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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선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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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판 남남 네 명과 함께 제주에서 집을 짓고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습니다. 단순한 셰어하우스를 넘어 삶의 리듬과 감정까지 나누는 셰어라이프의 생생한 기록을 들려드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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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31T10:40: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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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력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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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2:43:57Z</updated>
    <published>2026-04-22T10: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마도 고등학생 때였을 것이다. 고향을 떠나 천신만고 끝에 부모님이 마련한 서울의 첫 집은 봉천동에 있었다. 언니 오빠들의 통학과 출퇴근을 고려해 정한 동네라 했지만 그보다는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이 더 크게 작용했으리라. 경사도가 꽤 가파른 동네의 막바지 집이 우리 집이었다.  당시 나는 가족과 떨어져 고향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방학이 되어야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HDrXHvpdUnQhJprciSaMuLAgWN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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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 뒤 남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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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9:33:24Z</updated>
    <published>2026-03-19T08: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올리브와 이별하였다. 어느새 한 뼘만큼 해가 길어진 쌀쌀한 봄날 늦은 오후였다.  저녁을 차려 먹고 비누와 나는 올리브 앞에 섰다. 잠시 착잡하기 그지없는 눈길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거사였다. 사실 작업 준비는 이른 오후부터 시작되었다. 점심을 먹으며 먼저 비누가, 이제는 올리브를 보내줄 때가 되었다고 말했고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Cc927D2Xs7z_DkMJQqFOe7gYu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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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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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0:17:31Z</updated>
    <published>2026-02-14T10: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을 통해 서로의 존재는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정작 따로 시간을 내어 만난 적은 없던 K를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주택가의 조용한 카페에서였다. K는 브런치스토리를 통해 내 일상을 가끔 들여다보고 있었다며, 처음 만나는 것이 아닌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어쩐지 낯설지 않은 느낌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미로헌으로 흘러갔다. K는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nmFNuBAR1bh9ulm7LJmhLUNMu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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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수 좀 하면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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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6:43:59Z</updated>
    <published>2026-01-14T08:3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점심시간, 비누 부부랑 &amp;ldquo;오늘은 또 뭘 해 먹지?&amp;rdquo; 하다가 일전에 약속이 있어 다녀왔던 소규모 뷔페식당을 내가 추천했다. 20명 남짓한 모임이었는데, 네댓 가지 회가 깔끔했고 다른 요리들도 과하지 않고 괜찮았던 곳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우리 셋 다 본전 생각을 하며 돌아와야 했다. 추천한 내가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아마 그때의 메뉴는 모임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_E7wVsVwuGfL_9oRURSXyz1PV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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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찰하지 않고,  넘어지지 않으려 애쓰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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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1:56:55Z</updated>
    <published>2025-12-21T12:2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미로헌 회식을 했다. 크리스마스와 이브는 피하고, 연말과 새해를 앞두고 귀향할 루나의 일정을 헤아려 잡은 자리였다.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한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가 올해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해, 내가 한 턱을 내기로 했다. 세밑이라 다들 바쁠 텐데도, 모두가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시간을 내주었다. 축하한다고, 고생했다고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53kPrIUc6dHffKd67YlvTKNCY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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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판 남이랑 살면, &amp;nbsp; 차를 이렇게 바꿀 &amp;nbsp;수도 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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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6:17:40Z</updated>
    <published>2025-11-30T06: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바꿨다. 이번엔 전기차다. 그동안 대여섯 번쯤 차를 바꿨지만 전기차는 처음이다. 직전에 타던 차가 큰 탓에 기름값이 은근히 부담스러워 언젠가는 작은 전기차로 바꿔야겠다는 마음만 품고 있었다. 출퇴근 운전만 하던 때보다 퇴직 후에 오히려 운행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같은데, 그래도 &amp;lsquo;당장&amp;rsquo; 바꿀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누가, 수가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514fo1hwrJCT2QU1Tg8f_ht3p8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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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맘 아끼면 똥 되는 거 알지? 그래, 밥이라도 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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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04:56:57Z</updated>
    <published>2025-11-17T11: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간만에 미로허니들과 식사를 같이 했다. 월례회의도 아닌데 모여 밥을 먹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름하여 &amp;lsquo;미로헌 파수꾼을 위한 위로의 밥 한 끼&amp;rsquo;.  얼마 전, 미로헌에 작은 보수공사가 있었다. 처마 빗물받이를 설치하는 작업이었다. 애초 미로헌 1, 2층 처마에는 빗물받이나 홈통이 없었다. 건축 당시의 트렌드인지, 시공 감독은 &amp;ldquo;요즘은 물받이를 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4tnUnbWbungT0Ov9STIpF7a15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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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그만 갖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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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2:31:58Z</updated>
    <published>2025-11-05T12:1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도 더 전에 운전면허를 따고 곧장 차를 샀다.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어디든 가려면 차가 절실했다. 마침 그즈음 친정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아, 차는 더더욱 필요했다. 병원은 다른 형제가 모셨지만, 잠깐씩이라도 볼 일이 생기면 당시 논술학원을 운영하던 내가 움직이는 편이 훨씬 수월했다.  과천의 단독주택에 살 때였다. 새 차를 샀지만 세워둘 곳이 마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nvxAPju5Kr08pRdY1_Hy47mW0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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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판 남' 사용설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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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5:39:03Z</updated>
    <published>2025-10-28T13: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주방에 나가니 마루는 급히 외출할 채비를 하고 있고, 수는 그에게 잠깐 이야기할 게 있다며 시간을 내달라고 하는 중이었다. &amp;ldquo;무슨 이야기인데? 급한 거야?&amp;rdquo; &amp;ldquo;사람 얘기요. 급하진 않고요.&amp;rdquo; &amp;ldquo;그래? 그런 이야기라면 써니랑 먼저 나눠. 난 다녀와서 들을게.&amp;rdquo;  문 닫히는 소리와 함께 마루가 나가고, 엉겁결에 수와 나는 주방 아일랜드에 나란히 앉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j4EJC84TD7pDOWGgqF5VAbZCb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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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씨'가 되면 생기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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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5:44:11Z</updated>
    <published>2025-10-24T13:0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어머니는 &amp;lsquo;말이 씨가 된다&amp;rsquo;는 말을 거의 입에 달고 사셨다. 말하는 대로 실제로 일어날 수 있으니 특히 나쁜 기운의 말을 쓰지 말라는 가르침이었다. 하지만 어린 나는 그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특히 나무 앞에서조차 말을 가려야 한다는 어머니 말씀은 정말 의아했다. 마치 미신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내가 유년을 보냈던 옛집 마당에는 배, 앵두, 포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DK8Z2Akl-Z3nNUTQrLGmPedNr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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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날 때는 천.천.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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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1:38:39Z</updated>
    <published>2025-10-18T05: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로헌 초기에 몇 시간 동안 차고 문이 열려 있었던 적이 있다. 누군가 차만 빼고 차고 문을 내리지 않은 채 출발한 적이 한 번, 또 한 번은 누군가 차를 들인 뒤 문이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들어온 경우였다. 다행히도 밤 시간대는 아니었지만 차고는 마당으로 통하는 사실상 또 하나의 대문인지라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실수였다. 그날 이후 우리는 아무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zXug9b6m_tdBaMGKQJ0adLVVC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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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틀럭 파티*, '그까이거' 뭐 대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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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13:46:57Z</updated>
    <published>2025-10-16T14:4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틀럭 파티 - 참석자들이 각자 음식을 준비해 와 함께 나누어 먹는 방식. 사실 우리처럼 생판 남남끼리 한 식탁에서 각자의 반찬을 내어놓고 먹으면 그게 바로 소박한 포틀럭 파티가 아닐까?(써니 생각)  올 추석 연휴는 유난히 길었다. 아이들은 오지 못했다. 세 아이 모두 연휴 기간 내내 근무 일정이 잡혀 있었다. 날짜를 맞추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항공료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mPucPzLMKPMKuG3ylE7ol5xUn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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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십이 넘었어도,  '날마다 자란다.'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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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2:57:27Z</updated>
    <published>2025-10-14T10:1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거울을 들여다본다. 아, 나도 나이 들었구나 싶은 얼굴이 거기 있다. 예전엔 그래도 동안이라는 말을 꽤 들었는데, 이제는 다 부질없는 &amp;lsquo;아, 옛날이여&amp;rsquo;다. 피부의 모공은 더 뚜렷해졌고, 쌍꺼풀은 점점 가늘어지다 못해 흐릿해졌으며, 입술은 생기를 잃은 지 오래다. 예전의 얼굴은 사라지고, 낯선 얼굴이 자리를 잡는 중이다.  사람은 44세와 60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yyNJbJaU4OGSryAALdJZJ8wWS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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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멀티 스페이스', 샤이샤방한 작업실 - 미로헌 탐구생활 - 공간이 바꾸는 관계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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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1:38Z</updated>
    <published>2025-10-14T04: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로헌의 공유 공간 중 가장 눈에 잘 띄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정작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한 공간이 있다. 바로 &amp;lsquo;작업실&amp;rsquo;이다. 마당에서 2층 베란다로 올라가는 회전계단 바로 앞, 커다란 유리문이 달린 이 공간을 방문객 중 먼저 눈치챈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가 설명하고 &amp;nbsp;나서야 &amp;ldquo;아, 여기에도 공간이 있었네요?&amp;rdquo;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YPKvpRVIaDelS9Qk9niPGgJkh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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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로헌의 보너스, 전망대 - 미로헌 탐구생활 - 공간이 바꾸는 관계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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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1:38Z</updated>
    <published>2025-10-13T10:4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루프탑이라고 하면 좀 오버일까? 하긴 &amp;lsquo;인스타 감성&amp;rsquo;이 지나치게 덧씌워진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지붕 일부를 파내고 앉힌 공간이라 &amp;lsquo;옥상&amp;rsquo;이라 하기는 좀 뭣하다. 우리끼리 주로 부르는 이름은 &amp;lsquo;전망대&amp;rsquo;. 그런데 또 &amp;nbsp;막상 글로 쓰려니 그래도 &amp;lsquo;루프탑&amp;rsquo; 이 낫겠다 싶다. 다소 오글거리더라도 말이다. 하기야, 뭣이 중한디? 이름이 대수랴.  사실 이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w_M-VhTOOlrUHTfWv37dhtJE2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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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택이라면 도서관 하나쯤 있어야지, 안 그래? ^ ^; - 미로헌 탐구생활 - 공간이 바꾸는 관계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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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1:38Z</updated>
    <published>2025-10-13T04: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로헌의 공동 서가에 대해 쓰기에 앞서 개인적인 책 이야기를 &amp;nbsp;좀 해야겠다. 내게 책은 사랑스럽지만 버거운 존재였던 것 &amp;nbsp;같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모은 책은 결혼과 함께 신혼집으로 옮겨졌고, 이후 수차례 이사 때마다 가장 중요한 자산이면서도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결혼 후에는 두 사람 책이 합쳐졌으니, 부피와 무게는 말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41OwUwq_Rjj-ANuW3Fno0Xl1r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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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피우는 사람 따로, 꽃놀이하는 사람 따로, 얼씨구! - 미로헌 탐구생활 - 공간이 바꾸는 관계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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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1:38Z</updated>
    <published>2025-10-12T11:1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문 앞 올리브나무와 두 그루의 금목서, 배롱나무 (백일홍), 여덟 그루의 에버그린이 심긴 곳은 &amp;lsquo;바깥마당&amp;rsquo;, &amp;nbsp;미로헌 중정은 &amp;lsquo;속마당&amp;rsquo;이라 부른다. 가운데마당, 중앙 마당, 안마당과 같은 이름으로는 성에 안 차서다. 감춰진 듯 열려 있는, 소박하지만 매력적인 우리 마당에는 &amp;lsquo;속마당&amp;rsquo;이란 이름이 꼭 맞는다. 물론 나만 속으로 그렇게 부른다. 식구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g2_fRto4EU9V5qNTEZ_J-AsUN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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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남'이라 쓰고  '우리'라고 읽는 사람들 - 무연고 우연가족의 탄생 - 관계의 재발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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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3:41:37Z</updated>
    <published>2025-10-12T06: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아침. 오랜만에 햇살이 쨍하다. 빨래하기 딱 좋은 날이다. 태양광 설비를 갖춘 주택에서는 해가 좋을 때 전기를 많이 쓰는 게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빨랫감을 챙겨 세탁실로 가는데, 2층에서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amp;nbsp;이번 달 2층 청소 당번은 누구더라. 단체대화방을 열어보니 수다. &amp;ldquo;제가 오늘 내내 미팅이라 좀 일찍 시작했어요. 소음, &amp;nbsp;양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H3YdbSaG_XEFL6mowsx6JG1pu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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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은 잃어도 맥락은 잃지 마, NEVER! - 슬기로운 어른생활 -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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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12:26:02Z</updated>
    <published>2025-10-12T02:4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 사이의 말은 그 내용의 옳고 그름보다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같은 말이라도 그 순간의 표정과 어조, 분위기와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진심으로 다가오고, 반대로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맥락 없이 던지면 쉽게 상처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은 여전히 선명한데, 말이 오갔던 전후 맥락은 흐릿해진다.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h7c-HUegE7F0mBmEfcO7Pr5PJ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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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출은 늘었는데, 부담은 줄었다고? 그게 말이 돼? - '요망진'* 동거생활 -지속가능한 관계의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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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14:20:40Z</updated>
    <published>2025-10-11T13: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망지다 - '야무지고 당차다'라는 의미의 제주어. 제주섬 밖(육지) 사람들은 '요망지다'를 '요망하다'로 알아듣고 무척 당황해하곤 한다. 하지만 제주섬에서 '요망지다'라는 말은 찬사나 다름없다.  혼자 살 땐? 계산 없는 소비 관성 혼자 살 땐 살림살이가 단순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사고, 공과금이나 관리비가 오르면 그냥 오르나 보다 했다. 갑자기 지출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1p%2Fimage%2FfrXQm-HfX8nOdsCl82qoKm1e8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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