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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반찬 다이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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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기업에서 20년간의 직장생활 중 코로나로 격리되어 인생을 돌이켜보다 돌연 퇴사를 결심, 현재 일러스트 디자인을 하며 커리어를 180도 뒤집고 있다.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여행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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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9T03:28: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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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글라이터 봄 2026 - 공간(空間)에서 공간(共間)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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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7:10:06Z</updated>
    <published>2026-04-18T05: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간지 매거진 글라이터가 사계절을 돌았다. 25년 봄부터 여름을 거쳐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 딱 사계절이었고 1년을 지속해왔다.  모든 것은 결과물로만 놓고 보면 간단해진다. 4계절 1년, 그러니까 4권의 잡지.  그런데 결과물이 나오기 전의 모습은 어땠을까. 딱 떨어지는 숫자나 짧은 대답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을 것 같다.  종종 &amp;quot;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G_gKH09JKwdnNf2GgYogTCxpgL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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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라이터 겨울 - 에디터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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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3:29:51Z</updated>
    <published>2026-02-17T14: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술적으로 3개월마다 계절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체감상으로 어디 그런가. 철로를 탈선해버린 열차처럼 우리는, 기본 규칙으로 여기던 사계절의 분기점을 잃어버린 게 분명하다. 과거에는 12개월을 숫자 3으로 나누어 맞아떨어지는 계절에 따라 자연스럽게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그 시기에 할 수 있었던 것들을 영위하며 살았다. 그러나 기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mkWjVbhWYYUNMSJ7csSrigVxC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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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라이터 가을 - 가을편을 발행하며_에디터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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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2:15:36Z</updated>
    <published>2025-11-30T02: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버린 것에 대한 기억의 감정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떤 것과의 이별,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을 더 길게 그리고 깊이 기억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사계절 중에 짧아서 가장 아쉬운 계절을 꼽으라면 단연코 가을이 아닐까.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우리를 담은 이 지구의 끄떡없을 것 같던 몸체도 공해와 오염탓에 면역력이 예전같지 않다. 하여 우리와 마주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Teojp2dtYes8HjCwQXntBx5q6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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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하여 글라이터 가을편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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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2:38:16Z</updated>
    <published>2025-10-31T14: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오 디자인의 매거진 글라이터는 제 자신이 어릴 적 잡지를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려 올 봄 처음으로 발행했습니다✍️  당시엔 거대한 목표를 가졌다기 보다 그냥 &amp;lsquo;해보고 싶다&amp;rsquo;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조치원 봄꽃 축제에 참여하면서 만에 하나 거래가 될 걸 대비해 출판사 등록을 해야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당당히 신고를 했고 첫 거래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저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vGlgK8KAJY9NofOGpkL0LZlka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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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과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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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2T04:37:22Z</updated>
    <published>2025-07-09T09: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나의 맹목적 지향점은 아니지만 내 삶 곳곳에 머물러 같이 호흡하고 있음을 종종 깨닫는다. 뜨거운 오후 거리를 걷다가 숨이 턱 막히는 순간에도 머리 속으로 글을 쓰듯 생각을 쌓고 둥글리며 순환시킨다. 지면이나 키보드를 타닥타닥 두드려가며 눈에 보여지는 글자를 쓰지는 않아도 어쩌면 나는 늘 글을 쓸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글은 곧 생각이다. 남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iRuXHGKbpgvv2uXUO9pI0ilZu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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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주 오지 않는 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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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8:03:21Z</updated>
    <published>2025-06-16T06: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에 청주에서 강의를 듣고 조치원으로 이동한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버스를 기다릴때는 왠지 초조함과 긴장감이 배가된다. 그렇기에 앱에 안내되는 버스 도착 시간보다 정류장에 훨씬 더 빨리 가서 공손한 태도로 집중하면서 기다리게 된다. 흔하지 않은 것을 대하는 인간의 본능은 이렇듯 절박한 상황에 내 앞에 드러난다.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3sKKg7fKvBcZEWADEnMshG8_X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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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치원 봄꽃 축제 경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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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05:21:20Z</updated>
    <published>2025-05-27T23:0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5,6일은 전국적으로 축제같은 행사가 많았던 주간이었다. 지구의 건강 악화로 기상 이변이 잦아지고 있다. 원래도 안맞던 일기 예보가 더욱 안맞는 요즘이지만 이 날 역시 축제 시간대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가 정확히 빗나갔다. 축제에 같이 참여하는 누군가가 시시콜콜 걱정을 하며 행사 주최측에 예민하게 굴긴 했지만 막상 비가 오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83YpyhlodLKKQZcTCBK3UJmcRX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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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지의 탄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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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2T07:51:59Z</updated>
    <published>2025-05-21T11: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보면 늘 제 곁에는 잡지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패션잡지는 제가 즐겨보던 것들이었죠. 특히나 비행기에서 읽는 기내지의 기억은 더 특별합니다. 좁고 불편한 좌석에 의지해 먼 여정을 향해 떠날 때는 작은 라이트의 불빛도 소중해집니다. 피곤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 그 밤에 조용히 넘기는 잡지의 촉감은 감각을 더 예민하게 깨워주며, 여행지의 사진과 글에 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ijUZNwzW-UXydYnhYcZIUpX6LV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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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이 글을 쓰게 만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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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4T09:45:55Z</updated>
    <published>2025-04-24T06: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마음이 너무 편안하거나 평화로울 때는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그럴 때는 그냥 잘 써지고 못 써지고가 아니라 아예 글을 쓰는 행위로 넘어가지지 않는다.  내가 문학소녀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아주 어린 시절, 그때의 내가 매일 쪼그리고 앉아 일기를 썼던 것도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들이 주변에 가득했기 때문이다. 어른들한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rzbeAfsahALBMnH0MiSZPcjny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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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치원 봄꽃 축제를 준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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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3T12:51:37Z</updated>
    <published>2025-04-15T00:4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3월 이곳으로 이사 왔다. 깨끗하고 조용하며 어디 하나 모나게 튀어나온 곳 없는 건물들은 이 도시 사람들을 닮아있다. 개성이 드러나면 이내 불편해지는 이 곳의 사람들은 거리에 잘 나다니지 않는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다지만 이곳에서는 이 방식이 편안하고 대중적인 라이프 스타일인 듯 하다.  이사온 그해 가을 주민자치센터에서 열리는 축제 행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eoJ2Ho7JmubzqhLS4c8Ojm9MY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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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의 사람들 - 해피하우스에서 잠깐 아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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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0:56:00Z</updated>
    <published>2025-03-22T02: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찬바람은 내 기억이 잘못된 걸까 싶을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다. 너무 급변해서 현실감을 잃게 만드는 오늘의 날씨.  생각이 깊어져야 사람이 되는데 그럴 틈을 주지 않는다.  단계없이 뛰어넘는 사람처럼 이 날씨도 사실은 무섭다. 오늘날의 지구는 좀처럼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돌변하는 이상 기후를 줌으로써 인간에게 이제 좀 깨달으라고 알려준다. 그저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KPI8HMtiO4BLWPDQC6BK0ooX3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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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의 사람들 - 구두수선 사장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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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2:45:44Z</updated>
    <published>2025-03-13T14:16: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속이 있어 충무로에 갔다가 을지로로 향했다. 충무로는 인쇄 때문에도 종종 가는 곳이고 동료나 친구를 만나기에도 적당한 위치라 좋다. 게다가 이 부근은 오래된 역사가 새 건물에 눌려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것들이 오래된 건물에 숨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끓게 만든다. 부조화 스럽다가도 그 이질감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니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i6g5zHBq4x74YC8oiqadazjme2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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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긋난 약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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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10:38:13Z</updated>
    <published>2025-03-13T08:0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충무로역에서 급히 내린 미리는 사무실로 가기위해 환승했어야할 정거장을 두개나 지나쳐 왔다는 걸 알아차렸다. &amp;ldquo;아후 이런.&amp;rdquo; 그렇다고 결혼식장이 있는 신사역 방향 열차에 다시 올라탈 수도 없었다. 이미 그녀의 머리 속에는 이대리가 헤짚어놓은 PPT의 기억을 다시 짜맞추지 않고서는 다음 행동이란 걸 할 수가 없는 혼란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amp;ldquo;아휴 과장님.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RU4XoyDWTwxgZf-NaPu7jjkcz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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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닿지 못한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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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2T21:31:48Z</updated>
    <published>2025-02-26T11:0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식장 근처에서 만나 차 한잔을 하고 하림의 예식장에 가기로 한 미리는 금형의 얼굴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amp;lsquo;우리가 언제 봤었지? 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amp;rsquo; 이전의 만남 때 느껴지던 감정과는 다르게 금형의 얼굴이 언 땅 위 아지랑이처럼 흐물거리며 떠올랐다.  목적지인 신사역까지 지하철 열 정거장을 남겨둔 채 멍하니 차 창밖을 바라보던 미리는 의자에서 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C9nVYDhU4HLxd8A5SQ2_SpfxZ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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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잡지 만들기 - 한 지붕 아래 다른 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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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23:52:41Z</updated>
    <published>2025-02-20T13:4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 하나를 도맡아서 꾸민다고 했지만 이 집에 더 오래 산 그의 취향이 그 방에도 자리하고 있었기에 완전히 제로의 상태는 아니었다. 평소 그가 나 몰래 틈틈이 사 모았던 &amp;quot;미드센트리 모던&amp;quot; 스타일의 소형 가구 몇개가 이미 들여진 상태였다. 집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적지 않은 돈의 소비를 의미한다.  현재 시점으로 그래픽&amp;nbsp;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ZP2ZOJwg7UBTP05u0gr1O-Oe_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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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잡지 만들기 - 다른 집이 내게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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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0T13:44:28Z</updated>
    <published>2025-02-06T10: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이 좋게도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남편을 만나 집을 꾸미는 게 어떤것인지, 예쁘게 꾸민 공간에서 사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신혼집의 작은 22평 아파트의 주방 벽을 빨간 벽지로 선택한 건 나였지만 그 외 대부분 인테리어와 가구배치는 그의 취향대로 꾸며졌다. 사람에 대한 호오는 있을지언정 집에 대한 부분은 둔해서 그가 어떻게 하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UPqv5kdqGa6531QsxenXdS2oz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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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장으로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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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4T11:16:32Z</updated>
    <published>2025-01-20T06: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의 피로가 미리의 온 몸을 적신 탓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땅 밑으로 꺼져 들어가는 듯 했다. 위잉위잉위잉~ 미리는 계속 이어지는 진동음 길이로 전화가 걸려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예상한대로 그였다. 전화기를 보는 미리의 눈빛이 우왕좌왕 흔들렸다. 그러나 끝내 미리는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윙~ &amp;ldquo;미리님. 계속 연락이 없어서 걱정되네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bbwY9zwwYuwXKWo7GN2UnLhr92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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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잡지 만들기 - 집에 대한 기억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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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12:18:46Z</updated>
    <published>2025-01-16T07: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와 버금가는 무드의 이런 질문은 조금 거창하거나 심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떠올리기 싫을 수 있고, 또&amp;nbsp;어떤 이에겐&amp;nbsp;행복한 눈이 되어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주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전하면서도 이탈하지 않고&amp;nbsp;결국 자기 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각양각색의 인생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OVu44RnbupjasRhNZDPaM25Ft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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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집 잡지 만들기 - 의외로 잘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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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6T13:16:01Z</updated>
    <published>2025-01-09T0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22년에 퇴사를 하고 지금의 진로로 이어주게 만든 그래픽 디자인과의 인연에 대해 말하자면 짧은 기간에 비해 할말이 많은 편이다. 전공을 했다거나 어디선가 미술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보니 이 분야와 일로서 연관성이 있을 리 만무했다. 게다가 과거의 직업이 이쪽과 전혀 관련도 없었기에 지금 내딛고 서 있는 현실을 보며 나도 놀랄 때가 있다. 눈치보며 고백하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_e97SZYAHuDwPrWW-CloTyEdL5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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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와의 약속 전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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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9:59:31Z</updated>
    <published>2025-01-06T13: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무실로 돌아간 미리는 다른 직원들이 저녁으로 시켜 먹고 남은 피자 조각을 보았다. &amp;lsquo;아 피자가 있었군. 그러게 나도 피자나 먹을 걸 그랬나.&amp;rsquo; 미리는 정신을 차리고 자리에 앉아 허락된 몇 시간을 활용해 마무리를 지어보자고 다짐했다. 문서 파일에 보고 내용이 채워질수록 미리의 미간 주름도 같이 깊어졌다.  한참 집중을 하며 일을 하다가 창 밖을 바라보니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lS%2Fimage%2F0-9myUvxxna6e2jmvBd_95gfD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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