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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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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쓰는 게 좋아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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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4T11:15: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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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암, 첫 번째 마무리 - 젬자+나벨빈 1차가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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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55:11Z</updated>
    <published>2025-07-01T05:3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6.26. 목요일 젬자+나벨빈 조합은 첫 주 맞고, 일주일 후 한 번 더 맞는 게 한 사이클이다. 2주일 후 다시 반복된다. 그래서 목요일 첫 한 사이클에 남은 항암을 하러 병원에 갔으나 백혈구, 호중구 수치가 뚝 떨어져 항암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카보+알림타 때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첫 회 만에 떨어진 것이다. 배에 호중구 수치를 올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RsUqv0FtdN_-0DoNSMh05UuOt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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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항암 시작,아프지 않다 - 젬자, 나벨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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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2:52:51Z</updated>
    <published>2025-06-24T0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오전 11시 30분, 입원실 미배정 톡, 오늘도 안되는구나 싶었는데 오후 3시 30분에 연락이 왔다. 저녁에 4인실이 날 것 같은데 오겠냐고, 그러겠노라 했다. 창가 자리, 널찍한 입원실.   아침부터 목과 가슴 CT를 찍었다. 목 CT는 처음인데, 흉부만 찍을 때는 &amp;lsquo;숨 참으세요. 숨 쉬세요.'라고 하는데 목을 찍을 때는 '침 삼키지 마세요.'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KrdKbu69ugAUPD0dJY9V3l-k_l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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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상을 못하게 되었다 - 2025년 6월 1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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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2:52:09Z</updated>
    <published>2025-06-20T01: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래 일정대로라면 오늘은 임상을 위한 준비로 스크리닝을 거쳐 몇 주 안에 trx221 임상약을 복용할 예정이었다.당연히 trx221 임상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더니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셨다. 제약사에서 기존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c797s 변이가 있는 환자만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맨 처음 유전자변이가 쉽게 나와서 이후로도 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ysTJxTTpzDVFQYuG2ykNRgmbv_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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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 흉수천자 2 - 2025.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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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2:10:12Z</updated>
    <published>2025-06-18T23: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6.3. 6월 3일 흉수를 빼러 또 응급실로 출동했다. 응급실과  입원을 통해서만 흉수천자를 한다고 했다. 지난주 외래를 잡았었는데 그때까진 괜찮아서 일단 두고 보기로 했던 게 지난주 금요일부터 서서히 숨이 가빠지더니 월요일엔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혈전약을 먹은 날은 흉수천자가 어렵다 했다. 지난번 흉수 색이 체리색이었던 게 혈전약 복용 때문이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4W4mAQ7Ei20NqOe9A4BD-IBDBw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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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 흉수천자 1 - 2025년 4월~5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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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11:56:57Z</updated>
    <published>2025-06-18T00:3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4. 펫시티 결과 작년 10월에 비해 모든 것이 좋아졌다. 펫시티를 너무 자주 찍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긴 했지만 교수님 처방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결과가 좋다니, 좋았다.  2025.5.14. 약을 바꾼 지 한 달, 기침과 숨 가쁨, 심계항진(두근거림)이 다시 나타났다. 걷기도 힘들고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두근댔다. 좌폐라 심장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2yUXA-tJuepk1Si5QgBsjPmzRD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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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근두근2 - 2025. 3월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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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14:28Z</updated>
    <published>2025-06-17T03:0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3.11.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 누워있으면 숨이 가쁘지 않으니까. 커피를 안 먹어선지 두통이 심하다. 필라테스도 치과진료도 미술전 관람도 다 취소하고 누워서 드라마만 본다. 이제 볼 게 없어서 뒤늦게 '선재 업고 튀어'를 봤다.  나도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좀 더 나를 위해 살 걸, 상처 준 타인을 미워하며 내 속을 태우지 말 걸, 내 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RkjG8K8HAAIufglV_bd_XUuAK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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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입구에서 두근두근 - 2025년 3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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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15:55Z</updated>
    <published>2025-06-16T01: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3.10. 매화가 피었다. 심장이 두근거렸다, 봄과는 상관없이 숨이 가빴다. 지난 화요일, 필라테스를 하러 가는데 걷는 동안 숨쉬기가 힘들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기로 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강제조퇴 당했다. 힘들어 보이니 컨디션 회복되면 하자고 했다. 증상은 점점 더 심해졌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숨이 찼다. 말을 빨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tKIsyi1sqJZ9KXLbRIBXyjMB3g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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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텐트삽입술 재시술 - 2025년 1~3월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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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1:00:29Z</updated>
    <published>2025-06-13T01: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1.  매일 자다 아침에 깨지 못할까 봐 불안했다. 설 연휴 끝에 입원을 했다. 시술 동의서에 사인을 받으러 온 의사에게 전신마취를 해 주면 안 되냐고 말해 보았지만 귓등으로도 들어주지 않았다. (언슬전에서는 다들 넘치게 친절하던데) 지난번처럼 실패하지 말고 한방에 허벅지로 성공하길 바랄 밖에&amp;nbsp;없었다.  '스무 살 시절에는 슬픔만으로도 살아갈 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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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방사선 치료  - 2024년 11~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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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3:29:14Z</updated>
    <published>2025-06-11T01: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11. 방사선 치료는 처음이었다. 방사선 치료를 하기 일주일 전쯤 CT를 찍고 방사선을 쏠 위치를 펜으로 표시한다. 지워지지 않게 조심하라 했다. 씻는 것도 고역이었다. 첫 방사선을 끝낸 후 아침 첫 시간으로 시간이 옮겨졌다. 5분이면 끝나는 치료가 기침이 멎을 때까지 기다려야 시작하니 방사선사들이 아침 첫 시간으로 바꾼 것이다. 대기실에서도 괜찮</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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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대정맥증후군 혈관조영술1 - 2024년 하반기-2025년 6월까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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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14:38Z</updated>
    <published>2025-06-10T02: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10.10 지난주 찍은 ct결과를 들었다. 선생님은 날 보자마자 '부기가 있네요.' 하셨다. 사실 부종은 오늘 제일 약한 건데.   상대정맥증후군(종양이 상대정맥을 눌러 머리에서 내려오는 피가 심장으로 잘 들어오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일반적인 암 환자가 항암 부작용으로 다리나 발 부종이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나는 얼굴과 쇄골 쪽 부종이 심했던 거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LABCOknBkGM1kdGVjZ90a2Y2rM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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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감마나이프  - 2024년 하반기-2025년 6월까지-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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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16:14Z</updated>
    <published>2025-06-09T06:3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6월부터 아팠다. 목이 아프더니 급기야 집에 돌아와서 사흘 넘게 먹지도 못하고 앓아누웠다. 그때부터 살이 쭉쭉 빠졌다. 기침은 집에 와서 더욱 심해졌다. 도라지즙, 배즙, 산초기름까지 기침에 좋다는 건 다 써봤는데 효과가 없었다. CT상으로도 별 이상이 없다 하니 기존에 하던 '알림타' 항암주사를 계속 맞기로 했다.  2024.8. 가을이 오기 전에 마지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_oz5NJ1BxfmMAqNjDF8a2QVI0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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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수술 - 감마나이프 4/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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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18:45Z</updated>
    <published>2024-09-11T07:4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한 수술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6시 50분에 감마실로 내려가라고 했다. 이송기사가 데리러 올 거라고.  맨 정신에 이송기사님에게 실려가는 건  참으로 어색하다. 그래서 정신이 멀쩡할 때는  눈을 꼭 감고 아픈 척을 하곤 한다.   6시 30분경 출근길에 들른 동생이 사온  빵을 먹고 수다를 떨었다.  -근데 갑자기 귀마개 왜 사다준 거였어?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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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해가 뜨는 병실 풍경 - 감마나이프 3/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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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20:42Z</updated>
    <published>2024-09-11T07: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마나이프 수술은 간단한 편이라 입원도 1박 2일이면 충분하다. 8년 전에는 계속 몸이 안 좋아 결국 하루 더 입원할 수밖에 없었지만  대개의 경우 하루 전 입원,  수술 후 상태를 보고 퇴원을 하게 된다.   월요일, 오전에 입원 안내 문자가 왔다.  나는 간호간병 2인실, 간호간병 5인실,  1인실, 특실 순서로 신청을 해두었는데  아쉽게도 간호간병 5&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TjyHquLxCW66y1ZNE6x5TpuwQW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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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 세 번째 감마나이프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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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21:50Z</updated>
    <published>2024-09-10T09: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항암 이후 계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죽지 않을 만큼 밥을 먹고 죽은 것처럼 잠을 잤다.   그 와중에 동생 지인을 통해 패션쇼 초대를 받았다. 패션쇼 보다 이후 대도식당에 가기로 한 게  더 기대가 되었다. 2008년도에 처음 들어본 대도식당, 그 맛있다는 식당엘 드디어 가게 된 게 설렜다.   간사하고도 치사한 사람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PCbRvABdUrjVbJzLDONemBy93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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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싶다 - 세 번째 감마나이프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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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23:10Z</updated>
    <published>2024-09-10T09:1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 감마나이프는 금방 끝났다.  마스크 씌우고 종양제거 10분.  감마나이프는 감마선과 나이프의 합성어로 국소마취 후 머리 관련 수술에 두루 쓰인다.  대체로 나처럼 적은 개수의 전이성종양과 양성종양, 혈관조영술에도 쓰인다.  감염이나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지난번에는 종양이 하나여서 마취도 없이  마스크를 떠서 수술을 했다.  당연히 감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Tbc%2Fimage%2FdVRr73Id6lbuTaGQ6tVZPf7w1K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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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지 마, 너는 암환자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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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0:25:53Z</updated>
    <published>2024-06-02T03:2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잊지 말라고, 너는 암환자라고 잊을 만하면 일깨워준다.   항암도 진료도 검사도 일상이 되어버려선지 병원 가는 날도 별다른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어진 지 오래였다.   &amp;quot;1년 만에 오셨는데요.&amp;quot; 1분도 안되어 끝날 줄 알았던 진료였다. 교수님은 화면을 내쪽으로 돌리셨다.  &amp;quot;왼쪽 이마 쪽에 뭐가 보이네요.&amp;quot; 왼쪽 전두엽 쪽에 6mm가량 종양이 생겼고 주변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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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함께 - 밀당 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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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50:51Z</updated>
    <published>2023-10-17T23: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몇 달 만에 J는 딴 사람이 되었다. 다정한 로맨티시스트 그 자체였던 사람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냥, 그저, 남편이다. 그래도 병원에 갈 때에는 출근을 미루고  옆에 있어준다.  J는 나를 만나 살이 5킬로 찌고, 나도 그를 만나 그만큼 살이 쪘다. 짱구였던 J는 곰돌이 푸가 되었다. 주말이면 우리는 하루종일 함께 있고 하루종일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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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부터 - 그대의 웃음소리가 좋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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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51:28Z</updated>
    <published>2023-10-16T23: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J는 웃었다. 웃음소리가 참 이뻤다. 맞아, 원래 웃을 줄 아는 사람이었지. J는 점점 밝아졌다.  &amp;quot;귀엽네. 언제부터 그렇게 귀여웠어?&amp;quot; &amp;quot;날 때부터?&amp;quot; 뻔뻔해졌다. 귀엽다, 그래도.  J는 늘 바닐라라테를 마셨다. 장어를 먹고 베트남쌀국수를 먹었고 솥밥과 해신탕을 먹었다. 그는 내게 소소한 선물을 했고 매일 톡을 했다. 통화 내용은 점점 가벼워졌고 유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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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 찍을까 - J와 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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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51:51Z</updated>
    <published>2023-10-15T23: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별 건 아냐. 폐암이래&amp;quot; 한동안 그는 말이 없었다.  &amp;quot;지금은 건강해. 아무렇지도 않아.&amp;quot;  우리는 다시 만났고 다시 천천히 가까워졌다. 그는 우리가 헤어져있던 2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  &amp;quot;아픈 니 앞에서 할 말은 아니다.&amp;quot;  20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었다. 짐작은 했었지만 그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상처를 많이 받은 듯했다. 예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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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지 마세요. - 돌아오던 길 그를 다시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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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11:52:19Z</updated>
    <published>2023-10-13T15:0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서 돌아오던 길 지인의 지인을 동원하여 그에게 연락했다.  -오빠 -누구세요? 너... 정말 너 맞아?  그를 처음 만난 건 아직 서른이 되기 전, 아프기도 전, 94학번, 학번이 같다는 이유로 우린 금세 친해졌다. 그는 '다정함'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 같았다. 180이라는 큰 키랑 착함 빼고는 나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서 우리는 그야말로 단짝 친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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