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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aekj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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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래가 불확실해 늘 갈팡질팡하는 것처럼 글도 이런저런 다양한 것들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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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21T17:39: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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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해피엔딩. - &amp;lt;어쩌면 해피엔딩&amp;gt;, &amp;lt;4월은 너의 거짓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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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12:15:09Z</updated>
    <published>2026-04-14T11:5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끝이 명확한, 짧은 우리 삶은 혼자로도 이미 버겁습니다. 내가 나를 이해하지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지구의 이 땅위에 던져진 우리의 삶은 견디고 버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홀로 버티기 힘든 이 삶에서 우리는 타인을 끌어들입니다. 완전히 다른 우주에서 떨어진 타인은 끝내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함께하기 힘듭니다. 종국에는 이별로 인한 아픔을 맞이하기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yJDx34WkYi-VwJnU2QqWyQSM_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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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새드엔딩, - &amp;lt;이프 온리&amp;gt;, &amp;lt;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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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09:12:45Z</updated>
    <published>2026-04-12T09:1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좀 드니 장례식장을 제법 다닐 일이 생깁니다. 친구들과 술을 먹으며 결혼식 예정에 대해 듣던 그때, 저는 카톡으로 친구 아버지의 죽음을 통보받았습니다. 어느 한 곳에서는 삶의 찬란함과 기쁨을 만끽하며 떠들고 있을 때, 누군가는 삶의 끝을 마주한 채 슬픔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의 장례식장에서 죽음은 시간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상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IWfL7HOzEWOaJcymwa9iF-iv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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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소지를 평창에서 전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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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5:41:09Z</updated>
    <published>2026-04-03T05:4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창에서 전입신고를 처음하며 20년 넘게 오산에 있던 주소를 처음으로 옮겨봤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나고, 저는 평창 주소를 전주로 넘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국립무형유산원 지원을 할 때 주소지가 평창으로 되어 있어서 도대체 왜 평창 사람이 지원을 했는지 다들 걱정이 많으셨다고 했습니다. 물론 주소지가 평창은 맞지만, 본가는 그곳이 아니니 그다지 걱정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ECKmdizhtlI0bHULIJ65i3XFFp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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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 생태 탐험-동물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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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26:16Z</updated>
    <published>2026-04-01T04: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 촌놈으로 살아 정말 이것저것 모르긴 하지만, 공주의 시골과 백령도를 거쳐오면서 제법 많은 동물들을 보아왔다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도시에서의 삶이 익숙한 제게 동물들이 툭하면 튀어나오는 진부면은 신기함 그 자체입니다. 사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도 제법 있지만, 오대산의 풍경에서 보는 동물들은 그와 어우러져 생경함과 새로움을 자아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t7eaYJOQ3wl1xvNyDMspEbxDl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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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 집을 구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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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35:02Z</updated>
    <published>2026-03-27T01:3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붙었으니 집을 구할 차례입니다. 평창은 급했고, 선택지도 없었지만, 전주는 전북 최대의 도시이다 보니 집 매물이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쌌습니다. 투룸에서 쓰리룸을 월세 50이하로 구하기를 원했는데 제 직장이 있는 서학동과 그 옆 평화동에 매물이 적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쓰리룸이면서 넓이는 지금 평창 아파트와 비슷한 한 매물이 제 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Qq5kAMzgUO0KVk1M12ugNd4kLU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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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면에서 예비군 훈련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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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4:22:35Z</updated>
    <published>2026-03-25T04:2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 남자 분들이라면 면제 분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예비군을 가보셨을 겁니다. 예전에야 이런저런 썰들이 많이 나오는 낭만의 예비군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엄청 편한 병영 캠프정도이죠. 공군 예비군은 화생방이 있어 지옥이라 불리긴 하지만, 저는 날씨 덕분에 한 번도 화생방을 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님. 공군예비군 4년 중에 2년은 코로나라 안 가거나 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egx67fZvEQugRytfKlV2dW_RW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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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과 환상 사이, 사랑 - &amp;lt;중경삼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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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4:23:31Z</updated>
    <published>2026-03-22T13: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 휴가를 나와 그냥 세운상가를 가고 싶어져서 간 적이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을 거라 생각했던 그곳에 남은 것은 낡은 건물과 그 건물을 지키는 몇몇 상점뿐이었습니다. 새로이 무언가를 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이제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 그곳은 빈 복도와 함께 제 기억을 함께합니다.   세운상가는 중경맨션이라는 홍콩의 건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stITHYvcxQuNcJQUKiXltv7zJQ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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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에는 면접을 망치지 않으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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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9:29:15Z</updated>
    <published>2026-03-20T06:5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주역에서 내려서 전주역 첫마중길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한 2년 전쯤 전주역에서 버스를 탔던 경험이 있어서 기시감이 들었습니다. 전시실의 규모조차 몰라 빨리 가서 봐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이 가득해 빠르게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는 사람이 많았고, 양복을 싸들고 온 저는 제법 답답하고, 무거워졌습니다. 버스를 한 번 갈아타야 했습니다. 버스를 갈아탄 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kW5hz_tKv9JWqvDUWLYBe2XOq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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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면민과 오산시민의 대관령면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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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08:22:31Z</updated>
    <published>2026-03-18T02:4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창에도 신도시가 있습니다. 무려 전선이 지하에 매설되고, 2018년에 만든 깔끔한 아파트가 즐비한 곳, 대관령면입니다. 여름에도 밤에 20도가 잘 넘어가지 않는 그곳은 평창 알펜시아가 있는 곳이며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평창 자체가 춥지만, 평창에서 제일 추운 곳을 얘기하면 늘 대관령면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창에서 유일하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Q8I62PDCIeuQMYwL80gGk2_Uc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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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는 일이 마냥 좋기 때문입니다 - &amp;lt;빵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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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8:59:17Z</updated>
    <published>2026-03-17T06:49: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amp;lsquo;눈, 코, 귀, 혀, 살갗을 통하여 바깥의 어떤 자극을 알아차림.&amp;rsquo; 두산백과의 감각 항목에 나오는 정의이다.&amp;rdquo; 23살의 저는 누군가가 시켜서 쓰는 글이 아닌 제 인생에서 쓰고 싶어서 쓴 첫 번째 글의 첫 번째 문장으로 위의 문장을 썼습니다. 그 뒤에 따라오는 격렬한 감정의 파도와는 다르게 이 첫 문장은 무표정한 얼굴을 한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든 버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SBRzc98rAbJkUUZc5eFAq0-1L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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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창에서 전주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된 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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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4:00:03Z</updated>
    <published>2026-03-13T0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말, 대학생 국외교류 프로그램을 끝낸 어느 날. 저는 위기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더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인턴이 연도를 넘어가는 바람에 3개월밖에 못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했거든요. &amp;lsquo;이걸 어떡하지?&amp;rsquo;라는 생각이 머리를 메웠습니다. 사무실에서 이제 크게 할 일도 없고, 급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국가유산청 채용공고를 찾았습니다.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oT_Sb67hHYZdKG9Bk4nn4gJV4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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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집은 민박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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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4:00:06Z</updated>
    <published>2026-03-11T04: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창에 왔습니다. 친구들이 제법 있다 보니 평창에 있다는 걸 듣자마자 &amp;ldquo;이때다&amp;rdquo;를 외치며 저희 집에서 자고 평창 구경 좀 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저희 집에서 자고 간 주말은 총 5번, 거기에 당일치기로 왔다간 친구가 1명. 외로운 타지 생활에서 고마운 힘이 되어준 친구들이었습니다. 친구들 오는 날은 대청소에 이불빨래까지 다 하는 날이었으니 집이 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NJMnpP7txGHvpt7IBoZ6D8dgl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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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학과 저항의 계승, &amp;lt;판&amp;gt; - 계룡 강독사, 남사당놀이, 민중미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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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8:07:00Z</updated>
    <published>2026-03-10T08:0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웃는 것만큼 즐거운 것이 있을까요? 힘든 날에는 억지로 웃기만 해도 힘이 난다고 합니다. 저도 웃음을 좋아합니다. 제가 웃는 것도 좋아하고, 누군가를 웃기는 것도 좋아합니다. 한 번 왔다가는 삶,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하다면 그거야 말로 좋은 인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웃음을 찾다보니 혼자 재미를 찾을 때는 정신 나간 사람, 남을 웃길 때는 광대라 불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roqcDMJM8xUfBhVMEKxCA9DJG9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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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잘가. 내 기억들 - 초속 5c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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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4:50:39Z</updated>
    <published>2026-03-08T04: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문득 떠오른 기억에 눈물이 난 적 있나요?&amp;rdquo;  눈물은 흘린 적이 없습니다만, 가끔 가슴 아린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기억을 만나면 길을 걷다 멈춰 섭니다. 저는 대부분의 기억을 공간에서 찾습니다. 어떠한 공간을 보면 기억이 떠오르는 식이죠. 그래서 제 기억의 대부분은 사진입니다. 하지만, 글을 써온지 7년이 된 요즘은 공간 뿐만이 아니라 글에서 제 기억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2npZS5ewvsGrSWtj7PiiFoCGCU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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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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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2:45:42Z</updated>
    <published>2026-03-06T02:4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 세우는 걸 참 좋아합니다. 이루든 이루지 못하든 일단 세우고 봅니다. 많은 경우 여행의 계획은 제 몫이고, 하루에 무엇을 할지가 늘 명확히 정해져 있는 사람입니다. 늘 삶에 변수를 원하면서도 계획을 크게 흐트러트리는 변수는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20살이 넘고 나서는 늘 변수투성이입니다. 제가 선택하는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이 변합니다. 선택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7OMXPK5Lr6cX5n6_JxC9zvvG5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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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 술집 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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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2:55:39Z</updated>
    <published>2026-03-04T02: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을 참 좋아합니다. 이전에는 일주일에 3-4번 씩 술을 먹었지만, 건강을 한 번 해친 후로는 자제하는 편입니다. 다만, 혼자서 술을 먹는 일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 자리의 분위기와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좋은 거니까요. 문제는 평창에서 같이 술 먹을 사람이 없단 거였습니다. 어디 술집을 가야할 지도 모르겠기에 말 그대로 친구들이 놀러 와서 술 먹을 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QAeuP-SymN1rtLK3ojzT01kdk9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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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보고 싶음&amp;rsquo;에 대하여 - &amp;lt;노트북&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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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1:07:24Z</updated>
    <published>2026-02-28T15: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 밖에        정지용, &amp;lt;호수&amp;gt;        신촌역을 지나다니며 늘 보았던 시다. 누군가를 &amp;lsquo;보고 싶음&amp;rsquo;에 대하여 이처럼 강렬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말이 있을까. 정말 짧은 말이지만, 이보다 더 누군가를 보고 싶음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동의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9XZ_3e9hAmo2-n2ylFi1chwNh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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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그것 - 바퀴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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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4:38:41Z</updated>
    <published>2026-02-25T10:0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읽으실 때 상상을 권하진 않습니다.    때는 4월 마지막 주 주말, 전관개관이 얼마 남지 않은 그때 친구들이 놀러왔다. 자그마치 새벽 5시까지 술을 먹고 설거지를 하러 주방에 갔는데 무언가가 내 눈을 스쳐지나갔다. 검은색 물체였다. 아, 설마.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마음을 다잡고 그곳을 다시 보았다. 그것은 없었다. 혹시 몰라 설거지를 재빠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moTs0D2GPF0uMaYX0Nrt_1S5y0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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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소리들 - &amp;lt;목소리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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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13:22:25Z</updated>
    <published>2026-02-24T12: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의 목소리가 뒤섞입니다. 전시실에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몇몇 목소리는 제게 닿습니다. 그 목소리에 제 목소리가 얹히고, 대화가 성립합니다. 서로의 목소리는 공기를 타고 넘어와 귀의 고막을 떨리게 하고, 청각 세포의 신호를 뇌가 받아 우리가 익히 아는 기호들로 전환합니다. 의미가 서로 통하는 대화. 목소리가 전달되는 평범한 대화입니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CZLtdp6ITjdVss21BLQQy5Blm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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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더 오래 지키는 일 - 국보&amp;middot;보물 정기조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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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2:00:15Z</updated>
    <published>2026-02-18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2일까지 &amp;lt;RE:BORN, 시간을 잇는 보존과학&amp;gt;이라는 주제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존과학, 말로는 대충 이해가 될 겁니다. 유물을 보존하는데 필요한 과학이겠죠. 열린 수장고를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많이 보여주면서 더욱 친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흰 가운을 입고 현미경을 들여다보던 이들이 무척 신기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de1z%2Fimage%2FCmU905MywYq8YCFCAtqKcyGTgb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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