은 눈이 내리지 않으면 수량이 부족해서 물이 잘 흐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암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산이라 물을 잘 흡수해서 가지고 있을 토양이 그리 풍부하지 않다. 그래서 비가 온 후 급격하게 계곡물이 불어 나지만 금방 잦아들게 된다. 눈을 감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듣거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결을 은근히 바라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T-llB8bjh4IBHm0NmdnipKLjD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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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하늘에 흰 달이 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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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17T01:2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나무 잎들이 거의 떨어진 겨울의 어느 날이었다. 재빨리 사진 정보를 확인해 보니 2월 22일 저녁 5시 37분에 찍은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 보아도 코끝이 쨍 하지만 그때의 차가우면서도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겨울의 끝자락에 둘레길을 걷고 철쭉공원으로 돌아서 집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걸어가던 길 위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싶었다.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yROdyhmUxjTOYA94mCoTMnSca3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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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모자 주인은 누구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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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15T09:4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 가면 정말 둘레길을 걷는 맛이 난다. 여기저기 나무 위에서 무엇인가 '툭툭'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특히 바람이 훅하고 지나가면 동시에 '후드득'하고 사방에서 소리가 들린다. 괜히 머리에 맞을까 봐 몸을 움츠려 볼 때도 있다. 그러다 발끝에 도르르 굴러온 귀여운 도토리를 보면서 생각한다. &amp;lsquo;절대로 줍지 말자&amp;rsquo;라고 다짐해 본다. 숲 속 친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RrA3cfXjA-EjxuLsiCXaF3tWV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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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하늘 높고  홍시가 먹고 싶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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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1Z</updated>
    <published>2024-08-15T08:3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른 가을하늘을 보면 눈을 조용히 감고 옛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다. 또는 그때를 멀리서 영화 보듯이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지금보다 더 많이 웃고, 옆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알 정도로 서로 친근한 이웃사촌이었으며 끈끈한 정이 너와 나를 하나로 만들어 주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시절이었다. 불과 사오십 년 전의 이야기이다. 그땐 지금 컴퓨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Wa493XtENhv0kaRlRZ0WYhW6F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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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풍요로운 가을날 달랑 매달린 노랑둥이 호박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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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0Z</updated>
    <published>2024-08-14T04:5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식물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시절에는 암꽃, 수꽃이 무엇인지 몰랐고 &amp;nbsp;꽃만 피면 호박이 열리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식물세밀화가라는 이름을 달고 작업한 지 벌써 십 년 하고도 팔 년이 넘었다. 원래 주전공은 환경관리학(토양오염)이었지만 약간은 굴곡진 진행과정 속에서 식물을 그리는 화가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그런 후 식물에 대한 세부적 관찰과 다양한 정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y-xywzOdOrX2X8Cff1deOpeK6k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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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속의 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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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0Z</updated>
    <published>2024-08-14T04:5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도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둘레길의 모든 곳은 푸른 초록으로 가득하고 비 온 뒤 축축한 공기 속에 살아있는 자연의 향기가 가득했다. 땀이 흘러 자꾸만 안경이 콧등에서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그 찰나 나의 눈에 무엇인가 들어왔다. 큰 나무표면에 이끼가 무성이 자라고 있었고 아주 작은 버섯들이 환상적으로 나 있었다. &amp;lsquo;숲 속의 정령들이 숨바꼭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iojE0lZ2-X0_kaTqlLtQoqbdkXI.jp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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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온 후 여름 길목에서 만난  버섯들&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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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14:55:07Z</updated>
    <published>2024-08-14T04: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 어느 날 비가 한줄기 쏟아지고 난 뒤 화창하게 열리는 하늘은 더없이 푸르다. 물론 공기 중에 수분의 양은 많지만 반대로 끈적임이 줄어들 때가 있다. 바로 이때 둘레길을 가야 한다. 조금은 신선한 공기 속에서 한 걸음씩 내딛으며 새로운 생명체들의 탄생을 바라보러 가는 것이다. &amp;nbsp;낙엽이 쌓여 축축해진 숲의 바닥에서 혹은 썩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NJDrvOOoCvD30w-N5_J7RK_PnZo.jpg" width="451"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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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여름 속에 화려한 꽃들의 향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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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14:53:50Z</updated>
    <published>2024-08-14T04: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갈수록 무더워지는 여름을 직면한다. 아열대 기후로 변해 가는 것이 사실인 듯 여겨지는 요즘 특히 비가 온 뒤 여름의 둘레길은 봄에 비해 다양한 색으로 피어나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둘레길 초입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닭의장풀 꽃이 신비로운 푸른색을 자랑한다. 풀숲 바위틈이나 관목 아래 사이에서 아침마다 정말 예쁜 색의 꽃을 피워 낸다. 그러다가 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Q96tgospdNDqou0_abcJzJWRM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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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꽃들이 가득한 늦봄에 약간 지식적인 탐구에 빠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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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0Z</updated>
    <published>2024-08-13T04:5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은 계절의 시작이라고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일반적으로 공유된 생각일 뿐이라고 여겨진다. 나에겐 진정한 계절의 시작은 겨울이다. 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과 갈색으로 메말라버린 초록들은 진정으로 자신의 본모습을 보여준다. 이제 채워질 가능성만 가진 그 상태가 나에겐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싹 틔워준다. 이 아름다운 늦봄에 난 차디찬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tV35BKa2702xzlh8qDzvx8ytL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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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회의 계절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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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1:22:39Z</updated>
    <published>2024-08-13T03: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이 태어나는 봄, 그 태어남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봄은 이쁘다. 메말랐던 가지마다 푸르른 싹이 나고 그 싹이 잎이 되고, 한겨울을 지난 꽃눈들은 기지개를 켜어 어여쁜 색을 우리 눈 가득히 담게 해 준다. 식물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몰랐다고 고백하고 싶다. 자연의 순환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그들만의 템포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om1gYp1KhhctOrbeiTC_17lKN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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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dustria- 탐험하고 싶은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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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30Z</updated>
    <published>2024-08-13T03:2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한 자락 끝 어느 날 둘레길 초입에 들어섰다. 며칠 전 비가 와서 불암산 계곡마다 물이 흘러넘쳤다. 나는 비가 올 때 창 너머로 보이는 산을 보면 가슴에서 울렁이는 원시적인 뭔가를 항상 느낀다. 가슴은 말한다.  '그냥 나가서 비를 흠뻑 맞으며 산길을 걸어봐. 너를 감고 있는 그 수많은 끈들을 빗물로 녹여버려&amp;hellip; 자유로워져.'  그리고 눈이 올 때도 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Gz99jywY2uLPhRj1YKfO-x594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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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용. 하늘 날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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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29Z</updated>
    <published>2024-08-13T03:2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은 청룡의 해이다. 청룡이 승천하는 활기찬 에너지와 여의주를 품은 온화한 에너지가 조화를 이룬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어느 날 둘레길에서 우연히 만난 용&amp;hellip; 처음 보자마자 &amp;lsquo;풋&amp;rsquo;하고 웃음이 나왔다. 여의주까지 물고 있는 모습이었다. 몇 년을 항상 지나쳤지만 신기하게도 한 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항상 지나쳐 다니는 길 바로옆인데도 말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JbewBNU6xaOHO74GTV2U5Xkpx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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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있는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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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29Z</updated>
    <published>2024-08-13T03: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은 하나의 유기체이다. 무엇인가 비워지고 모자라면 다른 곳에서 채워주고 빌려주는 상호보상해 주는 관계 속에서 숲은 살아가게 된다. 숲은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면서 들어오는 것과 나가는 것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생명체들의 거시적이면서도 미시적으로 살아가는 세계인 것이다.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로 그리고 겨울로 가는 길목마다 그 시기를 알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Cu6Vrk0vNRUO14Ts4DbvH0m4L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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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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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7:01:29Z</updated>
    <published>2024-08-13T03: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십 대 시절의 사랑이란 그저 가슴속에서 콩닥거리는 복숭아 빛 짝사랑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볼 빨간 사춘기 시절의 나는 애처로운 사랑, 가슴 아픈 사랑, 말 못 하는 가슴앓이 사랑을 책을 통해 수없이 겪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고 감정이입이 저절로 되는 사춘기 시절의 민감한 여학생이었기 때문이었다. 흔히 떨어지는 낙엽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SSQ%2Fimage%2FrOwTFdxDBsZYWPuoUs3LaWONav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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