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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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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aranmad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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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연과 캠핑을 좋아합니다. 커피가 좋아 2년 반 동안 커피산지를 누비고, 커피와 함께 지냈습니다. 80일간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걷고, 지금은 일상의 순례자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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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8T03:09: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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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환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 모든 것이 조화로운 가리산리 산양마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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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4:15:23Z</updated>
    <published>2026-04-16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석산로의 벚꽃이 이제야 만개했다. 해발고도 약 400미터의 가리산리 산양마을에 봄이 찾아왔다. 관속식물이 동면에서 깨어난 은비령 숲은 하루가 다르게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연둣빛 여린 새싹들과 추운 강원도의 겨울을 꿋꿋이 버터 낸 나무들이 공존하며 푸름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사람이 만든 물감으로 이 자연의 색을 담을 수 있을까? 이 봄, 신비롭고 설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sYeuUmTa64Q284OSd7ZlqyjsAt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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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망대해 피레네를 넘다 - 이 길은 순례자의 길임을 에둘러 암시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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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8:26:25Z</updated>
    <published>2026-04-14T23: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프랑스길의 첫 번째 구간은 다른 어떤 날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장대하다. 해발 172미터의 생장을 출발해, 레포에데르 고개 Collado de Lepoeder의 1,430미터 까지 오른다.&amp;rsquo;  생장 Saint-Jean-Pied-de-Port에서 론세스바예스 Roncesvalles까지 가는 프랑스 길의 첫 구간은 피레네 산맥을 정면으로 넘어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uXjVLrTxUVv6CV_y3lttTUjbm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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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는 인제 가리산리  - 자유는 자기(自己)의 이유(理由)로 걸어가는 것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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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12:18:41Z</updated>
    <published>2026-04-09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리산리 산양마을 곁엔 설악산 가리봉과 주걱봉이 함께한다. 산양마을에는 비가 내리고, 산등성이엔 눈이 내리고 있다. 굵직하고 폼나게 그려 넣은 듯한 봉우리들에 뽀얗게 눈이 쌓여간다. 그 모습엔 한창 봉오리를 터뜨리는 꽃들에게 아직은 자리를 내어주지 않겠다는 겨울의 의지가 묻어나는 듯하다. 아침저녁으로 겨울은 추억에 젖어 묵직한 산추위를 선사하고, 이에 질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7FJTYWH-W2rxXgCPG_s-13LFsi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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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이 나를 불렀다 - 그렇게 알 수 없는 여정의 첫걸음이 막을 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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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8:12:56Z</updated>
    <published>2026-04-07T23: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오의 햇살이 광장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 초록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광장 한편엔 일요 시장이 한창이다. 버스는 천천히 플로께 Pl. Floque광장에 멈추었고, 그 어느 때보다 고양된 나는 생장 피에드 포르 Saint-Jean-Pied-de-Port에 첫 발을 내디뎠다. 마치 지구를 방황하다 미지의 우주 공간에 착륙한 사람처럼, 모든 감각이 한순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8vkNUC_NajmK_hTSStCWTn3erX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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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는 마음 - 지금은 이 기분 좋은 간질거림의 설렘만 존재할 뿐이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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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9:18:14Z</updated>
    <published>2026-03-31T23: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잠시 당신 곁을 떠나는 딸을 위해 밥을 짓는다. 무쇠로 만든 솥 안의 쌀과 잡곡의 구수하고 달달한 냄새, 이에 질세라 뽀얀 국물을 일렁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닭곰탕까지. 온 집안이 달큰해졌다. 감칠맛 도는 이 향내음. 맛을 보지 않아도 그 맛이 상상되는 엄마의 음식. 지금껏 내가 탄탄하게 발을 딛고 꾸준히 걸어올 수 있었던 그 힘. 엄마, 그리고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UevMU9nKyjVeHjhsYT-ztZhpv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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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주가 시작되었다 - Bravo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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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9:58:12Z</updated>
    <published>2026-02-08T12:3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난 그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그는 평온한 듯 생각이 깊어 보였고, 덤덤하게 긴장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말을 아끼고 그를 편안하게 해 주기 위해 한 발짝씩 다가가자 다짐했지만, 어설픈 이모는 실수 투성이다. 그는 찐 연주자답게 쫄보 이모의 애정 어린 마음은 기꺼이 받고, 불완전한 나의 마음은 묵묵히 받아서 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NzqhtIKDxgqUjkwdRM-xGvnKlc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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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린 지금 우리만의 잘츠부르크에 있잖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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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3:56:46Z</updated>
    <published>2026-02-05T03: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카는 온몸으로 나의 잔소리에 파업을 선언했다. 우리의 평화로운 간격이 벌어진 건 한순간이었다. 관광지를 둘러보며, 현지인들 속에서 식사를 하고,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그런 여행과는 다른 여행길. 조카에게 안녕을 선사하겠다던 이모는 그 잠깐을 못 참고, 며칠 동안 공드렸던 시간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한국과는 다른 시간과 공간의 차이가 주는 압박감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GHjdihjQK8_1RqwpTKcv1I_6Zw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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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이올린을 사수하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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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5:50:21Z</updated>
    <published>2026-02-04T05: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는 꽤 위험해요.&amp;rdquo; 조카의 친구 부모님은 기차역에서 가방을 도난당했고, 오스트리아에서 긴 유학생활을 한 악기 조율사님은 기차를 탈 때면 묵직한 자물쇠로 캐리어를 고정시킨다고 하셨다. 또한 캐리어를 지키느라 종착역까지 지키고 서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전해주었다.    흐린 겨울하늘에 나무들은 하얀 눈으로 덮여있다. 잘츠부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_i_QsukoATay_-42X0lnUUoF0A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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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하수를 여행하는 바이올리니스트  - 배낭여행자와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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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15:08:35Z</updated>
    <published>2026-01-30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삭이듯 첫 악장 Andantino가 시작되었다. 청명한 밤에 별들이 반짝인다. 가녀리지만 신비로운 그 빛들이 그의 연주에 맞추어 조용히 노래를 부른다. 이내 슬픔이 밀려왔다. 슬픔의 슬픔이 아닌, 뭉클한 선율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의 슬픔이었다. 그러다 장난기 가득한 음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이리저리 튀는 리듬은 유쾌하며, 박진감이 넘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iKxQy3Jt4buKcJuPUZaYemQs5B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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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는 날이 장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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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4:26:47Z</updated>
    <published>2025-11-01T03:4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기도 버스의 파업이 극적으로 해결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엄마집에서 모란역으로 가는 버스는 마을버스가 유일했다. 천천히 가자며 여유를 부렸는데, 파업으로 인해 30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마을버스 기사님은 연신 급정거를 해대다 결국은 앞 차와의 간격을 종이 한 장쯤 차이로 멈추는 데 성공하셨고, 승객들은 모두 큰 숨을 내쉬었다. &amp;ldquo;이렇게 가실 거면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IOvFzPOIE0u4Gs3ysnV2E0ldWb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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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0일간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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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8-27T15: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베르토가 말한다. &amp;ldquo;산티아고는 잃어버린 도시&amp;rdquo;라고. 모두의 종착지인 이곳의 또 다른 이름. 쉼 없이 달려온 목적지는 도착의 환희를 안겨줌과 동시에 방향을 멈추었다. 노란 화살표는 더 이상 내가 갈 길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제 어느 곳을 향해 갈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 되었다.   낯선 길 위의 안내자이자 동반자였던 노란색 화살표. 그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PIQkIuHLYJ44uXQ0KW_uSI4ci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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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m Caminh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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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8-15T08: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만 없는 국경을 넘어 포르투갈의 남쪽 포르투에서 걷기 시작한 까미노 포르투게스 데 산티아고가 몇 시간 후면 평화롭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나의 새로운 길의 처음은 이랬다.   푸르디푸른 대서양의 거친 파도와 눈앞에 펼쳐진 망망대해를 벗 삼아 걷던 나는 몇 시간 만에 고민에 빠졌다. 나는 왜 또 길을 걷고 있는 걸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정처 없이 걷게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XttwN8Jjs_vu3UUcYiZ87pgVSj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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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르투갈 길을 걷기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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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8-08T04: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는다는 건 무수하게 날아다니는 생각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발 없는 생각들은 머리와 가슴에서 뚫고 나와서 바람을 타고 함께 유랑을 한다. 포도 나뭇잎 위에 살포시 머물렀다가 마을의 작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 같이 기도를 하고선 동네를 산책하는 사람과 &amp;ldquo;Bom D&amp;iacute;a&amp;rdquo; 인사를 나눈다. 그리곤 이내 사라져 버렸다가 다시 소환되어 빙글빙글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cEqt3TMU38go4pOQeYb91oFWf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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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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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7-31T06:5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길의 종착지, 모든 이들이 마침표를 찍는 곳에 나 또한 도착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산티아고의 고결한 마음은 수 세기가 지나도록 이어져, 오늘도 수많은 순례자들을 이곳에 다다르게 했다. 종교와 이념을 넘어선 이 길의 목적지 콤포스텔라 대성당 앞의 풍경은 그 여느 영화만큼 감동적이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80세 노장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lP_2bh5TQzexFAmnbc_aXLVTkB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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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4.7Km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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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7-28T23:2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없이 걸었다. 34.3 Km, Arźua에서 Monte do Gozo까지. 오전 7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에 도착했다. 오늘은 신기하게 계속 걷고 싶었다. 그렇게도 여유를 부리며 머무는 순례자를 자처하더니, 무작정 걷으니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Km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거다. 묘한 쾌감이 들었다. 작아지는 숫자가 자극제였을까? 공교롭게도 오늘의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3-4um2KNBBvr3Oyui3OeAre8C4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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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선택한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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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7-25T13:0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100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왔다. 이제 정성을 다해 걸어가면 5일 또는 6일 후면 모두가 원하는 그 목적지에 당도하게 된다. 그동안 만났던 길 위의 친구들은 이미 도착하여 콤포스텔라 성당 앞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내왔으며, 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거나 또는 다른 곳을 여행 중이기도 하다.   머무는 여행을 하고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V_3E8e-6lx1m0OXUiHbdHyfW0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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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티아고 전설의 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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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7Z</updated>
    <published>2025-07-23T03:4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산을 넘는다. 이렇게 많고 거대한 산들을 넘었으니, 한국에 돌아가 어디라도 걷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다. 그래서 &amp;lsquo;까미노 블루&amp;rsquo;라는 말이 나왔나 보다.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후 이 길을 매일 추억하며, 결국엔 우울증이 생긴다는 엄청난 후일담. 그도 그럴 것이 El Burgo Ranero에서 만난 70세 이탈리아인 마르티나는 벌써 6번째 산티아고 프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a1W7sQDVU1UuktDqwB1G66BuYR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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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ienvenido a Galic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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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6Z</updated>
    <published>2025-07-22T12:4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차가워졌다. 그토록 뜨겁던 태양은 자주 구름에 가려지고, 왠지 그 강렬함도 온순해진 듯하다. 아침 기온이 12도 라니, 시야는 하얗고 안개비도 내리고 있다.    비야프란카 델 비에르소를 출발해 산을 넘어 스페인의 북서쪽 갈리시아 지방의 경계를 지나니 주변은 다시 초록으로 변해 눈과 마음도 평안해진다. 집과 성당은 짙은 회색의 화강암으로 바뀌었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bZJlPqkxHnlpFvHYFgcLRuvqd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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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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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6Z</updated>
    <published>2025-07-21T04:5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을 글썽이며 볼과 볼을 맞대어 몇 번을 인사를 하고, 공립 까까벨로스 알베르게의 문을 나선다.  찰나, 이 길 위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   까미노 위엔 마을마다 다양한 알베르게가 존재한다. 특히 도네이션으로 운영하는 공립 알베르게에는 각국에서 온 Hospitalero 오스피탈네로들이 2주 동안 알베르게를 책임지고, 순례자들을 보살피며 함께 시간을 공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LPfrqWlgSJ2Fjy1DC0Fi5bwPIh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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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한 자기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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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9:21:46Z</updated>
    <published>2025-07-17T08: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하다 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알차다. 오늘이 무슨 요일이며, 날짜가 며칠인지도 모른 채 하루 해가 뜨고 진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며 매 순간을 꽉 찬 완벽함으로 만들자는 J 같은 열의에 활활 타오르기도 하지만 대문자 J도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는 어렵다. 언제나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며, 현지 상황에 따른 유연함이 즐거운 여행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cZS%2Fimage%2F3nmq_ODUjOIDHOAF-dVfzQmgYu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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