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온새미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 />
  <author>
    <name>52eae70c73a644d</name>
  </author>
  <subtitle>쪼개거나 보태지 않고, 우리 삶에 찾아오는 순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글을 씁니다. 가공되지 않은 일상의 조각들을 모으며 꾸며낸 말보다 투명한 진심을 믿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db5I</id>
  <updated>2021-10-11T03:03:13Z</updated>
  <entry>
    <title>형이라는 이름으로 차마 건져내지 못한 수심 - 이해라는 문턱을 넘어, 사랑이라는 강물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15" />
    <id>https://brunch.co.kr/@@db5I/115</id>
    <updated>2026-04-12T02:50:54Z</updated>
    <published>2026-04-12T02: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몬태나의 강물 위로 눈부신 햇살이 부서져 내릴 때 당신은 그 빛을 낚아채는  가장 자유로운 새였습니다.  ​손끝에서 풀려나가는 낚싯줄이 허공에 그리는 유려한 곡선은 당신이 이 짧은 생애에 남기고 간 가장 아름다운 필기체였습니다. ​강물은 멈추지 않고 흐르는데 왜 당신의 시간만 그 찬란한 오후에 멈춰 서서 나를 향해 소년처럼 웃고만 있는지.  ​우리는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JAwjU4WurUA78OLyDdQq5zUhfV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이소룡을 꿈꿨으나, 마당쇠가 되었다 - 쇠질 하는 마당쇠와 팩폭 날리는 아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03" />
    <id>https://brunch.co.kr/@@db5I/103</id>
    <updated>2026-04-05T11:17:39Z</updated>
    <published>2026-04-05T11:1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헬스장에 발을 들일 때만 해도  내 목표는 명확했다.   군더더기 없는 잔근육에  날렵한 몸매를 가진 이소룡.  하지만 운동을 하면 할수록  내 몸은 이소룡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오히려 쌀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릴 것 같은  듬직한 마당쇠나 임꺽정의 형상에 가까워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식단을 포기하고 먹고 싶은 걸 마음껏 즐기며  쇠질을 했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KZYK_IeY_gLwo8QlDEC2y4ruGh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란 마중과 분홍의 배웅 - 노란 산수유가 가고 벚꽃이 오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14" />
    <id>https://brunch.co.kr/@@db5I/114</id>
    <updated>2026-04-01T12:46:48Z</updated>
    <published>2026-04-01T01: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네 어귀 낮은 담장 너머로  산수유가 먼저 노란 불을 켰다.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던 그 빛이  조금씩 바래갈 즈음   머리 위로는 벚꽃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우리 곁을 다녀간다.  산수유가 조용히 마중 나온 봄이라면 벚꽃은 화려하게 세상을 뒤덮는 봄의 절정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NDRsBn6uPsdLjNAld1CIB4ih-P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도서관 북카페, 해금이 연주하는 Golden - 우리 악기가 이렇게나 이쁜 소리를 가졌던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94" />
    <id>https://brunch.co.kr/@@db5I/94</id>
    <updated>2026-03-28T05:27:23Z</updated>
    <published>2026-03-28T05:2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처럼 책 냄새를 맡으러 들른 동네 도서관.  그런데 오늘따라 북카페 안이 웅성거림 대신  묘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천안 국악 관현악단이 찾아온  '수요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란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국악에 대해 일종의 '거리감'을 갖고 있었다.  꽹과리와 장구가 울리는 풍물놀이는  신명 나긴 해도 솔직히 내 귀에는  조금 아프고 버거운 소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sV-aVklgkPU_M3KlWCCdxc8eYm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구름을 닮은 내 인생, 그리고 하얀 알약 하나 - 구름과자처럼 부풀어 오른 중년의 오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06" />
    <id>https://brunch.co.kr/@@db5I/106</id>
    <updated>2026-03-21T02:05:50Z</updated>
    <published>2026-03-21T02:0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일 오후 거실 소파에 누워 멍하니 창밖을 보았다.   파란 하늘 위로 구름이 유유히 떠간다.   그 평화로운 풍경을 보고 있자니 까맣게 잊고 지냈던  산골 소년의 기억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은  온통 산의 색깔로 가득했다.   오락실도, 만화방도 없던  그 깊은 산골에서  나는 혼자만의 놀이터를 찾아  산등성이에 올랐다.   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yl04a5bj6u-Czf6msnyAkVjMCe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농약줄 잡는 사위와 파김치 담는 아내 - 1인 1견(犬) 호위무사, 장인어른의 봄날을 지키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09" />
    <id>https://brunch.co.kr/@@db5I/109</id>
    <updated>2026-03-15T22:00:06Z</updated>
    <published>2026-03-15T05:2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인어른의 생신날  화려한 뷔페 음식들이 차려졌지만  정작 주인공은 젓가락만 만지작거리셨다.   그 모습이 가슴 한구석에  가시처럼 박혀 떠나질 않았다.  결국 며칠 뒤 평소 장인어른이 좋아하시던  소고기 안심과 육회를 넉넉히 사 들고  다시 처가로 향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고서야  내 마음의 체기도 비로소 가라앉았다.  ​​식사 후 과실나무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AEZ5OUMJ8waVc0vnDxgyftsLGE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92세 소년의 마중  - 그대 있음에</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86" />
    <id>https://brunch.co.kr/@@db5I/86</id>
    <updated>2026-03-11T07:32:33Z</updated>
    <published>2026-03-11T07:3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어떤 수식어로도  다 담지 못할 풍경이 있다.  ​얼마 전 KBS 다큐멘터리 &amp;quot;그대 있음에&amp;quot;를 보다가 나는 한 장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대청호 오지 마을 평생을 서로의 그림자로 살아온 노부부.  그중에서도 90세가 넘은  치매 기운에 허리까지 &amp;lsquo;ㄱ&amp;rsquo; 자로 꺾여버린 할아버지가 비 오는 날 밖을 나서는 장면이었다.  ​본인 몸 하나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4wfURTGXme0o79fb6t2fgHa-8s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내가 차려준 잃어버린 시간 - 소년의 망월, 아내의 오곡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04" />
    <id>https://brunch.co.kr/@@db5I/104</id>
    <updated>2026-03-05T12:59:16Z</updated>
    <published>2026-03-05T12:5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여보, 오늘 무슨 날인 줄 알아?&amp;quot; ​식탁에 앉자마자 아내가 넌지시 묻는다.   눈앞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곡밥과  정갈하게 무쳐낸 나물들이 가득하다.   평소에도 장모님이 보내주신 귀한 식재료로  아내가 나물을 자주 해주다 보니 내게 나물 반찬은 고맙지만 익숙한 일상이었다.   사실 대보름의 기억이 희미한 내게 이 풍성한 식탁은 매번 낯선 퀴즈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Xr5TDmBD1TnqY66WKCiYM4Yc4S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속을 달래는 건 국물이 아니라 추억이었다 - 찹쌀순대는 모르는, 속 편한 위로의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71" />
    <id>https://brunch.co.kr/@@db5I/71</id>
    <updated>2026-03-01T12:28:42Z</updated>
    <published>2026-03-01T12: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천순대는 흔한 찹쌀순대와는 결이 다르다.  끈덕지게 달라붙는 찹쌀 대신 부드러운 채소와 고기가 꽉 차 있어, 먹고 나면 속이 참 편안하다.   마치 내 인생도 이 순대처럼 부대낌 없이 술술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뚝배기를 마주한다.   나에게 병천순대국밥은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삶의 고비마다 마주했던 기억의 이정표다.  ​어린 시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ZMAw9F5plhlE1hIEaUxK8XbX83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통닭을 짝사랑하는 법 - 우연이라기엔 너무 자주 만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93" />
    <id>https://brunch.co.kr/@@db5I/93</id>
    <updated>2026-04-10T23:35:44Z</updated>
    <published>2026-02-24T01:3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전기구이통닭을 짝사랑하는 중이다.  시도 때도 없이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배가 고파서일까, 마음이 헛헛해서일까 나는 늘 핑계를 만든다.  &amp;ldquo;오늘은 운동했으니까&amp;quot; &amp;ldquo;오늘은 힘들었으니까&amp;quot;  그리고 결국 그 트럭 앞에 선다.  투명한 유리통 안에서 통닭들은 천천히 몸을 돌린다.  기름기 쏙 빠진 매끈한 피부 은은하게 흐르는 윤기 과하게 꾸미지 않았는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sWZXtE8U1dMK0bAaMlAwY7Rb8U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이들은 모닥불 곁에서 자란다 - 서령&amp;middot;서현이와 함께한 명절 글램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80" />
    <id>https://brunch.co.kr/@@db5I/80</id>
    <updated>2026-02-19T23:04:16Z</updated>
    <published>2026-02-19T23: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 연휴, 이번에는 집을 떠나 조카 서령이, 서현이와 함께 글램핑장으로 향했다.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 3학년이 된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은 예전과는  사뭇 다른 공기를 머금고 있었다.  ​​캠핑의 묘미는 역시 평소의 '금기'를 잠시 내려놓는 데 있다.   집에서는 건강을 생각해 멀리하던 라면이 이곳에선 최고의 성찬이 된다.   꼬챙이에 끼워 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JHwJdKL2OdD355p94AJXjQprBLU"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입맛 잃은 조카를 살려낸 '이모부표 떡볶이'의 기적 - 이모의 크렘브륄레, &amp;quot;이모부, 떡볶이랑 같이 팔아주세요!&amp;quot;</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79" />
    <id>https://brunch.co.kr/@@db5I/79</id>
    <updated>2026-04-10T07:23:29Z</updated>
    <published>2026-02-17T02:2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명절 연휴. 우리 집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수원 고모네 집에서 지내던 처제 아이들 서령이와 서현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조카들이 반가우면서도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잘 챙겨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섰다.  ​반가운 인사도 잠시 둘째 서현이가 방학 동안 입맛을 잃어  식사량이 부쩍 줄었다는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렸다.   한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SLzu0XsSedqSMWr2AfU1cEr5P9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동생의 '친정'이 되어준다는 것 - 우리 집이 친정이 되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77" />
    <id>https://brunch.co.kr/@@db5I/77</id>
    <updated>2026-02-13T05:57:32Z</updated>
    <published>2026-02-13T05:5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을 앞둔 마트 안은 인산인해였다.  카트끼리 어깨를 부딪치는 소란함 속에서도  우리 부부는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번 설에는 김천에 사는 여동생 부부가  올라오기로 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지금,  동생에게는 오빠인 내가 있는 이곳이  유일한 '친정'이다.  ​서로를 향한 배려는 장을 보기 전부터 시작되었다.  여동생은 새언니가 힘들까 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aYdA3fkXnqqEAAG1egqYZ-Afo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조카의 장래희망이 '돈 많은 백수'가 된 사연 - 서령아, 그 백수는 그 백수가 아니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66" />
    <id>https://brunch.co.kr/@@db5I/66</id>
    <updated>2026-02-08T09:33:52Z</updated>
    <published>2026-02-08T09: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조카 서령이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내게 물었다. &amp;quot;이모부, 이모부 꿈은 뭐야?&amp;quot;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다.  &amp;quot;응, 이모부 꿈은 '돈 많은 백수'야.&amp;quot;  그저 실없는 농담이었다.  인생의 쓴맛 단맛 다 본 어른들이  술자리에서나 주고받는 허무맹랑한 희망 사항.   그런데 아뿔싸,  서령이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뜨거웠다.  그날 이후 서령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BijTd7CWligyjBcG9_02KMAy_X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계단 끝에서 마주한, 나의 아버지라는 산 - 호국원 계단에 새겨진 그리움의 무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59" />
    <id>https://brunch.co.kr/@@db5I/59</id>
    <updated>2026-04-14T07:53:13Z</updated>
    <published>2026-02-01T05:4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동하다 다친 무릎이 영 말썽이다.   의사는 계단을 피하라고  신신당부 부탁했지만 오늘은 그럴 수 없는 날이다.  아버지의 기일.  괴산 호국원의 납골당은 야속하게도  높은 계단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한 계단씩 발을 뗄 때마다  무릎이 욱신거렸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 없었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술과 가까이 지내셨던 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D9t4rXzqTWHinj4e00Y2sLkb3U0"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장의 끝과 끝, 호떡 한 입과 로또 한 장 - 씹을 것인가, 꿈꿀 것인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28" />
    <id>https://brunch.co.kr/@@db5I/28</id>
    <updated>2026-01-25T12:31:02Z</updated>
    <published>2026-01-25T12: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의 활기가 넘실거리는 전통시장.  사람 냄새를 따라 걷다 보면  유독 발길이 멈추고 줄이 길게 늘어선  두 곳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진동하는 호떡집이고,  다른 하나는 노란 간판 아래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로또 명당이다.  ​특히 이번 1월은 시작부터 이 시장이 들썩였다. 바로 이 작은 판매점에서 진짜 1등 당첨자가 탄생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olsU2N2H7CsvTikQm5DIWNU_gB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차 안 가득 담겨온 것 - 많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2" />
    <id>https://brunch.co.kr/@@db5I/12</id>
    <updated>2026-01-18T22:36:04Z</updated>
    <published>2026-01-18T22:3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절도 아닌데 아내와 통화하던 장인어른 말씀이 괜히 마음에 걸렸다.  &amp;ldquo;새해인데 딸들이 아무도 안 왔다.&amp;rdquo;  서운하다는 뜻이었는지, 그냥 사실을 말한 건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 날 아내와 처가에 갔다.  전날 통화에서 두 분 모두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녀오셨다는 말을 들었고, 오늘도 장모님은 물리치료를 받으러 가신다 했다. 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UvtGWpwkSUre9rZbvlP45nsp_NA"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 부부가 마트 주차장에서 함께 웃은 이유 - 빵빵거리는 소음 대신 고요한 응원이 가득했던 시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23" />
    <id>https://brunch.co.kr/@@db5I/23</id>
    <updated>2026-04-14T07:57:59Z</updated>
    <published>2026-01-16T07:4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요일 오후 2시.   마트 안은 활기가 넘쳤고 장보기를 마친  우리 부부의 장바구니도 제법 묵직했다.   차 뒷좌석에 짐을 싣고  이제 막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출구로 향하는 통로가 갑자기 막혔다.  ​원인은 주차 칸을 앞에 두고  씨름 중인 하얀색 승용차 한 대였다.   운전석의 젊은 여성은 당황했는지  연신 핸들을 꺾어댔지만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9pciMFe65XYpSrYhNabnzcZieu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확인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병 - 집착으로 회복을 늦췄던 나의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11" />
    <id>https://brunch.co.kr/@@db5I/11</id>
    <updated>2026-01-15T02:46:54Z</updated>
    <published>2026-01-15T02: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집착이 나쁜 성격이라고만 생각했다. 성격이 예민해서, 마음이 약해서, 그래서 유독 더 집요한 줄 알았다.  근데 어느 날 알게 됐다. 집착은 성격이 아니라 불안이라는 걸.  몸이 아프고 나서부터였다. 어지럼이 사라졌는지, 오늘은 괜찮은지, 지금 이 느낌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 몸을 확인했다. 고개를 숙일 때, 돌릴 때, 잠자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DxuUYwE9w1__aQqDeTKtZNindn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어지러움의 정체 - 돌아누운 순간 세상이 핑 돌았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db5I/22" />
    <id>https://brunch.co.kr/@@db5I/22</id>
    <updated>2026-03-29T08:48:04Z</updated>
    <published>2026-01-12T03:3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에 눈을 뜨고 몸을  옆으로 돌리는 찰나 세상이 핑 하고 돌았다.   심장이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아, 또 시작이구나.'  이석증이 재발했다는 확신과 함께  지독한 공포가 밀려왔다.   다시 그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잔뜩 겁을 집어먹고 찾아간 병원 하지만 의사는 이석증이 아니라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5I%2Fimage%2FpmCntUXLUuVpSnpt11vaCeU0_ow"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