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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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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만성적 정신질환과 함께 굴러가는 창작자 겸 조직 밖 노동자. 회사를 벗어나 탈성장을 지향하는 삶, 먹고사니즘 앞에서 흔들리는 예술가의 고집, 기타 잡다한 리뷰를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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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1T04:40: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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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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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7:11:08Z</updated>
    <published>2025-11-25T07: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하고 계절이 세 번 바뀌었습니다. 그 중 절반의 이야기를 #너의몸이말을건넸다 책에 담았다면, 나머지 절반이자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는 인스타툰으로 연재하려 해요.  책을 쓸 때까지는 온갖 자극과 경험에 노출되면서 아픔을 회피하기에 바빴어요. 반면 요즘은 홀로서기를 중심으로 정립한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고, 약을 먹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고, 상실을 마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z-xWenlZvD-DJOzaY0UTwvzXx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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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초운전, 운전연수가 끝나버렸다. (이젠 어쩐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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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7:17:05Z</updated>
    <published>2025-03-14T04:4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모운전 아니고 #보초운전 마지막 운전연수 후기.  맨 마지막 코스는 나 혼자 운전하고, 선생님이 뒤에서 따라오면서 봐주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amp;lsquo;저랑 있을 때 훨씬 더 긴장하시나봐요. 혼자 하니까 더 잘하시네요.&amp;lsquo; 다 끝나고 받은 피드백이다. 그렇다. 운전 자체도 힘들고 온 신경이 곤두서는 일이지만, 내 옆에 35년 경력자가 함께 타서 쉼없이 가르침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KjojHyzcUA3TAJmT0Ua-XLadi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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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른다는 걸 몰랐을 때가 차라리 좋던데요. - 보초운전의 네 번째 운전 연수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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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3T06:28:17Z</updated>
    <published>2025-03-13T04:2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초운전 네 번째 운전 연수 후기.  내가 모른다는 걸 모를 때 차라리 평화롭다. 무언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하지 못할 때- 그러니까 내가 정확히 뭘 모르는지 알게 되었지만 바로 교정이 되지 않을 때, 갑갑함과 좌절감이 상당하다.  운전의 단순한 정의는, 차의 핸들을 돌려서 상하좌우로 나아가거나 멈추는 행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WbcwesPFPsjjyrXiMNCzmwMuxM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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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지만 운전을 하자. 시원하게 들이받자. - (아, 주차장 기둥이나 백미러 말고 깨야할 다른 게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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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0T15:16:14Z</updated>
    <published>2025-03-10T13: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초운전 인스타툰 그릴 소재가 산더미인데, 시간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일반 게시물로 소감이라도 올려본다. (그림으로도 언젠가 그려보겠어요!)  운전연수 선생님께서는 &amp;lsquo;깨야한다&amp;rsquo;는 표현을 자주 쓰신다. &amp;lsquo;최대 시속이 80키로였죠? 그걸 깨야돼요. 깨고 한 번은 110키로까지 밟아봐야 다음에 필요할 때 또 할 수 있어요.&amp;rsquo; &amp;rsquo;차선 변경 너무 무섭죠? 그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hd69CVSKJXqWNn-Ymt_N41QhH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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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을 던져도, 스토커가 붙어도, 입을 다물지 않을테다 -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소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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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23:29:26Z</updated>
    <published>2025-03-07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림은 작년 여름, 동네 복지관에서 수강했던 몸 움직임 수업 모습. 여성 동료들과 둥글게 몸을 붙이고 앉아 기대기도 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몸을 일으켜 세워보기도 하고, 신체가 맞닿은 곳에 가만히 집중하며 연결되었다는 감각을 느껴보기도 했다.  다른 날에는 눈을 감은 채 천천히 걸어다니다가 자연스럽게 스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안전하다고 느껴지는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2IFnw3C5vQ-Kmtty_ZS8-QoOK1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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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글쓰기로 얼마까지 벌어봤니?&amp;gt; 경험 공유회 초대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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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15:28:55Z</updated>
    <published>2025-03-07T14: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문학 전공자. 대학원 자퇴,  글쓰기와 하나도 관련 없는 회사 1년 5개월 재직 후 퇴사.  그로부터 햇수로 5년이 흘렀습니다. 때로는 자기소개서 첨삭에 매달렸고, 요즘은 스스로를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로 소개하지만, 돈이 벌리는 거의 모든 일이 글에서 출발하는 걸 보면 저의 직업적 정체성은 '집필노동자'라고 생각해요.   이걸 읽고 계신 분들께서는 글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BZtLGMbfW3REiMyGTgfz2T0s_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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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위플래시 인 콘서트&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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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01:44:53Z</updated>
    <published>2023-11-18T14: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플래시가 한국에서 개봉했을 때 &amp;lsquo;음 역시 졸라 굴려야만 천재가 된다. 열심히 살아야지&amp;lsquo;라는 대단히 한국적인 해석이 많이 보여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뭐 아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을 더욱 채찍질하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싶어서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걸까, 글쎄.  예술이 꼭 인간적이어야할까? 오늘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XPg3w9gOrOCg7IJQ7ctUF6WRbB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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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맘대로 쓰거라, 고치는 건 내가.. 어떻게 해볼게 - 독립출판물 &amp;lt;깍두기&amp;gt; 제작기 #04. 편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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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9:45:27Z</updated>
    <published>2023-10-07T15: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프닝을 대체하는 딴소리) 이전에는 주 1회씩 메일링 서비스에서 연재했던 정도의 분량을 격일로 뽑아내니까 슬슬 힘에 부치네요.. 이제 겨우 절반 왔고 꼭 완주하고 싶기 때문에 앞으로는 힘을 좀 빼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글은 실무적인 얘기다보니까 의도적으로 재미를 곁들였어야 했는데 그걸 할 힘을 빼버리는 바람에 좀 재미는 없습니다. 읽어주시는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lgFq-BFLqWmNlYn3FSlCiiYEz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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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페어에 합격해 버렸다. 젠장. - 독립출판물 &amp;lt;깍두기&amp;gt; 제작기 #03. 편집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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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07:08:01Z</updated>
    <published>2023-10-05T03: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절대로 붙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출판사라고는 하는데 실제로 세상에 내놓은 책은 딱 한 권. 나머지 하나는 올해에 내겠다고 떵떵거리기는 했지만 아직 표지 이미지조차 나오지 않았고. 어느 북페어가, 그것도 서울퍼블리셔스테이블처럼 경쟁이 치열한 행사가 나에게 부스 1개를 통째로 내어주겠는가. 합격할 기대가 없었어서 그런가 지원서를 적으면서도 오히려 마음이 가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d0misW9B8Po2Z7JpApS41Jt5U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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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 솔직히 내가 먼저 작가를 꼬셨다. - 독립출판물 &amp;lt;깍두기&amp;gt; 제작기 #02. 기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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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0:55:45Z</updated>
    <published>2023-10-03T03:5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깍두기&amp;gt; 기획의 8할은 작가 꼬시기였다. 책의 원형이 된 한국어 그림 일기도 나의 강력한 제안으로 연재를 시작했었다. 한국어 연습용으로 혼자 쓴 한국어 일기가 너무 웃겨서 혼자 보기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게 잘 되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이걸 책으로 한 번 내보자고 살살 꼬드겼다. &amp;lsquo;작년에 내가 책 낸 거 보지 않았냐. 꼭 출판사에 투고해서 베스트셀러가 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9YeFqdI8O78v3LVH0Cebk0_I4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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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책을 울면서 만들고 싶지는 않았는데 - &amp;lt;깍두기&amp;gt; 제작기 #01. 들어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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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0:55:39Z</updated>
    <published>2023-10-01T03:2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0월 12일, 내가 설립한 1인 출판사 &amp;lsquo;제로페이퍼&amp;rsquo;의 두 번째 책 &amp;lt;깍두기&amp;gt;가 세상에 나올 예정이다. 내가 쓴 책은 아니기 때문에 나의 독립출판물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겠다. 하지만 원고를 쓰는 것 말고 나머지 모든 작업을 내가 혼자 해냈고, 출판사 이름으로 내는 거기는 하지만 그 출판사의 유일한 직원도 나 혼자라서 내가 만든 책인 건 맞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JwtYfc4S6GNSJhVkLuXJL4T5U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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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로페이퍼의 두 번째 책, &amp;lt;깍두기&amp;gt; 예약 판매 안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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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0:55:29Z</updated>
    <published>2023-09-30T07: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분은 &amp;lsquo;깍두기&amp;rsquo;가 되어본 적이 있나요? 깍두기 반찬 말고,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 때의 그 깍두기요. 놀이의 규칙을 모르거나, 몸이 둔하거나, 아니면 그냥 너무 어려서 같이 놀 수 없던 아이들. 우리는 그들을 깍두기라 부르며 끼워주었지만, 과연 진짜로 받아준 걸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깍두기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여기에 영국 출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FPGJNxnrxSFTUOp7JfqsXEnOxR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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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심이 아닌 것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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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0T22:48:57Z</updated>
    <published>2023-08-09T09: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업 좀 검색해봤다고 인스타에서 계속 블로그 마케팅, 스마트스토어, 유튜브 등등으로 돈 버는 법 알려준다는 광고가 계속 뜨길래 속는셈 치고 하나를 끝까지 봤다. 구독자와 조회수를 다 합쳐서 10도 안 되는 유튜브 계정이 3주만에 구독자 1만 명을 찍었다고 한다. 난 유튜브 하지도 않는데도 존재하지도 않는 내 계정이 엄청 초라하게 느껴지고, 3주만에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ck498RCxlHBdbNbgfh3pV3_zo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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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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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14:09:30Z</updated>
    <published>2023-08-07T13: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1학년, 극심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을 때 그런 나를 다 보고 다 받아준 친구가 있었다. 사실상 그에게 자아를 위탁해서 달뜨고 위태로운 첫 학기를 보내고, 여름방학 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친구가 전학을 가는데 너무 멀리 가서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했다.  땅이 무너지는 슬픔, 절망, 고통을 느꼈지만 이상하게도 원망은 한 적이 없었다는 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09TcxHynw_99rEgkNYam9QiVN7A.JPG" width="41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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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 속 작은 먼지의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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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6T09:41:56Z</updated>
    <published>2023-06-06T15: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이 태어난 순간을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amp;lsquo;내가 여기에 존재하는구나&amp;rsquo;라는 자의식이 언제 생겼는지도 알기 힘든데. 한참 자라고 나서 드문드문 남아있는 유년의 기억이 전부다. 그냥 언젠가부터 난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의 시작은 모두에게 축복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는데 막상 본인에게는 흐지부지하게 잊혀진 어느날이라는게 참 이상하다.   반면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4pGQ037sDJ6iA8RicYyK89PAr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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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잠시 스쳤던 너를 가족이라고 불러도 될까 - 한 달 남짓 우리 집에 머물렀던 강아지와 일 년 만에 재회하며 느낀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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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9:52Z</updated>
    <published>2023-05-07T11: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글이가 우리 집에 잠시 머물렀던 게 벌써 거의 일 년 전이다. '임시보호'라는 표현을 썼지만, 일반적으로 이 표현을 쓸 때처럼 입양자를 찾기 전까지 돌본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몽글이에게는 이미 견주분이 있었고 그분의 이사 일정이 어그러져 잠깐 생활할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다. 그렇게 우리는 한 달 동안 같이 살았고 몽글이는 곧 집으로 돌아갔다. 매주 면회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hbUs0-9znqidQBwnzZrSkql8LaY.jpg" width="46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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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친구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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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8T15:10:46Z</updated>
    <published>2023-05-06T03: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스쿨을 그만두고 직장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방송통신대 법학과 입학을 알아보던게 생각났다.  그걸 듣는다고 변호사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일찌감치 적성도 없고 수험공부라는 걸 소화할 수 있는 건강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도 당장 내일이라도 입학 신청을 할 기세로 자료를 모으고 수강신청 방법을 공부했다. 그리고 이건 민망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hdJsFnuwAD6EohCHO9agz1J176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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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을 마쳤다.  - 영국에서 날아온 남편 가족들을 만나 편안했고, 행복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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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15:23:07Z</updated>
    <published>2023-04-13T14: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토요일에 결혼식을 마쳤다. 아주 커다란 마침표를 꾹 눌러 찍은 기분이다. 후련하다.  결혼식을 치른 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국에서 날아온 남편의 외가 식구들과 서울 구경을 했고, 월요일에는 남편과 시아버지와 함께 부산을 여행했고, 오늘 남편과 둘이 통영으로 왔다.  가족 여행 중간에 잠깐 결혼식을 곁들였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결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_3tfbnjp-FMoRHShS44-vk2ANso.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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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홀로 짊어져야 하는 고통은 없다 - &amp;lt;연결된 고통&amp;gt; 북토크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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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8T01:21:51Z</updated>
    <published>2023-03-25T08: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만 보고도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던 책이었다. 무아레 서점에서 독서모임과 북토크가 열린다고 했을 때 주저 없이 둘 다 신청했다. 결혼 준비 때문에 숨 넘어가느라 다른 모든 모임은 취소했지만 이 두 개만큼은 놓지 않았다. 나의 차기작을 계속 쓸 동력을 얻으려면 꼭 가야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북토크 후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fo52qXoQ3V6WLC4zCw_ZdUjdN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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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부로 조직 밖에서 생존한지 딱 1000일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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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8T03:41:49Z</updated>
    <published>2023-03-16T11: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자 그대로 생존이었어요. 다달이 나가는 돈은 정해져있는데 월급 주는 사람은 없으니, 퇴사하고 첫 1년 반 동안은 첨삭 일에만 매달렸었네요. 돈이 없어 큰일이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다행히 막연한 기우일 때가 많았지만, 때때로는 눈앞에 성큼 다가와 그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어요.   1000일이 지나며 불안이 완전히 사라졌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뭐랄까,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Vcj%2Fimage%2Fsh6a2NmB3VSwLMYXTBBBs1FBl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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