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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1T12:09: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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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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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1T14:21:24Z</updated>
    <published>2023-09-21T08:26: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성한 담쟁이 앞에 지친 듯 서계신 할아버지 한 분을 보았다. 그래, 저것도 삶이지. 하는 생각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긴 머리를 팔랑거리며 걸어오는 고등학생을 보았다. 그러자니 문득 시간이 참 폭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렇게 꼿꼿하고 팔랑거리는 아이를 어딘가 조금 신체 균형이 맞지 않아 삐딱하게 설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시간이라는 것이, 폭력적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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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 비를 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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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5T08:48:23Z</updated>
    <published>2022-05-04T08: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3시에 비가 내린다는 날씨 어플을 보고 굳이 시간 맞춰 알람을 설정하고 자다 일어나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구경한 적이 있다. 혼자 살 때였다. 그리고 모든 것을 혼자 해내야 할 때였다.    나는 왜 자다 일어나서까지 그 새벽 비를 보고 싶었을까. 생동하는 것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내가 너무 죽은 듯 살고 있어서, 내가 입을 열지 않으면 살아 움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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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죽어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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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5T08:48:21Z</updated>
    <published>2022-05-04T01:5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잃기 싫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사람은 계속 살면 안 되는 걸까? 그냥 아무도 죽지 않고, 그냥 지금 태어나있는 사람들끼리 쭉 살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게 새로운 생명의 잉태와, 새로운 만남과, 새로 쌓는 추억의 시간들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것인지 생각했다.   사람은 죽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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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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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5T08:48:16Z</updated>
    <published>2021-10-14T08: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오늘 하기로 한 것들을 다 해내는 법도, 하지 않기로 한 것을 완전히 끊어내는 법도 없고, 마음먹고 단번에 일어나 씻으러 가는 일은 달에 한 번쯤 일어난다. 나를 설명할 단어는 의지박약, 게으름, 뒹굴뒹굴, 그 정도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어김없이 목표한 것을 다 해내지 못했고, 아직도 밤 세안을 미루는 중이며, 종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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