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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농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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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plale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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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농암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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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4T06:03: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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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경비원의 죽음 - (과로사와 산업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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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6:53:41Z</updated>
    <published>2026-02-13T06: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세찬 바람에 낙동강이 얼어붙은 남도의 겨울이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박 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새벽 6시가 되기 전에 정문 초소에서 근무교대를 했습니다. 전 근무자로부터 특이사항 유무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고, 믹스 커피 한 잔에 한 모금 연기를 내뿜으며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5년 전 회사에서 정년퇴직 후 여행이나 하며 실컷 놀아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Io4nSU83P-aEUSaaow7YXtXUs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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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업급여와 부정수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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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6:46:35Z</updated>
    <published>2026-02-12T06: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출근길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제가 방문하여 상담을 좀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방문하시면 상담료가 들어가니까 전화로 말씀해 보십시오. 7년 넘게 일하던 회사에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형님 회사에 1개월 계약직으로 근무하고&amp;hellip;&amp;hellip;. 죄송합니다. 그 문제라면 제가 상담드리기 곤란합니다. 아니 무엇 때문에 상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OuVl6wsh-EctP_1CIT5CJOtDU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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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고수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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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4T05:09:43Z</updated>
    <published>2025-08-14T05:0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과장! 말하긴 좀 뭐 하지만 이번 달까지만 하고 그만둬야겠어. 그럼 한 달 치 급여는 따로 주시는 거겠죠.  김선생님! 이번 달 말일부로 계약기간이 종료되는데 회사 사정상 재계약은 어렵습니다. 참고하시고 정리할 거 있으면 정리하십시오. 그럼 1개월치 월급 정도는 챙겨주시는 거지요.  해고수당(해고예고수당)은 3개월 이상 계속근로한 근로자에게 사용자가 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nfF-AbUlAKr0AJwDH7I2syEZb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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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 - (장자, 도를 말하다. 오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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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05:05:32Z</updated>
    <published>2025-07-07T00: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은 살아야 할 신비이지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삶은 계획될 수 없다. 그래서 삶은 아름답다. 삶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아름답다. 삶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받아들이라. 삶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하다. 살아 있는 것은 매 순간 변하기 때문이다. 삶에 의미란 없다. 존재 전체로 오늘을 살아라. 과거나 현재 또는 미래는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관념이 만들어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8zjLFaimfSJ0XnMzKMhIJXjiAW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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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 4.5일제(36시간제) 근무에  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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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12:14:43Z</updated>
    <published>2025-06-25T01:5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흔히 &amp;ldquo;시간은 돈이다&amp;rdquo;라고 말한다. 이러한 말이 언제 어디서부터 유래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늘날 산업자본주의 사회에서 근로시간과 임금의 관계를 규율하는 중요한 틀의 일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관념은 노동법이라는 법제도로 체화되면서 근로시간과 임금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연속적 규범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u2MdMNWqX7h7RthIo5JFxGpnu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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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해 여름 지리산 - (별 헤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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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12:46:22Z</updated>
    <published>2025-06-01T01:1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노무사! 지리산 종주해봤나?&amp;rdquo; &amp;ldquo;네에? 종주고 뭣이고 아직 지리산에 가보지도 못했는데요.&amp;rdquo; &amp;ldquo;그럼 여름휴가 때 정사장하고 같이 가볼래?&amp;rdquo; &amp;ldquo;아...네...뭐. 형님이 산행대장도 하고 경험이 많으니 따라가기만 하면 되지요?&amp;rdquo;   지리산 종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던 2007년경에는 창원에 살았다.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조감독관.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범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H7N38GcZM4ENXICqMtnAs4MlrQk.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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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또 통상임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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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2:37:00Z</updated>
    <published>2025-02-22T01:3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과 올해 2월 6일 고용노동부의 통상임금 노사지도지침 변경으로 한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이다. 재직자 조건이나 근무일수 조건 등 조건부 지급의 수당도 통상임금이다.  그럼 없애야지. 상품권이나 복지포인트로 지급하면 될까. 고정 연장수당으로 지급하면서 할증을 70%로 해줘. 식비나 교통비는 사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rd3G0tdWua8DiZ9LvRNgkQT5q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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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과 사회의 한계 - (12. 3. 비상계엄 선포와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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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7T13:53:01Z</updated>
    <published>2024-12-11T05: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디 우리의 땅이었고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민족이 정치적으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려 하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푸틴.  오랜 세월 핍박과 차별을 피해 찾아갔던 땅에 다른 나라가 있고 다른 민족이 살고 있자, 처음에는 그 땅을 돈으로 구입하여 이스라엘촌을 만들었던 조그만 나라가,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팔레스타인과 아랍 국가들과 영토 전쟁을 벌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rYebLlk6QafVslZTN5C0nOi_Sq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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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수노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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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23Z</updated>
    <published>2023-05-18T07: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휴가 기간 중 박동규 부지회장은 노조 탈퇴서와 가입원서를 받는 데만 열중했다. 금속노조 이월지회에 가입한 조합원이 대략 900여 명 되니까 그중에서 압도적인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500여 명의 직원을 포섭하는 것이 일차 목표였다.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사람을 만나고 설득해 보겠다는 계획은 한참 어긋나 보였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했으니 여기저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TiGV8_HqO5K1Z-hVBksx8iFiH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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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 피고 질 때 지구의 운명을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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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03:52:58Z</updated>
    <published>2023-05-12T02: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구꽃이 여느 해보다 일찍 피었다. 사무실 창문 너머에서 해마다 봄소식 제일 먼저 전해주는 심부름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왼편으로 고개 돌려 유행가 노래를 흥얼거렸다. &amp;lsquo;살구꽃이 필 때면 돌아온다던 내 사랑 순이는&amp;hellip;.&amp;rsquo;이어서 개나리가 바통을 받으면 벚꽃과 함께 하는 이어달리기가 계속되고, 이때 나의 정신은 혼미했다. 그런데 순간이다. 하룻밤 비바람에 그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I3uxmG2qB7mkYID6Na3ijYoKT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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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업재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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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6T06:59:00Z</updated>
    <published>2023-05-11T05:2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날 우경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아픈 곳을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을 때는 느끼지 못했을까. 병원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알 수 없는 거북한 냄새, 링거폴대에 수액을 매단 채 걸어가는 환자들, 유니폼을 입고 샌들을 신고 있는 무표정하면서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와 보호자의 다급한 목소리. 그러고 보니 뭐 좋은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qd0VFt6Z6EO2yDx70wgfn-TBW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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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름 - (이름 모르는 풀과 들꽃과 나무들과 새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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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3T23:34:54Z</updated>
    <published>2023-04-28T04:1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를 그냥 잡초라고 부르지 마세요 당신을 잡놈이라 불러도 좋은가요 그래도 좋다면 저도 나무라지 않겠습니다만 ​ 저를 그냥 풀꽃이라 부르지 마세요 당신더러 그냥 저 사람이라 부르면 어떤가요 그래도 아무렇지 않다면 저도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 ​ 저를 그냥 나무라고 부르지 마세요 저를 그냥 꽃이라고 부르지도 마세요 저를 그냥 텃새라고 철새라고도 부르지 마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T_fo1sGGQHglzmomI_6gbyaq2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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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말서 제출과 양심의 자유 - (견책 처분의 정당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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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7T12:13:00Z</updated>
    <published>2023-04-27T06: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가 직원에게 내리는 벌, 즉 징계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게 되는 징계는 견책입니다. 견책은 직원의 잘못에 대해 서면으로 꾸짖고 훈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순히 구두로만, 말로써만 주의를 주는 것에 그치는 경고와 구분됩니다. ​ ​ 많은 회사에서 견책이라는 징계처분을 하면서 잘못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 시말서 제출 명령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Z9UOeqRJyMyBEgi3Aw7itHQeLR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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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 여름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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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7T07:56:42Z</updated>
    <published>2023-04-18T07:3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시간 전 회사 정문 앞 선전전 당번이 보이질 않는다. 피켓을 든 서너 명의 조합원이 지키고 섰어야 할 출입문 통로 주변도 텅 비어 있다.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는 지회장의 파업 지침에 집행 간부와 대의원들이 반기를 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회사는 칠월 마지막 주와 팔월 첫째 주에 여름휴가를 주겠다고 선언했고, 이 기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여 전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nNkEKksYdMLMyjxOhFZrCkPjd2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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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5차 단체교섭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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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43Z</updated>
    <published>2023-04-08T00: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지나고 해가 바뀌는 동안 노사 간의 교섭은 진척이 없었다. 일찍 꽃을 피워낸 나무들은 어느새 열매를 익히고 있었고, 한여름 뙤약볕에 첫 꽃을 피우는 풀들도 있었다.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조합원들의 마음은 이미 콩밭에 있었다. 곧 있을 여름휴가를 앞두고서 어디서 무엇을 하며 피서를 할 것인지가 대화의 주된 주제였다. 장기간의 파업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njpvfMpOHgfCNMDg8-GWlYFP-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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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근로시간 69에 관한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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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2:43Z</updated>
    <published>2023-03-28T06:3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더 많이 더 오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그는 최저임금을 받는다. 한 주에 52시간 꽉 채워 한 달간 열심히 일해도 이것저것 공제하고 통장에 찍히는 건 채 250만 원이 안된다. 그는 더 일해야만 했다. 철야근무와 주말특근을 해야만 겨우 300만 원 조금 넘는 돈을 쳐다볼 수 있었다. 그는 69시간을 환영했다.  물량은 예측하기 어려웠고 납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Dfqz9XsoUjtNWPChBnxtC-ag_v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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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멋대로 해석해 본 연금술사 -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한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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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09:02:31Z</updated>
    <published>2023-02-02T07:0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는&amp;nbsp;&amp;nbsp;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다.&amp;quot;   &amp;lt;주체와 주인&amp;gt; 나르키소스는 호숫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심각한 자기애에 빠진 나머지, 결국에는 그 물에 빠져 죽고 만다. 나르키소스의 얼굴을 비추어주던 그 호수는 나르키소스의 죽음을 애도하지만, 실은 남자의 두 눈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이상 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74X9C3R3BQKH89TA_-6fEupBHnA.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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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멋대로 해석해 본 시 몇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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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9T22:44:15Z</updated>
    <published>2023-01-11T04:5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 나를 둘러싼 인간사회와 자연을 타자화하든 동일시하든. 사랑의 시작과 끝에서, 그리고 그 연속성에서 오는 환희와 기쁨, 달뜸. 이별의 슬픔과 고통, 상처, 아쉬움과 그리움. 우윳빛 안갯속을 걸어가듯 명료하지 못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심상을 다 표현하기에 우리말은 너무도 부족하였다. 그리하여 시어(詩語)가 탄생하였으니, 아마도 시인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q8ZfLyqzkpfZxif_2MCnQH6h4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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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목숨값은 얼마인가요? - (중대재해와 민사상 손해배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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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1T02:01:46Z</updated>
    <published>2023-01-02T06:1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에도 6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을 하다 죽었다고 합니다. 떨어지고, 매몰되고, 깔려서, 불에 타거나 질식해서, 부딪혀서 &amp;hellip;&amp;hellip;. 화학물질 중독이나 과로로 인한 죽음까지 감안하면 하루에도 서너 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유명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에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한 청년의 죽음에서 잉태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현장의 죽음을 막지 못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MTVZRlDu_9pMvqf3XU4RFmrik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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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일기 - (사시사철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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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9T03:46:40Z</updated>
    <published>2022-12-27T06:2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바뀌고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 축서암에 매화는 피었다 때는 2022년 1월 중순경 새해와 새봄의 희망을 말하는 시간 양지바른 곳에 봄은 이미&amp;nbsp;와있었다.   유난히도 길고 무더웠던 여름의 시작과 끝에서 천성산 수목은 언제나 서늘한 그늘을 드리웠고 그 계절의 끝에서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짙은 여운과 알 수 없는 그리움만을 남기고 떠난 사람 가을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T0%2Fimage%2FQpVKM-hg70_kUt2T1LLizxwvro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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