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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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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그림 그리고 글 쓰는 사람, 기획자, 연구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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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1T05:05: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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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동/052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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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6:46:43Z</updated>
    <published>2024-05-26T13: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일기를 쓰기로 다짐했지만 역시. 세상에 이보다 어려운 게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하하  아무튼 오늘은 통통 튀는 하루였다.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부슬비라 그런지 내내 내리는데도 크게 꿉꿉하지 않았다.  웅이랑 '또 현대'(너무 자주 가서 붙인 더현대에 대한 애칭이다)도 가고, 제주도 계획도 짜고, 당구도 쳤다!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FKb8CtW_3VMJ8f0WVSj9CyTvNO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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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4 언젠가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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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02:42:25Z</updated>
    <published>2024-05-25T15:42: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생각을 자주 했었던 것 같다. '음... 나도 쫄지 않는 날이 오겠지?'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쫀다'는 표현보다 정확할 수 있을까 싶어 작게 한숨을 내쉬고 글을 마저 써본다.  엄마 아빠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부모님에게 자주 쫄았다. 대단한 문제였다기 보다는... 단순히 말하면 난 눈치를 좀 많이 보는 아이였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p-1GH4CG86OrHXvi_i-vku_58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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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교차/0519 - 첫 일기, 20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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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9T17:55:23Z</updated>
    <published>2024-05-19T14:0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반지를 맞췄다. 나에겐 의미가 정말 컸다.   아무튼 오늘은 되게 별로인 하루의 마무리였다. 마음을 진정하려 해도 진정이 잘 안 된다. 나는 참 많은 걸 참고 사는 것 같다. 그게 정말 나에게 좋은 거긴 할까? 나는 항상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또 잘못된 말을 할까 봐 두려워 떤다. 후회하는 게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후회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dUPONJ3Kp-gUWnBUE5yBwTF6KH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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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3 다정함, 내가 선택한 가장 값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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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21:09:22Z</updated>
    <published>2024-04-29T12:2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생각하는 다정한 사람은 몇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쉽게 큰 소리 내지 않는 사람, 쉽게 흥분하지 않는 사람, 따뜻한 눈빛을 보낼 줄 아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만큼 나를 생각하고 또 나만큼 스스로를 생각하는 사람.  나는 다정함이 가장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  쉽게 갖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버리기 쉬운 것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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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2 자연스럽지 않은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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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10:24:25Z</updated>
    <published>2024-02-16T07:3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 힘든 날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니' '누구나 힘든 얘기 하나쯤은 한편에 있는 거 아니겠어?' '왜 그렇게 상처를 잘 받아?' '나도 힘들어. 너만 힘들어?'  날 가장 눈물짓게 만든 문장들이 있다면 아마도 위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얼마나 힘들겠냐며 영혼 없이 위로하는 한 마디&amp;nbsp;보다 저 말들에 더 많이 상처받고 아파했다.  이런 말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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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1 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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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6T07:38:40Z</updated>
    <published>2024-02-16T07: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끅끅대면서 울어버렸다. 그것도 새벽 1시가 넘은 시점에. 한 번 눈물이 터지면 미친 듯이 흘러나온다. 뭐가 그렇게 울컥하고 힘들었다고. 애초에 내가 아끼는 모든 작은 것들에 마음을 쏟으면서 단단한 마음을 갖길 바랐던 것부터 모순이었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그런 사람으로 자란 건 내내 소소한 슬픔이 될까 아님 언젠가는 행운이 될까.  온라인으로 시켜도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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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담일지: Prologu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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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8T01:09:28Z</updated>
    <published>2024-02-07T08:33: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상담이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빠르게 식어가는 커피를 든 손처럼 불안하고도 아쉬운 느낌. 상담 선생님한테 내가 그렇게 대단히 솔직하지도, 뭘 쏟아내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너무 많이 아쉬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매주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골똘이고,&amp;nbsp;상담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한 주 내내 곱씹어 보기도 했다. 그런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F6WRaBVkALQ9Q39wGoUZ2ptpU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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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락가락 허둥지둥 흘려보내는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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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01:37:37Z</updated>
    <published>2023-03-15T05: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청 오랜만에 타자를 치고 있다. 아주 오랜만에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틀 뒤에 심리상담 예약이 하나 있다. 별 거는 아니고 그냥 제삼자에게 와르르 내 얘기가 하고 싶어서 예약했다. 심리상담이라 하면 여전히 너무 조심스럽거나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뭐 나도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저 사람들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GPamzNNNKG6B6aL0HrueQqWBJm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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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 정말 재밌어서 읽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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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6T00:38:57Z</updated>
    <published>2022-05-25T15: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책&amp;hellip; 재밌어서 읽는 거야?&amp;rdquo;  동생이 내 방을 지나치다 책장을 넘기는 날 보며 묻는다. 한 두 번 듣는 질문도 아니니 수월하게 대답한다.  &amp;ldquo;그럼~ 이 밤에 재미없으면 왜 하니.&amp;rdquo;  정말 &amp;lsquo;재미'가 있냐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첫째로는 그게 순수하게 공부 이외의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냐는 물음일 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xcL4a1W2inSsLMkmd9ncaunk2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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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운 머리, 내 무거운 머리&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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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1T02:01:56Z</updated>
    <published>2022-02-28T15: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 기대한다는 건 무서운 일이다.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건 그보다 더 무서운 일이다.  어깨를 내주는 것보다 내 머리를 누군가의 어깨에 편히 누이는 게 더 더 마음 번지는 일이다.  몇 번을 반복하고, 떨어지는 고개를 느끼고, 땅바닥을 마주하고. 그럼에도 매번 편히 기댈 곳을 찾는 나는. 잠시나마 정말로 쉴 수 있는 곳을 찾는 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3D6xYPdxbi_BnE9LeVyFxEvBa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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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맨스 영화를 미워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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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5T22:38:11Z</updated>
    <published>2022-02-15T12: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로맨스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찾아보지도 않을뿐더러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나오면 그냥 티브이를 꺼버리고 만다. 그 이유는 참 단순하고도 비겁한데, 그건 바로 내가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질까 봐 하는 두려움이다.  나는 겁이 정말 많은데, 평소에는 얼마나 힘을 주며 살아가는지 뭐든 익숙한 척하려고 노력한다. 누군가 날 만만하게 볼까 두렵고 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CyeGXgfChQVhYVL0gC7_a-FRow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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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대문 아주머니의 덤, 영동 할아버지의 요구르트 그리고 - 항상 멀리서 안부를 물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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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15:54:53Z</updated>
    <published>2022-02-15T05:4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생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있다. 그런 기억의 조각들은 꼭 적어두곤 한다.  동대문 아주머니가 주신 덤, 충북 영동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주신 요구르트, 그리고 어린 사촌동생의 인사.  1. 어느 날 천을 사러 동대문 도매상에 들린 적이 있다. 워낙 무섭고 소리가 큰 상인분들이 많은&amp;nbsp;곳이라 온갖 센 표정을&amp;nbsp;다 지은 채로 건물 입구로 들어갔다. 그날은 테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E2IrfxFI8ObkPmay8k8Vf6sL2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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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월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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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5T01:38:23Z</updated>
    <published>2022-02-14T15:0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월의 밤은 찬 걸까 식은 걸까 차가운 걸까 사라진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RmI6nWiCCyFjGuFs2ouxpJBGl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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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텀블러는 귀찮아, 그래도 함께하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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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4T23:17:38Z</updated>
    <published>2022-02-14T14: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익숙해지기도&amp;nbsp;어렵고 귀찮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되도록 자주 들고 다니려 노력한다.  텀블러의 가장 거슬리는 점부터 읊어보자면, 얘랑 같이 다니면 일단 손이 더 무겁고 가방 안에 넣어도 자주 덜컹거려 신경이 쓰인다. 커피를 받을 때도 뚜껑을 열어 종업원에게 건네면, 종종 커피양을 맞추기 어려워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K6P58k-4W3ETb5shZS1IQI1vX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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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떠러지에서 멋지게 떨어지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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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8T13:22:51Z</updated>
    <published>2022-02-10T15:3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사람이 낭떠러지에 끝에, 다른 사람의 손 하나를 붙들고 매달려 있을 때가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안타깝고, 절박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사이엔 분명 더 사랑하는 사람과 덜 사랑하는 사람이 있겠지. 더 큰 마음을 감추지 못해 결국 사랑에 매달려 손 뻗어버린 사람이 있고, 그 무거운 마음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도 손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ehdwcGOcJCy2PjKQcq5nMUD-l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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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고, 잃어버려야 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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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10T12:04:33Z</updated>
    <published>2022-02-10T06:5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작은 책을 하나 만든 적이 있다. 차곡차곡 모아놨던 글을 엮어 만든 첫 책이기도 했는데, 지금 보면 그렇게 엉성하고 유치할 수가 없다. 본명이 아닌 필명으로 쓴 책이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가도, 문득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 하나 떠오르곤 하는데, 그건 바로 그때 만나던 친구에게 그 책을 선물한 일이었다. 내가 쓴 글을 보여준다는 건 지금 생각해보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fFyUBia6nePIj6m8E4RW9kEDG1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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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년의 마지막 날에 쓴 마지막 노트 - 2021.12.3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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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6T05:58:55Z</updated>
    <published>2022-02-05T23:1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이라는 말이 위로가 되길.  위로의 사전적 의미는 &amp;quot;슬픔을 달래주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amp;quot;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시기를 겪으며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우울해진 하루하루를 버텨왔을 거라 생각한다. 슬픈 일은 항상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아주 갑자기. 그래서 우리를 당황시키고, 종종 무너지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슬픔이건 우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aIdAleLb_waYXZ5M8SPHa7IqPb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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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영화의 주인공은 아마도 우주비행사들&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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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08T09:53:35Z</updated>
    <published>2022-02-05T23:0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킹스맨을 많이 본다고들 한다. 다들 새로 나온 스파이더맨 봤으려나? 나는 코로나 이전에도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었다. 그나마도 대부분 넷플릭스에서 찾은 영화 거나 가끔씩 친구들이 보러 가자 해서 보는 정도?  이번에 새로 친해진 친구 하나가&amp;nbsp;내게 좋아하는 영화가 있냐고 물어봤다. 갑작스럽게 그런 질문을 받으니 우물쭈물 바로 어떤 영화가 떠오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fM6rUocav6NJwPA_huUEas65q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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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 사 오기, 말하자면 사랑 같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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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7T01:16:33Z</updated>
    <published>2021-12-21T14:3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주변 사람들에겐 이미 익숙한 사실이겠지만, 나는 빵을 정말 자주 산다.&amp;nbsp;정확히는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꼭 식빵이나 디저트 빵을 하나씩 사 온다. 물론 내가 빵순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난 원래 바게트랑 쌀빵만 좋아한다. 내가 하루는 식빵 또 하루는 디저트 빵을 사 오는 이유는 그게 나의 소심한 애정표현이기 때문이다. 아빠는 새벽 5시에 출근을 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b7G%2Fimage%2FOmZGIcd2GBZT1xCiSabHWq_Hp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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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술 잘 못 마시는데,  가끔 그게 그렇게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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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1T01:09:05Z</updated>
    <published>2021-12-10T14:3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술을 잘 못 마신다. 얼굴도 빨개지고 너무 많이 마시면 심지어 숨도 잘 안 쉬어진다. 그래서 평소에 즐겨하지도 않고 딱히 찾게 되지도 않는데, 가끔 그게 그렇게 필요한 날이 있다. 꼭 어떤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나거나 미치도록 우울해서는 아닌데, 왜 그런지 알코올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끼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엔 꼭 가까운 지인을 불러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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