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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one oa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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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성인문해교실에서 펼쳐지는 소중한 삶의 조각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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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0T14:38: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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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끔은 배도 산으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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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3:04:12Z</updated>
    <published>2025-11-17T13: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 다가오자 성인문해 반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하나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 마침 '윷놀이'가 떠올랐다. 수업 시간에 함께할 놀이로 이만한 게 없을 것 같았다. 스무 명 가까운 인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두 팀으로 나눠 승부를 겨루면 재미도 있고 활기도 넘칠 듯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 있었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게임을 잘 이끌 자신이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BTHCEkzH-nZX6Vu0msoFq_LWOho.jpg" width="49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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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숙희 어머님이 사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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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17:02:23Z</updated>
    <published>2025-11-13T16:1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가 시작되자 복지관에 새로 등록한 분들이 몇 분 계셨다. 수업이 시작된 지 30분쯤 지났을 때, 허리가 90도로 굽은 작은 체구의 어르신 한 분 조심스럽게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amp;quot;앞자리가 비어 있으니 이리로 오세요!&amp;quot; 내가 권하자 손사래를 치며 맨 뒷자리에 앉으셨다. 목소리는 작았고,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셨다. 며칠 다니다 말겠거니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oKwhxyBMJtgya0jdn4tj803UI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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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아는 비밀 한 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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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2:42:23Z</updated>
    <published>2025-10-30T12: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 금자 어머님이 복지관에 처음 오셨다. 말끔한 옷차림에 곱게 화장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인문해 반에 등록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70대가 많은데, 어머님은 훨씬 젊어 보였다. 짧은 커트 머리가 새까맣고 윤이 났다. 별 어려움 없이 살아오신 듯한데 어쩐 일로 오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amp;quot;글자를 몰라요.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31FzBUpc-IQ1xrrCh_4c7dNWf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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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콩나물은 자란다 - 노년에도 학습하는 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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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3:32:12Z</updated>
    <published>2025-07-18T02:4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나이에 배워서 뭐하노.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는데.&amp;quot; &amp;quot;아이고, 공부를 못해서 그게 한이 되어 오긴 했는데, 당췌 늘지를 않아요.&amp;quot; ​ 성인문해교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다. 특히 받아쓰기를 하는 날이면 이런 푸념이 들린다. 생각보다 받아쓰기가 어렵고, 만점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쉬운 문제만 낼 수 없어서 나는 매번 두세 분 정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K70HzZXoxRRl4WyLpcHTowZ9tK4.jpg" width="3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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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만 갔다.' 그 짧은 말속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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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1T23:20:56Z</updated>
    <published>2025-07-11T01:3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중이었다. 누군가 바깥에서 교실 문손잡이를 흔들었다. 문을 밀어야 열리는데 자꾸 당기는 탓에, 흔히 있는 일이라 여겼다. 다시 덜커덩거리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하던 수업을 멈추고 문 쪽으로 갔다. 문을 활짝 열자,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검은 마스크 너머로 동글납작한 얼굴, 뽀글거리는 짧은 머리. 허리는 여전히 꼿꼿했다. 반들반들한 단추만 한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PmxM33mVRKgwj2-9QsBQe9cUX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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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중은 목표가 있을 때 가능하다 - 한글 교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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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5:09:24Z</updated>
    <published>2025-07-05T03:1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공부하러 왔는지 떠들려고 왔는지 당최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지, 원.&amp;quot;  교실 앞줄 오른쪽에 앉아 있던 금자 어머님이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마침 '받아쓰기' 10문제를 불러주고, 채점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말에 나도 뒤늦게 고개를 돌렸다. 왼편에 앉은 몇몇 어르신들의 언성이 높아져 있었다. 시끄럽다고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단순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_GFaETfFtrzgJKrZAN_noggPC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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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선물, 받아보신 적 있나요? - 기억에 남는 선물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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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14:27:46Z</updated>
    <published>2025-06-29T13: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수업이 끝나자 한 어머님이 신문지 뭉치를 불쑥 내밀었다. 지난번 감자를 삶아 몇 알 나눠주시던 그분이었다. 이번엔 고구마인가 싶었다. &amp;quot;어머님 드시지... 감사해요.&amp;quot; 그분은 별다른 말도 없이 옅은 미소를 짓고 돌아섰다.  집에 돌아와 신문지를 펼쳐보고, 나는 웃음이 터졌다. 신문지 안에 비닐봉지가 돌돌 말려있고, 그 위를 끈으로 다시 단단히 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oWUHJsqTflHNfarnKkB859YHV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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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88세 어머님의 일기를 읽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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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4:01:09Z</updated>
    <published>2025-06-20T03:3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연 어머님이 일기를 쓰기 시작한 지는 2년이 훨씬 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 중에 어르신들께 숙제로 일기를 쓰게 했는데,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자 대부분의 어르신 들은 일기 쓰기를 그만두셨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쓸 게 없다고 하는 분이 많았고, 몇 분은 개인적인 글을 더는 보여주기 힘들다 하셨고, 또 몇 분은 선생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하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HEzCgnlmIL4rgbenLYSKuw3bw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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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스민의 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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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6T08:49:52Z</updated>
    <published>2025-06-15T09: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실 한쪽 구석에 있던 재스민은 작년까지만 해도 꽃은커녕 누렇게 시든 잎 몇 장만 을 겨우 매달고 있었다. 화분은 덩그러니 크기만 하고 볼품이 없었고.  우리는 폐기 처분할 궁리를 해봤지만 뾰족한 방법을 몰랐다.   그런데 갑자기 이사를 하게 되었다. 집을 내놓은 지 3년이 넘어서야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는 집을 내놓았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던 것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4c%2Fimage%2FgjypNkFImGcKisBrPCBKW5qsB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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