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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혈정신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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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romey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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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선릉숲 정신과 근무 중인 정신과 전문의 김영혁입니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접근을 좋아합니다. 책이 아니라 현실의 관점에서 심리학을 바라보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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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7T13:09: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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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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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2:03:34Z</updated>
    <published>2026-03-28T02: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이 보기에는 안정된 삶이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현실적인 선택을 해오면서 잘 달려오고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붐비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치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 지금 여기서 뭐 하고 있지?'  학생, 직장인, 배우자, 부모 등 이어지는 삶의 방향을 분명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들이 희미해지는 시기에 이런 의문이 자주 올라오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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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술을 마신 사람들과 대화를 해 보면 느끼는 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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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48:22Z</updated>
    <published>2026-03-24T02:4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실에 있다 보면 40&amp;ndash;50대 남성들 가운데 20대 초반부터 하루에 소주 2병 이상을 거의 매일 마셔 온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놀랍지만 술 문제에 관해서는 매우 관대한 대한민국의 문화적 분위기 때문에, 본인들이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20년, 30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도 직장을 유지하고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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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판단의 전략 사용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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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1:38:30Z</updated>
    <published>2026-03-23T01: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리치료의 맥락에서, 경험을 있는 그대로 보는 대신, 좋다/나쁘다 &amp;middot; 맞다/틀리다 같은 평가를 덧붙이는 태도를 보고 판단적(Judgemental)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amp;ldquo;나는 오늘 발표에서 말을 더듬었다.&amp;rdquo; 이건 관찰입니다. &amp;ldquo;나는 발표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다.&amp;rdquo; 이건 판단이구요. &amp;ldquo;저 사람은 약속에 늦었다.&amp;rdquo; 이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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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의 뜻대로 하소서라는 기도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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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2:05:11Z</updated>
    <published>2026-03-09T02:0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기독교인들이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 때 &amp;ldquo;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amp;rdquo;라고 기도하는 말을 여러 번 들어본 적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이 기도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문제는 사람이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그것을 하나님에게 맡기지? 그런 의문이 들곤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그리고 나를 찾아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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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해상도 확대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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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7:13:55Z</updated>
    <published>2026-03-03T07:1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은 무슨 재미로 사세요?&amp;rdquo;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이런 말이 따라옵니다. &amp;ldquo;저는 사람들이 다들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어요.&amp;rdquo;  맛집이나 가면 맛있긴 합니다. 호캉스에 가면 좋기는 하죠. 하지만 비싸고 자주 갈 수는 없습니다. 압도적인 영화나 공연도 가끔은 만나지만 늘 그런 건 아닙니다. 많지 않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도대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aq%2Fimage%2FC_jk8443NgTWR4rPxGfe0mfsfT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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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들을&amp;nbsp;어디까지 공감해야 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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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8:11:07Z</updated>
    <published>2026-02-27T08:1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교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들 때문에 힘들다고 부모에게 어렵게 털어놓았을 때, 이런 말을 들어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amp;quot;너만 그런 거 아니야.&amp;quot; &amp;quot;그 정도는 다 겪는 일이야.&amp;quot; &amp;quot;선생님도 일부러 그러신 게 아니겠지.&amp;quot; &amp;quot;그 친구 입장도 생각해봐.&amp;quot; &amp;quot;네가 좀 예민한 것 같아.&amp;quot;  용기 내어 꺼낸 이야기에 돌아온 것이 이해가 아니라 설명이었습니다. 내 편이 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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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해자 서사가 치료를 멈추게 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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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13:14:35Z</updated>
    <published>2026-02-22T13:1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트라우마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 하나는 그 끔찍한 경험은 말해지고, 제대로 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트라우마 환자들은 그 일을 떠올리는 것 자체를 피한다. 말로 꺼내는 순간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질 것 같고, 다시 무너질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묻힌 채 남아 있게 된다. 안전하고 공감적인 환경에서 충분히 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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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운 사랑, 멀어지는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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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09:08:15Z</updated>
    <published>2026-02-17T09:0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다 보면, 가까움이라는 말이 반드시 따뜻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관계는 무겁고, 어떤 관계는 가볍다. 무거운 관계는 서로의 삶에 깊이 얽혀 있고, 역할과 기대가 분명하다. 부모는 자녀의 선택에 개입하고, 자녀는 부모의 감정과 요구를 자연스럽게 떠안는다. 경계는 흐릿하고, 개입은 사랑의 다른 이름처럼 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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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번 경험한 것은 없던 일로 되돌릴 수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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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2:42:29Z</updated>
    <published>2026-02-16T02: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 경험한 것은 없던 일로 되돌릴 수 없다.  정말 취약한 순간에 울면서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외면 받은 경험? 없던 일로 돌아가기 힘들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사람들 앞에서 냉정하게 버림받았던 순간? 기억나지 않아도 대인관계 방식에 평생 영향을 미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약한 순간에 버려졌던 경험은 한 번으로도 신경계를 바꾼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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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국보' 리뷰 ; 사랑 대신 위대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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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4:16:41Z</updated>
    <published>2026-02-11T04:1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국보를 극장에서 상당히 늦게 보게되었다. 훌륭한 영화이지만 상당히 착찹한 마음이 들게하는, 안타까운 한 인물의 입체적인 초상을 그려준다고 할까? 정말 좋은 영화였고, 아래에서는 영화에 대한 약한 스포가 있을 예정이라서 영화를 볼 계획이신 분들은 여기까지만 읽는게 좋겠다.  주인공 키쿠오의 경우, 아버지가 일찍 죽고, 영화 상에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aq%2Fimage%2FCPO1_x1oAh3vszj0PVr4Mkzp8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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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어떤 사람들은 미래를 그리지 못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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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5:15:31Z</updated>
    <published>2026-02-05T05:1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료실에서는 특히 첫 진료일 때,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런 모습들이, 청사진들이 치료의 에너지가 되고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mp;ldquo;음&amp;hellip; 그런 건 없는데요?&amp;rdquo;라는 대답을 가끔 듣게된다. 치료자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한 순간이 아닐 수가 없다. 연료가 없으면 치료 동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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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규하지 않는 우울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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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3:12:09Z</updated>
    <published>2026-02-03T03:12: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외래에서 자주 만나는 젊은 우울증의 모습은 예전에 우리가 떠올리던 장면과는 조금 다르다. 울고, 괴롭고, 힘들다고 절규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이들은 비교적 조용하고, 겉으로 보기엔 크게 무너지지 않은 상태로 진료실에 앉아 있다.  좀 늦게자긴 하지만 잠은 그럭저럭 잔다고 하고, 식욕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도 의욕이 없다. 뭘 해야 할지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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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원래 선할까, 악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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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4:24:47Z</updated>
    <published>2026-02-02T04: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선설을 믿으세요? 아니면 성악설을 믿으세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일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가끔 듣게 된다. 사람을 얼마나 믿느냐를 돌려서 묻는 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원래 사람을 꽤 믿는 편이었고, 굳이 고르라면 성선설 쪽에 가까웠다. 그런데 하도 나쁜 사람들에게 당하다 보니 다들 나쁜 자식들인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성악설을 믿게 됐다.' 보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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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챙김과 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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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03:34:43Z</updated>
    <published>2026-01-31T03:3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챙김은 알아차림이면서 동시에 피하지 않고 받아들임이다. 이 때,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조건 참으라는 뜻은 아니다.  불쾌한 감각을 즉시 떼어내려는 반응이, 장기적으로는 나를 더 힘들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당장의 불쾌함을 없애기 위해 급하게 피하거나 저항할수록, 오히려 더 나쁜 결과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느끼고, 알아차리며, 견뎌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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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짜증났어요&amp;rsquo;라는 말 뒤에 숨어 있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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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9:33:25Z</updated>
    <published>2026-01-30T09:3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챙김(Mindfulness)의 중요성은 사방에서 강조되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마인드풀니스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amp;lsquo;알아차림&amp;rsquo;이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알아차린다는 것일까.  이 개념을 정면으로 설명하려 하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반대로 마음 안챙김, 즉 &amp;lsquo;알아차리지 못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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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억울함이 먼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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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6:26:02Z</updated>
    <published>2026-01-29T06:2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자주 듣는 말이 있는데, &amp;quot;남을 악마화하지 말라&amp;quot;, &amp;quot;남 탓하지 말라&amp;quot;, 그리고 &amp;quot;상대 입장도 이해하라&amp;quot;는 말이다.  이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금씩 닫힌다. 머리로는 맞는 말이라는 걸 아는데, 더 이상 그 사람에게 얘기하기가 싫어진다.  학교에서 억울하게 혼나서 너무 속상한 마음으로 집에 와 엄마에게 &amp;quot;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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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 -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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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7:27:56Z</updated>
    <published>2026-01-26T07:2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회수, 댓글 수, 좋아요가 얼마나 달리는지는 &amp;nbsp;그 말이 맞느냐보다는 &amp;nbsp;사람들이 그 글에 얼마나 동의하고,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 같다.심지어 &amp;lsquo;소신발언&amp;rsquo;이라는 껍질을 쓰고 있는 글조차 &amp;nbsp;사실은 대중의 흥미에 맞춘 경우가 많다.  아니면 대중은 아니더라도, &amp;nbsp;최소한 타겟으로 삼은 어떤 집단의 감정이나 이해관계에는 정확히 부합하는 이야기들이다. 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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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판단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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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4:50:19Z</updated>
    <published>2026-01-14T04:5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MBSR을 만든 존 카밧진은 Mindfulness(마음챙김)를 이렇게 정의했다.  &amp;ldquo;Mindfulness is paying attention in a particular way: on purpose, in the present moment, and nonjudgmentally.&amp;rdquo;  &amp;ldquo;마음챙김은 특정한 방식의 주의 기울임이다. 의도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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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 기억을 없애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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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2:39:11Z</updated>
    <published>2025-12-24T02:3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물게 &amp;quot;제 기억을 없애주세요.&amp;quot; 라는 주소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면, 그 말은 이런 뜻이다.  어떤 사건이나 오랜 경험, 혹은 그때 느꼈던 감정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다. 그 일을 떠올리는 데에만 에너지가 다 소모되어서, 일도 사람도 일상도 감당할 수가 없다. 그러니 그 감정을 무디게 해달라. 그 기억과는 조금도 닿고 싶지 않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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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정을 삼키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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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01:22:47Z</updated>
    <published>2025-12-24T01: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녀의 마음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이상적이고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고도 한다. 아이의 마음을 다 받아주다 보면 버릇이 나빠질 것 같고, 부모가 먼저 지쳐버릴 것 같다는 걱정도 따라온다. 그러나 이런 반응을 들을 때마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읽어준다는 말이, 자녀의 모든 요구를 거절 없이 수용하라는 뜻으로 오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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