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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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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 소심하고 게으르지만 필요하다면 놀랍도록 대담하고 성실해지는 사람. 2.텍스트 중독자. 3. 영어교육필드 종사 19년 차. 4. 개 3마리 보호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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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08T06:01: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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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티는 중입니다. - 꺼지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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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3:19:20Z</updated>
    <published>2026-04-03T03: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몸살로  이불 속에서 흘려보낸 몇 날 며칠이, 바깥에서는 계절 하나로 바뀌어 있었다.  골골대던 사이에, 밖은 이미 다른 세계였다. 꽃은 피어 있었고, 햇빛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따뜻했다. 나는 멈춰 있었는데, 계절은 한 번도 나를 기다린 적이 없었다.   휴대폰이 망가졌다.  충전이 되지 않는다. 믿기 어렵겠지만 최근일이 아니다.  꽤 오래됐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ENgMYTC7eHLXj84DhZKg68usIt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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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뭐, 언젠가는 봄. - 열매와 꽃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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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5:07:33Z</updated>
    <published>2026-03-11T05: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이를 데리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다. 녀석은 심장이 안 좋아 오래 걷지는 못한다. 그래서 단지 안을 조금 돌다가 인적 드문 풀밭에 잠시 풀어둔다. 줄을 풀어주면 흙바닥에 몸을 비비며 나뒹군다. 안에 지렁이라도 있니. 아니면 그냥 그렇게 행복한 거니.  시선을 위로 올리니 산수유 꽃봉오리가 막 터지려 하고 있고, 성질 급한 매화는 벌써 피었다. 어제는 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EpuKMfaq1BLG4kQkkPl2FSOru4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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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하고 싶은 승인권자 - 자기 착취 주식회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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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6:25:22Z</updated>
    <published>2026-01-23T02: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심으로 누가 이렇게 나 일 시키면 퇴사할 거다. 근데 이거 시키는 사람, 나다.  회의를 열어놓고 제일 먼저 입을 여는 사람도 나고, 그 말을 듣고 속으로 한숨 쉬는 사람도 나다. &amp;ldquo;이건 오늘 안에 해야죠.&amp;rdquo; 라고 말하는 순간, 오늘이 끝났다는 걸 제일 먼저 아는 사람 역시 나다.  나는 대표이자 직원이고, 기획자이자 실행자다. 일을 던지는 손과 그걸 받</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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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수발이 끝이 없다. - 끝을 생각하지 않기로 한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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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9:49:28Z</updated>
    <published>2026-01-12T19:4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수발이 끝이 없다.  십자인대 수술 이후로 별이는 밤마다 숨이 가빴다.  결국 심장초음파를 했고, 폐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폐동맥과 대동맥 역류가 심해 약을 시작해야 했으나. 이첨판과 삼첨판은 괜찮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고 했다.  특이한 거 좋은 건가?  약을 먹여도 단시간에 좋아지지 않아  불안했다. 그런데 3일째 되는 오늘, 별이는 아주 평온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b0u50PSqM4H8Ya56Gclywjnd8q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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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 동백을 들였다. - 너의 성취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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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6:52:57Z</updated>
    <published>2026-01-04T16: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동백나무 절지를 샀다. 이맘때면 몇 년째 같은 선택이다. 긴 기다림이 전제된 녀석이라는 걸 알면서도.   동백은 성급하지 않다.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 동안 조용히 무언가를 준비한다. 건조하고, 빛이 적은 자리에 서서 피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살다가 그러다 어느 날, 마치 &amp;ldquo;지금이다&amp;rdquo;라고 혼자 결정한 얼굴로 꽃봉오리가 터진다. 그리고 꽤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6hc0w6tobWwBTnbQ5OaVWJyxY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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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칸엔 단맛 - 이쯤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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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6:27:20Z</updated>
    <published>2025-12-30T16: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좌절의 연속, 2024&amp;ndash;2025년.  2025년 12월 26일, 김별의 십자인대 수술까지. 한 해를 꽉 채워 무척 버거웠다.  인생 초콜릿 박스를 열 때마다 왜 늘 쓴 것만 집히는지도 이제는 모르겠다.  이쯤이면 말이다. 아무 이유 없이 페레로 로쉐 하나쯤은 나와도 되잖아.  이게 마지막 액땜이길 바라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vOWcZJKsZMyWg_5YG8KGzFSLaZ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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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콜릿 박스 - 달콤함만 전시되는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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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0:24:22Z</updated>
    <published>2025-12-22T00: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레스트 검프를 뒤늦게 봤다.&amp;ldquo;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amp;rdquo; 이 문장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SNS에 달콤한 초콜릿만 올린다. 그래서 남의 박스가 끝도 없이 달콤해 '보인다'. 내가 먹어본 게 아니니 실제로도 달콤할지는 알 수 없지.  그렇게 생각하면 내 초콜릿박스가 이상한 게 아니라 현실인 거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BiazfdWjxizBOkJjL7DJf6MPsJ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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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 붉은 꽃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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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4:15:08Z</updated>
    <published>2025-12-19T04: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일 붉은 꽃은 없다.붉게 피어 있던 것들도 제때 지고 사라진다. 애초에 인생이 그렇게 생겨먹었다.아름다운 날들도, 소위 말해 잘 나가던 시절도, 바닥을 치고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순간도 모두 오래갈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지나간다. 그때의 온도는 너무 차갑거나 뜨겁다. 온혈동물답게 적정 온도를 지키며 살아야 하는데, 삶은 자꾸 나를 극단으로 흔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3ZyRC3rGltXk-qAU5pIO4yliyr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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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 도망인가 전환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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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5:34:12Z</updated>
    <published>2025-12-12T04: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시간표 속에서 산다. 하루에 정해진 그 모든 것들을 지나고 나면 정작 &amp;lsquo;나를 위한 시간&amp;rsquo;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내가 원하는 하루를 꿈꿔봤다. 시골에 작은 집을 하나 짓는 거다. 거기엔 꽃이 천천히 자라는 정원이 있고, 햇빛이 데워놓은 흙냄새가 코끝을 건드린다. 조그만 텃밭에서는 깻잎이 자라고, 오이가 매달리고, 아침마다 토마토를 따면서 &amp;ldquo;안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l_HoxRrpcCRxRG3YxehkQPWZDi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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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어가 삶의 방향을 만든다. - Charlotte&amp;rsquo;s Web (샬롯의 거미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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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4:59:17Z</updated>
    <published>2025-11-23T14:5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재를 만들기 위해 샬롯의 거미줄 (Charlotte&amp;rsquo;s Web) 책을 펼쳤다. 며칠을 미루다가 더는 미룰 수 없어 인상을 팍 쓰며 첫 장을 넘겼으나 그 순간부터 이 책은 망설임 없이 나를 끝까지 데려갔다.  윌버를 살린 것은 샬롯이 거미줄에 써낸 네 개의 단어였다. some pig(특별한 돼지), terrific(멋진), radiant(빛나는), humb&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h7jxDRGK-jyAAKRZfy_G09eb5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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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펫로스 재방송 - 주연만 바뀌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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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3:35:17Z</updated>
    <published>2025-11-09T19:2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쓸데없이 예민하고, 정작 필요할 때는 둔한 사람이다. 지난주 내내 집 안에 퍼진 진한 오줌 냄새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건 요독의 냄새였다. 신장이 제 기능을 멈추자, 요독이 피를 타고 녀석의 온몸을 갉아먹었다. 요독증은 구내염을 만들었고, 염증은 입을 넘어 목구멍까지 번졌다. 나는 그걸 끝내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1z-XB24cy6qaZ_GiXHulMR0mT4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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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리의 시간 - 너도, 나도 버티는 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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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1:56:42Z</updated>
    <published>2025-10-31T23: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알리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잘 걷지도 못하고, 먹지도 않는다.   멍하니 한 곳을 오래 바라보거나, 물그릇 앞에서 물 끝에 입만 대고 멈춰 선다. 맥락 없이 헛짖음을 이어가고, 패드 위 배변을 잊은 지 오래라, 기저귀를 찬 채 지낸다.  새벽에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 찾아보면, 구석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후진하는 법도 잊어버렸다.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Su9OBl2LAHyd9kVQxagsWZBD8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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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으로 출퇴근하는 사람 -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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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15:17:08Z</updated>
    <published>2025-08-06T15:1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시작되면, 거실 어딘가에서 도마 소리가 들린다. 탁, 탁, 탁. 눈을 뜨기도 전에 이미 하루가 시작되어 있다.  나는 좀비처럼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내려 소파에 눕듯이 앉아 있고 엄마는 여전히 뭔가를 볶고, 썰고, 닦고 있다.  오늘은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것처럼 이삼십 년 전 본가에서 빈둥거리던 어린 내가 지금, 여기에서 커피를 마시며 다시 엄마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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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풀악셀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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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2:27:55Z</updated>
    <published>2025-07-22T16: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액셀을 힘껏 밟고 있는데, 차가 진흙에 빠진 느낌.  엔진은 과열되고, 기름은 빠르게 닳고, 바퀴는 미친 듯이 돌아가는데 차는 1cm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뒤로 밀리고 있다.  창밖엔 이미 밤이 내려앉았고,  라디오에선 아무 노래도 나오지 않고,  내비게이션은 계속 &amp;ldquo;경로를 재탐색합니다.&amp;rdquo;만 반복한다.   나는 핸들을 부여잡은 채 기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JMBJA9uSip1a3A4oZDHCRTSoVM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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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상 없는 노력 -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라고 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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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8:14:27Z</updated>
    <published>2025-07-21T14:5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그렇다.죽을힘을 다해도, 일이 안 풀린다.몸과 머리를 미친 듯이 굴렸는데결과는 제자리에 멈춰 있다.아니, 오히려 후퇴한다.애써 담담한 척하지만,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amp;ldquo;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amp;rdquo;&amp;ldquo;내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왜 안 되는 거야?&amp;rdquo;울컥한 질문들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나, 사실 은근히 긍정적인 사람이었다.밝고 긍정적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9wsfdvKOArj4_gy9BAbtX6Krn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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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징의 결정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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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1T21:36:05Z</updated>
    <published>2025-07-10T18: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나왔다. (아직 유통 전) 토토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울면서, 토하듯 쏟아낸 문장들이 이제는 활자로 묶여 세상에 나왔다.  뿌듯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기쁜 것 같다가도 가슴 한가운데가 시리다.  누군가에게 하소연하듯, 아니, 거의 신에게 항의하듯 나는 매일같이 글을 썼다. 그렇게 쌓인 700편이 넘는 징징들. 그중 일부가 종이에 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WM1XZG-I14SnKWOp_EwkEj4b5W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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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걸이가 참 예쁘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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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8:20:14Z</updated>
    <published>2025-07-10T17: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물었다. 목걸이가 참 예쁘다며. 어디서 산 거냐고. &amp;ldquo;아... 이건 파는 게 아니라... 그...&amp;rdquo; 대답을 흐리며 화장실로 도망쳐 눈물을 삼켰다.  그러게. 이걸 어디서 살 수 있을까? 세상 어디쯤에서, 다시 만날 수는 있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amK%2Fimage%2FoSnUQMME16Y2L_Nf8au32twer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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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고 없는 언젠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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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06T12:2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실은 필연일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반드시, 누군가를 잃게 되어 있으니까.  근데 그 &amp;lsquo;언젠가&amp;rsquo;가 오늘일 줄은 몰랐어. 내일도 아니고, 아직 먼 미래도 아니고, 지금, 오늘, 바로 이 순간일 줄은.  그래서 더 망가져. 마음의 준비 같은 건 사실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이제 알겠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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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나라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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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7-06T12:2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박수 치는 쪽으로 걸어갈 때 나는 종종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었고, 그럴 땐 토토가 그 구석으로 왔다.  야망도 없고, 계획도 없고, 그냥 앉아 있으면 토토는 내 무릎 위로 올라왔다.  화려한 날엔 내 옆을 걸었고, 쓸쓸한 날엔 내 그림자에 기대었다.  누가 뭐래도 그 녀석은 내 편이었다.  내가 사랑스러울 때만 사랑해준 게 아니라, 사랑스럽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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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토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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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12:23:02Z</updated>
    <published>2025-07-06T12:2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토 내 인생의 오춘기에 불쑥 나타난 핏덩이. 초보 보호자는 허둥댔고, 그런 나를 그 녀석은 이상하리만치 잘 받아줬다. 결국엔 사랑에 빠졌다. 한 존재를 마음 다해 사랑하는 법을, 그 아이가 가르쳐줬다.  그놈의 마음의 준비는 한 번도 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을 것이다. 아팠던 녀석은 떠났고, 남은 나는 이별하는 법을 몰라 최장거리 분리불안을 겪</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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