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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등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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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둡고 미약하고 환하고 단단한 등대로 와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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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2T14:53: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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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로부터 - K선생님 옷자락의 해묵은 담배 냄새를 기억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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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5T10:20:25Z</updated>
    <published>2024-09-15T11: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꿈은 고1 진로 상담 시간 중에 산산이 부서졌다. 부서지는 광경을 목격하면서도 그리 슬프지 않았던 건, 사실 내겐 그 꿈을 업으로 삼을 만큼의 열정도 재능도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 꿈의 이름은 &amp;lsquo;읽고 쓰기&amp;lsquo;였다. 그러나 당장 손바닥 위에 펼쳐놓은 책들은 차마 덮지 못했다. 그 상태로 반년이 흘러 어느새 초가을이었다. 나는 2학기 방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Ycvj0ONs89aIJR9kSYtHSCfvjh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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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은 왜 술을 먹을까요?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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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7T06:15:26Z</updated>
    <published>2024-03-10T14:4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_준수의 대답 어른들은 왜 술을 먹을까요?라는 질문에 준수가 웃으며 답했다. &amp;ldquo;바보니까!&amp;ldquo; 준수는 웃으면서 10점 샷을 날린다. 맞아, 바보라서, 겁쟁이라서 마시는 거야. 알코올이라는 화학물질 없이는 솔직해지지도, 다정해지지도 못하는 바보라서. 혼자만의 힘으로는 살아지지 않는 약체라서 술의 힘을 빌려 살아가는 것이다. 술을 안 마시는 내 친구가 언젠가 말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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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여운 것들은 가여움의 힘으로 다시 - 영화 &amp;lt;가여운 것들 Poor Things&amp;gt;, 요르고스 란티모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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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31T17:16:03Z</updated>
    <published>2024-03-07T13: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영화도 평론도 잘 모릅니다. 그저 &amp;lsquo;이야기&amp;rsquo;에 대한 &amp;lsquo;개인적인 감상&amp;rsquo;을 씁니다.        첫 장면은 파랑으로 가득하다. 이 영화는 파랑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어둡고 푸른 배경에 서 있는 푸른 드레스의 그녀는 제 삶의 파랑(Blue)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죽어가고 있는 물고기를 내려다본다. 영화의 말미에 다시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5fuZB7MqdVCgULyRLFJ9ph9VbC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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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과에서 고흐를 처방받았어요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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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3T06:02:24Z</updated>
    <published>2024-03-02T12:5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_인공 눈물과 고흐 안과에 갔더니 눈이 너무 건조하다며 인공 눈물을 잔뜩 처방받았다. 그래, 역시 눈에는 눈물이 필요한 거였어. 늘 글썽여야 하는 거였어. 고흐처럼.  고흐는 예술가가 세상을 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을 믿었고 자신의 시야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는 어떤 시야를 가졌는가. 영화 &amp;lt;고흐, 영원의 문에서&amp;gt;는 고흐의 시야를 카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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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니컬보다 나쁜 것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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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4T10:12:00Z</updated>
    <published>2024-01-24T07: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_코난의 멘트 코난 오브라이언의 유명한 멘트를 뒤늦게 접했다. 그는 쇼를 보고 있을 젊은이들에게 말했다. 절대 시니컬해지지 말라고. 냉소적인 염세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그는 늘 친절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말에 깊이 공감하면서 감히 그의 말에 더하고 싶은 게 있다. 절대 허무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허무주의자가 될 바에는 차라리 염세주의자가 되는 게 낫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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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 부족한 문해력은 무엇인가요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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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8T01:52:13Z</updated>
    <published>2023-11-14T13: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_문해력 단순히 단어나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것만 문해력이 아니다.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더해 이해한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까지가 문해력이다. &amp;ldquo;꽃을 꺾으면 안 돼요&amp;rdquo;라는 문장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꽃을 꺾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문장을 이해하기만 하고 꽃을 꺾고 다닌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amp;lsquo;금일&amp;rsquo;, &amp;lsquo;명일&amp;rsquo;, &amp;lsquo;심심한 위로&amp;rsquo;,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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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시간 속에서 안녕하신가요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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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1:46:05Z</updated>
    <published>2023-08-31T03: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_자리 ​ 안녕하세요, 여러분. 각자의 시간 속에서 안녕하신가요. 각자의 &amp;lsquo;자리&amp;rsquo;에서 안녕하시냐고 여쭤보려다가 왠지 &amp;lsquo;자리&amp;rsquo;라는 단어는 어딘가에의 정착을 전제하는 말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각자의 &amp;lsquo;시간&amp;rsquo; 속에서 안녕하신가요,라고 여쭤봤습니다. 삶이라는 게 꼭 어딘가에 정착하고 자리 잡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언젠가 팟캐스트 해보려고 끄적댔던 인사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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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릿해도 흥미롭게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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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4T01:13:17Z</updated>
    <published>2023-08-30T10: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_슈게이징 Memory Card라는 밴드의 앨범을 들으면서 나는 슈게이징에 사족을 못 쓴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슈게이징은 록의 한 장르로 &amp;lsquo;자기 신발만 보고 연주 한다&amp;lsquo;라는 말에서 그 이름이 착안되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자기 신발만 보고 연주하는 록. 슈게이징은 일반적으로 &amp;lsquo;록&amp;rsquo; 하면 떠오르는 파워풀하고 생기 넘치는 분위기는 전혀 없고 흐릿하고 뭉개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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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은 프래자일 -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의 단상 공책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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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06:04:07Z</updated>
    <published>2023-08-27T03: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_약 설명서​  책상 위에 무심히 놓여 있는 약 설명서를 무심히 바라봤다. 타이레놀처럼 작은 종이곽으로 포장된 약의 내부에 들어 있는, 길게 여러 번 접힌 설명 종이. 종이의 끄트머리에 깨알 같은 글씨로 자세한 내용은 약 전자도서관을 참조하라고 적혀 있었다. 약을 주제로 하는 전자도서관이 따로 있다니. 세상에 약이 얼마나 많으면 그에 대한 도서관이, 사이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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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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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8T12:35:53Z</updated>
    <published>2023-08-26T03:3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youtu.be/jZm7qRb26C4?si=2zdukVZ0l7xhNb2m​ 만약 노래로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이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amp;ldquo;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amp;rdquo;.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나와 주파수가 맞지 않는다. 나는 나무 하나를 끝도 없이 파고들다가 뜬금없이 바다의 수심을 생각하기에 이르는 사람이기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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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적인 유서 - 유서 제5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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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9:09:29Z</updated>
    <published>2023-08-06T03:5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서에는 좀 특별한 이야기들이 쓰이기 마련이다.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혹은 하지 못했을 이야기들. 누구든 생의 끝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그런데 문득 내 가장 일상적인 생각들을 유서에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남길 마지막 글은 그 어떤 글보다도 나 자신을 잘 나타내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 가장 내밀하고도 일상적인 이야기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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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악은 너무 많은 것을 가능케 한다 - 유서 제4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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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9:04:30Z</updated>
    <published>2023-06-29T02:5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이후 한 번도 듣지 않았던 노래를 틀었다. 사실 듣지 못한 것에 가깝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틀었다. 우려했던 대로, 그때 그 시기가 무슨 한 세계처럼 내게 다가왔다.  추운 겨울이었고 나는 첫 직장에서 첫 주를 보내고 있었다. 부산스럽게 움직이기만 하면서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1이 되어 눈칫밥을 먹던 일주일간 새내기 직장인들이라면 흔히 겪는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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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백, 벚꽃, 선인장 그리고 할리우드 - 영화 〈바빌론〉, 데이미언 셔젤, 20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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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0T00:19:08Z</updated>
    <published>2023-06-09T11: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이야기에는 항상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동백   영화의 말미,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욕실에 들어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잭을 보며 동백을 떠올렸다. 제 계절이 지나면 꽃 덩어리 째로 뎅강 떨어져 지는 동백. MGM의 간판 배우, 몇 번이고 약혼녀가 바뀌는 마성의 남자, 파티에 떴다 하면 인파와 청탁이 몰려오는 스타. 그는 그 누구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q5L34HefmriEfcYxhln5UDlIO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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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참고 우울 다이브 - 유서 제3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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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9:01:35Z</updated>
    <published>2023-06-08T08: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amp;lsquo;청동 조각상&amp;rsquo;이라는 제목의, 시가 되고 싶었으나 그 내용이 너무 조잡하여 차마 시라고 부를 수 없게 된 짧은 글을 쓴 적이 있다. 대충 내 방은 깊은 해저고 그래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일, 눈 한 번 깜빡이는 일이 굼떠진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점점 몸이 굳어지다가 결국 나는 하나의 차가운 청동 조각상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2년 전에 썼던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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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에 의한, 우울에 대한 영화 - 라스 폰 트리에, 멜랑콜리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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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9T09:32:41Z</updated>
    <published>2023-05-09T06: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에게 〈멜랑콜리아〉는 단순히 우울한 영화라기보다는 우울에 &amp;lsquo;의한&amp;lsquo;, 우울에 &amp;lsquo;대한&amp;rsquo; 영화다. 〈멜랑콜리아〉는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우울증을 겪고 있을 때 만들어졌다. 그리하여 이 영화는 우울에 의해 만들어졌고 우울에 대해 적확하게 이야기한다.  너무 크고 긴 리무진이 좁은 시골길을 통과하느라 애쓰는 장면으로 영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HIiG9QY_dr8fCDePG8gh9XDQ9j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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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승자의 시를 빌려 - 유서 제2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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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8:49:04Z</updated>
    <published>2023-05-06T03: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최승자는 시에 순교했어요.&amp;rdquo; (『극지의 시』, 이성복)  어느 날 불현듯 시집들을 왕창 사고 싶어졌다.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었다. 기분이 좋지 않은 시집을 사고 싶었다. 그러나 아는 시인이 없었다. 최근에 읽었던 시화(詩話) 『인생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무작정 펼쳤다. &amp;ldquo;(&amp;hellip;) 이 시집이 특히 뛰어난 것은, 모진 말이지만, 그가 다른 어느 시집보다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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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장에서 동화책으로 - 지올팍의 음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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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1T15:31:41Z</updated>
    <published>2023-04-16T10:1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올팍이 새 앨범 《WHERE DOES SASQUATCH LIVE? PART 1 》으로 돌아왔다. 그는 앨범을 이렇게 소개한다. &amp;ldquo;This fairy tale book was written by Zior Park and his Friends.&amp;rdquo; 즉 이 앨범은 지올팍과 친구들이 함께 쓴 동화책이다. 기시감이 든다. 지올팍의 첫 앨범 《THUNDERBIRD M&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90Cdh19NzaYGhw7s6DK9Fgcyib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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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날의 술을 좋아하세요? - 유서 제1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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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0:19:57Z</updated>
    <published>2023-04-03T10:3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다음 달에는 진짜 술 끊어야지.&amp;rdquo;  그 &amp;lsquo;다음 달&amp;rsquo;이 2월이 되고 3월이 되고 오름차순 숫자가 끊이지를 않으니 그냥 하는 말이 되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러나 오늘 새벽에는 간만에 진심으로 다짐했다. 적어도 봄이 가기 전까지는 술을 끊어야지. 오늘 새벽의 다짐에는 오늘 새벽의 일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장어를 구워 먹으며 술을 마셨고 남은 술이 아쉬워 과자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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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한 장씩 유서를 쓰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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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8:40:48Z</updated>
    <published>2023-04-02T08: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현재나 과거를 살지 않습니다. 올지 안 올지 모르는 미래를 위해서 나 자신을 봉사시키고 있습니다. (&amp;hellip;)임종의 침상은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한 번도 체험해 보지 않은 시간대, 현재에 머무는 겁니다. 미래로부터 처음 해방되는 현재, 이 순간에 사유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과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역류하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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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낙관이 아닌 희망의 논리로 말하는 &amp;lsquo;구원&amp;rsquo; -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더 웨일〉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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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9T07:11:25Z</updated>
    <published>2023-03-31T07: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더 웨일〉을 보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체리향기〉가 자꾸 떠오르는 일은 (적어도 내게는) 필연적이었다. 먼저 두 영화 모두 곧 죽음을 맞을 예정인 사람이 주인공이다. &amp;lsquo;찰리&amp;rsquo;(〈더 웨일〉)의 예정된 죽음은 병으로 인한 것이고 &amp;lsquo;바디&amp;rsquo;(〈체리향기〉)의 예정된 죽음은 자의로 인한 것이라는 차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YwA%2Fimage%2FojnufZfAnlkXXnv4uwj_1GGgq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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