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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송명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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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국어 교사로 은퇴한 낭만할멈, 실버의 소소한 일상, 독후 감상, 사모곡으로 삶을 기록하겠습니다. 쓰면 정리되고 힐링되어 즐겁습니다.2008년에 수필  &amp;lt;분갈이&amp;gt;로 등단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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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7T04:49: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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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화에 물 주어라 - 도산면에 도산 선생은 안 계시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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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2:35:23Z</updated>
    <published>2026-04-05T01: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끼마을은 예술의 끼가 있다. 안동호에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옮겨온 마을이다. 180여 가구가 모인 마을은 도산면에 편입된 지금도 예안의 흔적을 지니고 산다, 예안향교, 예안교회, 예안이발관. 선성공원, 선성수상길의 '선성'은 예안의 옛 이름이란다. 선성수상길이 뜨거워서 예끼마을에 입성한다. 벚꽃이 망울망울한 평일 한낮이다.  예술끼가 흘러넘친 벽화와 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qLT3R4YVVqTPSysSeO8VTTH9v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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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포구에서 여우비를 만나고 - 공짜는 없다, 꿀 한 통 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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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25:12Z</updated>
    <published>2026-03-20T17: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쟁이다. 이십여 일째 쏘고 터트린다. 사람이 죽고 건물이 부서지고 유전이 불탄다. 전장에서 먼 이 땅에도 휘발유값이 오르고 주식장이 요동친다. 전쟁을 일으킨 강자가 꿍꿍이셈을 숨기어도 알 사람은 안다. 아닌 척해도 그 속셈을 나 같은 필부도 안다.  '동네 한 바퀴'하러 간다. 우산 대신 비옷으로 무장한다. 40km를 달려 낯선 면사무소에 차를 맡기고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JMhvlKc1FK2DOLf6bGGdIHh2H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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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향성 관종은 세상을 이렇게 본다  - '오트로버트' , 이 낱말을 만나 뿌듯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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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0:00:47Z</updated>
    <published>2026-03-16T09: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2026 이상문학상작품집, 위수정 김혜진 등, 2026, 다산책방, 372쪽&amp;gt;  '눈과 돌멩이', 위수정.  이십 년 우정을 나눈 수진과 유미, 재한. 수진은 암 투병 중에 자살하고 유미와 재한은 수진의 유골을 뿌리러 나고야로 간다. 폭설이 내리는 날, 삼나무 숲까지 가면서 둘은 20년 지기 친구 수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수진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IZUltLIOTJNdaZHZXKaAlBg4r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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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으른 햄릿이 웃다가 울다가 - 내가 강을 건너게 도와 다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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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22:54Z</updated>
    <published>2026-03-10T02:3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햄릿인가? 포항이냐 안동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40km 떨어진 포항은 익숙하고 70km 달려야 하는 안동은 아직 설렌다. 2월 4일,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를 개봉하기 전부터 한 달째 망설인다. 마음은 낯선 동네로 여행하라 하고 머리는 왕복 60km를 아끼라고 한다. 결정 장애?   마을 문화재단에서 문자가 온다. &amp;quot;3월 8,9,10일 왕사남 상영. 경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wP-48BlOKK69P3FUPNyY8hlvqT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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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는 서울에도 칠레에도 있다 - 꽃수레 할머니 수고하셨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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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21:20:32Z</updated>
    <published>2026-02-27T04:2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amp;gt; 리나 레텔리에르 짓고 그림 엄혜숙 옮김, 2024, 다봄, 32쪽 &amp;lt;쥬디 할머니&amp;gt; 박완서, 2026, 문학동네, 359쪽  혼자 사는 노인이 많아지는 오늘, 새삼스럽게 그들의 삶을 본다. 노년의 삶도 그들의 캐릭터만큼 다양하다. 1981년 서울 '쥬디' 할머니와 2023년 칠레 '꽃 할머니'는 각자의 캐릭터에 공간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ZoTWApcvPSOXLJ2aVX66aYv-T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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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이 아닙니다, 본능입니다 - 게으른 뚜벅이가 생각해 보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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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3:28:17Z</updated>
    <published>2026-02-23T02: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라 전체가 시뻘겋다. 창 밖으로 보이는 먼산이 희미하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가득하다.  한낮에 잠시 환기했는데 거실 공기청정기가 붉으락푸르락한다. 외출하지 말아야 할 날씨이다. 바닷바람이 거세니 해안도로는 먼지가 덜하겠지.   해지기 전에 꽁꽁 싸매고 집을 나선다. 먼바다 위 하늘은 맑은데 바닷가 마을은 부옇다. 이미 나선 길이라 걷는다. 자주 걷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ifBKrlw1Wr0-bQNcXw5UhRnRrr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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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같은 날, 소금 좀 할까요? - 소금밭이 줄고 나쁜 소금이 판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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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12:41:38Z</updated>
    <published>2026-01-12T16: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소금&amp;gt; 박범신, 2013 한겨레출판(주) 368쪽  &amp;quot;째지게 가난한 삶, 노예 같은 염부의 시간을 본다.&amp;quot;라고 한 줄평을 올리니 클린봇이 숨겨버린다. 놀랍다, 부적절한 표현이라니. '째지게'가 과격하고 저속하다고? 우습다, 방송에는 더 끔찍한 말들이 많은데. 그래도 다행이다, 한 구석에서라도 언어를 순화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염부 아버지는 아들 선명우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HwtvJWbAJjytftt687V9PfetL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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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전명 0101 - 새해 첫날, 긴급 작전 수행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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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8T12:49:18Z</updated>
    <published>2026-01-01T12:4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 새해 아침, 동해안에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새해 첫 일출에 소원 빌고 해산물을 먹으려는 열정으로 바닷가 마을들은 뜨겁다. 일출 특수로 작은 마을에 사람 냄새가 두루두루 섞인다. 2025년 11월 8일에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어도 일출인파가 모이는 동해안 7번 국도는 뜨뜻하다.   오십천이 흘러들어 동해를 만나는 대게 마을은 새해 첫날 뜨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dEtc7O12qAEKJ0IIIXkHIBJto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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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이렇게 살아도 되나? - 우리 이렇게 살아도 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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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8:12:02Z</updated>
    <published>2025-12-15T14:1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ㄱ 선생, 이리 와 봐요.&amp;quot; 교무실에서 교감이 큰소리로 새내기 교사를 부른다. 수업이 없어 교무실에 있던 눈들이 목소리를 쳐다본다. 주눅이 든 새내기를 교감이 나무란다. 교무실이 다 듣는다. 교무실 전체를 상대로 호통친다.  -&amp;quot;교감 선생님, 공개적으로 호통칠 일이 아니잖아요?&amp;quot; -- &amp;quot;다른 선샘들도 들으라고예.&amp;quot;  20년도 넘은 장면이다.   인터넷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xcHYte-95nH049Ft2Ohx4jaMC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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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짙은 에메랄드그린에 취하여 - &amp;lt;라쇼몽&amp;gt;과 &amp;lt;금각사&amp;gt;를 만나게 된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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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10:55:11Z</updated>
    <published>2025-12-14T09: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좀 서둘렀다. 보통은 이리저리 검색하고 읽을지 말지 살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인터넷 서점에서 본 책표지의 에메랄드그린에 마음이 먼저 움직였고 책 제목 &amp;lt;고전이 답했다&amp;gt;를 믿어 버렸다. 문학평론이거나 고전 작품에 대한 에세이라고 짐작했다. 책을 받고 보니 짙은 에메랄드그린 바탕에 페퍼민트 옐로로 문자를 입힌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yR_H-hhCCkzWiOGOm00vKtCwn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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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동이 나를 토닥인다 - 영명사 부처님도 지루해서 누우신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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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4:55:40Z</updated>
    <published>2025-12-01T05:4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루하다. 주방 창으로 보이는 새파란 바다도 덤덤하고 책상 앞에서 듣는 새소리도 익숙하다. 동해를 낀 산책길도 시큰둥하고 바닷물 속 맨발 걷기도 그저 그렇다. 귀향 3년에 매너리즘인가?   매주 두 번 평생학습원에 간다. 붓글씨를 배우고 해금을 연주한다. 고수 선배들을 만나면 새내기는 고래희라도 청년이다. 언니 오빠들에게 막내라고 이쁨 받는 재미로 출석률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oTXcY01ej9Ycdno-c08Rsj-W-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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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육사의 문고리 - 스님, 법당에 후불탱화가 왜 없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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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2:12:24Z</updated>
    <published>2025-11-27T15: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 좋은 한낮, 장육사 담장 위로 널린 이불이 보인다. 따습다. 지난밤에 템플 스테이 참가자가 있었나 보다. 가을 햇살 듬뿍 쬔 이불은 오늘 밤에 보송보송하겠지. 절집에 밤낮 머무는 힐링은 의지나 소원만으로 오지 않는다. 시절인연이 허락해야 누릴 수 있다. 가을 한낮에 장육사에서 뜻밖의 풍경에 횡재한 기분이다.   보물이 3건 있다는 안내문을 읽고서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MlCQpbycI3jXxjSiq7aSzi5IQ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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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낭만이 줄줄 흐른 하루 - 화진해수욕장에서 조사리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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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0:08:28Z</updated>
    <published>2025-11-24T11:5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상큼하다. 가을비가 잦아 나락이 썩고 볏단이 누워 걱정하던 날이 있었나 싶다. 가을장마라고 놀렸더니 본때 보여주는 것인가? 가을이 좋은 일요일에 집콕했더니 짜증 난다. 몸이 묵직하고 마음까지 우중충하다. 오늘은 화진에서 조사리까지 걸어야지. 마을길 4.3km 걸어가서 찻길 4.8km 돌아온다. 왕복 세 시간 예상하고 박카스도 한 병 챙긴다. 가을볕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q7zZHEdKfOQtMKiG02gd1JaGz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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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품격을 지키는 자리 - 천천히 깊어가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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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10:32:56Z</updated>
    <published>2025-11-12T0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누부야, 전화기 옆에 두고 자라.&amp;quot; 늦은 밤 이순의 남동생이 주문한다. &amp;quot;엄마가 심장이 두근거린다 한다.&amp;quot; 동생은 인공심박동기를 달고 산다. 3년 전 한밤중에 119에 실려 응급수술을 받은 환자이다. 돌아가신 외삼촌도 구심을 늘 지니셨으니 가족력이다.   구순의 어머니, 꼿꼿하던 등이 슬슬 휘고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고 밥도 점점 천천히 먹는다. 한쪽 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n_fy0nlS-r1VgP6iPRiXp2m10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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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침팬지를 살릴 수는 없지만 - &amp;lt;침팬지와 함께한 50년, 제인구달 쓰고 김옥진 옮김, 궁리, 20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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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2:05:05Z</updated>
    <published>2025-10-28T13:5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팬지를 사랑한 동물학자 제인 구달, 91세로 영면!&amp;nbsp;2025.10.01,&amp;nbsp;영국에서 태어난 동물행동학 박사이자 환경운동가가 미국에서 사망했다. 제인 구달은 1960년 26세에 탄자니아 곰비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여 야생 침팬지가 도구를 &amp;nbsp;제조하고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침팬지의 어머니로 불린다. 야생 침팬지 서식지가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4dxTG2EH4JF0r4eDU4hDCpnQs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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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분이 나빠지는 말 - 나는 오늘 '나 전달법'에서 답을 찾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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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8:07:52Z</updated>
    <published>2025-10-16T02:1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면 유쾌하지 않다. '수고했습니다!' 이 말도 역시 상쾌하지 않다. 사전에는 '~힘들이고 애썼다'라고 풀이하고 네티즌은 평가하는 뉘앙스가 있어서 윗사람에게는 불편한 느낌을 준다고 해석한다. 나는 윗사람에게서 '수고했다'는 말을 들어도 기분이 좋지 않다. '고맙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이유는 정확하게 모르고 느낌은 분명히 다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GuJdopK21jMhE7vhrjGUkfofy0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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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니깽을 두 시선으로 보니 - &amp;lt;뭉우리돌의 바다&amp;gt;를 읽고 &amp;lt;검은 꽃&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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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1:52:45Z</updated>
    <published>2025-10-05T07: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뭉우리돌의 바다, 김동우 글 사진, 2021, 수오서재, 443쪽&amp;gt; 국외독립운동 이야기들이다. 책의 장르가 한국사로 분류되어 있지만 학교에서 듣지 못한 역사이다.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일들과 사람들을 찾아내어 사진 찍고 취재하며 기록한다. 희미해진 역사의 흔적들을 알린다. 사진작가이자 글작가인 김동우가 고가의 장비와 비싼 비행기값을 치르고 많은 시간과 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HjOi1tsXRL34pXxCPrOXP6zGIB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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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전거 타는 꽃길이 있다길래 - 이 길은 꽃길 저 길은 똥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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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5:36:28Z</updated>
    <published>2025-09-21T01:0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정오에 7번 국도를 탄다.'꽃길 따라 미륵골, 9월 꽃에 미치다'는 말에 유혹되어 달려간다.  미륵골은 고래불해수욕장에서 2.8km, 10분 거리이다. 7번 국도에서 내려 마을길에 접어드니 듬성듬성 꽃이 보인다. 영 3리까지 1.6km 길가에  해바라기, 맨드라미, 붓꽃, 국화 들이 하늘거린다.  행사장이 가까워지니 노랫소리가 먼저 반긴다. 행사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bhBqUJNSiHbIblKrroeXpsNKq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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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좀 살자, 못된 것들아 - &amp;lt;철도원 삼대&amp;gt; 황석영, 창비, 2020, 620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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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21:58:34Z</updated>
    <published>2025-09-09T02: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같이 좀 살자, 못된 것들아.&amp;quot; 남들이 모두 거두어간 고구마밭에서 한밤중에 모녀가 더듬거리며 버려진 고구마를 줍는다. 고구마밭주인 할머니가 쫓아와서 &amp;quot;내일 우리가 이삭걷이를 하려고 그랬는데.&amp;quot;라며 가마니째 빼앗는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맥이 풀린 어머니가 꺼이꺼이 울면서 부르짖는다. &amp;quot;같이 좀 살자, 못된 것들아. 같이 좀 살아.&amp;quot; 고공농성하던 &amp;lt;철도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jwAUTJLLcntE5LpKIMfn8FEQMc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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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부터 나쁜 딸은 아니었어 - 석류는 예쁘게 익어가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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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8T22:02:33Z</updated>
    <published>2025-08-28T11:1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수고했다.&amp;quot; 그 말은 듣기 싫다. '너, 수고했다'는 평가가 싫다. 나는 '고맙다, 미안하다'는 마음을 들어야 한다. 위로받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수고했다는 어머니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 표정도 관리 안 한다. 늙은 딸이 뚱한 표정으로 툴툴거려도 구순 환자는 안 보고 못 듣는다. 나도 더 이상 착한 딸은 아니다.   3년째 7번 국도를 남으로 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M0%2Fimage%2FJPzjyVLzdBQYS2Vseh0S8PTD9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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