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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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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숙희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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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05:55: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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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을 만들어가고 있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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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11:44:13Z</updated>
    <published>2026-04-20T11: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자주 테레비죤을 켜게 된다. 우연히 돌리다 보니   인간극장을  보게 되었다. 이태리 교수와 한국아내  부부가 아들 셋과 북촌마을에 한옥에 십 년째 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좁은 한옥에서 남자아이 셋이 뛰어다니니 집안은 난장판이다. 그 좁은 곳을  그래도 이곳저곳을 잘 분리해 놓았다.      그 집 엄마의 말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Xl%2Fimage%2F-pPA1AQjoirYCIbdvqNXmTL7G_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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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홍도의 씨름 - 엿 파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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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9:27:39Z</updated>
    <published>2026-04-18T09:2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씨름판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 어른들은 앞에 자리 잡고 아이들은 뒤에 앉아 기웃거리고 있다.&amp;nbsp;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이 제법 많이 모였다. 여름이지만 아주 더운 날은 아니어서인지&amp;nbsp; 서너 사 람만 부채를 가지고 있다. 바람도 솔솔 불고 씨름하기 좋은 날이다.   오늘&amp;nbsp; 우리 집 가까운 곳에서&amp;nbsp; 씨름판이 열릴 거라는 말을 며칠 전에 들었다. 항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Xl%2Fimage%2FcDy-a1ghKRTmOIR9Ri4kr1qPC7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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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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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11:00:26Z</updated>
    <published>2026-04-17T10:5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매일 일하는 던 곳은 오피스빌딩 지하였다. 여름에는 하루 일 마무리하고 밖으로 나오면 마치 한낮인 듯 화안 하다. 겨울에는 아주 칠흑 같은 밤이다. 같은 7시다. 오랜 세월 습관적으로 반복해 온 세월이었다.  가끔 그 세월을 떠올려보는 것이 좋다. 매일매일 집에서 나왔다 하면 어느 사이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된다는 것 내가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 아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Xl%2Fimage%2Fz3WNTVQyPT9AckYxQnoiI5omD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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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이란 모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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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0:18:07Z</updated>
    <published>2026-04-16T10:0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5시가 병원 저녁밥시간이다. 내가 먹고 싶건 말건 상관없이 5시에 밥은 나온다. 나의 밥맛과는  아무 상관없다. 이것이 또한 집과 병원의 큰 차이다. 나오는 데로 먹어야 한다. 창문 바로 곁에 내 침대가 있는 덕에 그나마 신선한 공기는 다른 환자보다 먼저 맛볼 수 있다. 숟가락을 놓을 때쯤 어렴풋이 히끼무레하게 넘어가는 해를 조금씩 느낄 수 있다. 식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Xl%2Fimage%2FBFWEqxjL-UNKwfvyh37U628Ad6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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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연의 다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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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11:40:56Z</updated>
    <published>2026-04-15T11:4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즈음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amp;nbsp; 굳이 멀리&amp;nbsp; 떠나지 않아도 여기저기서&amp;nbsp;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사진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사진이란 것이 &amp;nbsp;내가 가보았던 곳이면 더욱 실감이 난다.   다녀왔던 그때를 생각하며 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amp;nbsp; 생각해 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 시간에 같이 했던&amp;nbsp; 친구를 생각한다.   오랫동안 같이했던&amp;nbsp; 친구,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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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오는 어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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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0:50:17Z</updated>
    <published>2026-04-14T10: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피하는 것은  해결방법이 아니다. 마주 대해야 만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막상 마주 대하다 보면 생각보다 일이 그리 힘든 것이 아니다.     일에 맞붙어 해결하기 전에는  어떻게 저 일을 해결할까  앞이 아득하다가도 차근차근하다 보면  해결방법이 생기고 또 시간이 해결해 주기도 한다.     무슨 일이던  그 일에 대한 해결방법이 조금이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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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어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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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10:38:16Z</updated>
    <published>2026-04-07T12: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보면  이상하게도 어느 한 사람에게 고통, 슬픔이 계속 가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며 신이 있으시다면 너무하신 게 아닌가 항의하고 싶다. 그 사람에게 가해지는 가혹한 운명에 가슴이 시리다.   그런데 막상 그 사람을 보면 아주 지극히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놀라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계속되는 고통에 무디어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Xl%2Fimage%2FgQANpT9FWUCpFZzOX2uEDXMSHX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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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수 나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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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9:00:59Z</updated>
    <published>2026-04-04T08:59: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가는 약국은 밤늦게까지 운영하는 곳이다. 친구가 오늘 일이 있다고 대신 근무를 부탁해서 특별한 일도 없으니 대신해 주자, 생각했다. 집이 멀어서 난 저녁근무는 안 하고 있었으나 친구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저녁 시간 근무를 끝내고 퇴근 시간이 되었다. 준비하고 카카오지도 보니 내가 타야 하는 버스가 5분 뒤에 온다고 되어 있었다. 바로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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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다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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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6:48:03Z</updated>
    <published>2026-04-02T06: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나가는 약국 아주 복잡한 곳이다. 먼지가 엄청나다. 버스정류장이 몇 미터 앞에 있다. 그 바로 옆에는 로또복권 파는 집이 있다.  토요일마다 사람들을 유혹한다. 여기 약국 사람들도 자주 로또를 산다. 그들의 소소한 당첨 이야기에 복권이라고는 사 본 적도 없는 나도 사 볼까 하는 유혹에 끌린다. 역시 환경은 중요하다. 내가 여기 나오지 않았으면 생각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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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년과 강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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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16:11Z</updated>
    <published>2026-03-30T09: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나서서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탄천이 나와. 그리고 그대로 왼쪽으로 가면 수내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서울대병원 방향. 그리고 탄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지. &amp;nbsp; 다리를 건너는데 아래 징검다리에서 짙은 남색 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한 청년이 하얀 조그만 강아지를 데리고 초입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 거야. 여기 징검다리는 커다란 평평한 돌들이야. 안전하단다.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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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 베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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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4:22:57Z</updated>
    <published>2026-03-28T04:2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 베개' 나츠메 소세끼 지음 오석윤 옮김   7쪽   '이치에&amp;nbsp; 치우치면 모가 난다.&amp;nbsp; 감정에 밀려들면&amp;nbsp; 낙오하게 된다. 고집을 부리면&amp;nbsp; 외로워진다. 아무튼 인간 세상은&amp;nbsp; 살기 어렵다. 살기 어려운 것이 심해지면,&amp;nbsp; 살기 쉬운 곳으로&amp;nbsp; 옮기고 싶어진다. 어디로&amp;nbsp; 이사를 해도&amp;nbsp; 살기가 쉽지 않다고 깨달았을 때, 시가 생겨나고 그림이 태어난다.'   '풀 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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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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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9:32:38Z</updated>
    <published>2026-03-22T09:3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을 그 친구와 나는 헤매고 다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녹초가 되어 잠이 들곤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해변가, 그런 분위기와 어울리는 안정된 삶들을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풍요로워 보이는 곳들을 구경하며 며칠을 잘 보냈다. 이제 곧 돌아가야만 하는데 나의 현 상황에 대한 생각은 피하고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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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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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9:20:12Z</updated>
    <published>2026-03-20T09:19: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친구가 나와 있었다. 우리는 할 얘기가 많았다. 멀리 오래 떨어져 있는 친구지만 그녀의 삶을 속속들이 알지는 못해도 약간은 알고 있는 친구다. 그 친구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허긴 물은 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공항에서 금문교를 바라보며  태평양의 바다 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코발트색의 차가 마음에 든다.   친구의 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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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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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1:01:58Z</updated>
    <published>2026-03-18T11: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아이들 웬만큼 다 자라고 그녀의 일도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amp;nbsp; 있었을 때이다. 갑자기 그가 회사도 집에서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일이 벌어졌다. 집에 들어오지 않은지 일주일쯤 되어서 회사 여비서에게서 연락이 왔다.&amp;nbsp; 그녀와 여비서와의 통화는 항상 그녀는 그녀대로 여비서는 여비서대로 난처한 목소리. 주저하는 목소리다.&amp;nbsp;그렇게 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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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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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0:34:29Z</updated>
    <published>2026-03-17T00:3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쇠는 그가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앞에 가고 있는 그를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에게 열쇠를 주는 것이 아니었다.  희망은 매번 절망으로 끝나는데도 멈추지를 못했다. 돌계단과 하루를  같이한  그녀의 다리는 천근이다. 눈도 무엇을 씌운 듯 흐릿하고 씀벅인다. 관자 노리는 가슴 뛰듯이 펄떡이고 있다. 오히려 가슴은 이제 착 가라앉아 있었다. 출근은 해야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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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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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0:37:35Z</updated>
    <published>2026-03-16T10: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이라는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자세히 관찰해 볼 것도 없이 운명이랄밖에 없다.. 우연히 알게 된 부모의 지인과 그 지인의 소개,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는 한 마디로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 그대로이다. 좋은 대학 나와 고시 1년 치러보고 탈락하고는 그대로 대기업에 취직했단다. 너무나도 가난한 집에 아버지 없이 형 밑에서 고시랍시고 버티고 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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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29:53Z</updated>
    <published>2026-03-14T01:2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모든 이런 상황에서 달아나 그냥 돌아서고 싶었다. 계단은 가파르기만 하다. 9평짜리 아파트 3층 지금 그녀에게는 힘들다. 철퍼덕 앉는데 차갑다. 돌계단이다.  전부터 돌계단이었다. 초봄의 싸늘함이 온몸을 감싼다.   오늘 아침 출근 전 그에게 집 열쇠를 쥐어주었다. 그녀에게 집 열쇠는 없다. 집에 들어갈 방법은 그에게만 있다 말했다. 오늘 집 밖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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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난다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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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8:41:03Z</updated>
    <published>2026-03-13T08:4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행기에 오른다.  하늘은 푸르다. 날은 너무나도 맑았다. 그녀의 마음과 대비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녀는 짧은 한숨을 뱉어낸다. 집을 떠나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로 향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특별한 일이다.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그녀에게는 오늘의 떠남은 갑작스러운 일이다. 마음은 혼란스러웠고 참을 수 없는 무엇인가가 그녀를 내몰았다. 멍한 표정으로 그녀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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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호조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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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3:5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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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느덧 수술한 지 2주일 3인실에 몇 번 환자들이 바뀌고 나름대로 지루하치 않았다.  단지 간호조무사들의 성격이 천차만별이라 그들 한마디에 빈정 사기도 하고 속으로 에라 욕도 하고  친절한 조무사는 너무 좋아했었다. 그렇게 다양했다  몇 교대인지 너무도 많이 바뀌어서 재수 좋으면 성격 좋은 사람 나쁘면 성격이 한마디로 엉망인사람을 만난다. 세상 태어나서 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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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방 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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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23:20:49Z</updated>
    <published>2026-03-03T23: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다 거기서 거기다. 83살  끝의 환자의 명언이다. 이건 자기 말이 아니고 스님법문에 나오는 말이란다. 그분은 불교신자다. 가운데 환자는 독실한 가톨릭신자 꽃동네 이야기부터 술술 나온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냉담자다. 우리 나이쯤 되면 거의가 종교가 있다. 내가 딱히 종교가 없다 하니 불교신자 하는 말 당신은 살아오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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