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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덴고 싱클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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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덴고 싱클레어입니다. 인간의 모든 근본 감정을 사랑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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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9T17:35: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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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공포증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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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1T00:38:50Z</updated>
    <published>2023-06-10T13: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부터 쓰는 공포 3부작은 모두 사실이다. 나는 이를 국기에 대고 맹세라도 할 수 있다. 선서.&amp;ldquo;양심에 따라 숨기거나 보태지 아니하고 사실 그대로 말하며, 만일 거짓말을 하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합니다.&amp;rdquo;바로.  사춘기시절부터 품어 온 나의 오래된 공포. 무섭다. 지금도 겨에서 땀이 날 것 같다. 겨의 땀은 닦기도 곤란하다. 그저 말라 없어지기를 기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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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5세 어른의 기침 소리를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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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02:20:19Z</updated>
    <published>2022-04-07T16:1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7일간의 몸살 끝에 오늘 아침 링겔을 맞으러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나는 적잖이 부끄러웠다  처음엔 내 침상 양쪽이 비어 있어 몰랐는데 응급환자들이 내가 링겔을 맞는 2시간 동안 계속해서 자리를 바꿔가며 진짜 고통의 소리를 들려줬기 때문이다  나는 제 발로 응급실에 들어가면서도 다른 환자들의 존재를 예상하지 못한 것인데, 인생 최초의 응급실에서의 두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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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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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5T09:10:36Z</updated>
    <published>2022-04-04T18: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에는 위스키의 향이 묻어 있어.  페이지의 면면마다 호박빛깔의 영롱한 위스키가 피어올리는 어쩌면 매캐하다고까지 여겨질 이탄향이 있어.  테뉴토에서의 그 날을 머금으며 마크 로스코 풍의 그림이 잠겨 머물던 어두운 조명, 조용한 음악, 친절했던 바텐더가 내어 온 아일레이 위스키들(시음을 위한 것들)을 우리는그 병 하나하나의 라벨과 맞춰가며 음미했었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yo%2Fimage%2Fz7Ho46UatVMLQP9DNjh9ldWLE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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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고독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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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11:58:10Z</updated>
    <published>2022-04-04T10: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유롭다는 것은 고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사람은 고독의 시간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고독에 있을 때 그 고독을 터치하지 않는다. 바보들만이 &amp;quot;무슨 일 있어? 얘기해봐&amp;quot; 한다.  '쓰리 빌보즈'로 잘 알려진 마틴 맥도나 감독의 영화 &amp;lt;이니셰린의 밴시&amp;gt;가 이런 상황을 탁월히 다룬다.  콜린 파렐이 분한 '파우릭'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yo%2Fimage%2F2ZktfqXZOxf2gs98Tel2DxAYl8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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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시와 테레자가 죽어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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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5T11:30:30Z</updated>
    <published>2022-04-03T16: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마시와 테레자가 주말 교외의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다 우연의 파고를 못이기고 생을 마감하였다. 코언 형제의 노 컨트리 포 올드맨에서 풀장에 떠 죽은 우리의 주인공(인 줄로만 알았던) 사나이가 눈에 선하다. 그가 추파를 던지던 여인은 비명을 질렀다.   이제 주인공(?)은 프란츠와 사비나이며 스페인계 사이코패스다. 이처럼 시선은 이동하고, 세상은 남은 자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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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은 비닉된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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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04:44:17Z</updated>
    <published>2022-04-03T16: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시절 변산 해수욕장에서 가족들과의 물놀이를 생각나게 하는 새하얀 오후다.  점심에는 학교 선배 그리고 내 오래된 풋내음이 머물러 있는 이문동의 후배와 점심을 하였다.  새해가 시작되고 어느새 4월이고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고 실은 상념과 기분 같은 것이 엇갈리는 것인데 이들을 끌고 가는 실타래를 맨 앞에서 잡은 손은 봄이라는 생동이다.  생업에 투입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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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이란 이름의 전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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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10:30:02Z</updated>
    <published>2022-04-03T09:2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욕망에 충실해 살아가는 것, 아니 복종해서라도 욕망에 회피하지 않고 마주해 내는 것, 이것이 인생의 존재이유가 아니면 달리 그 이상, 그 상위에 어떤 것을 올릴 수 있겠는가.   나는 '내' 욕망이라 했다. &amp;lsquo;타자&amp;rsquo;의 것이 아니라.  내안의 것에 충실 내지 복종함은 욕망을 실현한다는 지향이며 이는 '자기'가 되는 것과 거의 동치다. 자기는 자기다워야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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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경계를 지나면 당신의 승차권은 유효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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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01:34:26Z</updated>
    <published>2022-04-02T20:1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당신, 그리고 로맹가리  때로 책을 읽는 행위는, 작가의 명성이나 세간의 평에 끌려서가 아닌, 바로 그 책을 알게 해 준 사람을 이해하려는 동기에서 시작되는 의식 같은 것일 때가 있을테지,  그 경우에 있어 책은 도구에 불과하며 읽는 이는, 실은 죽은 책과 죽은 작가가 아닌 현재 살아있는 그를 행과 열의 여백 틈새에서 찾아내며 그에게 마음을 쏟아 붓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yo%2Fimage%2FYoZwuplYYXETYDR8CH7XbsMYJ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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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겨울 서울의 아침은 서러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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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05:00:41Z</updated>
    <published>2022-04-02T18:1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며 유예시킨 어떤 숙제들은 짙은 그림자가 돼 목덜미를 누르고 있었다.  코코 호도과자를 한 입 깨문다.  나 한 입 너 한 입 이제 내가 그 흔한 호도과자점을 지날 때면 빛살의 속도로 너의 슬픈 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봉지를 집어던져 산산이 흩날리던 그 호도알들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어느 겨울 서울의 아침은 서러웠다.  살며 무언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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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본디, 진심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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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21:30:59Z</updated>
    <published>2022-04-02T10:1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존재의 잉여로움이 넘쳐 근로하기 쉽지 않은 나날입니다  실현되지 않은 잉여 정신은 고스란히 자책으로 낙하합니다  의미를 위한 의미투쟁에 나가 떨어지기 일수입니다  그러나 이 삶에 감사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가장 낮은 곳을 생각할 때 나는 터무니 없이 사치스럽습니다  가장 높은 곳을 올려 볼 때 나는 겉좋은 포장지에 숨이 눌립니다  마음을 향합니다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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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얼굴 앞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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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1T07:49:22Z</updated>
    <published>2022-04-02T10:0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5년 전 혜화와 가까운 북촌에서는 눈이 나리고 있었다. 겨울이었다. 사내는 소설이라는 한옥식 술집에서 한손으로 1년, 다른 한손으로 1년, 그리고 다시 양손으로 1년을 연습해 터득한 짧은 피아노 곡을 그날 처음 본 도화지 같이 하얀 여인에게 바쳤다. 술이 떨어지고, 그들은 밖에 나가 담배를 나눠 피웠다. 다시 술이 떨어지고 그들은 돌아오는 길에 좁은 골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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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장을 더 좋아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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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3T06:41:28Z</updated>
    <published>2022-04-02T10:0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시절, 빨간 머리가 유난했던 학보사 선배 C는 그런 말을 했다.  &amp;ldquo;극장을 더 좋아한다&amp;rdquo;  그 밤, C는 어떤 다른 수식어 없이 그 말만을 하였고, 내가 &amp;lsquo;극장&amp;rsquo;과 &amp;lsquo;더&amp;rsquo; 사이에서 고민 하던 중 이야기가&amp;lsquo;극장&amp;rsquo;쪽으로 흘렀기에 과연 C가 &amp;lsquo;극장&amp;rsquo;에 버금가게 애정했을&amp;lsquo;그 무엇&amp;rsquo;에 관하여는 알아보지 못함이 못내 아쉬운 기억이나 &amp;ldquo;극장을 더 좋아한다&amp;rdquo;던 그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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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남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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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20:28:52Z</updated>
    <published>2022-04-01T14:0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인은 좋은 미각을 가졌었다.   언제든 메뉴판에서 가장 아래쪽에 있거나 이름이 특이한, 혹은 재료가 특이한 메뉴를 골랐다. 나는 언제나 안전한 메뉴, 그러니까 그 식당의 베스트 초이스나, 가장 상단의 메뉴, 혹은 가장 익숙한 재료가 있는 음식을 고르는 사람이라, 연인의 그러한 선택 앞에서 언제나 약간 긴장해야 했다.  그래서 때로는 정말 형언하기 어려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Xyo%2Fimage%2F46LcR8IFD9l_J8gG1CG6T0JqU2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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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트리니다드(Trinidad)에서의 11: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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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10:27:20Z</updated>
    <published>2022-04-01T14:0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리니다드의 3층 민박집에서는 쿠바 옛도시의 풍경이 세밀했다.  멀리 낙조를 관찰하기 좋다는 송신탑이 서 있는 산도, 그리고 저 멀리 라 보까(la boca) 해변의 자취가 아슬아슬 지평선에 닿아 있었다.  카리브해를 끼고 있는 중미의 기후 답게 검게 그을린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오토바이는 포장되지 않은 땅의 흙탕물을 튀겨댔다. 그들의 오래된 조상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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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놈놈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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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10:25:39Z</updated>
    <published>2022-04-01T14:0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오며 많은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증오해 왔다. 지금도 그러하며, 아마 흙에 묻힐 때까지 그럴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박민규는 저명한 어느 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맥락도 없이 &amp;ldquo;싫은 사람은 그냥 계속해서 싫어하면 된다&amp;rdquo;라고 명쾌하게 정리하였던 것 같다.  내 안을 의심하지 않는 것. 우리가 좋아하거나 기분 좋아지는 것에 대해 딱히 그 이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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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밥은 천국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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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10:24:57Z</updated>
    <published>2022-04-01T14: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매 김밥천국은 가히 천국이, 맞다.  김밥, 라면, 떡볶이, 돌솥비빔밥, 뚝배기 불고기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한 끼 메뉴들이 그곳에 있다. 아마도 창업주는 온갖 종류의 음식을 한 곳에서 저렴하게 내어준다는 의미에서 천국이란 단어를 가져왔을 것 같다.  주머니를 아무리 뒤져도 먼지만 나오던 나의 20대 때에는 무엇보다 싼 가격이 천국스러웠다. 아르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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