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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재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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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고재동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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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6T07:26: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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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참꽃마리와 쐐기풀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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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08Z</updated>
    <published>2022-06-06T03:2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스물                 참꽃마리와 쐐기풀꽃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그 손님이 맨발로 택시에 오른 걸 처음에는 몰랐다.   심야로 접어온 이 시각쯤엔 시내가 조용하다. 하나둘 간판마저 꺼지고 인적은 고사하고 개미 새끼 한 마리, 그 그림자도 찾기가 어렵다. 먼 듯 가까운 산에서 아까시꽃향이 날아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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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파란 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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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6T02:20:10Z</updated>
    <published>2022-06-05T03:2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아홉             파란 나라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닭장으로 가는 길은 푸른 오월이다.   째째짹, 휘리릭.   올봄까지 시집가려다가 오미크론 앞에 좌절된 자두나무 숲 속. 스며든 참새가 인기척에 놀라 이웃 나무로 난다. 아기 새가 뒤따르며 파랗게 운다. 날갯짓도 푸르다.   &amp;quot;나도 따라갈래.&amp;quot;   병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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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노란 민들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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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5:03:27Z</updated>
    <published>2022-06-03T11:4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여덟                   노란 민들레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흰나비 한 마리 빈 하늘에 매달렸다가 황급히 난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볼 틈도 없이 마당을 가로지르더니 지붕 위까지 올랐다가 뒤꼍으로 사라진다. 강아지와 나를 이상한 물체로 감지한 것인지, 우리 따윈 괄호 밖 나비 여정쯤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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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낙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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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02T01:48:44Z</updated>
    <published>2022-05-17T11:1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이야기 열일곱               낙화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백과사전 한 권이 사라진다'라는 말이 있다. 노인의 지혜는 심심찮게 발생하는 산불 진화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배가 산으로 가려할 때 막아주기도 한다.    백세 시대로 접어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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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할머니 닭의 비상飛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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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3T12:44:19Z</updated>
    <published>2022-05-15T07: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여섯          할머니 닭의 비상飛翔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고등어 굽는 소리에 눈을 떴다. 잠에서 깬 건 훨씬 전이었지만 이런저런 공상에 젖어있으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는 않고 있던 터였다. 토론 수업 준비와 하루 남은 원고 마감에 압박감이 이만저만 아닌 상황이다.    장날인지라 시장에 다녀온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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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까치밥ㆍ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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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15:03:29Z</updated>
    <published>2022-05-12T03: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이야기 열다섯          까치밥ㆍ2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참새 몇 마리 난다.    기웃기웃 우리 부부의 침실을 훔쳤다가 기침 소리에 꽁무니를 빼 소나무로 갔다가 호두나무 꼭대기에 살포시 오른다. 한참 내려다 주위를 살피던 그들은 억이 머리 위 자두나무를 표적 삼는다. 혹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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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까치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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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31T07:11:13Z</updated>
    <published>2022-05-10T04: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넷               까치밥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종종 종.   아침나절 운동하러 시내로 가는 길. 언 땅에서 햇볕을 캐다가 차를 피해 인도 위로 오르는 까치 한 마리 있다. 흰 점 검은색이 선명하다. 얼마 만인가? 2년을 더듬어도 내 뇌리에 까치가 없었다. 보름 전  까치설날에 사라진 까치를 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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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까치설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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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4T13:53:33Z</updated>
    <published>2022-05-07T00:5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셋             까치설날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참새 보기가 힘들어졌다. 날씨 탓인가? 기왓장 밑 포근한 보금자리가 참새를 붙잡아 앉힌 듯. 곰처럼, 뱀처럼 겨울잠을 자는 조류가 아닌 만큼 뭘 먹긴 해야 할 텐데. 다람쥐처럼, 청설모처럼 도토리라든가 밤 따위 보관하는 지혜를 가지지도 않았는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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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눈(雪)과 눈(目)</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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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19:44Z</updated>
    <published>2022-05-04T10:2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둘             눈(雪)과 눈(目)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집안 보일러 온도를 2도 낮추었다.   불고기를 절이려다 말고 아내가 내게 주문했다.   &amp;quot;여보, 일  나가기 전 불고기 양념 좀 사다 주고 가요.&amp;quot;   &amp;quot;아니. 난 어떤 걸 사야 하는지 잘 몰라. 당신이 따라가서 사 오면 안 될까?&amp;quot;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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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첫눈, 세 번째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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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3:25:05Z</updated>
    <published>2022-05-01T04: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하나          첫눈, 세 번째 눈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혹자는 첫눈이라 쓰지만 나는 세 번째 눈이라고 읽는다.   열흘 전 그날도 새벽으로 가는 길은 빗자루로 싹 쓸어놓은 듯 개미 새끼 한 마리 보이지 않는 한적한 포도 위, 황량하기까지 했다. 졸고 있는 흐릿한  방범등은 드문드문 지나치는 차들의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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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호랑이와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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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8T03:25:12Z</updated>
    <published>2022-04-28T12: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열          호랑이와 고양이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첫눈이 내리고 열흘 뒤 두 번째 눈과 세 번째 눈이 하루 사이로 다녀간 후 보름이 지났다. 올겨울 들어 네 번째를 장식할 눈은 언제쯤 얼마큼 올까? 그사이 해도 바뀌었다. 민감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첫눈만 기억하고 두 번째 눈을 기다릴지도 모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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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담 넘어가는 개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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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9T01:45:27Z</updated>
    <published>2022-04-26T06:3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아홉      담 넘어가는 개나리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철 모르고 왔던 개나리꽃이 담 넘어 왼고개 친다.   밭둑에서 개나리 한 포기 데려다가 울타리에 심었다. 어찌나 번식력이 강한지 감당이 안 된다. 옆으로 번지는 뿌리를 캐내도 끝이 안 보였다. 매년 번지는 새순을 제거하고 실한 줄기 하나를 밀어 올렸다. 돌담으로 울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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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시집가는 자두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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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4T15:04:34Z</updated>
    <published>2022-04-23T10: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여덟        시집가는 자두나무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맘이 이럴까? 바람 불고 첫얼음까지 언 소설小雪 날, 먼발치에서 떠나가는 나무들을 물끄러미 본다. 키만 머쓱하게 자라 볼품없는 자두나무는 우리 집에 온 지 8년 만에 제 살 곳, 제2의 고향으로 팔려 간다.   귀촌한 이듬해 7, 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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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억이의 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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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05T04:28:32Z</updated>
    <published>2022-04-21T12:3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일곱               억이의 외출                    고재동(시인ㆍ택시 기사)    '안녕하세요 안동시 보건소입니다. 고재동 님 코로나19 RT-PCR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보건소에서 받은 문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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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가을 수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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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4T03:33:04Z</updated>
    <published>2022-04-18T11:5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여섯               가을 수박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0개.   &amp;quot;밤 주우러 갈래요, 나랑?&amp;quot;   &amp;quot;아니. 할 일이 있어, 나는. 잠도 보충해야 하고.&amp;quot;   &amp;quot;당신이 나보다 밤을 더 빨리 줍는데...&amp;quot;   &amp;quot;......&amp;quot;   대꾸를 해 놓고 나니 2주 전 대화와 일맥상통한다. 작년에도 그런 듯싶은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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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거짓말하는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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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04:37:27Z</updated>
    <published>2022-04-16T10: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다섯          거짓말하는 꽃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amp;quot;운동 삼아 산에 밤 주우러 갈래요.&amp;quot;   &amp;quot;아니. 야구도 봐야 하고 글도 써야 해.&amp;quot;   아내의 제의를 거절하고 억이의 목줄을 풀어 나 대신 따라 보냈다. 내일 아침 9시에 마감해야 하는 글의 행방이 묘연하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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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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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9T13:31:49Z</updated>
    <published>2022-04-12T18:2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넷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풍경                    고재동(택시 기사 ㆍ시인)    대문이 고장 나고 녹슬면 고치면 그만이다. &amp;nbsp;대문을 오래도록 여닫고 버려두면 녹이 나고 삐걱거리기 일쑤다. 손때가 묻어 변색할 정도로 수십 년 드나들며 한 번도 색칠하지 않고, 손을 보지 않았다면 그 대문에서 좋은 소리를 듣기란 어려울 것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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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거미줄 해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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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8:47Z</updated>
    <published>2022-04-06T06: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셋 거미줄 해법 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고 했다지만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은 이상 그 길이 얼마나 곧고 먼지 알지 못한다. 우리 고장 밤으로 가는 길은 옥동으로 통한다. 매일 밤 내 눈으로 확인하고 있으니까 틀림없다. 그러나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이즈음 옥동의 밤 문화는 반 토막이 나고 말았다. 아니 그보다 훨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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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길을 가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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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7T03:11:20Z</updated>
    <published>2022-04-05T07:0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둘 길을 가다가 고재동(택시기사.시인)   &amp;quot;쟤들 뭐죠?&amp;quot; &amp;quot;안 그래도 유심히 살피던 참이었습니다. 고양이 같지가 않아서요.&amp;quot; 택시의 전조등과 방범등이 교차하는 도심의 이면 도로를 가로질러 좀은 여유를 부리며 깡충깡충 뛰는 동물이 있었다. 차 속도를 줄이고 손님과 나는 그 동물의 뒷모습에 동공을 키워 바라보았다. 분명한 건 흔하디흔한 고양이가 아니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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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가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본 세상만사  - 고추 먹고 꼬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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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8T22:39:56Z</updated>
    <published>2022-04-01T08: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 하나&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고추 먹고 꼬끼오&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고재동(택시 기사ㆍ시인)  지난겨울, 혹독한 추위와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새벽녘이었을 게다. 태화중앙로 길을 지나는데 쭈뼛쭈뼛 할머니 한 분이 차를 세웠다. 바로 차를 탈 생각을 않고 뭐라 뭐라 하길래 창문을 내렸더니 3천 원 밖에 없는데 택시를 좀 태워 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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