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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어린이집 대신 바깥과 향기를 선택한 엄마의 기록</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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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9T20:2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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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월의 가정보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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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4:29:04Z</updated>
    <published>2026-04-14T14: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은 분주하다. 인스타에서는 새학기 준비물 리스트가 쏟아진다. 여러 아이템들이 아이의 준비를 도와줄 수 있다며 연이어 올라오기 시작한다.&amp;nbsp;머리는 준비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마음은 겨울의 끝자락에 묶여 있는지 몸과 마음은 잘 움직이지 않는다.  첫째는 새 학년으로 올라가는 마음이 긴장됐는지 다시 아침도 잘 못 먹고 조금 먹다가 구역질을 한다.&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LL%2Fimage%2F-quMBsc98uh93BcrwO3C-h_WRQ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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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정보육은 생각보다 외롭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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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5:48:57Z</updated>
    <published>2026-03-22T15:4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4살 아이를 가정 보육한다는 건 첫째를 키우던 시절과는 또 다른 환경이었다. 5년 전만 해도 도서관이나 짐보리에 가면 가정 보육을 하는 엄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엄마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도서관의 4살 프로그램은 어린이집이 끝난 뒤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로 바뀌어 있었고 짐보리도 마찬가지였다.  수업이 간혹 있더라도 예전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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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를 낳고 나서 가장 어려웠던 건 엄마들과의 관계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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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4:35:30Z</updated>
    <published>2026-02-15T14:3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를 낳고 조동 모임을 일부러 만들지 않았다. 만들면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비교하고 거기에 힘들어 질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첫째를 키우면서 뭔가를 찾으러 인터넷 카페에서 보는 조동 엄마들 모임 얘기를 볼 때마다 안만들길 잘했다. 스스로 으쓱하기도 했다.  혼자 아이와 사랑에 빠져 육아하는게 힘들기도하고 행복하기도 했지만 아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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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생신날, 나는 또 엉덩이를 붙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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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4:43:50Z</updated>
    <published>2026-02-08T14:4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하고 초기엔 내 삶이 너무 버거워 친정에 오면 무조건 드러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특히 명절은 이틀 내내 시어머니 옆에서 시중을 드는 것만으로도 영혼이 탈탈 털렸다. 눈치껏 필요하신 걸 찾아드리고, 설거지감이 보이기 무섭게 해치워도 돌아오는 건 섭섭한 말 한 마디였다. 그렇게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친정에 오면, 나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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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의 이민 계획 앞에서 흔들린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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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5:26:46Z</updated>
    <published>2026-01-25T14:4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에 친구 가족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냈다. 대화 중에 친구 남편이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생각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라 꽤 놀랐다.  왜 이민을 가려는지 묻자 한국 경제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 그 부담을 결국 아이들이 짊어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상속세 문제도 컸고,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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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임이 끝난 뒤, 기대가 얹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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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15:00:42Z</updated>
    <published>2026-01-18T14: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내가 운영한 첫 독서모임이 있었다. 두 번 얼굴을 본 적은 있었지만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작년 한 해 독서모임 모집을 몇 번 시도했지만 모여지지 않았고 11월 또 안모이겠지만 그래도 올려봐야지라는 마음으로 올렸었다.  만든지 얼마 안되어 두 분이 들어오셨다. 거기다 적극적이기까지 하시다... 이게 무슨일인가? 싶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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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험의 멸종, 손으로 머무는 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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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15:49:32Z</updated>
    <published>2026-01-11T13:4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험의 멸종』을 읽으며 나는 아이에게 어떤 것들을 해줘야 할까 자꾸 생각하게 되었다.  첫째를 키우며 자신의 감정을 잘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감정에 관한 책들을 집에 들였었다.  그 중 『우리 아이 첫 감정 연습』에서는 감정이 혼란스러울 땐 심호흡을 하라고 나와있었다.  정작 내가 화가 날 때는 그 심호흡이 잘 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심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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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아침, 일어나기 싫었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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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4:19:52Z</updated>
    <published>2026-01-04T14: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 아침 아이들이 먼저 일어나 부산한 소리가 들린다. 거실로 걸어나가기만 하면 건물들 사이 저 너머로 해가 뜨는게 보이지만 솔직히... 해를 봐야 하나 싶다. 나만 생각하면 그냥 지나가고 싶은 새해 아침 그래도 아이들에게 같이 해를 본 기억을 남겨주고 싶어 일어나 본다. 해가 떠오르는 걸 보며 웃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래도 잘 일어났다 싶었다.  일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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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에게도 산타가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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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3:12:23Z</updated>
    <published>2025-12-25T13: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트리를 하지 않았다. 처음이다.  집에서 최대한 보내고 싶은데 집은 엉망이고 나는 지쳐 있고 남편은 몸살로 누워 있다.  늘 공휴일에 아이들이 심심하게 집에 있으면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던 나였다. 그럴 때면 누워있는 남편한테 화살이 돌아가기 일쑤였고, 집안 분위기만 험악해진 채로 공휴일을 흘려보내곤 했다.  아이들 리듬에 멀리 나가는게, 현란한 것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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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에게 엄마가 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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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3:01:20Z</updated>
    <published>2025-12-25T12:5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시골 할머니 댁에 다녀오셨다며, 밭일이 많아서 힘들었다고 투덜거리신다. 나는 그 말에, &amp;ldquo;엄마 오늘도 고생하셨겠다. 밭엔 뭐가 있었어?&amp;rdquo; 하고 물었으면 될 걸, 또다시 이렇게 답하고 만다. &amp;ldquo;엄마는 왜 쉬질 않아? 아빠가 잘못한 게 아니라, 엄마가 쉴 줄 모르는 거야.&amp;rdquo; 엄마는 그저 고단한 마음을 내려놓고 싶었을 뿐인데 나는 엄마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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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쌉싸름하면서도 묵직한 미르 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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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29:04Z</updated>
    <published>2025-12-23T14:2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육아는 잘 몰라 서툴렀지만, 아이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풍부했던 시간이었다. 둘째가 오고 첫째가 아기였을 때 느꼈던 몽글몽글한 감정들을 다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의 설렘도 있었다. 하지만 첫째 때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진 육체는 둘째를 온전히 받아들일 힘이 없었다.  첫째 때보다 둘째를 향한 손길은 거칠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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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향이 필요해졌던 순간들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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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14:45:53Z</updated>
    <published>2025-12-23T14:2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전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분이 인사이트 카드 아로마 오일 상담을 해줬었다. 그 당시 나는 네롤리 카드가 나왔었다.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는 각 각의 아로마 오일을 통해 받은 영감을 이미지로 그려낸 42장의 아로마 오일 카드다. 네롤리 카드는 풍성한 곱슬 머리카락을 흰 천으로 단아하게 묶은 구릿빛 피부를 가진 여인이 오렌지 나무 아래에 서 있는 모습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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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0개월과 27개월, 어린이집 못 보내는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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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4:27:16Z</updated>
    <published>2025-12-23T14:2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는 8살, 둘째는 3살 27개월이다.  첫째가 24개월쯤 되었을 때 나는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을 거의 다 돌아봤다. &amp;ldquo;내가 아이에게 마이너스가 된다면 언제라도 보내야지.&amp;rdquo; 하지만 생일이 늦었던 첫째는 결국 5살이 되어서야 유치원을 처음 갔다.  둘째도 마찬가지였다. &amp;ldquo;내가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amp;rdquo;라는 확신이 들면 보내려고 두 군데 상담받았지만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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